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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 효과 프랭크 게리의 삶과 커리어
"빌바오 효과 프랭크 게리의 삶과 커리어" 내용보기
<프랭 크 게리(b.1929, 캐나다)_건축을 넘어서 > 새해를 시작하는 첫 번째 책으로 고른 책은 시대의 거장으로 꼽히는 건축가이자,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건축물로 꼽히는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의 생애와 업적 을 다룬 책이다. 글을 쓴 폴 골드버거 또한 건축비평가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을 만큼 공신력 있는 필자이기도 하지만 20대부터 이어진 프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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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 크 게리(b.1929, 캐나다)_건축을 넘어서 >

새해를 시작하는 첫 번째 책으로 고른 책은 시대의 거장으로 꼽히는 건축가이자,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건축물로 꼽히는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의 생애와 업적

을 다룬 책이다. 글을 쓴 폴 골드버거 또한 건축비평가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을 만큼 공신력

있는 필자이기도 하지만 20대부터 이어진 프랭크 게리와의 오랜 대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는 점에서 더 기대가 되었다. 심지어 필자는 프랭크 게리의 책을 쓰기 위해 프랭크 게리에 관한

조사뿐 아니라 다른 전기작가에게 전기를 쓰는 법도 익혔다고 한다.

 

 


 

언제나 깨어있는 채 반짝이는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유동적이며,

대담한 실행력으로 자신을 표현하곤 했던 프랭크 게리의 삶의 태도가 궁금했고, 건축학계의

노벨상으로 꼽히는 프리츠커 상 수상자이기도 한 프랭크 게리의 표면적 업적이면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래서 항상 기대되는 <현대예술의 거장>시리즈는 900여 페이지

에 달하는 대장정마저도 기꺼이 시작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프랭 크 게리에게 ??건축은 단순히 건물 설계를 계속해 나간다는 뜻이 아니라 창의적 적업을

계속 이어간다는 의미고, 자신의 유명 빌딩을 공식처럼 활용해 여기저기 복사하려는 수많은

유혹에 저항한다는 뜻이었다. 실패보다 성공에 대처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그에게

??예술이란 스쳐 지나가는 찰나의 아름다움에 불과하지 않고 사람을 불러 세워 그 자리에

못 박아 두는 힘이 있는 것으로 사유를 자극하고 기쁨을 선물하는 건축물이라 믿었던 그는

누군가는 미술품이라 착각하고 누군가는 기괴하다고 느낄 특이한 건축물 설계에 능했다.

??건축물은 감정을 자아내야 할 뿐 아니라 실용적이고 일상적인 기능성도 충족 시켜야 한다.

실제 건축물이 되려면 상상한 것을 현실로 실현하는 과정에서 창의적 상상력은 필요조건일

뿐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라고 믿었던 프랭크 게리에게 ??건축가란 프로젝트에서 클라이언트

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끄집어 내는 존재여야 한다고 믿었다.

 


 

어린 시절 평온하지 못했던 여러 상황들에도 불구하고 질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던 게리의

할아버지와, 문화생활의 중요성을 알았던 할머니의 영향으로 만물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지적 자극에 관심이 많았던 게리의 삶의 태도는 비행기 세차를 비롯해 시립대학 무료 야간수업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예술과 건축을 처음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게리 투어 '를 통해

건축물들을 눈과 마음에 담아두곤 하던 그의 경험들은 무엇보다 단단한 그의 내공이 되었다.

커리어의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협업에 대한 그의 의견도 인상적이다.

??협업이란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면서 각자의 지략이 모두를 안전하게

착지 시켜주기를 바라는 행위라는 말처럼 게리의 작업에서 많은 이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그가 보여줬던 태도들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하지만 여전히 거장에게도 쉽지않

은 인간관계의 고심은 커리어가 더해 가는 만큼 수월해지지 않는다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

게리의 삶에서 만났던 많은 이들은 그에게 스승이 되었고, 타산지석의 경험들을 선사하기도

했다. 삶의 과정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방향이 달라지듯 게리는 모든 예술작품이

창작자 개인의 삶에서 비롯되지만 위대한 예술작품은 우리로 하여금 내면으로 들어가 작품

의 경험을 나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내재적인 힘을 지닌다고 말하기도 한다.

 

 


 

거장 프랭크 게리의 웅장한 건축물들 사이에서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작품은

바로 바드 대학의 피셔 센터였다. "빌바오 효과"는 이제 훌륭한 건축물이 경제 발전의 촉매제

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하나의 용어로 자리 잡았다. 그런 거장인 그도 여전히 스스로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차리지 못할까 봐 항상 두렵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대중의 취향에 맞게 작품

수준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취향을 끌려올려 인기를 얻기를 여전히 갈망한다.

그랬던 그였기에 창작하는 능력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관찰하는 능력과

함께 다닌다고 하는 게리의 감수성을 담아냈다.

게리가 중요하다고 믿는 건축에 대한 질문의 핵심에 담긴 의미에 따라,

건축물이 비를 피할 장소를 제공해 주는 동시에 감정까지 불러일으키게 하고 싶었던 게리의

작품에 예술의 기술을 사용하지만, 이는 항상 건축적 목표를 위해서라고 강조했던 게리는

그의 말대로 "완벽한 건축가였다."

 

건물은 예전만큼 오래갈 수 없다. 지가와 급변하는 요구 사항이 현재의 규칙을 바꿀 것이다.

우리는 변화하는 현재 상황에 부흥할 체계가 필요하다.

프랭크 게리 인터뷰 中

 


 

테크놀로지의 역할과 앞으로의 급격해질 변화의 속도 등 많은 것들을 이야기했던 게리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 책을 읽으며 단단한 그의 커리어는 역시나 기대만큼 굴곡진 과정을

잘 견뎌내고 위대한 건축물을 훈장처럼 세계 곳곳에 남겼다는 점에서 감동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게리의 75세 생일 이벤트에서 프리츠커 상 가짜 메달에 프랭크게리라는

너무나도 유명한 개명한 그의 원래 이름 대신 <프랭크 골드버그>라고 새겨진 메달을 받는

장면이었다. 거장이기에 앞서 그도 역시나 마음 한편은 너무나도 갈등하고 여린 인간이었다

는 점에서 더 깊은 애정을 느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y****6 2023.0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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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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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건축물로 꼽히는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의 전기다.책의 저자 폴 골드버거는 프랭크 게리와 40여년 알아오며 대화를 나눴고 그를 바탕으로 책을 쓰게 됐다.프랭크 게리는 폴란드계 유태인 이민자의 아들로 캐나다에서 태어나 열여섯에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면서 자유분방함과 개방적 분위기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또 그의 아버지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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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건축물로 꼽히는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의 전기다.
책의 저자 폴 골드버거는 프랭크 게리와 40여년 알아오며 대화를 나눴고 그를 바탕으로 책을 쓰게 됐다.

프랭크 게리는 폴란드계 유태인 이민자의 아들로 캐나다에서 태어나 열여섯에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면서 자유분방함과 개방적 분위기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또 그의 아버지에게서 근면함과 강단을 배웠고 문화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어머니 덕분에 미술관과 박물관을 자주 방문했다.
그리고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할머니였다. 할머니와 시장에 가서 사온 잉어를 목욕통안에 풀어놓고 헤엄치는 모양을 몇시간이고 관찰했다. 그것이 훗날 그의 건축물에 영향을 줘서 물고기의 곡선을 닮은 작품이 탄생했다.

그의 대표적 작품들은 빌바오 구겐하임, 로스앤젤레스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파나마의 자연사 박물관, 캐나다 온타리오 미술관, 루이뷔통 메종 서울 등 이다.
유명한 이 건축물들이 프랭크 게리의 작품이다. 어떻게 한 사람의 손에서 이런 작품이 태어난 것인지, 그의 놀라운 능력에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다.
그는 기존 틀에 박힌 정형화된 건축에서 탈피했다. 다양한 재료로 독창적이고 인상적인 건축을 했다.
그저 비를 피하거나 거주를 하는등 전통적 역할을 하는 건축물을 건축을 통한 조각이나 조형물과의 조화를 통해 예술작품처럼 보이게 설계한 파격적인 그의 행보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정적인 건축에 자신만의 소신과 자유로운 사고로 동적인 건축물을 만들어내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새로운 사고를 통해 의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그의 힘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건축은 예술이다.

어릴 때 이후로 누구의 전기를 읽은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다 8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받고는 깜짝 놀라 며칠간 치워뒀다.
두꺼우니 천천히라도 읽어야한다는 생각에 펼친 책은 생각보다 빠르게 읽히고 흥미로웠다.
그러면서 나는 왜 이런 유연한 사고를 하지 못하는지 그저 그의 재능이 너무 부러웠다.

위대한 음악, 문화, 회화와 마찬가지로 게리의 건축물도 무수한 생각과 감정을 불러 온다. 게리의 건축물이 선사하는 가장 위대한 선물은 어떤 생각과 감정이 촉발되느냐가 아니라, 그것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의 깊이와 명료성, 절묘함이다. P820

#건축이야기 #건축가 #구겐하임미술관 #건축
#도서협찬



g********9 2023.01.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 추천: 프랭크 게리, 건축을 넘어서/을유문화사/폴 골드버거
"책 추천: 프랭크 게리, 건축을 넘어서/을유문화사/폴 골드버거" 내용보기
프랭크 게리, 건축을 넘어서~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800페이지 넘는 책 분량에  놀랐다.    물론 2년 전에 을유문화사의 #니진스키(1,128페이지)는 이 책 보다 150페이지 가량이 더 많았던 책이었는데 기억으로는 아마 하루에 80~100페이지 씩 읽을 계획을 세웠는데  일주일 만에 읽었던 것 같다.    나는  책에 빠지면 꼼짝 않고 자리에 앉아 6시간 이상 읽을 때도 있다. 그래서 20
"책 추천: 프랭크 게리, 건축을 넘어서/을유문화사/폴 골드버거" 내용보기

프랭크 게리, 건축을 넘어서~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800페이지 넘는 책 분량에  놀랐다. 
 
물론 2년 전에 을유문화사의 #니진스키(1,128페이지)는 이 책 보다 150페이지 가량이 더 많았던 책이었는데 기억으로는 아마 하루에 80~100페이지 씩 읽을 계획을 세웠는데  일주일 만에 읽었던 것 같다. 
 
나는  책에 빠지면 꼼짝 않고 자리에 앉아 6시간 이상 읽을 때도 있다.
그래서 200 페이지 조금 넘는 분량의 책은 한 자리에서 쉽게 읽어 버린다.
물론 책이 재미있고 몰입을 느낄 때의 기준이다. 
 
프랭크 게리는 박사 과정 때 잠시 들었던 미술관학 수업에서 그의 멋진 건축물과 만나면서 부터다. 
 
스페인에 가우디가 있다면 미국에는 프랭크 게리가 있다.
물론 그의 출신지는 캐나다이지만! 그는 캐나다 출신의 미국 건축가다.
프랭크 게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생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많은 예술가의 어린 시절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기 보다는 평범함을 발견하는 예가 더 많다. 프랭크 게리도 마찬가지다. 
그는 1929년 2월 28일 폴란드 계 유태인 이민자의 후손으로 캐나다에서 태어났다. 열여섯 살 때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이고, 다양함이 혼재된 분위기는 그의 작업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어린 시절 할머니를 따라 시장에 가서 사 온 잉어를 몇 시간이고  관찰했다. 
그러한 경험이 그를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이 책에는 그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 까지 그가 거쳐 온 삶의 발자취가 다 녹아있다. 
 
책의 저자 폴 골드버거는 1974년 봄 '뉴욕 타임스 '소속의 기자로 워싱턴D.CD에서 개최되었던 '미국건축가협회' 모임에서 처음 프랭크 게리를 만났다. 그리고 이후 이어진 40년 이상의 대화를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위대한 거장의 삶을 책을 통해 만난다는 것은 행복한 여정이다. 
 
프랭크 게리는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빌바오는 15세기 이래 제철소, 철광석 광산, 조선소 등이 즐비했던 공업 도시였다.
1980년대 들어 빌바오 철강 산업이 쇠퇴하고, 바스크 분리주의자들의 테러가 잇달으면서 도시는 점차로 침제되어 갔다.  
 
1991년 바스크 지방정부는 빌바오가 몰락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문화산업이라고 판단하게 된다.
그리고 당시 1억 달러를 들여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였다.  프랭크 게리의 설계로 7년 만에 이 건물은 완공된다. 
 
나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책을 통해 보면서 이것은 건축이 아니라 조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그런 곡선의 건물이 탄생할 수 있는지 건축학적으로 둥근 공선이 가능한지도 의문이었다. 
 
박스형 건물이 대부분인 세상에 휘몰아치듯 역동적인 건축, 마치 건축이 아니라 거대한 조각물처럼 보이는 그의 작업의 근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러다가 언젠가 인터넷을 통해 체코의 댄싱 하우스를 보고는 게리에 대한 경이로움이 이루말 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만나는 순간은 나의 사적인 즐거움 중의 하나였다.
한 건축가로서  위대한 거장으로서 그는 인류에 공헌한 한 사람이다. 
 
그는 건축은 건물이 될 수도, 예술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능력을 가진 소수만이 건축을 예술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책을 통해 빌바오구겐하임 미술관 뿐 만 아니라. 로스앤젤레스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파나마의 자연사 박물관, 캐나다 온타리오 미술관 등 그의 작품이 어떻게 실현 되었는지를 알아보는 순간은 한 사람의 생애가 아니라 지구상 건축물의 역사가 바뀌는 순간을 더듬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프랑스는 게리에게 특별한 나라였다. 게리에게 프랑스는 완전히 다른 역사적 깊이와 너비로 건축물을 바라보게 한 곳이다.
그곳에 게리의 루이뷔통 재단 미술관이 있다. 그리고 그가 디자인한 뒤틀린 육면체 모양의 가방과 금속 리본도 있다. 
3천 6백 개의 다른 모양의 곡면 유리판으로 된 건물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런데 이 건물이 불로뉴 숲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작업이 중단 되었다가 극적으로 완공되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책의 리뷰 중에 "어떤 소설보다 마음을 잡아 끄는 매혹적이 이야기"라는 워싱턴 포스트의 북 리뷰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 속 여행을 했다. 
 
게리다움의 건축~
그의 게리다움에는 '카티아'라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이의 사용에 가치와 의미를 두지 않을 수 없다. 즉 게리에게 스케치와 모형으로는 성취할 수 없었던 비정형적 형태의 재현과 조작을 가능하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기쁨이나 환희가 될 수 있고, 넘치는 빛의 교향악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가치가 건축된 환경과 건물을 통해 삶이 풍요로워지고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다. 
 
우리가 건물을 만들지만, 그 후에는 건물이 우리를 만드는 것이다." 
 
프랭크 게리의 건축물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따라가 본 시간이었다.
그와 40 여 년의 대화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 폴 골드버거에게도 무한한 존경을 표한다. 
 
 건축은 건물이 될 수도 예술이 될 수도 있다.
프랭크 게리를 통해 그 실현을 확신한다! 
 
#도서협찬 #부드러운독재자 #건축가 #구겐하임미술관 #건축 #을유문화사 #월트디즈니콘서트홀 #루이뷔통 #루이뷔통재단 #프랑스 #디자인 #책 #독서 #독서모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글쓰기 #에세이 #전기 #프랭크게리 #벽돌책 #새벽독서 

v*******6 2023.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프랭크게리의 건축을 넘어, 예술을 넘어, 그의 삶
"프랭크게리의 건축을 넘어, 예술을 넘어, 그의 삶" 내용보기
정말 오랜만에 읽는 벽돌책이다. 생각보다 너무나 두툼해 놀랐으나,, 한 장 한 장 읽다보니 스르륵 잘도 넘어갔다. 생각보다 국수템이라 재밌었던 것 같다.그리하여 약 3주 동안 자기 전에는 이 책만을 탐독하게 됐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그리 딱딱한 내용도 아니어서 재밌게 잘 읽혔다.800 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과 인상깊은 내용을 위주로 소개해보겠다.이
"프랭크게리의 건축을 넘어, 예술을 넘어, 그의 삶" 내용보기
정말 오랜만에 읽는 벽돌책이다.
생각보다 너무나 두툼해 놀랐으나,, 한 장 한 장 읽다보니 스르륵 잘도 넘어갔다. 생각보다 국수템이라 재밌었던 것 같다.
그리하여 약 3주 동안 자기 전에는 이 책만을 탐독하게 됐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그리 딱딱한 내용도 아니어서 재밌게 잘 읽혔다.
800 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과 인상깊은 내용을 위주로 소개해보겠다.
이 책은 프랭크 게리라는 건축가의 건축물과 예술세계를 통해 그의 인생 전체를 살펴볼 수 있는 전기에 가까운 책이다.
?
나는 프랭크게리라는 사람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었다. 그 유명한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
건축학도도 아니고 건축에 별 관심도 없는 내가 알고 있을 정도면 말 다 했다. 건축과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파리 루이비통 재단이나 아이젠하워 기념관,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등의 유명한 건축물은 모두 프랭크 게리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
책의 도입부, <슈퍼문이 뜨던 밤>에서는 프랭크게리가 대충 어떤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는 일화들로 시작된다. 제3자인 저자가 이를 소개한다.
저자는 '뉴욕타임즈'의 기자로 미국건축가협회모 임에서 프랭크게리를 처음 만났다. 그때부터 이어진 인연으로, 그는 오랜 세월동안 프랭크게리를 지켜보고 인연을 나누며, 그의 삶을 엮고 이 책을 썼다.
캐나다에서부터 시작된 그의 생애, 그가 어떤 어린시절을 나고 어떤 생각을 하며 자랐는지 이 책에서 알 수 있다.
?
그렇다면 그가 세계적인 건축물과 조형물들을 작업할 수 있었던 감각과 예술의 원천이 어디서부터 시작된걸까?
?
설계과정은 클라이언트와 제약 사항, 지식, 직감이 모두 작용하고 그 결과물은 예측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
이것이 바로 게리의 영감의 원천에 대한 답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인상깊었던 페이지다!
게리에게 창조란 그 과정 끝에 어디에 도달할지 알 수 없는 여정을 택하는 것. 우리가 그냥 듣기에는 막연하고 답답하지만 게리는 이 지점에서 자유를 느꼈다는 거다.
"건물을 만들기 시작할 떄면 저조차도 제가 어디로 향할지 모릅니다. 만약 알았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거예요."
?
한마디로 게리의 예술적 영감은 게리도 모르고 우리도 모른다. 그저 느낄 뿐이다.
따라서 게리의 건물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만 같다.
그리고 그는 우리에게 감상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공간과 형태가 의미하는 바는 게리의 권한 밖이어서, 어떤 건축물의 의미나 우리의 반응은 규정할 수 없는 것이다.
?
-

나는 실제로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을 가본 적은 없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그 위압감은 쉽게 느껴진다.
은은한 티타늄의 은빛으로 잔뜩 물든 하나의 예술작품 같다. 유려한 곡선들이 맞물려 은빛으로 반사되는 것이 파도같기도 하고 물고기 같기도 하다. 실제로 게리는 어린 시절 본 물고기에서 영감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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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니 미술관에 대해 더 궁금해져서 실제 사진을 더 찾아봤다. 내부 사진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내부 역시 그야말로 예술이더라. 갖가지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었고, 미술관안을 거니는 것 자체로 체험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사람들이 스페인에서 빌바오라는 도시를 여행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이자 쇠퇴하던 공업도시를 디자인 도시로 탈바꿈 하게 한 건축물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
스페인 여행가면 꼭! 가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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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게리의 건축세계에 대해 제대로 들여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낯선 건축가의 삶 속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더 깊이 파고들 수 있었다.
?
책을 읽고 느낀 점을 한마디로 표현해본다면, "결국 하나의 구조물은 단순한 건물, 빌딩을 넘어 예술품, 예술을 넘고 우리의 삶 그 자체" 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기쁨이나 환희가 될 수 있고, 넘치는 빛의 교향악이 될 수 있다.'
'우리가 건물을 만들지만, 그 후에는 건물이 우리를 만드는 것' 이라는 게리의 말을 살펴보자면 그렇다.
?
그의 건축과 예술, 생애를 이 한권의 책에 담아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의 삶은 이 책이 다 담아내지 못할 정도로 흐르고 흐를 테지만 온전히 프랭크게리라는 한 사람의 삶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
?
#도서제공 #건축가 #구겐하임미술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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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2023.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프랭크 게리 : 건축을 넘어서
"프랭크 게리 : 건축을 넘어서" 내용보기
: 프 랭 크 게 리   기사에서 우연히 보게 된 프랭크 게리의 건축물은 특유의 움직임으로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땅에 붙박혀 고정된 건축물이 금방이라도 펄럭일 것 같은 동적 곡선을 가졌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흡사 스페인의 가우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이 건축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어떤 것일까 무척 궁금했어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마
"프랭크 게리 : 건축을 넘어서" 내용보기

: 프 랭 크 게 리

 

기사에서 우연히 보게 된 프랭크 게리의 건축물은 특유의 움직임으로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땅에 붙박혀 고정된 건축물이 금방이라도 펄럭일 것 같은 동적 곡선을 가졌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흡사 스페인의 가우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이 건축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어떤 것일까 무척 궁금했어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마주한 가우디Antoni Gaudi의 작품은 게리에게 또 다른 큰 영향을 미쳤고, USC가 강조했던 것만큼 직선이 중요하지는 않다는 믿음이 한층 굳어졌다.' 203p

 

오늘 소개할 책은 지난 2019년 10월, 서울 청담동에 오픈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전기 <프랭크 게리 : 건축을 넘어서>입니다. 2015년 발표된 책으로, 건축 비평가 폴 골드버거가 쓴 최초의 전기이자 국내에 번역된 그의 두 번째 저서입니다.

 

저자 폴 골드버거는 <뉴욕 타임스>에서 시작해 15년간 <뉴요커>에서 활동한 기자로, 퓰리처상과 빈센트 스컬리 건축 비평상을 받은 건축 비평가입니다. 건축 비평이 본업인 그가 누군가의 전기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 대상이 ‘프랭크 게리’라는 점은 독자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물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독자에게 ‘전기(傳記)’의 매력은 크게 두 가지일 것입니다. 하나는 인물의 생애를 따라가며 그가 살았던 시대 배경지식을 섭렵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삶(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한 인물의 대응 방식을 통해 인생을 대하는 관점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지요.

 

'나는 내 경력의 아주 이른 시점부터 게리의 초기작부터 쭉 그의 작업을 기록해왔다.' 13p

 

건축 비평가로 활동하면서 프랭크 게리의 초기 작업부터 보아왔던 저자는 일반 전기 작가가 보여주었을 서술과 다른 특별함을 담아냅니다. 게리의 유년기인 1930년대 미국의 모습부터 최근의 모습까지, 당대의 사건보다 도시 계획이나 건축 구조물을 비중 있게 묘사하며 독자로 하여금 도시 곳곳의 풍경을 상상할 수 있게 합니다.

 

몇 가지 건물은 따로 검색해 봐야 하지만, 함께 수록된 사진 자료를 통해 보다 입체적인 모습을 상상하며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책의 매력입니다. 한국은 게리의 최신 작품을 실물로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환경을 재설계하려면 우리는 가치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당연시되는 관습에 의문을 제기하고,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되물어야 한다.' 292p

 

사실 책의 ⅔ 지점인 50대에 이르기까지 게리는 성공보다 실패를 자주 경험합니다. 이뤄지지 않은 프로젝트, 50-60개의 모형을 만들었지만 허사가 된 계획, 실행되지 않은 아이디어들, 순탄하지만은 않은 가정사, 클라이언트나 동업자와 관계가 틀어지는 일도 허다하죠. 하지만 기존 환경과 어우러지면서도 새로운 숨을 불어넣은 자신만의 형태를 창조하고 싶어 한 그의 신념과 집념은 서서히 결실을 맺어갑니다.

 

저자 폴 골드버거는 현존하는 최고의 건축가 중 한 사람의 일생을 재현하면서도, 그의 일상 곳곳을 비춰 서술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합니다. 자기 일에 몰두하느라 가정에 소홀했던 면이나, 두려움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연결되어 있던 사업을 하루아침에 접은 사건(이지 에지 가구 관련) 등 놓치지 않고 포착합니다.

 

'건축물은 우리에게 비를 피할 곳을 제공할 책임이 있지만, 그러한 기능이 전부라면 별 볼 일 없다고 게리는 믿었다. 건축물이 비를 피할 장소를 제공해 주는 동시에 감정까지 불러일으킨다면, 그제야 어떤 고지를 달성하게 된다.' 813p

 

프랭크 게리는 서로 어울리거나 결합하지 못할 것 같은 두 가지 속성을 조화시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축, 비움과 채움이 공존하는 공간, 예술과 실용의 컬래버레이션, 미완성이기에 주변 환경과 어우러질 때 완성품인 구조물, 정적인 사물에 생물의 동적인 속성을 불어넣는 디자인, 추하다고 숨겼던 재료를 밖으로 끌어내 본연의 멋으로 재해석한 시선.

 

언제나 환영받는 시도는 아니었지만, 결국 자신의 방식으로 대중을 설득해가며 어우러져 가는 방법을 익혔던 건축가 프랭크 게리. 20세기 미국의 건축물 변천사와 그의 삶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책, <프랭크 게리>였습니다.

 

*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m*******6 2023.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프랭크 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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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을 짖는데 이렇게 어려울 수 있을까. 이 책에는 게리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생각보다 너무나 평범한 그의 삶이 담겨 있다. 그래서 서평 제목은 그냥 “프랭크 게리”다)파격적인 디자인의 해체주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 보통 프랭크 게리하면 떠오르는 말이다. 학창시절 건축과 학생으로 설계를 할때, 나 또한 일반적이지 않은 설계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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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짖는데 이렇게 어려울 수 있을까. 이 책에는 게리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생각보다 너무나 평범한 그의 삶이 담겨 있다. 그래서 서평 제목은 그냥 “프랭크 게리”다)


파격적인 디자인의 해체주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

보통 프랭크 게리하면 떠오르는 말이다. 학창시절 건축과 학생으로 설계를 할때, 나 또한 일반적이지 않은 설계를 하긴했지만 프랭크 게리를 따라하거나 그를 열렬히 좋아하지는 않았다.
빌바오 구겐하임 뮤지움이나 디즈니 콘서트홀처럼 외적으로 미려하고 매끈한 조각품 같은 그의 작품이 멋있기는 했지만, 기타 다른 작품들은 합리적이지 않고 즉흥적인 감각으로 만들어낸 듯한 설계에 거부감이 든 것이 사실이다. (물론 내가 르코르뷔지에, 미스 같은 모더니즘 건축가들의 영향을 받은 교수님들 아래서 수학한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몰랐고,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동안 깊게 알려고 하지도 않았지만 책이나 인터넷에서 얼핏 본 그의 작품 몇가지만 보고 편견에 갇혀있었던 것이다.

그 중 첫번째는 그가 살아오고 활동한 시대의 기간에 관한 것이다.
그가 아직도 살아있고 활동하고 있기에, 나와 동시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대학 시절에 르코르뷔지에는 롱샹성당을 지었고, 프랭크 게리가 알바알토의 강연도 들었다는 사실이다.(역으로 내가 그 거장들을 너무 옛날 사람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컴퓨터 모델링을 사용한 그의 파격적인 설계 때문에 프랭크 게리는 르코르뷔지에 같은 근현대 건축가들 한참 후의 사람으로 인식했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29년생인 그의 활동 시기가 최소 3세대에 걸쳐 있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다음으로 내가 가지고 있었던 그에 대한 편견은 자존심 강하고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독불장군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이런 내 생각은 순전히, 일반적이지 않은 그의 건축 디자인에 기인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해괴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건 평범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절대 할 수 없는 설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분고분하고 모범생 같은 사람이 어떻게 저런 디자인을 밀고나가 현실로 만들수 있겠는가? 하지만 책 속의 게리는 불편한 상황을 애써 피하기도 하고 저렴한 재료를 사용해 건물을 짖기도 하며,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준다.

“자신의 눈이 아니라 클라이언트의 눈으로 프로젝트를 바라봄으로써…그들을 만족시키는 법을 배웠다…”
게리가 집단 심리치료를 받은 경험을 서술한 글의 일부다. 심리치료를 받을 정도로 마음이 강하지만은 않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고, 건축가로서의 자존심으로 클라이언트를 가르치거나 이기려 들지 않는 그의 모습이 의외였다. (물론 클리이언트를 이기려한다면 어느 누가 자신의 돈을 그 건축가에게 투자할까 싶기는 하다)

책을 통해, 그가 스스로 해체주의 건축가라고 하거나, 포스트모더니즘을 표방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게리를 해체주의 건축가로 명명한 사람은 그와 함께 어울리며 함께 활동한 선배 건축가 필립존슨이다). 그는 오히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모두 부정하면서도 그 둘을 모두 끌어안는 건축을 했다고 저자는 평한다.
하지만 절제되고 모던한 건축가들과 다른 그의 건물들은 그의 예술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예술가 친구들의 영향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그는 스스로를 예술가가 아닌 “건축가”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했고, 스스로를 “건축가”라고 강조했다. 구겐하임 미술관 만큼이나 그의 대표작이 될 수 있었던 골판지로 만든 이지체어 사업을 갑자기 접은 일은 “건축가”에 대한 애착을 볼 수 있는 점이다. 그는 건축가로 꽃피기 전에 가구 디자이너로 한정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이 책은 스티브잡스의 전기처럼 인물에 대한 장단과 과오를 두루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그의 건축물과 대비되는 프랭크 게리라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다.(작가는 이 책에 대해 프랭크 게리의 검수나 검토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어릴 적부터 삶의 궤적을 꽤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다루었고, 그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작품에 대한 설명도 많아 게리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책이 쓰여진지 10년이 넘어 그의 최근 10년이 못담긴 것이 아쉽지만 게리라는 건축가, 골드버그(개명하기 전인 게리의 유대인 이름)라는 인간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책이다.

8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담긴 많은 이야기에 대해 하나하나 다 이야기 하고 싶지만 길을 잃고 있는 내 서평은 이쯤에서 줄이고 사람들에게 이 책을 빨리 추천하고 싶다.

모든 건축가 학생뿐 아니라 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건축가와 교수님들도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나처럼 그의 이미지에 같혀 그를 평가하고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만의 건축을 탄생하게 한 그의 삶을 통해 그의 건축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그의 인생을 통해 나의 인생을 돌아보며 나의 건축은 어떻게 꽃피우게 될지 상상해보면 좋겠다.

일반사람들에게도 추천하지만 꼭 수많은 건축관련 선후배님들에게 권하고 싶다.
…………………


도서를 협찬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s****1 2023.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프랭크 게리 : 건축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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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게리라는 인물은 솔직히 『프랭크 게리』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인물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가 건축가로서 남긴 작품에 가까운 건축물들은 너무나 익숙했다. 그만큼 건축학도도 아닌데가가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나 같은 사람도 충분히 알만한 건축물을 남긴 세계적인 건축가라는 반증인것 같아 여러모로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는 인물이였다.   특히 프랭크 게리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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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게리라는 인물은 솔직히 『프랭크 게리』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인물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가 건축가로서 남긴 작품에 가까운 건축물들은 너무나 익숙했다. 그만큼 건축학도도 아닌데가가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나 같은 사람도 충분히 알만한 건축물을 남긴 세계적인 건축가라는 반증인것 같아 여러모로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는 인물이였다.

 

특히 프랭크 게리의 생애와 그의 건축가적 업적에 관한 내용을 담아낸 이 책의 작가가 퓰리처상 수상 경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거장에 걸맞는 저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프랭크 게리의 전기라고 봐도 좋을 책 속에는 그의 생애 전반에 걸친 인생사를 만나볼 수 있고 그 가운데에는 곳곳에서 사진 자료를 통해 그의 건축물과 그의 개인적(사적) 공간 또한 만나볼 수 있는데 보통 건축가들은 어떤 곳에서 살까 싶은 궁금증이 들기 마련인만큼 이 부분은 꽤나 의미있는 자료들이였다. 

 

또 그의 작업과 관련한 내용들도 실제 만들어진 건축물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좋은데 다만, 책의 중간부분에 담긴 컬러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진 자료는 흑백이라 조금은 아쉬운 느낌도 들었던게 사실이다. 

 

 

어떤 도시를 찾아가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때로는 그 도시를 대표하는 소위 랜드마크의 영향이 큰데 이때 건축물이 랜드마크인 경우도 많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도시 하나에 세워진 새로운 건축물이 도시 전체의 이미지를 향상시켜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프랭크 게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아마 세계 미술관 관련 책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할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이 그럴 것이다. 어떻게 저렇게 지을 생각을 했을까 싶은 놀라움이 가장 먼저 들었다. 건축 자재를 생각하면 저런 유려한 곡선이 나올 수 있나 싶은 독특함, 그리고 마치 건축물이 아닌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된 예술 작품 같은 미술관이라니 멋스럽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이외에도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이나 파나마의 자연사 박물관, 파리의 루이뷔통 재단, 아이젠하워 기념관이나 자신의 사무실, 개인적인 집들, 심지어 페이사북의 새로운 본사를 짓는 과정에서 마크 저커버그와 이야기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있다. 

 

세계적인 유명인사들, 세계적인 기업의 건축물과 국가 규모의 기념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의 건축물들을 그 건축 목적에 맞게 설계하고 또 하나의 건축물로 실현해내기까지의 이야기를 보면서 어릴 때부터 무엇인가를 탐구하던 자세는 나이가 들면서 건축가로 성장하고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하기까지, 그리고 다양한 건축물들에 자신의 인생을 투영해 건축가로서의 철학을 그속에 고스란히 남긴 프랭크 게리의 생애와 건축물들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자세히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3.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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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간축가가 탄생하기까지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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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출판사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에서 신간이 나왔다. 특이한 외형의 건축물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평전이다. 프랭크 게리는 미국 태생의 유대계 출신이다. LA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그의 유명한 건축 작품으로는 <디즈니 오페라 하우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등 유밀 무이한 형태를 갖춘 건축물들을 설계했다.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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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출판사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에서 신간이 나왔다. 특이한 외형의 건축물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평전이다. 프랭크 게리는 미국 태생의 유대계 출신이다. LA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그의 유명한 건축 작품으로는 <디즈니 오페라 하우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등 유밀 무이한 형태를 갖춘 건축물들을 설계했다.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건축가로 바우하우스에 영향을 받아 무미건조하고 일원화된 형상을 지녔던 건축계의 흐름을 새로운 지평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지역 경제에 커다란 파급력을 주었고, 랜드마크 건축물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빌바오 효과'라고 부르면서 게리의 건축 작품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만든 사람으로만 프랭크 게리를 기억하고 있었던 나는 을유출판사에서 그의 평전인 『프랭크 게리 건축을 넘어서』를 출간한다는 소식을 듣고 서평단에 신청했다. 이전부터 관심은 많았지만 사실 자세히 알지는 못해서 이 도서를 계기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고 싶었다. 위인의 평전을 자주 읽어보지 않았다. 비슷한 부류의 책으로 자서전을 5년 전인가 읽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이었다. 정말 우연찮게 읽었던 책인데 그의 삶을 관통한 한국 근현대사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정말 재밌게 읽었다. 그런 생생함을 기대하며 『프랭크 게리 건축을 넘어서』의 첫 장을 넘겼다.

사실 평전과 자서전은 내용 구성 측면에서 다르다. 자서전은 저자가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면 평전은 제3자가 대상에 대해 쓴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관적인 서술보다 대상에 대한 객관적 서술이 일반적인 형식이다. 『프랭크 게리 건축을 넘어서』는 특히 그런 객관성이 돋보였다. 저자가 프랭크 게리라는 대상에 대해 정말 많이 연구했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다. 얼마나 많은 주변인과 인터뷰하고 관련 기록물을 찾아봤을지 저자의 노력이 선명하게 글에서 느껴졌다.
?
또 『프랭크 게리 건축을 넘어서』의 특징이라면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아닌 인간 프랭크 게리의 인생이 잘 드러난다는 점이다. 가족 관계, 친구 관계, 성격,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결혼과 이혼 등, 건축학적 업적보다도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표면적으로 대단한 건축가가 아닌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어 좋았다. 모든 인간에게 양면이 있듯이 그의 커리어는 훌륭하지만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그는 부족했다. 프랭크 게리는 일에 미친 사람이었고, 아내와 자식까지 신경 쓰기에는 너무 버거웠나 보다.

성격은 예술가스러워서 자신의 건축 활동에 대한 자부심과 고집이 강했다. 가구 사업이 대박 났음에도 본인은 가구 디자이너가 아닌 건축가로 명성을 날리고 싶었기 때문에 잘나가던 사업을 도중에 그만뒀다. 저자로부터 소심한 성격이라고 지칭되지만 커리어에서만큼은 강단 있다. 읽으면서 안정적인 선택보다 모험가적인 선택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결심과 결단력이 놀라웠다. 건축계에 있으면서 선택할 수밖에 없을만한 상업적인 제안을 거의 거절한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를 피해 간다. 근시안적으로 보면 그런 게리의 선택은 모두 어리석다 할만하다. 하지만 그런 완고한 선택이 게리를 지금의 자리에 놓이게 했으니 대단하다는 말만 나온다. 그는 확실히 예술가적인 건축가이며 야망이 있다. 결과적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결과론적이지만 세계적인 건축가로 성공했기 때문에 그의 모험 또한 성공적이었다.

나도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다. 안정된 선택을 할지 프랭크 게리처럼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선택을 할지. 프랭크 게리라고 해서 모험에 항상 자신만만했을까. 긴 시간 동안 고군분투하면서 얻어낸 성과로 일궈낸 업적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가족을 소홀히 대하고 사이좋던 동업자들을 내팽개치는 리스크를 감당해야 했다. 인생은 선택과 집중이라서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나 보다. 대단한 건축가조차 후회하지 않는 순간은 없을 것이다.

그의 작품은 모더니즘인가 아니면 포스트모더니즘에 가깝나 궁금했었다. 『프랭크 게리 건축을 넘어서』를 읽으면서 프랭크 게리의 예술가적인 건축관을 알게 되니, 구분하는 게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이 철저하게 이분법적으로 구분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예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갈수록 그렇지 않다. 건축가의 작업 스타일은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딱 집어서 정의하기도 어렵다. 초짜 시절 프랭크 게리는 모더니스트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바우하우스에서 태생한 지극히 단순한 건축 디자인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예술은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모더니즘 예술의 주창한 도덕적 의무에는 동의했다. 외양적으로는 포스트모더니즘적인 특징이 돋보이는 중후반 활동에서도 위의 명제를 염두에 두고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니 "게리는 이러이러한 건축가다."라고 말할 수 없다. 프랭크 게리는 프랭크 게리다.

『프랭크 게리 건축을 넘어서』를 읽으며 미국 건축계를 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건축물에 대한 디자인 혹은 예술적인 접근-파사드가 어떻다든가, 재료 선택이나 색감, 조형의 조화가 어떻다든가-이 아니라 한 인물을 이해하기 위한 순간순간으로 읽어지니 신선했다. 건축은 아무래도 시각적 경험이 중요한 부분이다 보니, 활자로 이루어진 책만으로는 내용에 공감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구글에 직접 이미지들을 찾아보며 읽었다. 『프랭크 게리 건축을 넘어서』에 당연히 많은 이미지 자료가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m******************2 2023.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프랭크 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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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게리 (1929년 2월 28일 캐나다 출생)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건축물로 꼽히는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 사실 이 책을 받기 전에는 잘 몰랐던 인물이라 미리 검색을 해보았답니다.. 지은이 "폴 골드버거"는 15년간 <뉴요커>의 건축 비평가로 활동한 사람인데, 재직 당시 탁월한 비평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분입니다.  프랭크 게리와는 40년 이상 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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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게리 (1929년 2월 28일 캐나다 출생)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건축물로 꼽히는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

사실 이 책을 받기 전에는 잘 몰랐던 인물이라 미리 검색을 해보았답니다..

지은이 "폴 골드버거"는 15년간 <뉴요커>의 건축 비평가로 활동한 사람인데, 재직 당시 탁월한 비평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분입니다.  프랭크 게리와는 40년 이상 친분으로 대화를 주고받았고, 책을 집필하기로 한 뒤부터는 게리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겪었던 사건들을 시간 순으로 짚었다는 것,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훨씬 더 안정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서평단을 뽑는다는 "을유문화사"의 포스팅을 보고, 프랭크 게리에 대해 찾아본 결과, 감탄이 나올만큼 '이건 건축이 아니라 예술이야!'라는 말이 절로 생각날만큼 그의 작품들은 너무도 훌륭했습니다. 8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인데도 프랭크 게리가 너무 궁금해서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빠르게 책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건축 평론가 허버트 무샴프의 표현처럼, 게리의 창작물은 그의 삶의 모습을 투영합니다. 언제나 깨어있는 체 반짝이는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유동적이며, 대담한 실행력으로 자기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는 프랭크 게리에게 건축과 예술은 별개의 분야가 아니다. 그의 예술적 충동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하나의 형태로서 그 위용을 떨친다..<을유문화사>

 

"프랭크 게리의 커리어와 그의 매우 복잡한 성격에 관한 자세한 정보들이 풍부하게 담겨있는 책"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이 말처럼 게리의 성격, 그의 작품들에 대한 설명과 주변인들, 예술가들과의 관계도 잘 나와있습니다.

 

책 속에서는 1997년에 개관했다는 "빌바오 미술관","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파나마의 자연사박물관", "루이비통 재단" 은 사진이 컬러로, 다른 사진들은 흑백으로 나와있어 약간은 아쉽습니다.

우리나라 서울에서도 "루이비통 메종"을 디자인 하셨었네요.

 

각 작품들을 설명함에 있어서도 자세했는데요, "빌바오미술관" 사진을 보다보니 오른편 끝에 있던 "아니쉬 카푸어의 큰 나무와 눈" 작품도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서울의 <리움 미술관> 앞에도 아니쉬 카푸어의 작품이 있지요.

실제로 봤을 때의 감동이라니..^^

빌바오 미술관을 지을 때 물결치는 곡선 구조에 티타늄을 덮은 매우 독특한 형태를 채택했다고 합니다.  이 미술관에 대한 찬사는 여러 군데에서 많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 1997년 여름 미술관을 방문한 뒤 "허버트 무샴프"가 <뉴욕 타임즈>에 커버스토리 형식으로 적은 글이 제일 유명한가 봅니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은 마릴린 먼로의 환생이다. 그 스타일은 관능적이고, 감정적이고, 직관적이며, 표현주의적이다. 유동적이고, 물질적이고, 물과 같고, 대담하고, 반짝이며 갓 태어난 아이처럼 연약하다. 또한 충동이 일 때면 드레스를 공중으로 한껏 휘날리기도 한다."

대단한 찬사이지요. 그리고 또 이 글을 보며 상상을 하게됩니다.

그의 헌정 다큐멘터리도 있는데요. 2005년에 제작된 <프랭크 게리의 스케치> 입니다.

다큐멘터리에 관한 내용은 P.685에 잘 나와있는데요, 이 영화에서 가장 훌륭한 부분은 아무래도 폴락(감독)이 게리와 편안하게 대화하는 장면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표지도 그렇게 나왔나 봅니다.

 

프랭크 게리의 원래 이름은 "골드버그"였다고 합니다. 많은 곳에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었어도 그 뜻을 굽히지 않았는데 첫번째 와이프였던 "아니타"의 설득에 성을 바꾸게 되었다고요. 영화에서는 그에 대한 내용이 더 강하게 표현되어 나오나 봅니다. p.140

게리는 USC(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캘리포니아 모더니즘을 배우며 건축가로서의 직감을 발달시킨 뒤, 하버드에서 유럽 모더니즘을 사유하며 경계를 넓혔고, 파리 생활을 통해 머나먼 과거에 지어진 위대한 건축물을 처음으로 직접 경험하며 건축에 대한 의식과 지식을 기하급수적으로 깨쳤습니다. p.208

 

"댄지거 스튜디오;는 매스와 평면의 균형을 추구하는 시도로, 게리가 독립 건축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첫 작품입니다. p.226

 

게리는 물고기 모양에 애착이 강했고, 대형 조각에서 램프까지 물고기를 모든 것의 영감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일본 고베의 피시댄스 레스토랑 / 고베의 랜드마크. p/393>

 

캘리포니아 베니스의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샤이엇데이 건물과 올든버그의 쌍안경 건물도 특이하고요. p.460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도 1989에 완공되어 서로 충돌한 듯한 도형들이 엉켜 있는 모습입니다, p.467

 

이후에 게리는 1980년대를 멋지게 마무리하는데 이것은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 덕분입니다.

<프리츠커 건축상>은 건축가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명망 있는 상이라고 알려졌어요.

 

2003년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은 남편인 월트 디즈니를 여윈 여든일곱 살의 릴리언 디즈니가 1987년 5월에 로스앤젤러스 필하모닉을 위한 새 콘서트홀을 짓는데 5천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건물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자세하게 나옵니다 p.476~

빌바오의 성공 이후, 첫 시도에서는 중단되었던 "디즈니 콘서트홀"의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은 음악적 체험을 새로운 환희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공간입니다.

게리의 프로젝트 중 가장 색감이 다양한 건물로 2014년에 완공된 파나마의 자연사 박물관 "바이오무세오"도 있습니다. p.656

 

2014년 파리 불로뉴 숲의 다클리마타시옹 공원에 자리한 "루이비통 재단" ,, 어떻게 이렇게 건축할 수가 있었을까요.. 갤러리가 있는 불투명한 구조물은 희색의 섬유 강화 콘크리트판 1만 9천 개로 덮여 있습니다..건물의 좁은 면 쪽으로 바라보면 인공연못을 가로지르며 앞으로 나아가는 배의 모습과 닮았다고 합니다. p.431

 

그리고 베를린 DZ은행의 아트리움에 있는 '말 머리' 모양의 회의실. p.603

맨하튼에 있는 IAC 빌딩. p.630

스프루스 스트리트 8번지에 있는 72층짜리 아파트 타워 "뉴욕 바이 게리" p.651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가 하버드에서 진행했던 찰스 엘리엇 노턴 강의에 기반한 "음악의 시학"을 좋아하는 책 중 하나로 꼽았다고 하는데, 스트라빈스키의 말 중에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p.816

그 중 일부를 옮기자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방법은 전통을 앞으로 밀고 나아가는 것이다...

창작하는 능력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이는 언제나 관찰하는 능력과 함께 다닌다..

 

그리고, 알렉산더 맥퀸이 한 말은 "규칙을 부수려면 규칙을 알아야 한다. 규칙을 부수되 전통을 유지하는 것, 그게 바로 내가 하는 일이다." 입니다.

 

이 책은 프랭크 게리의 전기집입니다. 800페이지가 넘는 아주 두꺼운 책이지요.  그의 작품들을 보고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건축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프랭크 게리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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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2023.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건축을 넘어서, 역시 건축
"건축을 넘어서, 역시 건축" 내용보기
프랭크 게리 - 건축을 넘어서/폴 골드버거/강경아/을유문화사/2022프랭크 게리 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빌바오의 구겜하임 미술관이다. 그 미술관이 생기고 나서 그 동네가 상전벽해가 된 건 말할 것도 없고 프랭크 게리의 팔자도 바뀌었다고 볼 수 있을 듯. 하지만 그 이전에 이미 프리츠커 상을 수상했던 예술적인 건축가였다. 지금은 프리커츠 상이 공공 건축 쪽에 공
"건축을 넘어서, 역시 건축" 내용보기
프랭크 게리 - 건축을 넘어서/폴 골드버거/강경아/을유문화사/2022
프랭크 게리 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빌바오의 구겜하임 미술관이다. 그 미술관이 생기고 나서 그 동네가 상전벽해가 된 건 말할 것도 없고 프랭크 게리의 팔자도 바뀌었다고 볼 수 있을 듯. 하지만 그 이전에 이미 프리츠커 상을 수상했던 예술적인 건축가였다. 지금은 프리커츠 상이 공공 건축 쪽에 공을 세운 건축가 쪽으로 옮겨갔지만 20세기 까지는 주로 혁신적인 건축가에게 주는 상이었다. 

이 책은 프랭크 게리의 전기로 그와 40년 간 알고 지내던 건축비평가가 쓴 글이다. 당연히 프랭크 게리는 물론 그의 회사 직원들, 가족들, 지인들의 도움을 광범위하게 받아서 쓴 글.  프랭크 게리에게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 쓴 만큼 전체적으로 봐서는 그에게 우호적인 글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가 독선적인 언행을 했던 것이나, 잘못된 결정으로 주변에게 심지어 그 자신에게 손실을 끼친 것이나, 심지어 건축비평가로서 그에게 악평?을 한 내용도 가감없이 들어 있는 편.
저자가 쓴 서문에 이어 총 21장 으로
1장 슈퍼문이 뜨던 밤 - 여든 두살이 된 프랭크 게리가 자신이 설계한 래트너 타워 펜트 하우스의 빌딩 완공 기념식 겸 자신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여 슈퍼문을 만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 
2장 이민자로 뉴욕의 우범지대에 정착한 부모를 두어 힘든 성장기를 지나 캐나다 토론토에서 일을 하게된 어빙 골드버그와 폴란드에서 반유대주의에 쫓겨 토론토로 이민 오게된 텔마 캐플란(본래는 차플란스키)의 아들로 태어난 프랭크 골드버그. 아버지의 경제적 능력이 불안정 했기에 자주 이사도 다니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지적 재산을 물려주려는 어머니의 노력으로 그럭저럭 삐뚤어지지 않고 학창시절을 보내게 된 프랭크 골드버그. 
3장 아버지의 이직으로 로스앤젤레스로. USC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건축을 직업으로 하기로 결심. 일본 건축에 놀라다. 
4장 건축가도 되고, 결혼도 했는데. 이런 징집이라니. 아이들에게 유대인 식의 이름을 물려주기 싫어한 아내를 위해 성을 게리로 바꿈. 
5장 군에서 돌아와 하버드에서 예술과 관련한 여러 강의를 수강하면서 예술가적 안목을 키움. 
6장 프랑스에서 생활비를 벌면서 유럽 건축에 대한 공부.
7장 로스엔젤레서에서 다시 시작하기. 그렉 월시와 독립하여 함께 건축사업을 이끌어가게 됨. 힐크레스트 아파트, 댄지거 스튜디어. 로스엔젤레스 예술인들과 활발한 교류. 하지만 일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부인 아니타와는 이혼하게 되고 이후 두 딸과의 관계도 서먹해 짐. 
8장 홀로서기. 오닐의 건초 헛간과 이에 파생되는 다른 건물들. 야외 콘서트 홀인 메리웨더 포스트 파빌리온의 성공과 그의 음악에 대한 관심. 이어지는 라우즈 컴퍼니와의 인연. 두번째 부인 베르타와의 만남. 
9장 모서리 깍아내기. 론 데이비드 하우스에서 필립 존슨을 만남. 골판지 이지 에지의 뜻밖의 성공과 특허, 그러나 건축가이고 싶지 가구장인이고 싶진 않았던 게리의 판단 미스로 결국 사업을 엎음. 베르타와의 결혼 그리고 아들을 얻음. 
10장 샌타모니카 주택 40년을 살게된 자신의 집을 설계함. 우여 곡절이 있었지만 물론 게리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가 됨. 
11장 물고기 모양, 다양한 모양. 자신의 건축물이 추상적이고 기괴하다는 표현에 반기, 구상적인 것도 얼마든지 조형물로 선보일 수 있다며 물고기 모양 오브제들을 선보임. 그리고 지금도 고베에 있는 댄싱피시 레스토랑 이야기. 
12장 세계 무대로. 다양한 프로제트. 윈턴 게스트하우스, 시르미아-피터슨 하우스, 슈나벨 하우스. 베네치아 비엔날레. 유명한 샤이엇데이 건물과 올든버그의 쌍안경 건물. 일본 도다이지에서 열린 프리커츠 수상식에 수상자로 참여한 프랭크 게리. 첨엔 벤투리도 못 받았다고 장난 전화라며 끊어버렸다는데... 벤투리는 2년 뒤에 받는다^^;;
13장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클라이언트가 누구인지 종잡을 수 없을 만큼 거창한 계획에 10년을 끌다 좌초될 뻔 한 이야기. 그래도 해외에서의 러브콜은 이어지고, 프라하에 프레드와 진저 건물이 등장.
14장 구겐하임과 빌바오. 지방 자치 단체의 확고한 의지와 지원으로 기한 내에 정해진 예산 안에 딱 맞춰어 설계하면서도 세간에 놀라움을 선사한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의 탄생과 게리의 주가가 그야말로 상종가가 되었던 시기. 컴퓨터와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실효성을 인정하고 활용하기 시작. 
15장 월트 디즈니 콘스트홀. 마침내 든든한 지원군을 얻어 자신의 창의성을 꺾지 않고 완성할 수 있었던 콘서트 홀. 그외 바드대학의 피셔 센터, 
16장. 로스엔젤레스 출신으로 뉴욕 쪽 클라이언트 일은 유독 풀리지 않았던 프랭크 게리. 그러나 맨해튼의 IAC 빌딩과 베르니니의 조각에서 영감을 얻어 밋밋한 고층빌딩이 아닌 스프루스 스트리트 8번지, 이른바 뉴욕 바이 게리. 바로 이 책의 1장에 소개된 그 빌딩이다. 임대도 순식간에 되어서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한 작품이라고. 
17장 80대. 오래 살던 집도 80이 넘어서야 저택으로 옮기고, 사무실도 변화에 맞추어 옮기게 된 게리.
18장 테크놀로지가 남긴 것. 컴퓨터와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표준화와 간략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건축가의 예술적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썼던 게리. 파트너십을 맺었던 이들과의 만남과 헤어짐. 
19장 게리와는 다소 맞지 않는 건축물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완공을 시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기념관,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한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과 루 루보 뇌 건강 센터, 뉴월드 심포니 콘서트홀, 의외로 잘 맞아 큰 무리 없이 완공 시킨 페이스북 본사 등등... 
20장 기록물과 유산. 이걸 과연 다 어떻게 정리해서 저장해야 할까? 하지만 원하는 곳이 있다니 어떻게 될 듯. 빌바오에서 치러진 게리의 85번째 생일. 
21장 파리에서. 루이비통 미술관 개관과 파리 방문. 찬반 양론과 피로한 게리의 실언과 사과 등등... 그리고 게리는 아직도 현역. 

소심하지만 유명하고 싶고, 과묵하지만 설득력있고 싶어하는 보통 사람들(본래 인간은 모순적이다)의 속내를 갖고 있으면서도 뭔가 더 나은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끊임없이 자신의 설계를 수정하며 완벽을 기하고자 애썼던 건축가. 아마 자신의 성에는 차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상당부분 이루어내고 영광도 누린 사람이라 하겠다. 복잡한 이해관계에 엄청난 금액에 예술적 역량을 펴기에는 공학적 한계도 있기에 정말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 아닐까 싶기도. 완성한 작품보다 설계단계에서 좌초된 것이 수두룩하니 사실상 삽질인 셈이다^^;; 엄청나게 바쁜 건축가이면서 예술가들과의 만남을 너무 좋아했던 지라 가정생활에는 거의 충실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두번째 부인이 이해심이 많은 편이고 회사에서 행정직을 하면서 사실상 함께 일을 했던 지라 그나마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었다.  자기 주장이 강한 첫 부인과는 헤어지게 된 뒤 딸들과 소원했는데 큰딸이 자궁암으로 사망하기 전에야 가까이 돌보면서 관계를 회복했던 듯.  하지만 유명 인사들의 전기를 보면 워낙 안좋은 케이스들이 많다 보니, 이만하면 양반이다 싶었다^^;; 

책 속에 대표작이라 할 몇몇 작품은 칼라 혹은 흑백으로 실려 있지만 많진 않았다. 하긴, 유명한 작품은 검색해 보면 그 독특한 모양이 바로 등장하긴 하니. 글로만 보면 프랭크 게리에 대한 썩 좋은 전기이다. 그의 작품에 대해 이런 저런 평가가 있다지만, 내 생각은 간단하다. 이런 건축가가 한 명 있어서 적어도 나쁠 건 없다. 건축도 예술에 일부 발을 걸치고 있는 한, 사치스러우면 좀 어떤가. 아니, 도대체 예술이 사치스럽지 않다면, 사치를 도대체 어디다 쓴단 말인가? 
 

이달의 사락 r*******n 2024.10.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