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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제식 교육, 창작자와 교육자가 일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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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모로 불편하다. 나의 비겁했던 시기가 떠올랐고, 나만의 언어를 가질 생각도 없던 시절을 반복 재생 시켰기 때문이다. 대학을 다닐 때, 그런 교수가 있었다. 학생들과 격이 없이 어울리기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쉬운 언어로 교육하려 노력하는 그를 우리 학번 대부분은 따랐던 것 같다. 한 학기가 지나가고, 좀 더 격이 없어진 그 교수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들이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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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모로 불편하다. 나의 비겁했던 시기가 떠올랐고, 나만의 언어를 가질 생각도 없던 시절을 반복 재생 시켰기 때문이다.

대학을 다닐 때, 그런 교수가 있었다. 학생들과 격이 없이 어울리기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쉬운 언어로 교육하려 노력하는 그를 우리 학번 대부분은 따랐던 것 같다.
한 학기가 지나가고, 좀 더 격이 없어진 그 교수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들이 떠돌았다. 여학생을 괴롭히거나 성추행을 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학생들에게 막말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한다는 소문이었다.
그는 공부를 못하거나 자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학생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교수에게 잘 보이고 싶은 학생들, 좋은 평가를 기대하는 학생들을 괴롭혔다. 그는 학생들을 잘 이용하는 전략으로 성적과 친분을 이용해 줄을 세웠다. 대학원생도 아닌 학부생을 대상으로 공공연하게 모모교수의 학생이라는 말을 했다. 전공 공부에 열과 성을 다해야 할 시기에 우리는 사회생활을 혹독하게 배웠다.

그래도 학과장은 적어도 우리가 처한 위기를 알아줄거라 믿었다. 학교생활에 위협을 가하고,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한 괴롭힘에 단호히 대응할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조용히 지나갔다. 피해자들의 호소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 그저 잡음없이 조용히 사건이 무마되길 바라는 듯 했다. 사건은 조용히 묻혔을지 모르겠으나, 교수진과 학생들 간의 신뢰는 무너졌다. 가끔 기성세대들이 젊은 세대의 책임감 없음, 열정 없음을 지적하는 것을 보면 실소가 나온다. 궁지에 몰린 젊은 세대를 보호하고 도와주는 기성세대가 아무도 없는데, 누가 누구에게 지적질을 한단 말인가?그 후에 학생들 사이에 각자도생이란 말이 돌았다. 그리고 그 교수의 괴롭힘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학생들만 아는 그 교수 대응 메뉴얼까지 자연스레 생겼다.

여성, 신체, 공간, 폭력이란 책은 그 시절의 불쾌했던 기억들을 그대로 소환했다. 필드에서 일하는 선배들과 교수들의 끈끈한 관계, 평판이 직업생활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혹은 그럴 수 있다고 믿게 되는 점), 좁은 업계이기에 대학원 공부를 염두에 둘 경우 부당한 일에 강경하게 대응할 수 없는 점 등 많은 이유들이 무용계와 많이 닮아있었다.

신체는 또 어떠한가? 특히 좋은 곳이라 알려진 곳에는 공고되어 있지 않지만, 단정한 외모와 신체 형태를 유지하도록 권고되었다. 결국은 취업으로 모든 결과를 평가받는 대학의 특성상, 외모관리 또한 스펙의 일종으로 간주되었다. 무용계는 신체로 표현하는 예술이다. 일반적인 기준 이상의 혹독한 기준을 이미 갖춘 곳이다. 신체의 형태에 따라 발레냐, 현대 무용이냐, 한국 무용 등의 적합 여부를 정하는 것도 형태를 놀라웠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고 무의식 중으로 생각한 내가 더 무서웠다. 이미 내면화된 나의 고정관념 속에 무용을 하는 사람은 마르고, 그 중에 최상위는 발레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체로 도제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에서는 그 폐쇄성 때문에, 안으로 곪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그들만의 세계에서 그들의 제자들이, 그들을 환호하는 자들이 공고한 성을 쌓는 경우가 많기에 아름다워보이는 껍데기만 겉으로 드러나고, 그 사이에서 버티지 못한 자들은 입이 잠긴 채 탈락할 뿐이다.

기술이 뛰어난 자, 예술적 표현이 뛰어난 자, 그래서 인간 문화재로 추앙받는 자, 혹은 그 분야의 권위자로 칭송받는 자... 누가 그들에게 그런 권력을 주었는가? 누가 그런 괴물을 만들었는가?

"계란으로 바위를 친 게 아니라, 바위로 계란을 깨뜨린 거지 썩은 계란으로 쌓아올린 거대한 피라미드" (p.23, 최영미 시인 <바위로 계란 깨기>)

#윤단우 작가님의 글은 잘 벼려진 칼로 가슴을 후비는 것 같다. 그 시절에 그런 사건이 있을 때, 그들의 입이 되어주지 못한 것, 모르는 척 눈을 감고 내 인생에만 매진했던 것, 무엇보다 그들 곁에 서 있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

#여성신체공간폭력 #윤단우 #허사이트 #4개의키워드로무용현장을읽다 #서평단

YES마니아 : 로얄 b*******e 2021.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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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있는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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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인상 깊었던 파트를 꼽자면 수없이 많았겠지만, 그 중에서도 바로 눈에 들어온 것은 파트 1. 승인의 권력에서 '무용에 적합한 몸'이었다. 무용에 적합한 몸이 대체 무엇이길래, 스스로를 그렇게 깎아가며 평가하고 관리하여야 하는지는 평생을 지켜봐도 알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무용에 적합한 몸은 무용을 할 때 원하는 바를 명확히 드러낼 수 있는 몸짓과 표정, 그리고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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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인상 깊었던 파트를 꼽자면 수없이 많았겠지만, 그 중에서도 바로 눈에 들어온 것은 파트 1. 승인의 권력에서 '무용에 적합한 몸'이었다.

무용에 적합한 몸이 대체 무엇이길래, 스스로를 그렇게 깎아가며 평가하고 관리하여야 하는지는 평생을 지켜봐도 알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무용에 적합한 몸은 무용을 할 때 원하는 바를 명확히 드러낼 수 있는 몸짓과 표정, 그리고 체력과 유연성이 아닐까 싶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날씬하고 비율 좋은 몸이라는 것이 하나의 블랙 코미디로 받아들여진다. 무용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몸'이 아니라 '움직임'이어야 한다.

작가는 여러 목차를 통하여 무용계의 부조리함을 드러내고자 하였고, 독자인 나는 무용계의 새로운 현실을 깨달았다. 단순히 수많은 노력으로 인해 힘들겠다, 에서 멈춘 나의 무지가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었음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독자가 나와 같은 경험을 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무용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를 바란다.
s*****5 2021.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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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계의 필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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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롤로그로 '무용이라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세계'라는 주제로 이 글이 왜 쓰여졌느지, 대중이 알아야 하고 반응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예술계에서 문제점이 터졌을 때 어떻게 바라봐야 이해가 높을지에 대해 쓰여졌다. 첫 번째 목차로 '승인의 권력'. 인어공주가 왕자와 함께 하기 위해 목소리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인간 세상에 들어가기 위해 그들과 같은 신체를 갖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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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롤로그로 '무용이라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세계'라는 주제로 이 글이 왜 쓰여졌느지, 대중이 알아야 하고 반응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예술계에서 문제점이 터졌을 때 어떻게 바라봐야 이해가 높을지에 대해 쓰여졌다.

첫 번째 목차로 '승인의 권력'.
인어공주가 왕자와 함께 하기 위해 목소리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인간 세상에 들어가기 위해 그들과 같은 신체를 갖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로 (단체를 들어가기 위한) 신체 승인을 이야기 한다.

*비무용인과 무용인의 몸(시민예술가와 예술가)
전공하지 않은 무용인은 승인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전공자)의 승인이 없었기에 자격을 얻지 못하여 예술활동으로 인정이 어렵다.
(무용인은 아니지만 예술계에서 가수 솔비와 조영남 그림)

*(그럼 전공자) 무용에 적합한 몸_서열화 된 몸.
: 부위별로 촘촘히 평가하고 관리하는 몸.
오래 움직여도 지치지 않는 체력도, 다양한 움직임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유연성도 아닌, 가늘고 긴 신체 라인의 아름다움(p.39)

*
*교수님의 안과 밖이 이어져 있는 권력.
-1991년 이화여대 무용학과 입시부정 사건 : 교수님들이 뒷돈 받음.
-2020년 8월 한국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 사건 : 학생들에게 언어폭력, 성희롱, 인권침해, 교수의 말 복종 강요등등
-2020년 2월 경희대 무용학과 사건 : 학습권이라는 명목으로 착취 (재능기부)
-전북대 무용학과 갑질 사건 : 졸업을 위한 교수의 무용단 공연에 출연, 출연료X
-2021년 5월 한국무용협회가 이사장 선거권 소송 : 학생들 명의도용

두 번째 목차로 '여성과 남성'
발레리나의 상처(강수진 발레리나의 발)를 보고 공감하고 칭찬하는데 발레리노의 무릎, 팔, 허리는 언급이 안됨.

*여성의 모습 편견
여성은 아름답고, 연약하고 선량한 존재들이기에 악역을 연기하면 안되는 규칙.
무대에서 이야기가 흘러갈 수록 여성들은 죽거나 미치는 존재.
(그러다 보니, <천국의계단>,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발리에서 생긴 일>등등)
-아름다움을 가지려는 여성 : 마른 몸(심한 다이어트)-> 사회적 원인(자살까지)

*남성의 모습 편견
힘써야 할 동작, 꽁한 마음이 없는 남자, 점프를 잘하고 리프트를 잘하는 남자, 파워풀한 신체 기술력을 가진 남자

세 번째로 '신체 ,공간, 폭력'

이번 장에서는 신체를 움직여서 공간을 확보하고 신체를 지켜 독립적으로 예술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영역)에 대한 권리, 경계선을 이야기 한다. 그 경계에서 권력으로 허락을 하고 제공되어야 할 부분을 빼앗는 그런 글이 쓰여져 있다.

권력을 휘둘러서 피해자로 나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여성인데 성폭행, 성폭력, 일자리, 전공 포기 등등으로 이 세계를 떠난다. 미래를 위해서라면 학교는 피해자에게 침묵을 강요하고 선생님의 지도방식일 뿐이라며 가해자 옹호를 하고 어떤 학생들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여 부러워한다.

*
p.147. 무용인들은 무대라는 신전에 올라가기 위해 예술학교와 예술대학을 거치며 오랜 기간 동안 전문적인 훈련을 받는다. 문제는 이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많은 무용인들이 예비 무용인 시절부터 인권 유린에 가까운 폭력을 겪는다는 점이다. 이때 '무대'는 단순히 춤이 추어지는 '공간'을 이미하는 것이 아닌, 훈련을 받아 입장이 허가된 무용인들만을 수용하는 일종의 '영토'로 재의미화된다.


에필로그, '무용세계를 향한 외침들'
고발을 당하고 교직에서 물러났어도 내부에서 그만 뒀을 뿐 밖으로의 활동은 계속 되는 이상한 세계의 무용계. 공연 현실에 맞게 정책이 필요하고 가해자가 되었을 경우 사회에서 모두가 다 아는 사람으로 기억되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해시태그 고발, 미투, 블랙리스트, 불이익)

*
p.247~248. 스승이 제자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연장자가 연소자에게, 남성이 여성에게, '그래도 되는'것으로 용인되었던 '문화'나 '관행'이 실은 '문화'도 '관행'도 아니며 인간이 가은 인간에게 '그래선 안 되는', 인간다운 삶을 위해 근절해야 하는 '폭력'이라는 것을 재확인시켜주는 운동인 것이다.(미투운동)






*허사이트 출판사의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u********4 2021.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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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자유! 인간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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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을 길러내는 사회의 물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개인을 움직이는 마음의 물길은 또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관심이 있는 윤단우 작가의 무용 현장에 관한 고발.   * 움직임을 묶어두는 움직임 '몸'이라는 무용잡지에 근무하면서 작가가 느낀 소감은 '이토록 아름답게 고여 있는 세계라니!" 라는 탄식이었고, 그 탄식은 곧 "고여 있는 아름다운 세계여, 제발 움직여라!"라는 외침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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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을 길러내는 사회의 물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개인을 움직이는 마음의 물길은 또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관심이 있는 윤단우 작가의 무용 현장에 관한 고발.

 

* 움직임을 묶어두는 움직임

'몸'이라는 무용잡지에 근무하면서 작가가 느낀 소감은 '이토록 아름답게 고여 있는 세계라니!" 라는 탄식이었고, 그 탄식은 곧 "고여 있는 아름다운 세계여, 제발 움직여라!"라는 외침이 되었다. '나는 멀리서 보면 그토록 반짝이고 가까이 다가가면 추하게 얼룩진 이 모순된 세계만큼 이상하고 아름다운 것을 본 적이 없다.'

 

 

* 사랑을 얻기 위해 인어공주가 잃어야 했던 것은 발언권이다인어공주의 꼬리지느러미를 다리로 바꾸어 걸을 수 있게 해주고 그 대가로 목소리를 앗아간 바다마녀처럼, 무용계에는 전공자들에게 춤을 가르치는 대신 발언을 제한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대학을 통해 현장이 구축되어 온 무용계 시스템 안에서 성원권을 부여하는 최종결정권자는 교수들이다.

 

- 한국에서 '무용계'라 지칭되는 세계는 사실상 '대학 무용계'의 줄임말이라 할 수 있다. 교수들은 교육자와 창작자라는 두 가지 정체성으로 대학과 현장을 무람없이 횡단한다.

 

 

* 여성과 남성 무용가

- 무용 전공자들 사이에서 관찰되는 꾸밈노동의 심화는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남성 전공자들은 이 같은 꾸밈노동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용계 성별 고정관념을 보다 공고히 하는 토대로 작용한다.

- 한국무용 공연을 봐도 아직도 여성 무용수들은 웃는 얼굴을 유지하고 있고 남성 무용수는 웃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체 왜 웃음의 기원이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지 않고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

 

 

* 신체, 공간, 폭력

신체를 '신체영토'로 이해할 때 '신체주권'이란 신체에 대한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권력이며, 대내적으로는 최고의 절대적 힘을 가지고, 대외적으로는 자주적 독립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 무용인들은 무대라는 신전에 올라가기 위해 예술학교와 예술대학을 거치며 오랜 기간 동안 전문적인 훈련을 받는다. 문제는 이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많은 무용인들이 예비 무용인 시절부터 인권 유린에 가까운 폭력을 겪는다는 점이다.

 

 

* 예술보다 위대한 예술가는 없다

- 1999년 기소된 중앙대 무용학과 국수호 교수의 남자 제자 성추행 사건은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과거가 어떻게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시켜주는 훌륭한 반면교사다. 기소 당시 국립무용단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국 교수는 사건이 법정으로 이관되며 무용단장직과 교수직에서 모두 박탈되었으나 형기를 마친 뒤 무용계로 성공적으로 복귀하여 지금까지도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한국 창작춤의 대명사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또한 1991년 이화여대 무용학과 입시부정 사건으로 교수직을 잃고 수인의 몸이 되어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당했지만, 2021년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의 세 번째 명인으로 선정되었다.

 

- '나에게 춤을 가르쳐주는 스승의 존재가 내 몸보다 우선시되는 동안 몸의 존엄이 훼손되는 데에는 무감각해진다. 존엄이 훼손되고 식민화된 몸 위에서 독립적인 세계가 지어질 리는 만무하며, 식민화된 몸이 만들어내는 것을 '예술'이라고 부를 수는 더더욱 없다.'

 

'우리가 사랑하는 예술을 만든 이가 괴물일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문화평론가 콘스턴스 그레이디)

 

- 무용수는 원치 않는 행위나 동작을 거부할 권리가 있고, 특정 동작을 하는 이유는 충분히 설명되어야 한다.(무용계 내 성평등 행동강령)

 

-- 완전한 예술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것처럼, 완전한 신체의 자유도 보장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인간세상은 그러한 자유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거장들의 실명을 거론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아름답게만 포장된 무용계 내의 폭력성을 고발한 작가와 출판사의 용기가 '여성, 신체, 공-간, 아름다움' 을 지향하는 무용계를 만드는데 일조하기 바란다.

 

* 이 글은 허사이트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허사이트출판사, #윤단우, #허보이스

p******l 2021.12.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