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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고급스런 그림책. 그림책 전체가 온통 푸른 두루막 같다. 강렬한 메시지가 느껴진다.
신체 중에 스스로 볼 수 없는 유일한 곳인 얼굴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잠시 빌려 쓴 가면도 결국은 내가 선택한 내 얼굴이지요. 얼굴과 가면의 이야기는 심오하고 복잡하지만 매혹적입니다. ‘얼굴’의 모티프가 된 ‘가면이 곧 얼굴이다.’라는 문장을 제가 처음 읽었을 때의 놀라움과 묘한 이끌림 처럼요. . .
맨 뒷장에 실린 작가의 글은 감동이다.
이 그림책은 글은 없다. 강력한 그림을 보며 느끼면 된다. 표지 안 첫 페이지 그림부터 충격이다. 눈빛 하나가 아이의 얼굴이 되기도 하고, 늙은 얼굴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 첫 페이지 여러 모습의 눈 이미지는 묘한 분위기다.
우리는 살면서 가면을 쓴 자신을 보며 깜짝 놀랄 때도 있다. 어떤 날은 거울을 보면서 세월에 너무 변해버린 모습에 울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오늘 밤엔 파란색 옷을 입은 무서운 노파가 강렬하게 나타날 것 같다. 까만 표주박 같은 얼굴을 들고 있는 장면이 가장 강렬하다. 오래도록 넘겨 볼 그림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