#더블 #정해연 #내돈내산 #해피북스투유 #정해연도장깨기
정해연 작가님은 나도 모르게 좋아하게 된 작가님이다. 읽다보니 재밌고 좋아서 하나씩 읽게 되고 어느새 찾게 되었다. 책표지가 섬뜩하니 딱 내 스타일이다. 그럼 책속으로 들어가보겠다.
도진은 '상처받은 야수' 라고 했던 재희의 말을 떠올린다. 그녀를 소멸시킬 때의 강렬한 촉감이 아직도 손 마디마디에 남아 있다. 그녀의 말에 분노를 느껴 저지른 짓이다. 그녀를 만나 책임져야 할 관계는 아예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어젯밤 그런 짓을 벌인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 평정한 도진은 송파경찰서로 출근을 한다. 하지만 모든 감촉을 손이 기억하고 있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에서 빠져나올 시간은 어렵지 않다. 이럴때 형사 생활이 참 아이러니한 순간이다.
도진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싫어하는 장주호가 팀장이다. 그는 전체적으로 꾀죄죄하고 자연히 옷도, 몸도 청결을 유지할 수 없는 사람이다. 팀원들이 창문을 열자 원성이 높아진다. 경찰대 재학생들이 실습을 오고 특별 강의는 도진이 맡았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도진의 심연 속 즐거움을 꿰뚫어 보는 듯한 장주호로 내내 불쾌함을 느낀다. 강의가 끝나자 장주호는 도진을 보며 씨익 웃는다. 그 웃음이 도진을 긴장케 한다. 도진의 귀에 네가 싫다고 말한다.
장주호는 뭔가 느낀 것일까? 사실 도진이 사이코패스 살인마라는 것을. 하지만 그의 심연을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을 가능케 할 사람은 단 하나 그와 동질인 자 뿐이다. 십수년간 형사 생활을 하면서 무뎌지고 큰 감흥이 없는 도진이다.
경찰서장의 호출에 장주호는 휴가인 현도진은 열외 시킨다. 정작 도진은 깜빡 잊었다. 함께할 재희를 보내버렸으니. 원래대로라면 5일간의 여행을 끝으로 재희와 헤어질 작정이었다. 13년 만의 휴가를 자신이 저지른 사건의 은폐로 삼는다.
장주호가 서장실에 불려올라 간 것이 재희의 시신이 발견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 서둘러 밀회를 위해 예약했던 이악오토캠핑장으로 떠날 생각이다. 갑자기 고장난 차로 떠날 수 없을때 관용차의 허락이 떨어진다. 장주호의 결재가 떨어졌다고 한다.
장을 보고 달리는데 비가 쏟아진다. 둔탁한 소리가 앞 유리창을 덮치고 피를 흘리고 낑낑거리는 노루에 화가나서 목을 꺾어 버린다. 자신의 오른쪽 이마가 찢어지자 돌을 집어 이미 숨진 노루의 머리를 짓이겨 놓는다.
방갈로어 도착해 관리소장의 안내를 받는다. 어디선가 비린내가 난다. 씻고 뉴스를 시청하지만 별 시덥잖은 뉴스뿐이다. 비린내의 정체는 밝혀진다. 도진은 시체와 밤을 보낸 것이다. 누군가의 첫 살인이라 느껴지면서 아름다운 예술품이라 느낀다.
범인을 잡고 싶은 욕망과 자신이 범인으로 몰릴 생각에 고민하다가 직접 처리하기로 한다. 홀딱 벗고 시체 처리에 열중하는데 전화다. 열외라고 휴가 줄 때는 언제고 호출이다. 새나라당 김태손 총재가 실종되었다고 한다. 순간 배지가 눈에 들어온다.
더블은 두 구의 시체, 두 명의 살인자라는 함정에 빠진 사이코패스 형사 이야기다. 사이코패스도 둘이나 된다. 정해연 작가님의 거침없는 필력은 예전부터 강력했다는 확인 사살을 했다. 사이코패스인데 형사이고 라이벌 관계라 둘의 두뇌 싸움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2013년에 출간된 책이라니 놀랍다. 내가 좋아하는(좋아하는 작가님이 많다) 정명섭 작가님이 아깝다고 재출간을 응원해주셨다고 한다. 이래저래 바쁘게 사시는 분임에 틀림없다.
<더블>은 정해연 작가님의 스릴러 첫 작품이고 손가락에 비유하자면 절판되어 잊고 있었던..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내가 봐도 예쁘고 잘난 손가락은 있다. 아마도 <더블>이 볼수록 예쁜 손가락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묵힐수록 맛이 깊어지는 장맛처럼 10년의 세월이 허투루 흘러가지 않아 빛을 발한 정해연의 작품이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탄생한 작품이 자신을 알리는 귀한 작품이 되었으니 예뻐해 줄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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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술 읽히는 정해연 작가님 문체와 스토리 전개가 마음에 들어 전작품 도장깨기 중입니다! 읽다보니 대략적인 결말이 예상가긴 했으나 마지막까지 의문점 하나 없이 시원하게 해결되는 스토리에 만족감을 느끼게 되네요 인물들 심리묘사도 자세해 좋았어요 |
| 정해연 작가님의 <더블 - 두 구의 시체, 두 명의 살인자>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해연 작가님의 홍학의 자리를 너무 재밌게 읽어서 다른 작품들도 구매해서 읽어보고 있어요. 사이코패스 두 명의 대결이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추천해요. |
| 이거 책 내용 설명해주는 유튜버 영상보고 재미있어서 샀는데 초반부터 약간 19금 느낌나서 이 책 살때 주의해야 할것 같아요. 아직 다 보진 않았지만 주인공의 범죄가 밝혀질지 밝혀지지 않을지 너무 궁금해서 끝까지 다 읽을 겁니닫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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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마음에 드는 추리소설 작가를 만나서 정해연작가의 책들을 하나하나 읽어나가는중입니다. 더블은 진짜 최고인듯합니다. 중간정도 읽으면 예상은 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어요. 이런저런 상상을 해가면서 읽을수 있는 추리소설 강추합니다 |
| 읽는 내내 경찰이 이 소설을 정말 싫어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다. 살인 부분은 소설이라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직업을 이용한 더러운 짓들은 그럴 수도 있기에. 긴장감보다 스멀거리는 불쾌감을 더 많이 느끼면서도 마지막이 궁금해 쉴 수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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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도진을 불편하게 하지 않았다. 도진은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했다. 두 사람은 끊임없이 도진의 눈치를 보았고, 그것은 가정이 깨질까 봐 두려웠던 것이 아니라 세상에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아마 그것이 도진이 처음 보았던 인간의 두려움이었을 것이다. 적어도 그 집에서 도진은 신이었다. 더블 : 두 구의 시체, 두 명의 살인자 | 정해연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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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연 작가가의 책은 반전이 매력적인 <홍학의 자리>와 유쾌하고 미스터리한 <유괴의 날>에 이은 세 번째로 읽은 책입니다. 앞 두 작품도 마찬가지지만 정말 흥미진진하게 넘어가는 페이지터너임을 강조합니다. 이 작품은 작가가 20대에 쓴 미스터리 데뷔작품이지만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아직까지도 쓰일 수 있는 세상이라는 것이 씁쓸하다고 회고했습니다. 물론 현실에 맞게 수정하고 탈고하여 재 출판되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끔찍한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 이 스릴러는 독자에게 재미 뿐만 아니라 화를 억누르고 사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끔찍한 현실을 알려줍니다. 누가 선인이고 누가 악인인지 나누지 못하는, 점점 진한 회색으로 변해가는 사회풍토에 경종을 울리기도 합니다. 송파경찰서의 장주호 반장은 젊은 시절 탁월한 수사관으로 칭송받았지만 40이 넘은 지금은 전형적인 고루한 형사의 모습입니다. 워낙 많은 사건에 집에는 잘 들어가지 못하니 아내의 불만은 고조되어 있고, 부시시한 머리에 때묻은 복장이 낯설지 않습니다. 하지만 범죄에 대해서 칼같이 대하는데, 범죄자를 체포할 때 느껴지는 짜릿함이 유일한 낙으로 보였습니다. 장 팀장과는 반대로 언제나 깔끔한 외모와 패션으로 잘생긴 외모를 더욱 빛나게 치장하는 현도진 형사는 수사실력 또한 외모만큼 빼어났습니다. 이런 현도진을 장 팀장은 늘 탐탁치 않게 생각합니다. 박봉의 형사 수입으로 절대 지낼 수 없는 고급 아파트와 자동차로 보아 부잣집 아들이며 관내에서 인정받는 수사실력까지 장 팀장 입장에서는 모든 다 갖은 듯한 현도진이 눈꼴 사나웠습니다. 장 팀장과 현도진은 같은 강력 1팀에 속해 있지만 늘 상 서로 으르렁거리는 사이였습니다. 거의 10년만에 휴가계획을 세운 현도진은 장 팀장이 도장을 찍어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후배 형사 선우신의 도움으로 허락을 받고, 휴가 가기 좋은 캠핑장까지 소개받았습니다. 하지만 현도진이 굳이 휴가를 낸 이유는 사귀는 여친의 성화 때문이었는데, 이 사실이 현우진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엔조이 상대로 만나온 여친이었지만 최근에 선을 넘는 치근덕에 싫증을 느꼈고, 이번 휴가 후에 정리하려고 맘먹었던 차였습니다. 하지만 그 여친은 누군가의 아내, 즉 유부녀였고 그녀의 집착이 현우진의 본능적인 화를 자극하였고, 그녀의 목을 조르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휴가를 갈 이유가 사라졌지만, 기왕 휴가를 냈는데 안가는 것이 이상하고, 시체가 발견되면 살해시각에 멀리 휴가를 떠나는 것이 알리바이에 유리하기에 그대로 휴가를 떠나기로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자동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았고, 관용차를 타고 예약한 캠핑장으로 떠났습니다. 도착한 캠핑장은 그다지 인기 휴양지로 보이지 않았고, 주인의 허술한 접대에 기분이 나빴지만 그냥 며칠 지내기로 하고 예약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뭔가 비릿한 느낌이 들었지만 긴장이 풀리면서 밀려온 피로에 그대로 잠에 빠져듭니다. 다음 날 아침 커피를 마시시기 위해 짐을 풀고 생필품을 정리하기위해 싱크대 문을 열었더니 거구의 남자 시체가 구겨져서 들어가 있었습니다. 현도진은 비밀스러운 관계의 여인을 살해하고 휴가 온 캠핑 방에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시체가 있는 것에 경악했습니다. 하지만 시체를 자세히 살펴보니 머리의 상처가 사망의 직접원인으로 보이지만온 몸에 있는 다른 골절이나 흔적들을 보니 사이코 패스의 짓이라는 것을 눈치 채게 됩니다. 자신처럼 살인의 순간에 희열을 느끼는 같은 족속으로부터 함정에 빠졌지만, 일단 시체를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현도진은 자신에게 살인죄를 넘긴 이 범죄자를 잡기 위해서 캠핑장 주인으로부터 정보를 캐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여당 총재의 실종 사건 발생 때문에 휴가를 취소하고 복귀하라는 선우신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현도진은 아연실색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거물 정치인을 살해하고 자신에게 덮어씌우려는 것일까? 이후부터는 현도진이 보이지 않는 살인자를 찾으려고 벌이는 고군분투와 장 팀장의 정치인 실종 수사가 겹쳐서 진행됩니다. 그리고 드러나는 사건의 진실과 반전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비리 정도는 그대로 덮어버리는 비인간적인 모습이 당연한 족속들의 이야기는 넷플릭스 드라마로 손색없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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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연 작가님 글 좋아합니다. 홍학의 자리로 먼저 안면을 트고나서 이전 작들 많이 찾아읽어봤어요. 더블이 떴길래 신간인가?? 하다가 이전 작을 다시 출간하셨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초기작이라는데에서 오는 약간의 풋풋함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재밌습니다. 사건을 끌어가는 힘이나 전개가 마음에 드네요. 다만 중간에 인물이 어떤 상황에서 하는 선택이 언뜻 잘 이해는 안가기는 하는데요. 정상인인 제가 사이코 패스를 이해할 수 없는 건 당연할테니까. ㅋㅋ 어쨌든 그래야 사건이 전개되는 것일테니, 이해완료하고 완독했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다릴게요. |
| 『더블』은 동일한 사건을 둘러싼 두 개의 시선이 교차하며 진실의 얼굴이 얼마나 쉽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정해연은 빠른 전개와 절제된 문장으로 독자를 이야기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범죄의 표면 아래에 놓인 일상적 폭력과 무관심을 드러낸다. 선과 악의 구분은 명확해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판단은 흔들린다. 이 작품은 사건보다 인간을 먼저 바라보게 만드는 묵직한 긴장을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