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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철학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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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문화교양학과가 새로 신설되었다. 그리고 '영화로 생각하기'란 과목의 교과서가 바로 이 책이다. 비록 내가 그 학과는 아니지만 이 과목의 매력에 빠져 현재 열심히 공부중이다. 그리고 당연히 이 책도 사버렸다. 없을 줄 알아던 책이 이곳 예스 24에 있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비록 할인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재 대진대 철학과와 방통대의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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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문화교양학과가 새로 신설되었다. 그리고 '영화로 생각하기'란 과목의 교과서가 바로 이 책이다. 비록 내가 그 학과는 아니지만 이 과목의 매력에 빠져 현재 열심히 공부중이다. 그리고 당연히 이 책도 사버렸다. 없을 줄 알아던 책이 이곳 예스 24에 있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비록 할인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재 대진대 철학과와 방통대의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가 예전에 보았던 영화들을 철학에 대입시켜 재미있고 가식없는 필체로 써낸 이 책은, 책 속에 펼쳐진 40여편의 영화가 모두 작품성이 뛰어난 것들은 아니나 저자의 놀라운 능력으로 인하여 영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끔 만들어준다. 또한 저자의 솔직담백한 사실담과 흑백이지만 영화속 장면들을 담은 사진들을 보는것도 꽤나 흥미를 더해준다 하겠다. 가장 첫장에 나오는 영화 '크라잉게임'은 특히나 감동적이고 매력적인 영화로 내게 다가왔는데 영화 한편을 감상하고는 그 속에 젖어드는 느낌이랄까, 묘한 감흥으로 사색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대중예술을 철학적으로 풀이한 책들은 무수히 많지만 영화로 풀어낸 책은 아마도 드물 것이다. 책의 제본이나 종이의 질은 비록 떨어지지만 내용만은 진주처럼 밝게 빛나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사람은 두 종류야. 전갈과 개구리처럼. 전갈이 강을 건너고 싶지만 헤엄칠 줄 몰라 개구리를 찾아가 부탁했어. 개구리는 전갈이 찌를지 몰라 거절했어. 그러자 전갈은 찌르면 둘 다 빠져 죽는데 그럴리가 있느냐고 했어. 개구리는 건네 주기로 하고 전갈을 등에 태웠어. 그러나 물결이 거칠어지자 겁이 난 전갈은 개구리를 찔러 버렸어. 결국 둘 다 죽게 되고 만거야. 개구리는 화가 나서 물었어. 죽을 줄 뻔히 알면서 왜 찔렀냐고. 개구리랑 같이 죽어가면서 전갈은 슬피 대답하는거야. "나도 어쩔 수 없었어, 이게 내 천성이야.'
m******0 2004.03.18. 신고 공감 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