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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포 라는 시집은 민음사 유튜브 채널에서 알게 된 시집입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민음사 시집은 여태 읽을 기회가 한 번도 없었어요. 그래서 제 인생 첫 민음사 시집이 되었네요. 첫 시집이라는 점 때문에 흥미롭게 읽기 시작했어요. 매일 조금씩 계속 읽게 되는 시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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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포라기에 작은 공포들에 대한 건 줄 알았는데 치과에서 쓰는 천(?)이라는 걸 알고 흥미가 가 봐둔 책입니다. 사실 도서전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품절이기에 인터넷으로 사야지~ 해놓고, 쌩쌩 까먹다 이제서야 구매했습니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재밌다고 까지는 말 못 하겠지만, 작가님의 감성이 전해진 건 너무 좋았어요. 좋은 글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 얇고 얕은 감수성이 아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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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포'가 뭘까? 나는 작은 공포,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해설을 쓴 김유림 시인도 작은 공포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표제작 '소공포'는 우리가 치과에 가면 얼굴을 가려주는 초록색 천의 이름이다. 교정을 했던 나는 정말 익숙한 천이다. 그 이름도 모르고 나는 거기다 내 얼굴을 대고 입을 벌렸다. 「소공포」는 그 작은 구멍으로 이 세상과 '나'를 여전히 모른다고, 말하는 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배시은의 『소공포』의 언어는 간결하게 느껴지지만 문장들로 전하려는 의미가 크다. 그래서 알쏭달쏭하다. 그러나 곱씹어 읽다보면 내가 어렴풋이 느끼고 있던 세상의 흐름들이 보여 고개가 끄덕여진다. 수전 손택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은데, 사실 수전 손택을 잘 모르기 때문에 거기까지 심층 깊은 해석은 하지 못 하겠다. 하지만 김유림 시인이 애정을 담아 작성해준 해설이 마냥 쉽지만 않으면서 적절한 '해설'의 역할을 해내고 있기 때문에 해설까지 찬찬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아래부터는 내가 흥미롭게 읽었던 시 한 개만 소개해보려고 한다. 「익익월」의 '익익월'은 다다음달 이라는 뜻이다. 화자는 계속해서 먹다 뱉는다. 그리고 생각한다. 기후. 먹는 행위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무언가를 해치는 행위로 해석할 수도 있다. 화자는 그래서 "도마는 하나면 된다"(26)라고 한다. 먹다 뱉으며 "기후가 나의 전부"(27)라고 여기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나는 도마 한개, 를 단순하게 생각하라, 라는 의미로 생각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먹는 행위가 그것과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것. 시어는 단순하지만 해석할 여지가 많은 그런 시집이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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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여러번 시도했다가 포기했었다. 이번에는 추천받은 시집이라 다시 한번 큰 마음 먹고 도전해 보았으나 시는 나에게 너무 어렵다 ㅠ 추천사를 봐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책장 속에 꼽아 놓고,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한번 봐야 겠다.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