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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나 교육과정 재구성이나 비고츠키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만나게 되는 이름 '한희정' 한번도 뵌 적도 없지만 친숙한 이름이었다. 페북에 글을 올리시길래 친구신청을 했던 것 같다. 수락해주셨는지 글을 볼 수 있는 관계가 되어있었다. 이 책을 읽는동안 맘에 안들었던 유일한 단점은 표지에 '초등 1학년을 중심으로'가 너무 작게 들어가있다는 점이다. 초등 1학년이 제목보다 더 크게 있었어야 초등 1학년 교사나 학부모의 시선을 더 끌어당겼을텐데. 나는 초등 1학년 교사였고, 초등 1학년 학부모일 예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난 이 책을(책으로 나오기 전에는 논문)을 안읽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솔직히 나는 비고츠키도 많이 좋아하기에 더더더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교사로 재직하며 21년도에 처음으로 1학년을 해봤다. 9월 복직이라 2학기만 가르쳤지만, 2학기인데도 한글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18명 중에 3명이 있었다. 읽는 것도 어려워했지만 쓰는 것도 어려워하고, 자기의 생각을 글로 써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이 책을 미리 봤었다면 그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을텐데, 나는 무작정 아이들이 크기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다. 칠판의 필기를 따라 쓰게하고, 가끔 읽게 해보고, 칭찬하고, 동화책을 읽어주고, 분절적이고 맥락이 없는 교육을 하며 아이들이 크면 자연적으로 할게 될것이라는 근거없는 낙관으로 종업을 맞이했었다. 이 책을 알았다면... 낱말불리기 수첩도 쓰고,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티비 화면을 띄우고 직접 쓰는 시범을 보여주며 함께 글을 쓰기도 하고 했을텐데. 2년간의 기록이 자세하고 친절해서 언제 읽었더라도 똑같이 해봤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자꾸 몰려온다. 하지만 나는 10년차 교사 명퇴까지는 10년이 남았다. 정년퇴직까지는 20년이겠지. 앞으로 1학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혹시 못하더라도 아직 4살 2살인 내 자녀를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줄을 그어가며, 동그라미를 쳐가며 개념을 암기하기 위해 반복해서 써가며 읽어갈 계획이다. 지금은 1회독 했지만 3회독이 목표이다. 논문이 나왔을 때 감동을 먹고, 출간된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한희정 선생님 페북에 댓글을 달았는데, 선물같은 일이 벌어졌다. 선생님의 부탁으로 추천사를 쓰게 되고, 자필편지가 담긴 책도 선물로 받게 된 것이다. 나는 이로써 한희정선생님과 관계가 생겼다. 이 관계가 나를 더 좋은 선생님, 부모, 인간으로 발전시켜줄 것 같은 느낌이 팍 온다.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얼굴 뵙고 인사하고 싶은 한희정 선생님의 연구자, 교사로서의 영향력 넘치는 시대가 앞으로도 쭉 이어지기를 속으로 바라지만.. 또 이렇게 태그하는 센스 한희정 선생님 감사합니다^^ #비고츠키아동학과글쓰기교육 #한희정 #한글교육 #초1 이 책은 초등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같은 만큼의 의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