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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6. 누가 봐도 이상하지 않은가. "왔어? 들어와"는 무슨, "향 피워드려"는 얼어죽을. 이 집 아들 행세나 하고 있고, 나도 울고 싶었다. 엄마와 함께 목 놓아 울고 싶었다. 엄마의 등을 쓰다듬으며 조문객에세 머리를 숙이고 싶었다. 동생과 함께 아빠의 추억담을 나누고 싶었다. 동생의 표면 장력을 깨뜨리는 한 방울이 나였으면 했다. 그런데, 얘는 내 게서 모든 걸 빼앗아간 것이다.
남녀의 영혼이 바뀐다는 흔하다 할 수 있는 설정 속에서 15년간 바뀐 몸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나에겐 매우 흥미를 끌 만한 내용이었다. 미즈무라와 사카히라 같은 학교의 동급생 외에는 어느 연관성도 없는 그들이 영혼이 바뀌고 난 뒤부터 일어나는 일들은 책을 읽는 내내 뒷장이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다른 성별로 살면서 생기는 당혹감과 호기심,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면서 느끼는 책임감 같은 심리묘사가 매우 공감 가면서도 재밌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의 가장 큰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면서도 나의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되면서 생기는 본능적인 소유욕과 질투, 집착이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은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세상과 타협하며 '미즈무라'가 되어 살아가고 그렇게 다른 인생에 익숙해질수록 무엇이 진짜 '나'의 삶인지 불안하고 헷갈려지기 시작한다. 본래 '사카히라'의 삶이 사라지는것도 지금의 '미즈무라'로써의 삶이 사라지는 것도 두려워하며 언젠간 몸이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도 이젠 희망이 아닌 두려움으로 변하고 절정에 다 달았을 땐 미즈무라와의 연락을 끊어버린다. 하지만 힘든 시기에 생각나게 되는 건 결국 미즈무라였고,미즈무라에게 다시 연락해 사과하면서 자신의 가장 큰 비밀을 공유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조력자이자 힘이 돼주는 친구임을 깨닫는다. 책을 보면서 작가와 옮긴이가 전하는 주인공의 심리가 잘 전달되어 많은 공감을 하며 볼 수 있었다. 잠시 몸이 바뀌며 로맨스로 흘러가던 흔한 전개와 달리 15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서로의 몸이 바뀌어 생활하며 보여주는 현실적인 모습들은 흥미롭고 새롭게 다가왔다. 그저 볼품없고 평범하다 생각했던 일상을 빼앗겨버림으로 질투를 느끼던 사카히라를 보며 내 일상이 누군가에게 빼앗긴다면 내가 누군가의 일상을 가져가버린다면 어떨까를 상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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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로와 출판사에서 출간된 기미지마 가나타 작가님의 책 네 얼굴로 울 수 없어 리뷰입니다. 남녀 주인공의 몸이 바뀌는 소재를 이렇게도 풀 수 있구나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습니다. 15년의 세월과 현실적인 감성을 끼얹고 나니 두 주인공들의 처지에 이입이 깊게 되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
| 성별이 바뀐 두 고등학생의 인생을 통해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묻는 깊은 성찰의 소설이다. 단순한 판타지 설정을 넘어, 정체성과 가족, 삶의 무게를 정교하게 탐구한다. 서로의 몸으로 살아가는 15년 동안 두 인물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이 진정한 ‘나’인지를 깨닫는다. 성별 전환이라는 비현실적 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외로움과 화해, 그리고 존재에 대한 보편적인 고민을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
| 기미지마 가나타 작가님의 네 얼굴로 울 수 없어 잘 읽었습니다. 두 남녀가 몸이 바뀐다는 설정을 판타지나 로맨스적으로 풀지 않고 현실적으로 푸는 소설입니다. 그 동안 봤던 몇몇 드라마나 만화가 스쳐 지나갔고 실제라면 이렇겠구나 하는 씁쓸함도 들었습니다. |
| 기미지마 가나타 작가님의 소설 네 얼굴로 울 수 없어 리뷰입니다. 남녀간의 몸이 바뀌는 소재를 로맨스가 아닌 현실적으로 풀어낸 작품은 처음이었어요. 거기다 15년이라는 세월을 품고 있는 것도요. 실제가 되면 이렇겠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
| 제목보고 뭔가 확 끌리는 느낌이 들어서 구매했어요 알고보니 어느날 갑자기 몸이 바뀌게 된 남녀가 돌아갈 방법을 찾는채로 15년이란 시간을 견뎌내고 있었는데요 서로에게만은 아무거짓없이 솔직 해질수 있는 관계가 좋았습니다 둘의 관계를 아는 채로 제목을 보니 더 인상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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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사건으로 서로의 삶을 살아내도록 바뀌어버린 상황이 안타깝기도 하고 차츰 변개가는 둘의 심정들이 자연스럽고 섬세해서 몰입되었습니다. 미즈무라와 사쿠히라의 감정이 각각 이해되어서 스스로 환경에 적응하는 마음들이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고 끝까지 잘봤네요. |
| 바디체인지 자체는 그렇게 드문 소재라고 할 수 없지만 이미 몸이 바뀐지 15년 후 바뀐 채로 각자의 인생을 사는 주인공들에, 이성간의 바디 체인지인데 서로 연애 같은 느낌으로 엮이지 않는 관계라는 점에서 흔하다면 흔한 소재인데 굉장히 새로운 느낌으로 잘 읽었습니다. |
| 몸이 바뀐 리쿠와 미즈무라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소설입니다. 서로 몸을 받아들이고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렸으며, ‘너라서 다행이야’라는 독특한 결말이 감동을 줍니다. 감정 표현과 자기 발견의 어려움을 다뤄 공감과 위로를 주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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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흥미로운 제목이라서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몸이 바뀌어버린 리쿠와 미즈무라의 이야기다 서로 내 몸 내놔하던 둘은 끝내 서로를 받아들이고 산다 말미에 다시 몸을 바꿔 돌아왔다가 아닌 난 너고 넌 나야 라는 엔딩으로 끝난게 매우 생소했다 여자라서 다행이야 남자라서 다행이야가 아닌 너라서 다행이야 라는게 너무 슬프면서도 감동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