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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이 있는데, 본 작품에서 여주와 시누이는 사이가 매우 좋습니다. 여주에게 있어서 시누이는 집에서 쫓겨나듯 세상에 버려지고도 정신 차리고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지금은 여자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상식과 지식, 교양을 전수받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줄곧 콩쥐처럼 살아온 여주에겐 많은 것이 부족했죠. 하지만 여전히 쭈굴쭈굴한 성격은 고쳐지지 않아 주변의 눈치를 억수로 살피고, 부조리한 일을 당해도 어찌할 줄 몰라 하는 상황은 좀 안타깝게 합니다. 그래도 남편의 자상함과 시누이의 보살핌으로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죠. 남편은 자상하고, 시누이와도 사이가 좋고 그렇다면 시부모님은 어떨까. 이번 3권에서는 시부모님이 나옵니다. 시아버지와의 첫 만남은 예사롭지 않는데요. 시누이와 장보고 돌아오던 길에 다 죽어가는 노인이 있어 등을 두들겨 주니 시아버지였지 뭡니까. 길에서 객사할 뻔한 사람이 시아버지라니. 얼른 남편에게 데려가니 아버지 보고 왜 왔냐고 합니다. 시작부터 뭔가 범상치가 않습니다. 아버지 죽어가고 있었다고. 사실 시아버지는 원래 허약 체질이라 냅두면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온 이유는 뭐 며느리 얼굴도 보고 싶고 시어머니에게도 소개해 줘야 하니까. 상견례도 안 한 모양입니다. 시어머니를 뵈러 갑니다. 참고로 시대 배경은 20세기 말 혹은 21세기 초입니다. 집안 어른들의 기가 많이 쎈 시대죠. 시아버지는 여주를 인정하고 아껴주고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이게 문제란 말이죠. 역경을 이겨낸 콩쥐에게 남은 건 행복한 생활이겠지만 본 작품의 여주에겐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습니다. 세상에 팥쥐 엄마는 하나가 아니었던 거죠. 그래도 팥쥐 엄마는 구박만 했지 정신 공격은 안 했던 거 같은데. 시어머니는 웬 하녀가 왔냐는 둥 질 낮은 자를 대려 왔다며 남편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고아 주제(집에서 쫓겨났으니)에 친한척하지 말라고 입에 담지 못할 말을 쏟아 냅니다. 한마디로 격 떨어진다 이거죠. 남편 집안은 황제와도 연이 있는 매우 유서 깊은 집안이거든요. 나아가 남편의 자상함에 빌붙어 기생충처럼 살아가려는 거 아니냐는 망상까지 해댑니다. 이럴 때 여주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남편의 반응은? 남편의 반응이 상당히 극적이죠. 친엄마를 진짜로 죽이려 들었거든요. 폐륜일까? 집안 현 당주는 남편이고, 시어머니는 당주의 뜻에 따라야 하는 일족에 불과하죠. 여주는? 사실 본가에서 구박이라면 이보다 더 심하게 당했는데,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닙니다. 유약하지만 심지는 굵은 편.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으니 시어머니 마음에 들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해 나갑니다. 사실 시어머니는 여주가 싫어서 구박한다기 보다 사람 각자에겐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는 귀족주의에 가깝습니다. 귀족과 평민이 맺어지는 건 동화책에서나 가능하고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 마인드죠. 여주 집안은 이능력자 상위에 해당하나 몰락했고, 여주는 무능력자라서 시어머니는 그게 마음에 안 들었던 것입니다. 요컨대 사람 인성보다는 계급을 따지는 성격입니다. 참고로 여주는 얼마 전에 이능력이 발현되었죠. 지금은 시누이와 사촌 오빠로부터 열심히 교육받고 있습니다. 하여튼 시어머니가 나가란다고 나갈 수는 없는 노릇. 이제야 있을 자리를 찾았는데 포기할 수는 없죠. 반발보다는 어떻게 하면 시어머니의 마음을 열수 있을까 고심을 하고 시키는 일을 해나가는 여주가 짠합니다. 시어머니는 하녀가 어울린다며 하대하고 하녀복을 입혀 청소 시킵니다. 아들에게 며느리 하대하면 죽이겠다는 경고를 들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죠. 이때 남편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괴이 소동 조사 때문에 바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남편에게 힘들다는 내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군요. 이것은 여주가 넘어야 할 산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련입니다. 놀고먹기 위해 들어온 것이 아니라 그저 남편의 곁에 있고 싶다는 마음. 그 올곧은 마음으로 시어머니에 맞서가는 여주가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맺으며: 아직은 큰 스포일러라 자세히 언급은 힘듭니다만. 그녀는 모든 이능력자들에게 매우 위협적인(본가에서도 몇백 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능력을 가졌다는 게 밝혀졌었죠. 이로 인해 그녀를 노리는 조직이 등장하며, 출생에 대해 새로운 복선까지 투하되어 버렸습니다. 과연 남편은 이런 상황을 타파하고 여주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근데 사실 콩쥐가 자상한 남편을 만나 결혼에 이르는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끌만 한데 왜 이능력을 가미했을까.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양길에 들어 섰다지만 강력한 이능력으로 인해 차별을 받는 사람이 있고(여주처럼) 그런 이능력을 어떻게 하여 이능력이 없는 세계를 만들려는 거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주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 같은? 만약 이 스토리가 맞다면 가는 길은 매우 험난하겠죠. 일단 여주가 그 중심에 서게 되니까요. 결국 이대로 흘러가면 뭐랄까 여주는 최종 보스 느낌? 남편과 오붓하게 살아가고 싶은데 그걸 이능력자들에 의해 방해받고 폭주하는 그런 흐름? 실제로 3권 마지막에 그런 접촉을 시도하는 빌런이 나오기도 하죠. 시어머니 갑질은 아무것도 아닌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그런 상황이 오면 남편은 폭주하는 여주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흐름이라면 이능력을 넣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남편의 자상함은 하늘을 뚫을 기세고, 거기에 보답하듯 소심한 마음을 버리고 용기를 내어 한 발짝 내디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은 여주의 마음, 이것만으로도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그건 직접 확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 넷플릭스본 후 책으로도 보게되었습니다. 그 이후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요. 책은 재밌었으나 번역이 아쉬울 때가 많았고 일본책인 만큼 옷묘사가 예전 일본 옷들일 때가 많아 단어를 일일이 검색하는 번거로움과 온전한 모습을 상상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
| 우연히 만화책으로 먼저 접해서 뭐지 이렇게 심도 있는 작품이 있었나 싶었는데 소설이 원작이여서 바로 소설 구매하고 하루만에 바로 읽어버렸어요 최근에는 애니메이션도 있다고 해서 정주행할 예정입니다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는 무능한 제약있는 주인공 설정은 너무 매력적인거 같아요 |
| 우연히 만화책으로 먼저 접해서 뭐지 이렇게 심도 있는 작품이 있었나 싶었는데 소설이 원작이여서 바로 소설 구매하고 하루만에 바로 읽어버렸어요 최근에는 애니메이션도 있다고 해서 정주행할 예정입니다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는 무능한 제약있는 주인공 설정은 너무 매력적인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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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가을의 밤바람을 맞으며 남자가 산길을 내려가면서 미지의 두려움을 느끼는 모습과 그것을 유발하는 존재와 조우하는 장면을 나왔고, 이후 본편이 시작되면 미요와 하즈키가 백화점에 가 장을 보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후 우연히 선대 쿠도가 당주인 쿠도 타다키요와 만나게 되는 것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참고로 처음 모습을 보인 키요카의 부친이 어떤 의미로는 대단하게 느껴졌던...) 아무튼 이번 권도 재미있었고, 특히 후반에 나오는 그 장면이 유난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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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마다 가지고 있는 개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는 몇 번을 강조해도 모자랄 것입니다. 그만큼 하나의 이야기가 독특한 느낌을 주는 전개라면 독자들은 호기심을 가지게 될 것이며 몰입하여 독서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이든 그 작품만이 가진 개성이 뚜렷하고 신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작품을 찾아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번에 읽은 나의 행복한 결혼 3권의 경우 매우 독특한 구성의 라이트노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순정물과 큰 맥락으로서는 별다를 것이 없지만 이야기의 구성이나 주인공과 히로인,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상황 등은 무척 특별해서 독자가 보기에는 무척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은 내용이라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드러나는 갈등을 에피소드로 만들었지만, 전개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남달라서 개성적이다라는 인상을 받게 만드는 전개였으며, 히로인의 강한 의지가 이야기 곳곳에 잘 녹아 있어, 거기에 감화되어 작품을 즐기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 나의 행복한 결혼 시리즈가 아닌가 합니다. 전체적으로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음에도 매우 차분한 전개를 보이고 순정물임에도 너무 지루한 느낌이 아니라서 마음에 드는 작품이며 이런 전개로 계속 이야기가 이어진다면 마지막까지 무척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라이트노벨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