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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는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 이름만 들어도 설래는 수많은 애니메이션 명작을 탄생시킨 최고의 3D 애니메이션 제작사이다. 물론 지금은 디즈니의 계열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픽사의 성공을 이끈 애니메이션인 <토이 스토리>가 개봉하기 전까지 픽사는 회사 재정을 스티브 잡스의 사재에 의존하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쉽게 말해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정도였다. 실리콘밸리 변두리의 작고 , 잡스 같은 불안정한 CEO가 고군분투하며 겨우 명맥을 유지하던 작은 기술 회사가 수십억 달러 가치를 지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될 수 있었는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사실 나는 <스티브 잡스>, <디즈니만이 하는 것> 같은 책을 읽어서 픽사가 스티브 잡스에게 어떤 의미였고, 어떻게 성공의 방정식을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 또 디즈니에 인수되는 과정은 어땠는지를 알고 있었다. 이 책은 픽사 내부의 CFO가 픽사 고유의 문화와 비즈니스적인 성공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철학을 바탕으로 컴퓨터 그래픽 기반 장편 애니메이션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하며 수많은 불확실성과 난관 속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성공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새로운 전기를 바라고 있던 디즈니와 <토이스토리> 제작 과정을 다루고 있다. 또한 디즈니와 인수합병을 위한 과정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픽사라는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담아내고 있다.
"효율성과 예술성 사이에거 기꺼이 균형을 맞추고 기업 활동의 인간적 차원을 인식해야 한다." 픽사는 애니메이션 선구자였던 디즈니의 시장과 기술을 위협하며 기업 가치를 높였고, 애플로 복귀해 승승장구하고 있던(하지만 더이상 픽사에 자신의 노력을 쏟아내기 힘들었던) 스티브 잡스에 의해 2006년 디즈니에 기업을 매각했다. 디즈니의 전 CEO 밥 아이거는 디즈니의 픽사 인수를 자신이 내린 최고의 결정으로 꼽기도 했다. 저자가 픽사 안팎에서 개인적으로 겪은 흥미로운 사건과 비즈니스적인 순간을 잘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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