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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렇게 앞만 보고 달려온 사람들이 갑자기 멈추게 된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일흔이 넘긴 나이에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어떻게 살았는지 소소하게 생각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책이 있어 리뷰합니다. 최원현 작가님의 고요, 그후 입니다. 책은 많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가 아닌 다양한 제목을 가진 여러 이야기의 묶음으로 된 책입니다. 수필과 비평에서 수록된 이야기가 있기에 간혹 읽어본 사람도 있을수 있습니다. 책은 어떤 부러움, 뒹굴다 보니, 지구의 숨비소리, 별을 보고 싶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대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밑에는 제목과 연관된 이야기를 풀어나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살면서 경험하고 기억된 이야기를 지금나이에 글을 쓰고있기에 전체적인 글의 흐름이 부드럽고, 여유로우며, 추억을 회상하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책 제목과 같이 고요한 분위기가 책 전체적인 분위기 입니다. 어떤 것을 하더라도 모든것은 시간이 흐르고 끝이 있게 마련인것에 대한 자조적인 이야기, 적막하면서 뭔가 아련한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수필은 한국동서문학에 수록된 수필로 제가 평소에 생각하는 내용과 비슷해서 반갑게 읽은 부분입니다. 모든것이 걱정되고 힘들수 있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 과거에 빠져서 미래를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것은 아닌것 같아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삶에 대한 고민이 보이는 책 고요, 그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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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움도 꿈과 같을 수 있다. 꿈을 다 이룰 수 없겠지만 그 꿈을 목표로 쉬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이야말로 아름다운 것이고 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뤄놓은 것을 바라보며 꿈을 가져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들이다. 그의 행적에 부러움을 가지며 나도 그렇게 되고파 오늘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도전을 받게 된다. (-15-)
36년이란 세월의 때가 묻었을 목각 자동차를 오늘은 비누칠을 해서 깨끗이 씻었다. 그런데 물을 불린이 뭔가 벗겨진다. 윤이 나라고 물에 불리니 금방 벗겨져 내린다. 한데 칠이 벗겨지니 나무 본래의 결이 나타난다. (-17-)
42세의 기업 대표가 기부했단다. 음식 배달 서비스업체를 운영한다는데1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며 절반은 저소득층 장학금으로 지원한다고 했다. 42세의 나이에 어떻게 그렇게 큰 재산을 모을 수 있었느냐도 놀랍지만 50억, 100억, 우리는 평생 안 쓰고 모은다고 해도 턱도 없을 그런 엄청난 금액을 조건없이 기부할 수 있는 그의 배포와 자신감 그리고 마음이 너무나 부럽다. (-35-)
돌 때 아버지, 세살 때 어머니, 태어나기도 전에 형을 잃어버린 내게 죽음이란 이름으로 떠나간 것들에는 식상해할 정도로 익숙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녔다. 달걀이 자기가 스스로 깨고 나오면 병아리지만 남이 깨면 프라이가 된다는 말처럼 생명 또한 스스로 나올 때 생명이고 움직임이 멈춰지면 죽음이 아니겠는가. (-50-)
한 아름의 오래된 책들을 가슴에 안고 집으로 오면서 아내에게는 들키지 말아야지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그리고 조용히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내 서재 한 쪽에 내려놓았다. 내게는 꼭 필요한 책들이다. 지금은 어디 가서도 구할 수 없는 2,30년이 넘은 책들이다. (-55-)
다시 책 속의 화혜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비단신 속 매화가 향긋한 향기를 내 코 가득 불어넣어 주는 거 같았다. 신을 짓는 마음과 신을 신는 마음이 같을 때 그 사람에게서도 아름다운 인품의 향기가 나지 않을까. 화혜는 그런 마음과 기원으로 지어진 신일 것 같다. (-104-)
우리 삶 속에 '정선'은 수없이 많을 수 있다. 정선이란 삶의 현장에서 우린 각자의 필요를 따라 거기에 상당하는 노력을 하고 거기서 목적과 목표를 달성하기고 한다. 그러나 '누름돌' 같은 내가 의도한 것이 그건 그리움 또는 추억이란 이름으로 겨울 산골 얼음 밑 물처엄 자란자란 가슴속을 흐르게 된다. (-118-)
소녀들 요청에 따라 하룻밤 거기서 자기로 하고 아내와 함께 딸네로 간 것이다. 세 손녀가 달려들어 안기며 환호성을 질러댔다."할아벚디, 할머니, 자고 가는 거죠?" 하며 저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부터 계산했다. 올해 중학생이 된 큰아이, 5학년이 된 둘째, 2학년이 된 막내까지 세 손녀에게 둘러싸여 자고 간다는 말을 하고야 풀려나니 그제야 아이들은 내옷을 받아걸었다 (-164-)
수필가 최원현 작가의 『고요, 그 후』 다. 수필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란 생각에, 소설에 비해서, 소설은 독자의 시선으로 볼 때 매우 엄격한 반면, 수필은 대중적이며, 관대한 독자들과 함께 한다. 일상어로 쓰여지는 과정에서 ,하나의 수필에서, 기억과 추억을 담아내고 있었다. 최원현 작가의 『고요, 그 후』는 스무번째 작품으로서, 자신의 일흔 삶을 반추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 6.25 동란이 끝날 무렵에 태어나, 돌이 지나기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세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돌아가셨다.오로지 이모를 어머니처럼 생각하며 살아왔으며,사랑과 어리광을 못 느끼고 살아온 세월이 있었다.그것을 우리는 그리움이며,회한이라 부른다.
사랑에 대한 결핍은 자신의 자녀와 손주 손녀에게 보여주지 않겠다는 것, 그것이 저자의 삶의 신조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고 말았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외할아버지로서, 소녀들에게 인기있는 할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과 성찰,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삶이다. 남들은 다 가지고 있는 보편적이 삶이 저자에겐 없지만,그 결핍으로 인해 일찌기 독립하였으며, 자신의 삶을 바로 세울 수 있었다. 아직 마누라(?)의 눈치를 보면서, 헌책방을 기웃거리며, 책에 대한 탐닉이 현존하지만,그것이 탐서가인 저자의 유일한 삶의 낙인지도 모른다. 물욕에서 벗어나 자급자족적인 삶을 살아오면서, 끊임없이 배움과 자기계발을 완성해 나가는 삶, 나이와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우리 삶에서, 인생의 소중한 가치의 삶의 의미를 되세김해 볼 수 가 있었다. 영화 워낭소리처럼, 숨비소리처럼, 거친 삶 속에 마음의 풍요를 담아낼 줄 아는 사람이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아갈 줄 알게 된다. 세월에 대한 겸손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그것이 그리움과 사랑으로 채워진 수필집 『고요, 그 후』에 오롯히 담겨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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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여러 장르 중 수필이라는 분야는 일반인들에게 익숙하고 친숙한 장르이기도 하다. 일기를 쓰거나 편지를 쓰는 것 등 일상 생활과 관련된 많은 것이 수필의 한 분야이기에 정겨운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창작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고통이 따른다. 어릴때 방학숙제로 일기를 몰아 쓰기를 한 번은 해본 기억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고요, 그 후라는 책의 저자는 한국문학창작문예원장과 한국수필가 협회 이사장 및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한 분이었다. 그래서 책의 내용에도 몇 곳 나오지만 수필에 대한 생각을 피력한 부분이 나온다. 중고등학교의 교과서 및 여러 교재에 게재 되었다고 하니 익히 이름을 들어 본 분들도 있을 것이다.
수필은 있었던 이야기들이다. 기억의 소환이다. (181쪽)에 수필에 대하여 정의를 하여 놓았다.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글감이 되고, 문자로 생명을 부여해주면 아름다운 글이 되는 것이다. 고요, 그 후 라는 책은 작가의 예전 활동들 중에서 비슷한 내용을 묶어서 책으로 나온 것이다.
전체가 5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별개의 장으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연결 고리라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주제가 비슷한 부분도 있고, 유사한 주제로 창작된 것들도 있어서 모두 연결된 우리들의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수필이라는 것은 결국은 우리들의 삶의 장을 문자로 옮겨와 생명을 부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첫+사랑과 '첫'과 '새'를 생각하다의 소주제는 설레임을 상징하는 단어로 삶을 옮겨 놓았다. 가장 많은 주제로 등장하는 것은 이 글들이 출산이 코로나 19가 진행중이던 때라 가장 많이 등장하는 주제이기도 하였다. 가벼운 만큼 맑아지게와 바람의 성은 산이라는 공통주제를 내용은 색다르게 전개한다. "억새"를 보면 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작가는 억새를 보면서 풀어놓은 이야기는 정말 작가라는 직업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파카 만년필을 쓰고 있습니다라는 소주제와 만년필이라는 글감은 작가의 만년필에 대한 생각을 글로서 적어 놓았던 부분이다. 비슷한 내용이지만 만년필의 기억과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다르기에 좋은 부분이었다.
책에는 코로사 19의 팬데믹시절이라 명칭이 코로나 19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지만 별을 보고 싶다라는 글감에는 코비드 19라는 공통명칭으로 사용되었다. 많은 부분 나오는 병명이었지만 딱 한번 다른 용어를 사용하였다. 버림의 미학이라는 글감에서는 솔개에 대하여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도 70년을 살 수 있는 솔개가 40년을 살고 나면 노화가 진행되는데 그 과정에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한 부분을 보면 글감을 교훈으로 이어주는 필력을 보면 정말 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수필은 딱딱하기 보다는 부드럽게 전개해서 편안함을 주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고요, 그 후라는 책도 각종 계, 월간지에 실렸던 글들을 모아 놓은 것이지만 일상을 옮겨 놓은 것이기에 편안함을 독자에게 제공한다.수필이라는 것이 편안하고 부드러움 속에 붓의 위력을 보여주며 교훈과 통찰력, 지혜를 제공하는 장르라 생각하기에 우리의 삶속에서 발견한 지혜들을 보여준다.
작가의 이력에서 보면 느낄 수 있었는데 수필의 위상에 대한 의견과 생각을 피력한 것이 눈에 들어 온다. "미스 트롯과 수필문학[ 수필(Supil)의 변화와 부흥을 위하여]라는 글감과 자랑스러운 수필(SUPIL)"이라는 글감에서 수필의 자리 찾기를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에세이라는 말을 흔히 사용한다. 작가는 Essay가 아니라 수필(SUPIL)이기를 바란다. 작가의 수필에 대한 생각에 공감하면서 "목숨을 건 수필 쓰기가 필요한 때다", "수필의 시대, 우리가 찾아야 할 우리 문학의 땅이고 경계다."(268쪽)라는 문장이 가슴을 울린다. 수필의 주체성과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들린다. 수필은 그저 그런 일상의 삶을 옮겨놓은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장르로서 울림을 주려면 각고의 노력으로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흔하게 보는 수필집이 아니라 각종 월, 계간지에 게재되었던 내용들을 묶어서 우리들에게 지혜를 제공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또한 작가로서가 아니라 협회를 이끌어온 분의 통찰력으로 혜안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우리야 수필이든 에세이든 상관없지만 수필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에세이보다는 수필(SUPIL)이 정감어리고 더 좋은 듯 하다.
가볍게 일상을 글로 표현하여 삶의 다양한 단면을 표현한 수필(SUPIL)로 편안하게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고요, 그후라는 책을 추천한다. 모든 문학 장르가 그럴 수 있지만 ,수필(SUPIL)이라는 장르는 책을 읽는 독자마다 공감하는 것이 비슷하고 수용하는 부분이 비슷한 장르라 이 책을 읽으면 아마도 수필이라는 것에 대한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작가의 철학적 사고와 문학적 감성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책과콩나무 네이버카페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