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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세상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무엇이 그들을 파충류보다도 못한 믿을 수 없는 동물로 만들어버린 걸까." (185-186p) 어른으로 향해가는 사춘기 소녀의 미성숙한 성장기, 그리고 거짓된 결말. 어른이 되기 전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을 읽었다면 난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직 난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린 소녀의 시선으로 거짓투성이 그 자체인 어른들의 삶을 지켜보는 건 꽤나 즐거우면서 불쾌하기도 했다. 배우자가 아닌 다른 연인을 사랑하고, 좋아하지 않으면서 육체적 관계를 맺고, 현실 앞에 사랑이 무너지는 어른들의 삶.. 어른으로 향해가는 길 위에 서 있는 소녀를 따라 어른들의 거짓된 삶을 마주하며 미성숙하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인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500쪽의 책을 덮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