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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나라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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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모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몇 년 전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드라마 '킹덤'을 통해서다. 조선시대가 배경이라 드라마 속 의상들이 익숙해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해외에서는 드라마 속 남자들의 다양한 모자를 보고 감탄이 쏟아졌다. "킹덤은 좀비와 멋진 모자에 관한 드라마다.”라는 기사를 접하고 처음으로 모자를 인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극에서 맨머리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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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모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몇 년 전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드라마 '킹덤'을 통해서다. 조선시대가 배경이라 드라마 속 의상들이 익숙해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해외에서는 드라마 속 남자들의 다양한 모자를 보고 감탄이 쏟아졌다.

"킹덤은 좀비와 멋진 모자에 관한 드라마다.”라는 기사를 접하고 처음으로 모자를 인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극에서 맨머리는 어린 양민 아이들이거나 죄수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니 이전에는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던 궁금증이 생겨났다. "조선인들은 왜 실내에서도 모자를 썼나"

 

사람이 머리에 쓰는 다양한 모양의 물건을 통틀어 일컫는 모자는 모든 문화권에서 신체보호와 장신부의 역할로 착용했는데, 서양인의 눈에 조선의 모자가 특이하게 보인 이유는 집 밖은 물론. 집 안에서도 신발과 겉옷은 벗어도 모자를 착용해서다. 잠을 잘 때 외에는 매 순간 모자를 착용했다는 말로, 이유는 조선의 모자는 장신구의 역할을 넘어 신분과 계급과 직업, 나이, 성별을 상징하고 분별하는 사회적 코드 역할까지 수행했다. 모자에 정체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우리민족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모자를 써왔는데 조선에서는 모자를 '쓰게'라 칭했다. 과거부터 친숙한 쓰게는 유교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예를 행하고 신분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었고 관, 건. 입, 모 네 가지 착용자의 신분에 따]라 기능과 용도에 따라 분화하며 쓰개 문화의 정점을 이뤘다.


 

신분과 직업, 성별에 따라 모자를 착용했으니 그 종류가 다양해진 건 당연하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조선시대가 남녀를 유별하게 구분해 여인들의 활동이 자유롭지 않아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자들의 모자가 다양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럼에도 많은 여성들의 모자를 접할 수 있다.

 

한 나라의 복식을 이끈 건 왕실이다. 조선시대의 왕과 왕세자, 왕세손도 신분과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자를 착용했다. 왕의 가장 대표적인 모자인 익선관. 익선관과 신하들의 흑사모와 기본 형태는 같지만 익석관은 매미 날개 모양의 소각이 하늘을 향해있다. 이 소각은 매미를 상징하는데, 이슬과 수액만 먹고 자라 군자의 덕을 알고 주변에 유혹에 흔들리지 말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 외에도 면류관, 원유관, 죽적립 등. 다양한 모자를 썼다.
 



조선모자의 최고는 '흑립(갓)'이다. 흑립을 최고로 치는 이유는 조선이 선비의 나라기 때문이다. 선비들은 의관정제(衣冠整齊)를 선비가 지켜야 할 금도로 여겼기 때문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반드시 관모를 갖춰 썼고 갓은 가장 기본이 되는 모자로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갓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천을 별도로 가지고 다녔다고 하니.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 것 같다.

 

책을 통해 다양한 모자를 만날 수 있고 모자를 통해 당신의 신분제도와 문화를 만날 수 있다. 한 나라의 모자만으로 책 한 권이 만들어질 만큼 많은 모자들이 존재했다는 사실도 재미있고 이렇게 다양한 모자를 왜 이제야 알게 됐나 싶을 만큼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그렇기에 이렇게 많은 모자들이 일제 강점기 단발령으로 일시에 사라져버렸다는 것이 정말 아쉽고 안타깝다. 물론 서양 복식이 일상복이 되면서 차츰 사라졌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강제적으로 명맥이 끊어지지 않았다면 다른 형태로 발전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적어도 모자 자체가 지금처럼 낯설게 되진 않았을 것 같다.

모자를 통해 보는 조선의 역사와 문화. 조선을 이해하는 또 다른 관점을 만나게 되어 반갑고 모자를 넘어 하나하나의 이름과 용도를 배우는 재미가 남다르다.

 

 

d****a 2023.01.2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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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나라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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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드라마 킹덤이 인기를 끌면서 의외점이 주목을 받았는데 바로 드라마 출연자들이 쓰고 있던 조선의 모자들이었습니다.   상투를 틀고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맨상투를 들어내는 것을 예의어긋나는 창피한 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바깥에서만 모자를 썼던 서양인들과 달리 남 앞에서는 모자를 벗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모자라는 개념 자체가 많이 달랐습니다. 그래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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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드라마 킹덤이 인기를 끌면서 의외점이 주목을 받았는데

바로 드라마 출연자들이 쓰고 있던 조선의 모자들이었습니다.

 

상투를 틀고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맨상투를 들어내는 것을 예의어긋나는 창피한 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바깥에서만 모자를 썼던 서양인들과 달리 남 앞에서는 모자를 벗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모자라는 개념 자체가 많이 달랐습니다.

그래서인지 모자는 목적에 따라서 아주 다양하게 만들어져서 이용되었고

구한말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는 대단히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상투가 잘리는 단발령 이후 머리가 달라지자 용도를 잃어버린 이 모자들은 빠르게 사라졌지만

한 사극 드라마에 의해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라는 사극에서 갓과 도포를 입고 칼을 위두르던 차승원이

너무도 멋있어 보여서 왜 갓과 도포가 사라져 버렸나 아쉬웠던 저였기에 반색할만한 현상입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우리의 신체를 잘알고 그에 맞는 미를 추구했기에

요즘 다시 우리가 우리의 한복과 모자의 디자인을 연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저자는 아무래도 양반에 대한 비판적인 논조로 썼지만..

복식을 다루는 책에서는 그럴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조선 왕조 500년 기간 동안 모자도 변해갔는데

이런 변화를 갓을 통해서 다루고 있지만

다른 모자의 변화를다루지는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지면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9***d 2023.01.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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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나라 조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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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작가님의 신간 <모자의 나라 조선>를 소개합니다.^^ 작가님과 블로그로 인연을 맺고 직접 뵈어서 그런지 책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걸요?^^ 작가님이 직접  사인을 한 색지를 손수 붙여 주셨답니다. 그 깊은 마음에 제가 몸둘 바를 몰랐네요.   조선은 왜 모자의 나라일까? 왜 그렇게 많은 모자를 만들었을까? 그 많던 조선의 모자는 왜 그렇게 빨리 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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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작가님의 신간

<모자의 나라 조선>를 소개합니다.^^

작가님과 블로그로 인연을 맺고

직접 뵈어서 그런지

책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걸요?^^

작가님이 직접 

사인을 한 색지를 손수 붙여 주셨답니다.

그 깊은 마음에 제가 몸둘 바를 몰랐네요.

 

조선은 왜 모자의 나라일까?

왜 그렇게 많은 모자를 만들었을까?

그 많던 조선의 모자는 왜 그렇게 빨리 사라졌을까?

이 물음에 대한 작가님의 깊은 사유에서

책이 시작되었습니다.

1년 정도 자료를 모으고

집필하셨다고 전해들었어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그냥 되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작가님의 애씀에

소중한 책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파란 눈의 서양인들이 왜 조선의 모자를 그렇게 사랑했는지도, 이웃에게 나라를 빼앗긴 못난 조선에 왜 연민을 가졌는지도 알게 되지 않을까?

마침내 "그 많던 조선의 모자가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것이다.

19쪽

작가님은 우리 선조들이 사랑했던 모자들이

얼마나 아름다웠고 쓸모있었는지

보여주고,

시대와 사회상황에 따라

어떻게 변모하고 마침내

사라져갔는지를 이야기하는

첫 번째 책을 집필하셨어요.

그렇다면

조선의 모자는 왜 사라졌을까요?

네, 맞습니다.

조선의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폭력과 전쟁으로 얼룩진

광란의 시대를 이겨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조선의 모자는 결코

스스로 이 땅을 떠나지 않았던 것이죠.

이것이 이 땅에서 조선의 모자(갓)가

소멸한 가장 큰 원인입니다.

모자 왕국을 이룰만큼 창의력과

고도로 정제된 독창적인 미의식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책을 따라가다 보니

우리의 아픈 역사와 마주하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잘한 일을 감추는 것은 겸손이지만,

못한 일만 들추어내는 것은

잘못된 역사 인식에서 오는 과공비례이다."

라는 작가님의 말에 공감하기도 했구요.

작가님이 책의 말미에 수록한

참고문헌과 논문으로 미뤄

그 열정과 고초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조선의 모자를 통해

조선을 바라보고자 했던 작가님의

뜻이 읽는 독자님들께 잘 전달되길

바라봅니다.

s*****i 2023.01.26.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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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나라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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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나라 조선    모자의 나라 조선 저자 이승우 출판 주류성 발매 2023.01.03.     모자의 나라 조선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땐 문득 든 생각은.... '맞어 우리 옛날에는 이런 모자들이 박물관에서나 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사람들이 쓰고 다녔던 일상모자였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특별하게 수공예로 제작되어서 전시관이나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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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나라 조선

 

 모자의 나라 조선

저자
이승우
출판
주류성
발매
2023.01.03.

 

 

모자의 나라 조선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땐 문득 든 생각은.... '맞어 우리 옛날에는 이런 모자들이 박물관에서나 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사람들이 쓰고 다녔던 일상모자였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특별하게 수공예로 제작되어서 전시관이나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일상에서 늘상 쓰던 모자들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다시한번 조상들의 전통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정말 오래전 우리나라에도 신분제 사회가 만연하던 시절에는 신분에 따라서 착용가능한 모자가 다 달랐다. 그래서 모자의 생김새가 곧 부와 명예를 상징하는 역할로써도 임무를 행하였다. 그런 자세한 이야기들이 막연했는데 이 책은 모든 오랜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들려주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수많은 모자중에서도 족두리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족두리는 여성이 착용하는 모자이며 내가 착용해본 적은 없었지만 어릴때부터 알고는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족두리가 영조, 정조 시대때 부녀의 머리 장식으로 이용하던 것이라는 유래를 알게 되니까 왠지 반갑고 신기했다. 내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에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은 통해서 또 놀랐던 것은 바로 남자들이 주로 사용했던 '갓'이다. 갓은 막연하게 양반의 갓과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했던 갓 이렇게 크게 두가지 정도만 있는줄 알았는데 갓의 모양도 정말 다양했는데 시대별로 갓의 모양이 변화를 이루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또한 갓이 패션으로써의 역할도 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라게 되었다. 여유가 되는 이들은 갓에서만 끝나지 않는 다는 것도 말이다. 사치를 부리고자 하는 욕망은 현재가 예전이나 전혀 다르지 않구나 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쉬웠던 점이라면 바로 실제로 모자 형태는 사진으로 많이 볼 수가 있었는데 사진 기술이 조선 후기에 문호가 개방되면서 부터 여서 옛 조상들이 다양한 모자를 착용한 모습들을 충분히 많이 보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라면 아쉬운 점이었다. 그나만 고종 황제는 그러한 혜택을 충분히 받아서 그나마 다양한 모자를 착용한 모습을 사진으로 많이 남겨놓아서 이 책을 통해서 감상할 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주요 연대기는 조선이다. 조선만으로도 책 한권이 나오는데 고려시대 혹은 삼국시대를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 시절의 우리 조상들은 어떤 모자를 착용하였는지 더욱 궁금해지는 그런 책이었다. 물론 자료들이 충분히 않았으리라 짐작한다. 조선만으로도 실제 착용 사진들이 그리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현재의 가치를 무시하고자 함은 전혀 아니다. 그렇지만 과거의 가치가 그만큼 오랜 세월을 지나온 만큼 그 가치는 정말 값을 메길 수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우리 조상의 모자에 대한 가치를 한층 끌어 올려주는 역할을 충분히 다하였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l****y 2023.01.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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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나라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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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게 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째는 고려사, 조선사 등의 거시적 역사 위주로 공부를 하다보니 어느샌가 미시적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절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의외로 정치사 중심의 거시 역사가 주지 못하는 역사를 알아나가는 기쁨을 미시사에서 맛볼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환관으로 보는 역사, 책으로 보는 역사, 도시 이름으로 살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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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게 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째는 고려사, 조선사 등의 거시적 역사 위주로 공부를 하다보니 어느샌가 미시적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절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의외로 정치사 중심의 거시 역사가 주지 못하는 역사를 알아나가는 기쁨을 미시사에서 맛볼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환관으로 보는 역사, 책으로 보는 역사, 도시 이름으로 살펴보는 역사 등등. 미시사는 거시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면서 또한 이해의 깊이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워낙 머리가 짱구형이라 모자 쓴 모습이 어울리지 않아서 모자는 늘 관심 외였는데 나이 탓인지 겨울이 다가오면서 모자를 써야겠다는 필요를 느끼게 되면서 모자에 대한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거기에 요 근래 중국의 우리 문화에 대한 억지 주장 가운데 하나가 한복과 더불어 우리의 한복과 더불어 갓마저 중국의 것이라는 주장을 들으면서 더욱 그 관심이 커진 듯하다.

 

이 책의 겉표지에는 모자의 나라 조선이라는 제목과 함께 그 많던 조선의 모자는 왜 그렇게 빨리 사라졌을까?’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모자에 대해 머리에 바로 떠오르는 것만도 김홍도의 그림 씨름에 나오는 구경꾼인 마부가 벗어 놓은 모자, 홍길동이 쓰고 다녔던 초립, 방랑시인 김삿갓의 삿갓, 이몽룡의 다 떨어진 갓, 허생이 매점매석으로 재어 놓은 제주도의 말총과 이로 인한 조선 양반들의 갓 파동 등등. 가히 모자의 나라라고 불리었던 조선에서 왜 모자가 그렇게도 순식간에 모자 문화가 없어진 것일까? 이 책은 우리의 다양한 전통 모자들을 컬러 사진으로 실어 놓으면서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위에서 제기한 질문에 대한 답을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는 모자가 신분 사회의 가치관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데, 특히 조선 사회에서는 모자가 주로 반상의 신분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상용화되면서 착용자와 용도에 따라 그 종류와 형태가 수백 종으로 불어나 분화해 나갔다고 말한다. 반상을 가리지 않고 맨머리는 용납이 되지 않아서 상민들도 양반의 삶을 선망하여 모자를 쓰면서도 자신의 신분과 상황에 어울리는 독특한 모자를 만들어 썼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모자 문화는 극히 짧은 시간에 소멸하고 말았는데 저자는 그 이유를 서양 문명이 가지고 온 편리함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문화가 불편하다면 당연히 이를 폐기하거나 변형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즉 모자가 불편해서 소멸한 것인데 이를 안타까워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과연 저자는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을까? 한번 직접 저자의 말을 들어보시길. 자료집으로도 두고두고 펼쳐볼 만한 가치있는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w******7 2023.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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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조선의 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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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안경은 주로 시력 보정을 위한 목적으로 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하나의 패션으로 많이 착용을 한다. 옷 이외에 다른 착용물들이 나를 좀 더 돋보이게 하는 요소가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모자도 단순하게 방한용이나 작업용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패션의 한 형태로 쓰는데 실제로 모자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인상이 달라 보이기도 한다.   사실 평소에 모자를 많이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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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안경은 주로 시력 보정을 위한 목적으로 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하나의 패션으로 많이 착용을 한다. 옷 이외에 다른 착용물들이 나를 좀 더 돋보이게 하는 요소가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모자도 단순하게 방한용이나 작업용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패션의 한 형태로 쓰는데 실제로 모자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인상이 달라 보이기도 한다.

 

사실 평소에 모자를 많이 쓰지 않아서 모자가 얼마나 종류가 많은지 잘 몰랐었다. 단지 세계적인 모자 제작 회사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것이 우연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조선이 바로 세계적인 모자 천국이었기 때문이다.

조선이 모자 천국이라고?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차분히 생각해보면 우리 나라에 모자가 종류가 참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역사극을 많이 보는데 거기 나오는 인물들이 신분에 따라서, 직업에 따라서, 성별에 따라서 각기 다른 모자를 썼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렇게 많던 모자가 오늘에 계승되고 있는가? 답은 아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찬란했던 그 모자들의 역사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안타깝게도 모자의 역사는 세세하게 기록된 것이 없고 관련된 연구도 거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나온 이 책은 모자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반추 하게 하면서 잃어버린 전통을 다시 보게 하는 것 같다.

 

제목은 조선의 모자인데 여러 기록의 한계로 인해서 조선, 그 중에서도 중-후반기의 모자만 이야기할 수 있는데 모자를 쓰는 것이 갑자기 조선에 들어와서 생긴 것이 아니라 이미 그 전의 왕조에서도 비슷하게 모자를 많이 썼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삼국 시대 중국 당나라에 조공하러 갔던 고구려, 백제, 신라 사신들의 그림을 보면 다른 나라와 다르게 특이한 모자를 썼음이 드러난다. 많은 사례는 아니지만 조선의 풍습에 견주어 봤을 때 삼국 시대에도 모자를 애용했다는 것을 예상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선에서는 왜 그렇게 모자를 많이 썼을까. 지은이는 대체로 네 가지의 원인을 살피고 있다. 그것은 조선의 전통적인 상투 문화 , 머리를 중요시하는 존두 사상 , 문화가 장기간 이어진 왕조, 유교 계급 사회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각각의 원인들은 다른 원인과 서로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

 

먼저 상투는 당대 남자들의 머리를 대표하는데 단지 조선에서만 한 것이 아니라 한민족을 나타내는 표시라고 할 만큼 오래되었다는 것이다. 이미 고구려 고분 벽화에 상투와 관련된 그림이 나오고 신라 시대는 가마인물형 토기에서 확인이 된다. 이것을 보면 상투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관습인데 이것은 왕조가 장기간 이어져야 전승이 되는 것이다. 

 

조선 시대가 되면 상투는 성리학의 영향을 받아서 더 중시 되었다. 그러기에 이 상투를 보호하기 위해서 모자를 쓸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머리 자체를 중시하는 존두 사상과 의관

정제 의식과도 연결이 된다. 머리를 귀하게 여기는 것은 효와 직결된다고 여겼던 것이다. 그리고 정갈하게 모자를 쓰는 것은 어른이 된다는 의미에서 의관 정제와도 통하는 것이 있다.

 

신분제는 모자의 종류가 다양해지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화려하고 값 나가는 재료로 만든 모자는 아무나 쓰지 못하고 귀한 신분에서만 쓸 수 있었던 것이다. 모자만 봐도 양반인지 상인인지 천민인지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신분과 계급에 따라서 모자가 달랐다. 따라서 낮은 신분의 사람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좋은 모자를 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옷이던 모자던 좋은 것을 입고 쓰고 하려는 욕망은 오늘날이나 옛날이나 다르지 않다. 엄격하게 규제를 했다고 해도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규정의 틈을 찾아내었고 다른 사람과 다르게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모양과 장식을 조금씩 달리해서 착용했던 것이다. 그것은 신분의 상하가 따로 없었다. 이것이 조선이 수많은 종류의 모자가 진화하게 된 원인이다.

 

책은 조선의 모자가 발달하게 된 배경 설명을 한 다음에 모자의 종류를 여러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데 정말 생각도 못한 수 많은 모자가 소개된다. 왕이 쓰는 모자도 시기에 따라서 다양하게 있고 양반 선비가 쓰는 모자도 여러 종류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조선인들은 평상시에 집안에 있을 때도 모자를 쓰고 있었고 평상 모자라고 해도 여러 모양의 모자가 있었다. 진짜 요즘 말로 패션 아이템이 풍부했던 것이다.

 

상투와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모자를 썼다고 하지만 추운 겨울에 대비해서 방한용 모자도 많이 썼다. 이른바 난모라고 불렀는데 이 난모가 조선 후기에 들어와서 부작용을 낳았다. 난모의 재료가 되는 것은 중국에서 생산되었기에 이 난모를 수입하면서 국부 유출이 심각했다는 것이다. 요즘으로 치면 명품 가방을 수입한다고 무역 적자 폭이 커졌다는 것과 비슷하겠다. 무역이 제한되어 있던 조선 시대는 이런 일종의 사치품으로 인해서 나라 경제에 큰 문제가 될 정도였다니 조선 시대 사람들의 모자 사랑은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하게 발달했던 조선의 모자는 다 어디로 갔나? 기본적으로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사라진 많은 관습이나 유물 중에 하나겠지만 그 이전에 모자에 대한 개념이 바뀌었다. 조선 말 고종의 단발령 시행 이후로 상투를 벗어나면서 상투를 보호하기 위한 모자의 효용성이 떨어진 탓이다.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게 되었는데 상대적으로 외국 문물은 모자를 많이 쓰지 않는 문화였다. 고종 황제조차 단발을 하면서 양복을 입으니 정식 왕관을 쓸 일이 적어지게 되고 이것이 점차 퍼지게 되니 모자도 종류가 급속도로 줄어들게 되었다. 

 

책은 이외에 최근 외국에서 주목 받는 갓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재료는 무엇이고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썼으며 이것이 어떻게 쇠퇴하게 된 것인지 잘 설명하고 있다. 갓을 포함한 조선의 모자가 점차 사라지게 된 것은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인 강압이 있었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이 있는 한국인의 기질에도 있다. 이른바 빨리 빨리 문화가 있는 우리에게 편리하고 합리적인 것을 추구하다 보니 모자의 영광도 사라지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책은 조선의 모자에 대한 전반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말 이렇게 다양한 모자가 있을 줄 몰랐다. 그리고 모자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은 더 놀랍다. 모자가 실물로 남아있기 어려운 물건이기도 하고 오랫동안 애용되다가 몇 년 안에 급속도로 사라지게 되어서 미처 살필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도 이해하지만 이런 연구 광복이 된 지 70년이 넘도록 많이 되지 않은 부분은 안타깝다. 하긴 조선이 망하고 일제가 들어서면서 잃어버린 우리 일상의 생활사가 어디 모자뿐일까만. 

 

이 책은 갓이나 왕이 쓰는 관모 등 몇 개만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화려하고 다양한 조선의 모자 세계를 잘 소개해준다. 외국에서 우리 나라 옛 모자에 대해서 감탄 하는 것을 이해할 만하다. 이 오랫동안 이어져 온 모자의 관습이 발전적으로 계승되었다면 더 멋진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자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s******0 2023.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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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나라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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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우리나라 양반들이나 쓰던 갓이 외국에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갓이라는 것이 참 묘하게 생겨서 은근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도 사실인데 이번에 만나 본 『모자의 나라 조선』은 그런 갓은 물론이거니와 의외로 지금은 실생활에서 사용이 거의 안된다고 봐야 할 것 같은 조선의 모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게 참 신기한 것이 의복사나 역사적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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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우리나라 양반들이나 쓰던 갓이 외국에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갓이라는 것이 참 묘하게 생겨서 은근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도 사실인데 이번에 만나 본 『모자의 나라 조선』은 그런 갓은 물론이거니와 의외로 지금은 실생활에서 사용이 거의 안된다고 봐야 할 것 같은 조선의 모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게 참 신기한 것이 의복사나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을 조선시대의 다양한 모자들이 현재에 과연 얼마나 남아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전통 모자를 평소 우리가 쓸일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건 아마도 이 당시의 모자는 다른 의복과 갖추어 입어야 오롯이 완성되는 것이여서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조선의 모자에 대해 알아보면서 의복이나 장신구, 다양한 패션 소품들이 당시의 신분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고스란히 보여주는데 이런 부분은 역사적 관점에서도 충분히 의미있는 내용이였으며 또 이런 조선의 모자를 우리의 관점이 아닌 외부인의 시선에서 바라보았을 때는 어떤 느낌이였을지를 만나볼 수 있었던 점도 꽤나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굳이 조선의 모자를 테마로 왜 글을 썼을까 싶은 이유는 바로 조선이 모자 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로 성리학, 다양한 의식, 500년 동안 한 나라의 지속성과 존속성에서 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였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기대했던 내용은 바로 조선시대에 있었고 사용했던 다양한 모자들에 대한 이야기, 앞서 언급했던 갓에 대한 좀더 자세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나조차도 알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모자들 그리고 갓의 매력과 특징, 역사를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이렇게나 다양하고 의미있었던 모자들이 사라진 이유는 어쩌면 변화하는 시대, 앞서 언급한 대로 모자가 신분의 상징과도 같았던 시대에 신분제가 폐지되고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면서 점차 그 설자리를 잃어갔던게 아닐까 싶다. 

 


모자 하나에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는 사실, 그속에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 시대의 변화까지 담아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흥미로웠고 특히나 실제 다양한 모자의 모습을 실물 사진으로 보면서 그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었던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23.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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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나라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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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구독자라면 한번쯤은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인기로, 외국에서 ‘갓’이 인기 있다는 뉴스를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 뉴스를 통해 ‘갓’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통 모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티비에서 방영되는 수 많은 사극을 보면 신분에 따라 다채로운 의복과 함께 다채로운 모자들을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조선시대에 다양했던 각종 모자의 종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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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구독자라면 한번쯤은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인기로, 외국에서 ‘갓’이 인기 있다는 뉴스를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 뉴스를 통해 ‘갓’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통 모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티비에서 방영되는 수 많은 사극을 보면 신분에 따라 다채로운 의복과 함께 다채로운 모자들을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조선시대에 다양했던 각종 모자의 종류, 외국인에 시각으로 바라본 조선의 모자, 조선시대에 모자가 발달한 이유, 모자에 따른 신분제도 그리고 모자와 성리학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번도 조선시대의 모자들에 대해 주목하지 않았는데, 갓을 시작으로 다양한 모자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들의 용도와 모자가 발달한 이유 등을 알고싶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조선의 모자는 용도와 기능에 따라 여러가지로 분류된다. 지위와 권위를 나타내는 용도. 공무 집행을 위한 공적 용도. 신분이나 직업을 나타내는 사회적 용도. 머리를 보호하는 실용적 용도. 관혼상제를 위한 의례적 용도. 남녀를 구별하는 유교적 용도. 장식과 방한을 겸한 여성용 쓰개와 아동용. 이 중에서 내가 흥미를 가진 두가지 모자가 있다. 면류관과 볼끼다. 먼저 면류관은 왕이나 왕세자가 즉위식이나 혼례에 쓴 모자이다. 앞 뒤로 류 라고 하는 구슬이 달린 모자인데, 사극에서 왕이나 세자의 혼례식에 등장한 모자이다. 류는 왕이 악한것을 보지 못하도록하고 양쪽에 매달린 작은 솜뭉치가 왕의 귀를 막아 나쁜 말은 듣지 말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세심한 의미를 가지고 멋까지 살리는 모자라니, 의미를 알고나니 더욱 멋져보인다. 두번째로 이야기하고싶은것은 볼끼이다. 볼끼는 요즘 쇼핑몰에서도 쉽게 찾아볼수있다. 겨울에 굉장히 유용한 아이템으로, 조선시대에 쓰던것과는 디자인이 약간 다르지만 그 실용성만은 조선시대에서 내려 온 그대로이다. 볼끼를 보면서 따뜻함을 추구하는 실용성과 디자인의 유행은 돌고도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조선시대에 그 다양한 모자들은 순식간에 모두 어디로 사라진걸까? 정말 많은 종류의 모자들이 몇개만 남기고 우리 기억속에서 사라졌다. 이 책에 작가는 그 원인을 단발령에서 찾았다. 단발령이 시행되는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상투를 잘라내고, 두루마기 대신 양복을 입으며 많은 변화가 생겼다. 불편한 허례허식 보다는 편리하고 실용적인것들이 좋고 쉽게 선택받는다. 하지만 조선의 독자적인 전통이 사라진것같아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끝으로 조선시대에 다양하고 멋진 모자들의 모습과 그 의미를 알고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b*****7 2023.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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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조선의 모자는 왜 그렇게 빨리 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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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의 나라 조선 > | 이승우 지음 | 주류성   조선시대에 관련된 가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참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자를 쓰고 나온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모자의 다양성이나 용도보다는 그냥 신분적인 차이나 직업의 특성때문에 모자가 다양하다고만 생각을 했었다. 물론 조선 이전 시대에 대해 더 생각해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선시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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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의 나라 조선 > | 이승우 지음 | 주류성
 

조선시대에 관련된 가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참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자를 쓰고 나온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모자의 다양성이나 용도보다는 그냥 신분적인 차이나 직업의 특성때문에 모자가 다양하다고만 생각을 했었다. 물론 조선 이전 시대에 대해 더 생각해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선시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든 모자를 쓰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조선의 모자 이야기만으로 서술한 책이다. 과연 모자만으로, 그것도 조선시대에 한정해서 한권의 책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부제 - 그 많은 조선의 모자는 왜 그렇게 빨리 사라졌을까? - 처럼 한순간 조선의 모자가 대부분 사라진 이유도 어느정도 알 수 있었다.

 

총 8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그 시작은 모자 왕국의 추억으로 시작한다. 모자 이야기에 앞서 간단히 조선이란 나라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어떻게 해서 조선에서 모자가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모자는 머리를 보호하는 목적에서 시작해서 다양한 사회의 요구에 따라 진화를 거듭한 끝에 모자 본연의 목적에서 훨씬 벗어나 현재에 이르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강력한 신분사회를 500여년 유지한 조선에서 수많은 종류의 모자가 탄생하고 다양하게 진화한 것은 당연한 사회적 요구의 귀결로 볼 수 있다. 즉 계급과 신분을 가장 쉽게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은 계급과 신분에 따라 정해진 모자를 씌우는 것일 것이다.

 

이어서 외국인의 눈으로 본 조선의 모자에 대해 보여준다. 생각외로 많은 외국인들이 조선의 모자에 대해 서술하고 있으며, 특히 갓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을 남긴 사례가 많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자를 소개하고 그 용도를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서양의 우월감을 기본으로 조선의 문화인 모자를 소개하고 있기에 폄하하는 부분도 제법 눈에 띄는 것 같다. 서양 문명관으로 볼때도 조선의 모자는 신분의 경계를 넘으려는 사용자의 욕망을 적절히 통제하는 도구로 작용하고 있으며,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 사회를 철저하게 분리했던 조선의 성리학적 통치구조가 만들어낸 강력한 신분제도의 결과이다.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조선이 왜 모자의 왕국이 되었는지 설명한다. 조선의 모자는 조선인의 전통적인 상투 문화에서 비롯되었고 조선의 성리학의 윤리관이 모자문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그리고 머리를 중요시하는 존두사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철저하게 의복과 관모를 함께 갖추는데 정성을 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한반도에서만 계승되었던 긴 역사를 가진 왕조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다져진 문화 형성이 가능했기에 모자 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선의 엄격한 유교 신분 사회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4장에서는 조선의 모자와 신분제도, 그리고 성리학의 허와 실에 대해 소개한다. 조선의 모자를 설명하면서 조선시대의 신분제도 및 성리학을 빼고 언급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조선의 모자를 이해하는데 신분제도 및 성리학적인 배경 설명을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5장부터 본격적인 조선의 모자에 대해 소개한다. 조선 왕실의 모자부터 신하들의 모자, 의식에 사용하는 모자 등 신분에 따른 모자와 의식에 따른 모자를 설명한다. 실제 모자 사진을 포함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설명이 눈에 와 닿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이어서 조선에서 가장 중요한 모자 중의 하나인 갓에 대해서는 두장에 걸쳐 꼼꼼하게 분석한다. 갓이 탄생한 배경과 만들어지는 방법, 각 부위별 명칭 등 우리가 제대로 알기 어려운 부분을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조선의 모자가 단발령과 신문화에 의해 급속하게 사라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조선의 모자는 단순히 머리를 보호하고 장식을 위한 모자는 아니었다. 특히 양반들의 갓의 경우 어떤 자리이든 벗지 않아고 실내에서도 착용한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집에서는 갓을 벗곤 했지만 또 다른 모자를 착용한 것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조선의 모자뿐만 아니라 그 배경과 필요성을 알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y******n 2023.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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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나라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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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비들은 의관정제 衣冠整齊를 선비가 지켜야 할 금도로 여겼기 때문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반드시 관모를 갖춰 썼다. 반상을 가리지 않고 맨머리는 용납이 되지 않았다. 상민들도 양반의 삶을 선망하며 모자를 쓰면서도 자신의 신분과 상황에 어울리는 독특한 모자를 만들어 썼다. 조선에서의 모자는 의복의 장식품 또는 장신구의 역할을 넘어 신분과 계급, 직업,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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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비들은 의관정제 衣冠整齊를 선비가 지켜야 할 금도로 여겼기 때문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반드시 관모를 갖춰 썼다. 반상을 가리지 않고 맨머리는 용납이 되지 않았다. 상민들도 양반의 삶을 선망하며 모자를 쓰면서도 자신의 신분과 상황에 어울리는 독특한 모자를 만들어 썼다.

조선에서의 모자는 의복의 장식품 또는 장신구의 역할을 넘어 신분과 계급, 직업,나이 ,성별을 상징하고 분별하는 일종의 사회적 코드 역할을 했다. 그뿐 아니라 유교에서 비롯된 상하 간의 예의와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젠더)까지 포함하고 있었기에 모자는 조선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느 상징이었다. (-20-)

첫째, 조선의 모자는 조선인의 전통적인 상투 문화에서 비롯되었으며 여기에 조선 성리학의 윤리관이 더욱 조선의 모자문화에 영향을 끼쳤다.

둘째, 조선인은 신체 각 부위 가운데 유별나게 머리를 중요시하는 특유의 존두 사상을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 유학적 선비 사상에서 비롯된 의관정제 의식이 철저하여 의복과 관모를 함께 갖추는데 정성을다했다.

셋째,특이하게도 한반도에서만 계승되었던 ,장구한 역사를 가진 왕조가 모자 문화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조선 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왕조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거의 유사한 모자 문화를 누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500여 년이상 유지되었던 고구려, 백제,신라와 고려, 조선은 왕조마다 고유한 문화가 싹 터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누렸다.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다져진 문화는 단절을 거부하고 스스로 생존하고자 하는 생명력을 갖는다.이를 문화의 지속성이라 한다.문화가 단절된 왕조은 결코 긴 역사를 가질 수 없다.이 문화적 특성이 조선의 모자문화에도 강하게 작용했다.

넷째, 조선의 모자문화는 조선의 엄격한 유교 신분 사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조선의 모자는 계급사회라는 사회체제 아래, 신분과 직업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고 제한해야 하는 사회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져 발전해 나갔다. (-50-)

조선 중기에는 모체가 높고 양각도 평직으로 넓었으나, 후기에는 모체가 낮아지면서 양각의 길이도 짧아지고 아래로 굽어졌다. 사모는 흑사모와 백사모 두 종류로 나뉘며 흑사모는 조선의 대표적인 관모로 서민층에서도 혼례 때 신랑이 썼다. 퍼시퍼 로웰과 이사벨라 버드 여사 등 많은 서양인이 사모의 양각을 날개 또는 귀로 기록하며 양각은 왕에게 절대 복종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조지 커슨 같은 사람은 사모를 '옛베니스 총독의 모자'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121-)

조선 정부는 풍속을 교화한다는 명분으로 남녀칠세부동석 과 같은 내외법을 여성의 일상생활에 적용했다.이로 인해 부득이 외출하려는 여성은 너울이나 장옷과 같은 쓰개로 얼굴을 가리고 외출해야만 했다. 조선의 사대부, 양반, 유림이라는 주류 세력은 가부장제를 확립하고 성리학적인 이상사회를 건설하고자 여성들에게 내외용 쓰개를 착용시켜 여서의 사회생활을 극도로 제한했다. 이들은 특히 삼강오륜의 남녀유별을 내세워 조선 여성들을 내외용 쓰개 안에 가두는 등 비인도적인 제도를 조선 내내 철저히 시행했다. (-195-)

갓을 만드는 일은 지극히 어렵다. 갓은 오로지 갓장이만이 만들 수 있으며 조그마한 흠결이라도 갓장이만이 고칦 수 있는 귀하신 몸이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수공예가 결코 아니다. 재료를 다듬어 준비하는 기간도 오래 걸린다. 더구나 갓 일은 혼자서 할 수 없다.최소한 세 사람이 협력하지 않으면 갓을 완성해 낼 수다 없다.그렇다고 이 세 사람이 한 군데 모여서 작업하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철저히 분업화가 이뤄지는 분야도 찾기 힘들다. 갓 제작의 분업화는 갓의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또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63-)

단발령을 강행했던 김홍집 내각은 1896년 2월 아관파천으로 무너졌으며 동시에 단발령이 철회되면서 두발은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에 맡겨졌다. 흥미로운 사실은 막상 단발령이 철회되었으나 상투를 잘렸던 사람들이 과거의 상투 머리로 되돌아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행 초기부터 워낙 강력하게 집행되었던 단발령이 있기에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많은 사람이 상투를 잘렸다. 그러나 상투가 잘린 사람들은 막상 상투가 없어지고 보니, 허전하긴 했으나 그 편리함은 물론 청량감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이를 알게 된 사람들이 하나둘 스스로 상투를 자르게 됨에 따라 단발령의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커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각 부 대신들을 포함한 정부의 관리들과 외교관,도시민들을 중심으로 단발이 확산하였으며 근대 교육과 개화 바람으로 단발은 점차 보편화 되었다. (-343-)

『독립신문』 은 상투와 갓을 포기하고 단ㅏㄹ을 하는 것이 근대화를 위한 돌이킬 수 없는 시대의 명제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어서 "못된 옛 풍속을 버리고 문명 진보에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함으로써 , 조선 문명에서 서구 문명으로 나아가는 것이 ,곧 진보의 과정임을 확실하게 선언했다. 상투와 갓을 포기하는 것이야말로 문명 진보의 필수조건으로 인식했음을 알 수 있다. (-343-)

사극을 좋아했다. 특히 조선 전기,조선 중기,조선 후기로 구분되어 있는 27대 와이 함께 했던 조선의 역사 전체에 대한 사극을 좋아한다. 용의 눈물, 장희빈, 인현왕후, 정도전, 명성황후, 여인천하,동이, 허준,징비록 , 장영실, 대왕세종, 불멸의 이순신 등등 사극을 볼 때마다 그 시대에 대한 역사적 해석 뿐만 아니라,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의식가 꼼꼼하게 소개되고 있어서,눈에 들어왔다. 은둔의 나라 조선에 대한 이미지, 그 이미지가 모자의 나라 조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 『모자의 나라 조선』라 했을 때, 오잉? 할 수 밖에 없었다. 조선 하면 상투와 갓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무론 여성의 경우 장옷,너울, 쓰개를 써서, 조선의 성리학적 법도에 맞게 살아왔다는 점은 놓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도 그러하지만 조선시대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그건 계절에 맞는 모자와 의복이 있다는 것이다.비가 오면 쓰게 되는 우산 모자 갈모가 있다. 그리고 갓을 쓰고 있었으며, 결혼이나 벼슬길에 나섰을 때, 자신의 신분 이 어떠냐애 따라서 모자가 달라질 수 있다.과거에 급제하여 당상관이 되었을 때 쓰는 모자가 다른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결혼할 때는 흑사모와 백사모를 쓰고, 의관을 정제할 때도 그에 맞는 의관과 모자가 필요하다. 지금도 결혼식 폐맥에 조선의 법도를 따른다. 왕을 모실때도 마찬가지이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암행어사의 옷과 모자가 다르고, 조선시대에 숨어 살았던 김삿갓 (김병연) 의 모자도 차별화한다. 더군다나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을 하였던 신윤복은 모자와 옷을 바꿔서,자신의 전체성을 고쳐 나갔다. 이후 조선후기로 갈수록, 일본에 의해 지배되었을 때, 단발령이 전격시행되었으며,상투를 자르고, 갓을 쓰는 습관에서 탈피하게 된다. 유교 문화와 삼강오륜에 따라 예의 범절을 강조했던 그 조선시대에는 상황과 조건, 신분에 따라서, 모자를 달리한다. 양반과 상민, 노비와 백정이 쓰는 모자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소위 조선 말엽 일본이 강행한 단발력은 조선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정체성을 제거하기 위한 상징적인 쇼맨십이다.그로 인해 조선인들은 그 시대의 불편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게 된다. 낡은 풍습을 버리고, 조선의 근대화를 꾀한다는 일본의 조선지배의 명분이 조선을 스스로 바꿔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k*******2 2023.0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