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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저자의 《개인주의자 선언》을 읽다가 흠칫했던 부분이 있다. 비정규직 파업 문제에 대한 20대들의 대응을 비판한 부분이다. 저자가 날카롭게 비판하는 줄 알고 숨죽여 읽었지만 이는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에서 인용한 구절이었다. 문유석 저자는 '세대'가 변한 것이 아닌 '시대'가 변한 것이라는 말로 20대를 따뜻하게 바라보지만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의 오찬호 저자는 달랐다. 정곡을 찔린 기분에 이 문제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그리고 잘못되었을 수 있는 내 생각을 반성하기 위해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책은 현 사회 문제들에 대해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폐쇄적인 20대들의 민낯을 까발리고 무섭게 비판한다. 오늘날의 이십대들과 자기계발서를 비판하는 어조는 신랄하기 그지없다. 신랄하고 확실하게 문제점을 꼬집어 나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자기계발서를 비판하는 점은 통쾌했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비슷한 어려운 환경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나가는 비슷한 책들이라고 생각하여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읽게된 이유인 '비정규직 파업' 이슈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입사관문 자체가 다르고 거기에 들어간 노력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대우의 개선은 당연하지만 과연 정규직으로의 전환은 정당한가? 가는 의문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는 사회 구조의 본질적인 문제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회구조 문제 '때문에'가 아닌 '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의 파업을 지지하는 게 옳은 것임을 느꼈다. 사실 정규직이 되는 일정 인원을 제외한 많은 비율의 20대가 비정규직이 될 것이다. 사회구조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내 미래와 내 또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현 사회적 약자들의 입장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 부족했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듯하다. 그외에도 많은 이슈들에 대한 20대의 사고를 분석하고 평가했다. 많은 사례와 책에서 인용한 구절로 이해를 높이고 흥미를 더했다. 물론,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존재했지만 나를 겨냥한 듯한 단락도 즐비했기네 읽을 가치가 충분했다. 다소 불편함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현 20대의 특징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는 데서 거부감을 느꼈고, 예상했던 것보다 내가 받은 타격이 커서 불편했다. 이는 내가 책이 비판하는 대상인 바로 그 20대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큰 위기를 맞은 취업준비생이기 때문이기 때문일 것이다. 20대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은 제3장 <괴물이 되어버린 20대의 자화상>이라는 제목에도 잘 드러난다. 3장은 내가 가장 사유했던 부분으로 일부분을 납득하고 또 일부분에선 고개를 저었다. 3장에서는 자기계발과 시간관리에 목매는 20대들을 들여다본다. 자기희생적인 취업준비를 자기계발이라고 정당화하고 타인과 비교하며 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고 있음에 스스로 만족한다. 이부분은 너무 내 얘기라 공감이 됐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친구와 비교하고 경쟁하고, 결국 쌓이는 건 자기 과시와 열등감뿐이었다. 또한, 수능 점수를 기반으로 한 대학서열에 대한 고정관념을 이용해 사람의 모든 역량을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점에도 동의한다. 그러나 20대를 남의 고통에 공감을 못한다고 규정한 것은 개인적으로 공감할 수 없었다. 공감이 상실되면 편견은 강화된다는 말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이를 '나'에게 적용했을 때는 과연 적절한 문장인가?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들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 20대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례라고 하기에는 너무 편향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수많은 자료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20대는 이렇다'라는 일반화를 끌어냈겠지만, 그중 예시로 든 사례들은 너무나 극단적이다. 조금 더 무난하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예시로 들었다면 공감하기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다. 대학 등급에 따른 차별을 정당화하는 20대의 이야기를 보며 비정규직 파업 이슈에서 느꼈던 딜레마를 겪었다. '성과를 존중하라'라는 사회가 요구하는 자기계발에 지침에 따라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좋은 대학에 가려 하는 학생들이 대학에 가서 그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는 것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수 있을까? 애초에 대학 서열에 의해 차별이 만연한 사회가 아니었다면 대학 네임밸류에 열을 올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비정규직 파업의 연장선 상에 있는 대학서열 문제에서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모순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다음의 4장에서 나의 생각을 조금 더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정할 수 있었다. '20대를 탓하기 전에 20대를 이렇게 만든 사회를 탓해야 한다!'는 내 생각과 유사하게 4장에서는 사회구조의 문제를 꼬집는다. 사실 3장을 읽으며 무척 힘들었던 탓에 읽기를 그만둘까 고민도 했지만 4장의 제목이 <자기계발 권하는 사회를 치유하자>였기에 일말의 기대를 갖고 읽었다. 4장을 읽으며 보상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생각한 것은 균등하지 못한 기회, 공정하지 못한 과정에 따른 정의롭지 못한 결과를 수용하는 자세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잘못되었다는 점을 인지했지만 이런 태도를 버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정부의 적절한 정책이 수반되어 사회의 분위기가 환기되어야 할 것이다. 힘든 경쟁 사회에서 사회를 바꾸는 건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라며 정당화하면서, 사회를 변화시키기보다는 나를 변화시켜 사회의 일부분이 되기 위해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에 급급했다. 저자와 같이 문제제기를 하는 개인들에 의해 사회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모두가 꿈꾸는 평등한 사회가 올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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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대들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들이 적지 않다. 역사인식이 결여되어 있다거나 남의 아픔에 공감을 못한다거나... 하지만 이와 같은 현상은 꼭 20대에만 국한되는 현상은 아니리라. 특히 역사인식의 경우 정부의 교육정책이 역사를 필수과목에서 배제시켰던 적도 있었으니까...영끌족 코인족 등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며 빚내서 무작정 투기해서 돈이나 잔뜩 벌자는 무모함을 넘어 무지함과 무식함과 뻔뻔함을 일깨우는 어른들도 없다. 게다가 표창장 하나 위조했다고 별 생난리를 치더니 전직 국회의원 아들이 50억을 퇴직금으로 받은 것에 대해 일말의 분노도 느끼지 못하는지 아니면 애써 모른척하는건지...모르면 배울 생각을 해야지 무조건 가르쳐 들려고 한다며 애써 가르침을 피하려고만 하는 그들...도대체 그들은 뭘 얼마나 배웠다고 그러는지... 분노를 잃어버린 20대...숨지말고 나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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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온지는 꽤 됐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책속의 내용이 나에게 큰 위화감 없이 다가왔고, 공감했고, 불편했다. 그건 아직도 책속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았다는거겠죠.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사회는 개인에 의해 바뀐다는 것. 개인이 사회의 문제를 직시하고 노력해서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냥 나를 사회에 맞추어 살아가는게 훨씬 효율적이고 이득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다 읽고 내가 얻은 것은 '편견없이 바라보자'였다. 적어도 나만이라도, 나 한 사람이 변하다보면 나의 그 변화가 주변사람들에게까지 미치게될 수도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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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오찬호 박사의 오래된 작품이다. 몇 년 전 한 8~9년 전에 대학 강의를 듣는데 어느 교수가 추천해준 책인데 읽지는 않고 넘겼던 책이기도 하다. 당시 나는 무척이나 바빴고, 안 그래도 분기탱천한 하루하루를 보냈기에 굳이 저 작품을 읽고 추가적인 자극을 받을 필요는 없었기에. 그런데 지금 이 책을 보는 이유는 내가 과연 얼마나 과거로부터 벗어났는가, 아니면 그래도인가 알고 싶어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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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와 기성을 넘어 어르신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들었던 이야기는 '20대는 뭐하나. 우리들 문제는 20대가 나서서 해결해줘야 한다.' 라고 이야기한다. 그럴 때마다 참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지금도 조금 당황스럽다. '그, 우리 살기도 지나치게 바쁩니다. 이런 사회를 누가 물려주셨더라.'하는 나쁜 생각이 가슴팍까지 올라오곤 한다. 남을 누르며 이기는 방식을 끊임없이 주입받아 온 20대의 이야기, 차별에 의한 선택과 배제를 각자는 어떻게 내재화하였는가. 등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기성의 시선이기 때문에 약간의 딱딱함은 있다. 진짜 20대가 바라본 20대의 이야기를 기다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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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소리지만 옛날 글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자기 계발 유행할 때 피로 사회와 함께 이런 책이 나왔던 것은 신기합니다. 청소부 얘기나, ‘수시충’ 같은 대학 안에서도 차별이 일어나는 일들은 여전히 그대로군 생각이 들어요. 다만 같은 말이 너무 반복됩니다. 비문학보다는 에세이 느낌이 들어서… 차라리 자기 계발은 기성세대 논리가 아닌가? 이것이 지금 적용 안 되는데 왜 청년들은 이것을 맹신하는가? 읽으면서 생각할 수 있지만 짚어줬으면 했던 부분들이 좀 있었네요. 책 전체에 느낌만 있지 질문이나 사유 같은 것들이 없어요. 4부에 나올 수도 있겠지만 3부 챕터까지 비슷한 말들의 연속이라 피로해요. 24년이랑 08년의 격차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청년들의 뒤틀린 내면에 너무 힘이 실린 나머지 이것 역시 기성세대의 말 같아요. 그래도 책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