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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2](2022) _ 천위안 지음(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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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부가 나왔다. 1부를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빨리 나오길 학수고대 했는데 역시 읽다보니 '심리학' 관점에서의 삼국지의 이야기는 또 다른 매력인 듯 보인다. 무엇보다도 '조조'의 시선에서 삼국지를 바라보니 그동안 '유비'의 시선안에 갇혀 삼국지의 이면을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 진짜 재미있고 유익하다. 삼국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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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부가 나왔다. 1부를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빨리 나오길 학수고대 했는데 역시 읽다보니 '심리학' 관점에서의 삼국지의 이야기는 또 다른 매력인 듯 보인다. 무엇보다도 '조조'의 시선에서 삼국지를 바라보니 그동안 '유비'의 시선안에 갇혀 삼국지의 이면을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 진짜 재미있고 유익하다. 삼국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강추드립니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부에서는 조조가 원소의 하북을 평정하고 난 후의 삼국지를 다루고 있다. 유비는 천재모사 '제갈량'을 얻어 형주를 얻고 세를 확장하는 과정에 있고 '오'는 손권을 중심으로 확고한 세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 삼국지에서 제일 유명한 전쟁이라고 한다면 바로 '적벽대전'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그 전쟁을 바라보는 조조의 심리가 참으로 새롭다. 책은 조조의 죽음으로 끝이 나는데, 조조는 왜 직접 황제가 되지 않고 아들 조비에게 그 일을 넘겼을까? 그 심리적 상태를 엿볼 수 있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영'적인 부분은 똑같은 것 같다.

 

 조조는 왜 미신이라고 불리는 것에 따라다닐 수밖에 없는지는 지금의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이 '천공스승'이라는 사람에게 끌려다니는지를 보면 조금은 그 심리상태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불가 1년 전만해도 대통령이 되리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인물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천공'의 말을 어찌 따르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약2천년들의 상황이 지금에도 적용된다는 것에 참으로 오묘한 시대공감을 느꼈다.

 

 이러한 조조의 심리는 '착각상관', '자기위주편향', '인지부조화', '호혜의원리' 등 다양한 심리적 상태로 삼국지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한다. 삼국지를 그냥 읽다보면 아니 대체 왜 이 장수가 죽어야 하지? 또는 어떻게 관우는 조조를 그냥 보내줄 수가 있는거지? 이런 의문들이 많았는데 그 이유를 현대적 심리상태의 정의로 그 상황을 유추해볼 수 있어서 삼국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책의 많은 부분에서 "지금 죽어야 하나? 아니면 살려둘까?" 고민하는 조조의 심리적 갈등 상태가 많이 언급되는데, 이게 바로 앞서 말한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삼국지 장수들의 행동에 이유를 설명해주는 서두가 된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를 읽으면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장수들의 무용담들이 나의 가슴을 웅장하게 만들어졌다. 찾아보니 KOEI 삼국지 시리즈가 14탄 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빨리가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들었던 나의 상상력은 이런 게임도 종국에는 심리적 상태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서 다양한 심리적 상태가 게임에 영향을 줘서 그때그때마다 상황이 다르게 전개가 되는 게임이 되었으면 하는 상상을 하게 됐다. 기술의 발전이 그렇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긴다.

 

 역시, 삼국지는 재미있다. 또 읽고 싶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c*******i 2022.11.29. 신고 공감 9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간웅이기 이전에 인간 조조를 통해 심리학을 바라보다
"간웅이기 이전에 인간 조조를 통해 심리학을 바라보다" 내용보기
이 책의 결론은 "조조는 강한 심리면역력을 타고 난 사람이었다."이다.  1권에 이은 2권 역시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조와 주변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미 언급했던 '호혜의 원리', '초두효과', '꼬리표 붙여주기', '투명도 착각'등의 개념도 간간이 나오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개념들 또한 너무 현실적이고 실제 생활 가운데 활용가능성이 높아 밑줄을 치
"간웅이기 이전에 인간 조조를 통해 심리학을 바라보다" 내용보기

이 책의 결론은 "조조는 강한 심리면역력을 타고 난 사람이었다."이다.

 1권에 이은 2권 역시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조와 주변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미 언급했던 '호혜의 원리', '초두효과', '꼬리표 붙여주기', '투명도 착각'등의 개념도 간간이 나오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개념들 또한 너무 현실적이고 실제 생활 가운데 활용가능성이 높아 밑줄을 치고 노트에 메모를 하며 정리하며 읽게 되었다. 특별히 자주 보게 되는 개념을 몇 가지 정리하자면

착각상관: 두 가지(상황)를 묶어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다.

 고대 전투에서는 깃대가 바람에 부러지면 적이 기습한다는 속설이 있었다고 한다. 통계적으로 정확하지도 않고 다만 우연히 맞아떨어지는 상황일지라도 그것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사물을 서로 연관 지어 생각함으로써 심리적 안심을 찾는 것이다. 조조의 경우 전투에 대비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경우가 있지만, 어찌 보면 이러한 심리적 덫으로 인해 적에게 당하고 심지어 목숨을 읽을 위기에 놓이기도 한다.

 

노출 호혜의 효과: 먼저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 상대방이 '부채의식'을 느끼

                          도록 만들어 이어질 부탁을 수월하게 하려는 것.

                         여기서 '부채의식'이란 보답해야 할 것만 같은 상황

                         말한다. 

 적벽에서 조조를 속이고자 고육계를 쓴 황개와 이를 알아차리고 실제 조조에게 넘어가 세작을 자처한 감택의 모습. 그리고 동오로 돌아온 감택이 조조의 세작으로 활동하는 채 씨 형제 스스로 본모습을 드러내도록 부채의식을 자극하고자 감녕과 함께 연극을 꾸미는 사례 등 사건의 중요한 상황에서 심심치 않게 보인다. 역으로 생각하면 보은은 복수를 위한 최고의 수단이며 상대에게 어려울 때 주는 도움과 힘은 자신의 발판이 되고 성장의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권은 삼국으로 자리잡아 가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관도전투'와 '적벽대전'에서 펼쳐지는 고도의 심리전을 각각 한 장씩 할애하여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특히 삼국지란 타이틀을 가지고 나온 몇 편의 영화와 각종 드라마에서 묘사한 인물과 장면을 떠올리면서 읽다 보니 더 흥미를 가지고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관도전투'의 본질은 조직을 관리하고 사람을 지휘하는 두 지도자의 능력차이에 있다"는 문구에 크게 공감했다. "원소는 '땅'을 근거로 삼으려 했고 조조는 '인재'를 앞세웠다"라고 하는데 오늘날에도 현재 그의 수중에 쥐어져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는 열린 눈을 가져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적벽대전'에서 손권·유비 연합군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장간의 공이 가장 컸다고 평가한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리석게도 두 번이나 주유의 그물에 걸렸고, 이것이 결정적인 승패의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세상은 조조를 난세의 간웅이라고 평가하지만 그도 별 수 없는 사람이었다. 조조는 완벽한 사람도 아니었고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멍청한 짓을 범하기도 했다. 즉 보통사람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무언가는 아니었다. 다만 그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우리도 같은 위치와 상황에 놓인다면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심리학의 각도에서 삼국지의 개성 뚜렷한 인물 열전 시리즈를 재해석하고, 자신의 모습을 찾아 자기마음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삼국지'를 현대 심리학의 관점으로 읽고 현실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이 책은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g 2023.01.12. 신고 공감 7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이 함께하는 재밌는 심리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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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대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나 ‘습착치’가 쓴 《한진춘추》를 저본으로 하여 국내 중견작가들에 의해 써진 소설 『삼국지』를 통해 서기 2~3세기 중국의 후한 말 군웅이 할거(割據)하는 난세의 사건들과 인물들을 읽으며 처세의 양상들을 접하곤 한다. 그런데 특히 이들은 소위 ‘촉한정통론(蜀漢正統論)’이라는 한제국의 국가 계승의 정통성을 유비의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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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대개 나관중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습착치가 쓴 한진춘추를 저본으로 하여 국내 중견작가들에 의해 써진 소설 삼국지를 통해 서기 2~3세기 중국의 후한 말 군웅이 할거(割據)하는 난세의 사건들과 인물들을 읽으며 처세의 양상들을 접하곤 한다. 그런데 특히 이들은 소위 촉한정통론(蜀漢正統論)’이라는 한제국의 국가 계승의 정통성을 유비의 촉()에 부여, 옹호하는 서술들이다.

 

반면에 진수가 쓴 삼국지(三國志)는 조조의 ()정통론을 내세운다. 국가 계승의 정통에 대한 문제는 어느 나라의 역사이던 민감한 사안이지만,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잡설, 야사, 정사가 온통 뒤섞여 사실로서의 역사보다는 거대한 흐름, 지속되는 시간 속에서 명멸하는 인간과 사건의 양태에 집중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인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던 조조에 대한 사적(史的) 곡해가 배어있는 이야기들에 우리들이 노출되어 있었다는 얘기라 할 수 있다.

 

물론 우리들이 알고 있는 삼국지가 조조를 맹목적으로 간웅(奸雄)이나 폭력적 위정자로만 서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황건적을 소탕하는 공신이라거나 동탁, 원술, 여포를 멸하는 등, () 황실을 위한 신하로서의 행위는 사라지고 오직 권력욕에만 눈이 먼 존재로 이해하는 것은 공평한 시선이 아니라는 주장들에 공감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하면 일종의 심리설사(心理說史)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한 인간으로서, 거대한 군사조직의 리더로서 조조라는 인간에 대한 공정한 탐사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역사적 시간의 진행에 따른 사건을 중심으로 조조와 그 주변 인물들의 관계, 사건 전개에 미치는 결정에 관여하는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며 왜 실패하고 승리하게 되었는지, 또한 거대 조직의 핵심 구성원들인 모사(참모진)들과 장수(군장)들의 등용과 물리침에 작용하는 상호성과 그에 작동하는 심리적 현상들을 친근한 대중적 언어의 사용으로 다시 삼국지를 읽는 듯한 재미에 빠져들게 한다.

 

이 책은 동명의 저작 1권에 이은 2권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형주의 유표를 조조 자신의 진영으로 투항할 것을 설득하기 위한 사자(使者)의 파견 이야기로 시작한다. 조조의 모사 중 한명인 공융은 친구 예명을 언행이 거칠지만 명석하다며 천거한다. 조조는 예명을 불러와서는 자리를 제안하지 않고 그대로 세워두고 하문한다. 그런데 자기중심적 인간인 예명은 조조가 자신을 예우하지 않았음에 이미 속이 뒤틀려버린다.

 

자신을 공맹(孔孟)에 비유하며 조조를 비롯한 주변의 신하를 낮추어 자신을 높이며 무례와 방자한 언어를 지껄인다. 오늘날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로 불리는 전형적 인물이다. 언제 어디서나 자기가 중심이 되고 받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간, 조조는 즉시 처형할 수 있었지만 유표의 사자로 보낸다. 즉 유표의 손을 빌어 제거하며, 유표의 진의를 파악하는 수단으로서, 유표 또한 완전히 멍청한 인간이 아니니 휘하의 장군 황조에게 보내고 역시 무례와 오만방자를 떨어내다 참살되고 만다. 칼날 같은 혀가 스스로를 죽게 만들었구나.” 조조가 한 말이다.

 

한 토막의 이야기에 인간의 심리 분석이 있고, 외교적 지략이 있으며, 인간관계의 진실이 있다. 자신을 높이는 것은 곧 자기 파멸을 재촉하는 것임을 모르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마는 자신을 아는 것은 사실 그리 용이한 일이 아니기도 한 것이다. 자기 성찰을 망각한 인간들이 오늘 우리들의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서기 2세기 전후에는 자기반성이란 이처럼 죽음을 재촉하는 중대한 인간 조건이었음이다.

 

한나라 황실을 능멸하며 포악함과 권력욕에 미쳐 날뛰던 동탁과 여포를 멸하며 신하로 자임하던 조조가 유비가 차지하고 있던 서주를 탈취하며 점차 위세를 갖추게 되자, 동탁의 전횡을 모방하듯, 아니 그를 뛰어넘기라도 하듯 그 포악성이 극에 달하기 시작한다. 한황실의 국구인 동승이 자신의 태의인 길평과 모의하여 조조 자신을 독살하려던 모반이 동승의 노비로부터 밀고되어 야기되는 무참한 참살의 사건이다.

 

 

 

동승이 첩인 운영과 노비 진경동이 서로 희롱하는 것을 발견하자 진경동을 매질로 처벌하고, 이에 앙심을 먹고 고해바친 것이다. 이로인해 천자의 아이를 임신한 후궁인 동귀비를 척살함은 물론 그 일족 천여 명을 참수하고 이윽고 천자 헌제마저 살해하려 하는데 이른다. 천자를 등에 업고 천하를 호령할지라도 신하인 것을, 즉 초심을 상실하고 권력놀이에 심취한 조조를 그의 제일 모사인 순욱이 원소를 제거하기 전에는 천자를 죽이지 말 것을 설득하여 겨우 천자만은 살리는 사건이다.

 

이것은 그 유명한 1971년 미국 스탠퍼드의 감옥실험이 보여준 그것이다. 교도관과 죄수로 나뉜 학생들이 자신들의 역할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고, 교도관 역할의 학생들이 잔혹함과 폭력의 화신인 악마로 변모하는 가의 생생한 입증이다. 세련된 이성으로 포장되어있지만 주어진 역할에 동화되어 인간이 동물적 야만성을 드러내는 것이 인간세계의 실상이라는 것이다. 욕망의 걸림돌이 되는 것에 무조건 혹독한 괴롭힘과 살해욕구가 제약없이 방출된다.

 

조조의 권력 욕망이 바로 이것에 명명된 '루시퍼 효과(Lucifer Effect)‘의 전형성을 드러낸 것이라 하겠다. 많은 리더들은 이러한 충동을 잘 이해하고 스스로 억제하여 주의를 기울인다. 위 사건은 이미 무수한 인명을 살상한 후 마지막에 현명한 순욱에 의해 제어되기는 하였지만 우리는 오늘 이 사회의 권력으로 시선을 돌려보는 것은 불가피한 일일 것이다. 통제되지 못한 권력의 욕망, 반대자는 무조건 절멸의 대상으로 보는 지금의 한국 정권이 돌아보아야 할 교훈일 것이다.

 

이처럼 책이 펼쳐놓는 중국의 후한 말엽의 난세에 벌어지는 사건들과, 위정자와 수하들의 언행을 통해 주요한 인간적 심리들의 분석과 현실 속의 우리들 자신을 성찰케 하는 저자의 맵시는 읽는 즐거움을 점증시킨다. 천하통일를 향해 나아가는 조조의 역사적 행보를 축적하는 전쟁과 인재 등용, 배신과 모반 등, ()와 관련한 사건들 속에 살아있는 이야기를 모두 열거하고 싶을 만큼 각각의 장면들이 날카로운 삶의 교훈들을 발설하고 있다.

 

시대적 혼란의 정점을 찍게 되는 조조의 100만 대군이 손권의 동오(東吳)와 벌인 적벽대전은 빼 놓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심리적, 전략적, 역사적 교훈들로 가득하다. 여기에는 자기편의 정당성을 지키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편을 수호하기위해 왜곡된 이념을 강화하는 '집단극화(Group Poarization)'의 어리석음이 있으며, 자신의 의견을 상대의 의견처럼 교묘히 바꾸어놓는 심리적 화술, 칭찬이 가져다주는 놀라운 자기편향적 믿음의 실상 등 인간의 자기기만들의 이야기가 빼곡하다.

 

별 볼일 없는 모사 장간의 어리석음, 사실 역사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동오의 주유와 옛 친구라는 점을 내세워 주유의 투항을 설득하는 사자로 나가는 것이다. 이 자의 속셈을 주유는 이미 간파하고 노래한다.  곡유오 주랑고(曲有誤 周郞顧)”,  틀린 음이 있으면 주랑은 바로 알아챈다네...라며 주유는 장간의 속을 꿰뚫으며 오히려 역 계책을 쓴다. 조조의 수군 훈련을 책임지는 채모와 장윤을 제거하기 위해 가짜밀서를 숨겨두고 술에 취해 잠드는 것이다. 장간은 주유가 잠들자 발견한 가짜밀서를 들고 조조에게 이들을 고발한다. 사자로서 본명을 완수하지 못하자 지푸라기를 잡은 것인데. 이는 강 위에서 벌여야 하는 전투의 핵심 장수를 잃게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화공(火攻)을 위해 벌이는 기만전술을 위해 방통(봉추)이 조조를 현혹하는 연환계의 장면은 아마 역사에서 영원히 소환될 설득의 화술, 인간의 본성을 완벽하게 이용한 최고의 전술일 것이다. 적벽대전은 조조가 압도적 군사를 지니고서도 대패함으로써 유비의 촉, 손권의 오라는 삼국 정립의 토대가 되는 전환적 사건이다.  퇴각하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관우를 마주한 조조가 대가없이 그를 놓아주었던 보상으로서 도주할 수 있게 되는 것 등, 인간이 삶에서 쌓아야 할 미덕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인간 세계의 거의 모든 양상들이 녹아있는 사례라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오늘의 표현으로 IQ(지능)는 엄청 높았지만 EQ(감성, 공감능력)는 그야말로 형편없었던 인물 양수의 이야기로 맺어야겠다. 조조의 심중을 가장 먼저 꿰뚫어 볼 정도로 조조의 글과 말의 의미를 빠르게 해독하는 능력의 인물이다. 전투에서 승산이 없어 진군도 퇴각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조조는 내심 퇴각을 결심하지만 퇴각의 명분이 없어 고심하다 장수 하후돈에게 밤의 암호로 계륵(鷄肋)을 내린다. 하후돈이 양수에게 계륵을 알려주자 그는 짐을 싸기 시작한다. 양수는 조조의 내심을 알아차렸다고 생각한 것이다. 먹자니 맛이 없고 버리자니 아쉽다.’는 이 말을 조조가 철수를 결심 한 것이라 짐작한 것이다. 여기서 끝났으면 탈이 없었겠지만 양수의 판단이 항상 옳았음을 아는 장수와 병사들이 모두 짐을 싸기 시작한 것이다.

 

조조는 이 상황을 밤 순찰에서 발견하게 되고, 주군의 명령없이 철군을 준비하게 된 원인에 양수의 세치 혀가 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의 똑똑함에 우쭐거리며 시시콜콜 떠들어대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 말에 권위가 생겼다는 것이다. 가장 높은 권력을 능가하는 권위. 자신의 앎에 대한 자긍심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 앎의 무례함, 분별없음이다. 어떤 부분에 조금 아는 것을 전문가라 부르지만 세상의 앎 속에서 그 앎이란 것은 얼마나 작은 것인가.  온갖 미디어에 나와 지껄여대는 통속들이 판치는 작금의 현상이 양수의 행태와 교차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 물론 양수는 참수되었다.

 

이 독특한 장르의 책, 심리설사(心理說史), 즉 심리학을 통해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분석 성찰하는 이 책은 우리네 인간의 언행에 깃든 이야기들이 촉발하는 사태들을 통해 각기 예리한 인생 교훈들을 들려준다. 인간의 심리적 패턴이나 행동 양식은 사실 2000년 전의 인간들과 다를 바가 없다. 오만이나 탁월한 지능, 불굴의 의지, 심지어 착각의 상관성 까지도 그 자체가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상황, 환경, 관계의 지혜일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은 다시금 예전에 읽었던 삼국지의 기억을 상기하며 모처럼 잊혀졌던 생의 기술과 지혜가 주는 감동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어 준다. 또한 조조라는 한 인간의 성격적 결함, 환경과 그가 지닐 수밖에 없었던 심리적 제약 등을 발견하는 인간 탐사의 매혹적 읽기이기도 할 것 이다. 어쩌면 삼국지라는 잘 알려진 서사의 인물들을 통한 심리적 해석이어서 더욱 친근하게 읽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뭐니 뭐니 해도 일단 재미있는 책이다.

 

리뷰 총점 종이책
흥미롭고 의미까지 담긴 '조조로부터 배우는 심리학'
"흥미롭고 의미까지 담긴 '조조로부터 배우는 심리학'" 내용보기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권의 부제는 ‘진실이 때론 거짓보다 위험하다’이다. 5부 조조 불굴의 투지 효과, 6부 조조의 상호작용 원칙, 7부 조조 경쟁과 도전의 기술, 8부 조조 판단의 기술로 이루어졌다. 자신이 불리한 정보에는 물을 타라, 나를 떠나는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어라, 때로는 적이 내게 구명조끼를 던져 준다, 북극성은 모든 별의 기준이다, 어리석은 물고기는 그물
"흥미롭고 의미까지 담긴 '조조로부터 배우는 심리학'" 내용보기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권의 부제는 ‘진실이 때론 거짓보다 위험하다’이다. 5부 조조 불굴의 투지 효과, 6부 조조의 상호작용 원칙, 7부 조조 경쟁과 도전의 기술, 8부 조조 판단의 기술로 이루어졌다. 자신이 불리한 정보에는 물을 타라, 나를 떠나는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어라, 때로는 적이 내게 구명조끼를 던져 준다, 북극성은 모든 별의 기준이다, 어리석은 물고기는 그물에 두 번 걸린다, 문제점을 찾는 것은 돌다리를 두드리는 것과 같다, 경계하지 않은 믿는 도끼가 발등을 찍는다, 동맹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성벽이다, 스스로 계륵이 되지 말라, 생의 유한성에 도전장을 내밀지 말라 등 흥미로운 챕터들이 많다.

 

자신이 불리한 정보에는 물을 타라라는 챕터를 보자.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잘못을 시인한 적이 없었던 조조는 장수가 투항하자 큰 은혜를 입은 셈이 되자 호혜의 원리에 입각하여 지난날의 잘못을 더욱 부끄럽게 생각하며 결국 죄책감에 사과를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저자는 그릇이 큰 사람이 큰일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돈이 담기는 그릇이 아니라 열정과 의지, 도전의식과 진취적 사고가 담기는 그릇이다. 이 그릇은 본인이 직접 크게 빚을 수 있다. 문제는 주저하는 데 있다.

 

‘심리적 내성이 강한 사람은 거짓 정보에 흔들리지 않는다‘라는 챕터를 보자. 이 부분에 대해 저자는 심리학으로 들여다 보기라는 설명을 통해 심리의 백신을 잘 이용하면 인맥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대인관계에서 자기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불안과 갈등을 부르지 말고 인내와 포용으로 사람들을 보듬어야 한다. 작은 일에 일희일비 하는 사람은 무리에서 도태된다라고 말한다. 너무 멀리 가다 보면 원래의 목적지를 잊어버린다고 한다. 앞만 보고 달리지 말라. 빨리만 달리려고 하지 말라. 한 없이 달린 뒤 이 길이 아니었음을 안다면 좌절하게 된다. 삶이 채근하고 재촉하더라도 발밑을 다지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자. 반드시 목적지에 이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적이라고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또한 적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니다. 나를 자극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적이다. 적이 있기에 오늘 내가 행동한다. 경쟁심리가 없는 사람의 내면에는 나태와 태만이 똬리를 틀고 있을 뿐이다. 남자가 남자를 상대할 가장 좋은 무기는 검이고 여자가 남자를 상대할 가장 좋은 무기는 미모다. 여기서 미모는 외모가 아니라 지혜, 그리고 자신만의 개성이다. 겉모습에 치중하지 말고 자기만의 매력을 상승시켜라. 그러면 자신만의 강력한 무기를 소유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문제를 찾았다면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알아야 한다. 지적질만으로는 상대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 벗어날 길이 없는 막다른 골목에 그를 몰아넣은 꼴이다. 함께 고민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때로 진실은 거짓말보다 위험하다. 분명 진실을 옳다. 그리고 바르다. 그리고 그 가치 또한 크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감춰야 할 필요가 있다. 진실만이 정의를 실현한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고 거짓으로 일관하라는 말을 아니니 오해하지 마라.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동맹이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성에서 함께 노는 것과 같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 연대했기에 이익에 반하는 지점이 나오면 등을 돌린다. 상대가 먼저일지 자신이 먼저일지 모른다. 그러므로 오늘의 동맹은 내일의 적이 될 수 있다.

 

잘못된 곳에 재능을 사용하면 계륵이 되어 버린다. 자신의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으로 이도 저도 아닌 존재가 되어 버린다. 그로 인해 인정받지 못하고 신뢰는 물 건너간다. 자신이 추진하는 일에서 정도를 지키고 명분을 세워라. 누구든 당신을 탐할 것이다. 편집인 리신타오는 명나라의 대학자 이지가 ’분서(焚書)‘에서 한 말을 인용한다. 남의 술잔을 들어 나의 근심을 없앤다라는 말이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라고 한다. 부디 이 책에서 많은 배움과 지혜를 없기를 바란다라고 말한다.

이달의 사락 m******1 2022.12.08.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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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편을 흥미롭게 읽었기에 후속편도 바로 읽었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편. 책의 저자는 삼국지의 일화를 통하여 심리학의 교훈을 제시한다.   『어리석은 자는 타인을 낮추고 자신을 높인다』 자화자찬은 자신을 포장하는 가장 졸렬한 방법  (24쪽)  이라고 저자는 일갈한다. 자신의 성과를 과시하기 보다는 상대의 장점을 칭찬하라고 한다. 상대를 격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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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편을 흥미롭게 읽었기에 후속편도 바로 읽었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책의 저자는 삼국지의 일화를 통하여 심리학의 교훈을 제시한다.

 

어리석은 자는 타인을 낮추고 자신을 높인다

자화자찬은 자신을 포장하는 가장 졸렬한 방법  (24쪽)  이라고 저자는 일갈한다.

자신의 성과를 과시하기 보다는 상대의 장점을 칭찬하라고 한다. 상대를 격려하고 아낌없이 박수를 보냄으로써 당신이 빛난다.

 

심리적 내성이 강한 사람은 거짓 정보에 흔들리지 않는다』   32쪽

삼국지에는 온갖 책략들이 나오고 거기엔 가짜 정보도 적지 않았다.

정보의 시대인 오늘날에는 더욱 거짓 정보들이 흘러 넘치고 있다. 정보들을 멀리 하고 살아갈 수는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심리적인 내성을 강하게 만들어야 정보를 분별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나를 떠나는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어라』  76쪽

인간관계를 맺고 살다 보면 나와 각별했던 사람이 매정하게 떠나는 일을 겪게 된다.

  “네가 그럴  몰랐다면서 돌아서는 그의 뒤통수에 욕이라도 해야 할까 

저자는 그러지 말고 호의를 베풀  있다면 그럴 것을 권한다.

관우가 조조를 떠났는데 떠나는 관우에게 조조는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호의를 베풀었다.

 

 강압으로 마음을 끌어당길  없다.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자유를 줘라.

선택권을 넘기고 그의 선택을 인정하라.   (82쪽) 

 

 『때로는 적이 내게 구명조끼를 던져준다』  85쪽

 책에서는 계속 , 동맹 이런 대립적 개념이 중시된다.

그게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삼국지에 워낙 숱한 전투가 나오고,

무리들이 뭉쳤다가 분열했다가를 반복기에 점차 이해가 되었다.

 

그래서  말을 수긍할  있었다.

적이라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또한 적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니다.’ (91)

적이 전혀 없다면 그건, 무엇을 위해서도 싸우고 있지 않다는 말일 테니까.

그렇다면 ‘좋은  만나는 것도 필요한 일이 된다.

나를 자극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적이다. 적이 있기에 오늘 내가 행동한다. (91)

 

비관적 사고는 자기 의지를 갉아 먹는다』    (106쪽) 

채모와 유표, 유비의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는 비관적 사고의 해악을 찾았다.

그래서 이렇게 단언한다. “우리는 역경 때문에 죽는  아니다. 우리를 죽이는 것은 절망이다.”

어려움은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닥친다. 그때 난관을 이겨낼 방법을 고민하고, 뺘져나갈 문을 찾는 이가 희망적인 사람들이다.  (113쪽) 

 

자기 우월감이 아닌 자기 존재감에 대해서도 저자는 분명하게 의미를 찾고 있다. 요즘 말로 하면 자존감 쯤이 되겠다.

자기 존재의 확신을 갖는 것은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적인 사고방식이란 .

자기의 활동 범위와 생각의 범주 안에서 세계가 돌아간다.  안에서는 당신이 주인공이다.”  (128쪽) 

 

 공동체나 집단이 흔들릴  외부에 ‘공공의  있는 것은 좋은 계기가   있음을 삼국지를 통해 제시한다.

외부의 적은 내부의 결속을 더욱 단단하게   있다.』  (134)

물론 적이 있다는 것만으로 도움이 아니라, 리더의 지도력이 발휘될  적용될  있다.

 

조조와 주변 인물들의 흥망성쇠를 통해서 작가는 리더쉽, 동지들의 결속을 강화하는 법을 찾아 나간다.

승승장구   일수록 지도자는 자신을 끊임없이 돌아보아야 한다는 말을 덧붙인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 문제점에 직시해야 한다.”   (136쪽) 


 

 

마지막 8부에서는 조조의 판단과 결정들을 통해서 심리학의 지혜를 찾았다.

자신의 존엄을 지켜야 한다고 해서 남을 무시해도 되는  아님을 

조조와 유비의 사건을 통해 말한다.

책의 제목이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이듯이 저자는 조조의 장점과 더불어 약점도 빠트리지 않았다.

 

 서로 존중하지 않는 관계는 경쟁관계의 적보다 못하다.

 예의를 갖춰 상대를 존중하라.  (240쪽)

 

사소한 몸짓에 결정적 단서가 숨어 있다》  241쪽

 

정의를 실현하는 일에는 역경이 있다. 그런데 정의의 길에는  돕는 사람이 있다고 작가는 적었다. 그렇기에 힘들지라도 불의가 아니라 정의의 길을 가라고 독려한다.

바른 길을 정직하게 걸어갈  당신과 함께 걸어줄 동행자가 반드시 있다.

정의로운 사람은 정의로운 사람을 알아볼 테니 말이다.   (248쪽)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조조의 최후까지를 그리면서

저자는 삼국지 인물 열전을 마친다.

 

단적으로 압축하면

관우는 자기 우월감이 강한 사람이었고, 조조는 의심이 많았으며,

주유는 질투하는 인물이었다.

제갈량은 지략이 뛰어났고 유비는 야심만만했으며, 장비는 다혈질이었고,

노숙은 충성스러웠다.

방대한 삼국지의 인물들은 독자의 관점, 취향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을 낳을  있다.

 

 책이 삼국지 애독자와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은 이유는,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등장인물들을 다각도로, 깊이 있게 해석했기 때문이다.

어떤 지점은 동의할  없을지 모르고, 나도 납득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고전이자 베스트셀러인 삼국지를 이런 식으로 바라보는 것도 무척 유용하게 느껴졌다.

무진장하게 스포를 당했지만 (웃음)  얼마간 시간이 흐른후에 원작을 한번 찾아볼까 한다.

 

한번쯤 읽어볼 만한 심리학 대중서 였다.

 


 

 

YES마니아 : 로얄 b********5 2022.12.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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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진실이 때론 거짓보다 위험하다
"[자기계발]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진실이 때론 거짓보다 위험하다" 내용보기
심리학자의 입장에서 조조를 비롯 영웅호걸들을 나름 홀랑 벗긴 두 번째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가 극심한 혼란 속에서 절체절명의 순간, 살아남기 위해 선택과 결정에 늘 고심했던 조조의 심리를 저자의 통찰로 풀어낸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두 번째 이야기도 고민 없이 집어 들었다. 진실이 거짓보다 더 위험하다, 란 이야기는 어떤 의미일까?   시작부터 잘 알지 못
"[자기계발]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진실이 때론 거짓보다 위험하다" 내용보기


 

 

심리학자의 입장에서 조조를 비롯 영웅호걸들을 나름 홀랑 벗긴 두 번째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가 극심한 혼란 속에서 절체절명의 순간, 살아남기 위해 선택과 결정에 늘 고심했던 조조의 심리를 저자의 통찰로 풀어낸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두 번째 이야기도 고민 없이 집어 들었다. 진실이 거짓보다 더 위험하다, 란 이야기는 어떤 의미일까?

 

시작부터 잘 알지 못했던 예형의 이야기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심리학적, 아니 의료적 관점에서 히스테리성 인격 장애로 분석하는데, 어디서든 튀고 싶고 관심 받으려 하는 걸 정신 장애로 분류하는 건 좀 심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거기에 제갈량과 비교하며 지나친 자만심은 되려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견해도 보여 준다. 이건 인정!

 

또 나왔다. 죽일까? 살릴까? 이 묘사만큼 선택의 묘미를 살릴만 한 말이 있을까? 조조가 자신의 자존심을 후벼파는 예형을 두고 어찌할까 망설이는 이 장면이 눈에 선하다. 이런 예형의 일화로 자기 겸손의 덕을 저자는 조언한다.

 

"사람들은 조조의 머리 싸움을 두고 간계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중요한 순간일수록 조심하는 신중함이야말로 조조가 많은 적을 물리치고 최후의 승자가 되는 원동력이었다." 95쪽, 진심은 무의식에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세간의 평가처럼 조조를 세상 야비한 간웅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철저한 계산과 앞날에 대한 설계, 준비되지 않으면 뭘 하지 않으려 했던 꼼꼼함에 순간의 탁월한 임기응변이나 빠른 선택과 결정이 당대의 조조를 만든 건 아닐까.

 


98쪽, 진심은 무의식에 담겨 있다

 

천하를 얻고자 포부를 키우던 어린 원소와 조조의 다짐에서 원소는 '땅', 조조는 '인재'를 선택했다는 설명은 조직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선 리더는 어떤 선택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게 한다. 반면 도원결의로 뭉친 유비 역시 그런 인재들이 옆을 지켰음에도 천하를 얻지 못한 이유 역시도 같은 이유 아닐까.

 

그리고 원소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는 간웅으로 대접받는 조조의 눈물은 진실하고, 천하 의리 있는 자로 여겨지는 유비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로 평가한 저자의 해설이 흥미롭다.

 

영화로 몇 번이나 본 장면이 순간 펼쳐지며 적벽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다. 그나저나 조조는 다 죽었다 살아난 적벽에서, 의도에서, 호로곡에서, 화용도에서 수차례에 걸쳐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음에도 자신을 하늘이 돕는다, 고 생각 할 수 있던 그의 긍정 마인드가 실로 대단하다 싶다.

 

적벽에서 천하를 삼킬 꿈꾸며 시를 짓던 그때가 나와 같은 나이라니, 순간 가슴 한쪽에 찬바람이 들이닥친다. 나는 천하는커녕 도대체 꿀 꿈이라도 있는지.

 


187쪽, 먼저 터트린 샴페인에 취하지 마라

 

이 책은 삼국지의 위, 촉, 오 시대를 풍미한 조조뿐 아니라 영웅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심리를 들여다 보게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넘사벽이라 생각한 영웅들 역시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심리들로 절체절명 난세를 살아 남았다는 사실이에 흥미롭게 읽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하는 건 별반 차이가 없는 오늘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 남아야 하는가를 알게 한다. 어쩌면 그때보다 더 복잡하게 연결된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 앞에서 조조가 '지금 죽일까? 아니면  살려 둘까?' 를 고민했던 것처럼 빠른 선택과 결정 그리고 융통성과 포용력을 키울 수 있게 한다.

 


234쪽, 후회는 아무리 빨리해도 늦다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 끝까지 흥미롭지 않은 이야기가 없었다.

 


 

#심리학이조조에게말하다2 #천위안 #이정은 #서평단 #책리뷰 #북로그 #삼국지 #인문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c********u 2023.01.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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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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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조조는 위나라를 건국하는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저자 천위안이란 인물이 삼국지에 등장하는 여러 영웅들 중에 조조의 심리를 가장 먼저 파헤친 건 조조라는 인물이 가진 능력인 처세술과 결단력이 가장 돋보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나 역시 어린 시절에는 유비를 좋아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조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그의 용인술에 더 매력을 느꼈다. 지금에 이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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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조조는 위나라를 건국하는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저자 천위안이란 인물이 삼국지에 등장하는 여러 영웅들 중에 조조의 심리를 가장 먼저 파헤친 건 조조라는 인물이 가진 능력인 처세술과 결단력이 가장 돋보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나 역시 어린 시절에는 유비를 좋아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조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그의 용인술에 더 매력을 느꼈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 중 조조와 사마의가 가장 닮고 싶은 인물이라 꼽을 수 있을 듯하다.

조조가 완벽한 인물일수는 없다. 그도 인간인지라 갈등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특히 욕심이 많았던 인물로 인재에 대한 욕심이 심했던 걸로 보인다. 다만 사람의 마음은 재물로 살 수 없다는 걸 깨닫지는 못했던 것 같다.

삼국지의 3대 대전이라 불리는 관도, 적벽, 이릉 대전 중 관도와 적벽은 조조가 참여한 전투이다. 대전이라 불릴만큼 큰 전투에 수많은 군사와 물자를 투입하고도 굳건한 위나라를 보면 그의 통치력은 훌륭하다고 본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에 이어 두 번째 책이다. 두 권으로 분권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한 권으로 보면 될 거 같다. 아무래도 분량이 많아서 단권으로 만들면 '독자의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로 인해 분권을 하지 않았나 싶다.

전권에 이어 삼국지 속에 등장하는 조조의 이야기가 서술이 되며 당시의 조조의 심리를 분석하고 있다. 심리라는 것이 마음의 작용과 의식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만 결과로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행동도 달라진다.

이 책에는 조조의 불굴의 투지 효과, 상호작용 원칙, 경쟁과 도전의 기술, 판단의 기준에 대해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삼국지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삼국지와 함께 조조의 심리를 살피고 자신의 모습을 비교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f******4 2022.12.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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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관점에서 삼국지와 삼국지의 인물들을 이야기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조조를 1권에 이어서 2권에서 다루고 있다.   무려 2권의 책에서 조조를 다루니 저자가 조조에 대해서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은 것이 많은가보다. 1권도 흥미롭게 읽었는데, 2권 역시도 흥미로웠다.   이 책 자체도 매우 흥미롭지만 삼국지를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이 책은 삼국지의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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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관점에서 삼국지와 삼국지의 인물들을 이야기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조조를 1권에 이어서 2권에서 다루고 있다.

 

무려 2권의 책에서 조조를 다루니 저자가 조조에 대해서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은 것이 많은가보다.

1권도 흥미롭게 읽었는데, 2권 역시도 흥미로웠다.

 

이 책 자체도 매우 흥미롭지만 삼국지를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이 책은 삼국지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오랜만에 다시 접해보는 삼국지를 재밌고 유익하게 느끼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조조는 존경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벤치마킹의 대상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이 책에는 조조에 대해서 찬반이 엇갈릴 수 있는 여러 일화들이 소개되고 있고, 배우고는 싶지만 따르기에는 부담스러운 성격과 행동들이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그래도 조조는 분명 위인이다.

수많은 경쟁과 위기를 극복한 조조에게서 배울 점은 배워서 이 험난한 세상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살아가야 한다.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다.

불굴의 투지 효과, 상호작용 원칙, 경쟁과 도전의 기술, 판단의 기술을 각 챕터의 소제목으로 삼았다.

 

책은 마치 삼국지를 읽는 것처럼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 이야기 사이사이에 인물들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이 마치 양념처럼 들어가 있다.

 

첫번째 챕터를 읽어보니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각 챕터는 소제목 아래에서 삼국지 이야기를 해주고 이야기가 끝나면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라는 제목으로 저자가 심리학적인 해석과 조언을 해준다.

삼국지와 조조를 통해서 인생 철학을 배우게 해주는 책이다.

 

"사회생활에 적응하려면 자기조절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늘 여러 개의 가면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p.26)"

 

"해적선에 오른 사람에게는 해적질이 곧 법이다.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우거나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아서는 안된다. 자신이 선 위치에서 목적과 목표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p.54)"

 

조조는 관우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를 원했고 관우의 마음을 사려고 노력을 했다.

하지만 관우는 물질로 살 수 있는 그런 소인배가 아니었다.

 

관우와 함께 하는 적토마는 조조가 관우에게 내린 선물이었는데, 관우는 조조로부터 적토마를 받고서 유비에게 달려갈 수 있어 기쁘다고 조조에게 말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인물이다.

 

삼국지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 간의 믿고 배신하고, 속이고 속고, 죽이고 죽는 대립과 다툼이 펼쳐지는 일상은 매일매일이 전쟁같다.

책 후반부에는 그 유명한 적벽대전이 등장한다.

 

적벽대전 이야기를 읽을 때는 예전에 보았던 영화 '적벽대전'이 연상되었다.

100만 대군을 가진 조조가 화공 전술에 맥없이 무너졌던 적벽대전은 적은 군사로 많은 적을 이긴 전형적인 사례로 남았다고 한다.

 

책은 마지막에 삼국지에서 보여진 조조는 간악하고 잔인하며 거짓되고 속이 좁은데다 의심이 많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간웅의 이미지로 남아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조조를 중심으로 조조의 입장에서 각색한 삼국지이다.

특정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국지를 재해석해 보는 재미를 주는 책이다.

 

삼국지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심리학적 해석과 이야기가 곁들여져 있어서 삼국지를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지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현실 세계속에서도 종종 맞닥뜨리는 일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 부제목으로 쓰여진 '진실이 때론 거짓말보다 위험하다'는 '비밀이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제목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말이다.

속고 속이고 믿고 배신하고 이용하고 제거하는 이야기의 연속은 여기서도 계속되니 삼국지에 나오는 인간사가 항상 비슷비슷한 것 같다.

 

여기서 인상적인 문장이 있었다.

"당시 위정자들은 '의'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자기 자신은 의롭지 못해도 아랫사람이 자신에게 '불의'한 것은 그냥 넘기지 않았다. 만약 모두가 '불의'를 행동기준으로 삼는다면 위정자의 지위가 불안해진다.(p.215)"

그래서 세상은 이모양 이꼴인가보다.

 

의를 좇는 것 같지만 그 자들의 내면에는 불의가 있고, 자신은 불의하면서도 의를 중시하는 자들이 있으니 그런 자들이 괜히 위정자가 아닌 것 같다.

역시 정치인들은 정치적이다.

 

2권도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다.

삼국지를 통해서 인생을 배우게 해주는 책이다.

 

조조는 스스로의 삶이 과연 행복하다고 생각했을까?

그렇게 의심과 불안 속에서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발버둥을 친 그 삶을 과연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냥 이 책을 읽고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삼국지를 제대로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게 하는 책이다.

 

 

※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2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리드리드출판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i*****p 2022.12.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실이 때론 거짓보다 위험하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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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가 이기적인 인물임을 맞지만, 심리학적 분석으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존재합니다. 명분과 실리속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현대인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인간의 속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조의 냉정한 결단력과 처세술을 심리학적 분석으로 배워보기 계기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는 더 이상 한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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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가 이기적인 인물임을 맞지만, 심리학적 분석으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존재합니다. 명분과 실리속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현대인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인간의 속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조의 냉정한 결단력과 처세술을 심리학적 분석으로 배워보기 계기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는 더 이상 한나라의 부흥을 꿈꾸는 열혈청년이 아니었다. 조조의 상황은 권력에 대한 욕망을 부풀려 천하의 주인이 되도록 이끌었다. 천자와 천자를 따르는 신하들은 모두 걸림돌이므로 죽여야 했다. 자기 욕망을 이루는 데 장애가 되는 사람들은 더욱 혹독하게 몰아세우고 잔인하게 괴롭혔다. 그것이 조조에게는 당연한 일이었다.

 

 

조조는 인간성을 상실한 것일까?

 

1971년 '스탠퍼드 감옥 실험'으로 천사같은 사람도 환경에 따라서 얼마든지 악마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교수와 실험참가자들 모두 이것이 '실험'임을 인지함에도 '악마'를 만들어냈습니다. 문명사회에 사는 인간은 이성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잔인한 야성을 드러낼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의감옥실험(심리적으로 건강하며 정신질환이 없는 학생 24명을 선발하여 무작위로 '죄수'와 '교도관'으로 분류 행동변화를 분석한 실험)이 이 정도인데, 실제 상황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점도 말입니다.

 

'루시퍼 효과' 착한사람이 악마가 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현상입니다. 빛의 수호자로 신의 총애를 받던 천사 루시퍼가 지옥에 떨어지면서 악마 사탄이 되었습니다. 이는 자신이 처한 환경이 성격까지 바꿔놓는 근본적인 원인임을 보여줍니다.

 

 

<심리학적으로 들여다보기>

인류의 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 속 야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야성은 인류 역사의 축적이며 본성이다. 천사와 악마는 이를 절제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나뉠 뿐이다. 환경과 조건을 따지면서 변명하지 마라. 인간성은 자신의 양심에서 나온다.

 

 

 


 

 


 

▶"야, 이놈아. 나를 보아라! 내가 없었다면 너희 조무래기들이 어찌 이 성에 들어올 수 있었단 말이냐!" 그 말을 들은 허저는 불같이 화를 냈다.

"우리가 죽기를 각오하고 적병을 죽이지 않았다면 어찌 이 성을 얻을 수 있었단 말이냐? 약해빠진 서생 주제에 어찌 감히 내 앞에서 공을 자랑하냐!" 이에 허유는 불쑥 화가 났다.

말보다는 주먹이 먼저 나가는 무장 허저는 참지 못하고 검을 휘둘러 허유를 죽여버렸다.

 

 

이 같은 상황이 우리 일상에서도 심심찮게 벌어지는 이유가 뭘까?

 

2005년, 하버드 MBA과정에 있던 학생들에게 본인이 속한 연구팀 프로젝트에 자신의 기여도를 평가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수치를 모두 합산해보니 각 연구팀마다 평균 139%의 수치를 보였습니다. 개개인의 공헌도를 모두 합하면 100%가 되어야 하지만 39%의 초과분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공을 그만큼 과도하게 평가했다는 의미입니다.

 

성공의 주역이 자신이라고 믿는 것, 이를 '자기위주편향' 혹은 '자기중심적 사고'라고 합니다.

 

즉 허유와 허저는 모두 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인들은 모든 공을 혼자서 세운 것처럼 행동하며 과도한 오만을 부렸습니다. 이 두 사람의 다툼과 허유의 죽음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심리학적으로 들여다보기>

이 세상은 내가 있기 때문에 더욱 커진다. 자신을 중심으로 세계가 돈다는 말을 우월의식을 심어주려는 의미가 아니다. 자기 존재의 확신을 가지라는 말이다. 자기의 활동 범위, 생각의 범주 안에서 세계가 돌아간다. 그 안에서 당신이 주인공이다.

 

 

 


 

 

 

 

▶사실 조조는 아직 철군할 마음을 굳히지 않은 상태였다. 마음이 심란하여 잠이 오지 않아 진영을 돌아다니던 그는 바쁘게 짐을 싸는 장졸들 모습에 깜짝 놀랐다. 총사령관이 명령하지도 않았는데 군 전체가 한 덩어리가 되어 열심히 짐을 꾸리고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조조는 황급히 하후돈을 불러들여 자초지종을 물었다.

"주부 양수가 대왕의 심중을 읽은 것입니다."

사정을 듣고 난 조조는 분노하며 소리쳤다. "이런 요망한 것, 감히 짐의 군사들을 어지럽히다니!"

지금 죽여야 하나? 아니면 살려둘까?

 

 

 

결국 양수를 죽인것은 그의 재능이었습니다.

 

조조는 양수의 재능을 알기에 그를 아꼈습니다. 하지만 양수의 문제점은 IQ는 높지만 EQ가 형편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조조의 속내를 훤히 알아도 사람들 앞에서 시시콜콜 떠들며 우쭐대지는 말아야 했습니다.

 

수십년간 조조의 최측근으로 일했던 하후돈마저 양수의 말에 회군할 준비를 할 정도로 양수의 영향력은 조조가 생각했던것보다 컸습니다. 만약 그런 양수가 후계다툼과 군사문제에 개입하게 되면 조조의 입장에서는 큰 문제였습니다.

 

결국, 양순 본인이 '먹자니 맛이 없고 버리기는 아까운' 계륵이 되어버렸습니다. 재능은 출중했으나 딱히 쓸 곳이 없었고 심지어 제 한 몸 지키지 못했으니 재주가 있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들여다보기>

잘못된 곳에 재능을 사용하면 계륵이 되어버린다. 자신의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으로 이도 저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로 인해 인정받지 못하고 신뢰는 물 건너간다. 자신이 추진하는 일에서 정도를 지키고 명분을 세워라. 누구든 당신을 탐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b*****a 2022.12.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리학이조조에게 말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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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2 :: 진실이 때론 거짓보다 위험하다   심리학으로 삼국지 인물을 재해석한 최초의 시도로 출판된 자기계발서로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1권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2권도 무척이나 기대하며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던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1,2 모두 즐겁게 감상해보시길 바란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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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2 :: 진실이 때론 거짓보다 위험하다

 

심리학으로 삼국지 인물을 재해석한 최초의 시도로 출판된 자기계발서로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1권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2권도 무척이나 기대하며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던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1,2 모두 즐겁게 감상해보시길 바란다.

 

조조의 냉정한 결단력과 처세술을 통해 역사를 넘어 큰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는데, 단순히 삼국지의 내용 뿐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함께 해부함으로써 보다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요즘 몇 안되는 재미있는 책이라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

 

흔히 조조는 난세의 간웅이라 말하는데, 한 왕조가 멸망한 뒤 그 혼란을 틈타 제갈량 이라는 막강한 상대로 수많은 위기를 넘기며 자신의 왕국을 만들어간 인물이기도 하다.

 

 

전쟁에 패하고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 처해있음에도 의연하고 당당하기까지한 조조의 모습 속에는 어떠한 심리가 자리잡고 있는지 설명해주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서 지루할 틈 없이 읽어나가게 되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뭇 사람이 사는 삶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대가 바뀌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건 바로 인간의 속성 때문일텐데 조조와 그 외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나의 주변인들은 어떤지도 살펴보게 되었고,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했을지 또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삼국지는 워낙 등장인물도 많고 방대한 분량으로 복잡하다는 인식 때문에 선뜻 시작할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라는 책에선 인물별로 핵심 사건을 꼽아 이야기하고 있는데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또다른 시선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보다 수월하고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다음과 같은 대사가 참 많이 나온다.

지금 죽여야 하나? 아니면 살려둘까?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조조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 속에 사람을 살리고 죽이고를 반복하게 된다. 이 또한 조조의 심리로접근해보자면, 어떤 이는 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보다 사람의 심리를 깊게 들여다볼 수 있어서 조조의 인간적인 면도 새롭게 엿볼 수 있었다.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언뜻보면 조조는 참 일관된 기준이나 규칙이 없는 사람을 죽이는 것 같지만, 사회심리학적으로 그의 일생을 분석해보자면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어리석은 자는 타인을 낮추고 자신을 높인다

 

조조는 예형을 죽이지 않았다. 죽일지 말지 고민했으나, 한번은 아량을 베풀기로 한다. 하지만, 결국엔 황조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오만하게 굴고 갖은 잘난 체를 한 댓가인 것일까.

 

자화자찬은 자신을 포장하는 가장 졸렬한 방법이다. 자기가 한일을 자랑하며 떠벌리기보다 상대의 잘함을 칭찬하라 말한다. 상대를 격려하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라. 그로 인해 당신이 더 빛날 것이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타인을 낮추고 자신을 높인다. 지혜로운 자는 타인을 높여 스스로 높아진다. 상대적으로 타인의 잘못은 커보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 자기를 높이고 상대를 깎아내리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늘 겸손해지자.

 

나를 떠나는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어라

생의 유한성에 도전장을 내밀지 마라

타인의 삶을 함부로 단정하면 안된다

 

조조와 맞서기로 결심한 원소는 아끼는 맹장 안량과 문추를 보내게 되는데, 늘 관우 생각뿐이었던 조조로 인해 사기가 떨어진 조조의 장수들은 안량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하는 수 없이 관우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관우는 적토마를 타고 안량과 문추의 목을 베어 돌아오게 된다.

 

조조는 크게 기뻐하며 한수정후에 봉하지만, 유비가 원소 진영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유비에게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관우가 떠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인정하기 싫었던 조조는 만나주지 않으면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환상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관우는 편지 한장 남기고 떠나게 되는데, 다섯개의 관문을 지나며 여섯 명의 장수를 죽이게 된다.

하지만, 전쟁을 치루는 와중 한번 더 관우와 조우하게 되는데 위와 같은 일들 덕분인지 화용도에서 마주친 조조는 한번 더 목숨을 건질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추후 싸움에서 패한 관우는 손권에게 붙잡히게 되고, 끝까지 투항하지 않다가 죽임을 당하게 된다. 관우의 머리를 허도로 보내게 되고, 동오의 사신이 관우의 머리를 담은 상자를 조조에게 바치게되는데, 큰 충격을 받고만다. 병세는 날로 깊어졌고 머리가 쪼개지는 것같은 아픔을 겪게되는데, 개두술로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되는 병이었지만, 오랜 세월 암살의 두려움에 시달리던 조조는 제때 치료도 받지 못한채 병세가 위중해져 결국 숨을 거두게 된다.

 

인간은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야 잔신의 진짜 모습을 깨닫게 된다고 한다. 죽음의 순간 자기 삶을 돌이켜보며 후회한다는 것. 잘한 일 보다는 아쉬운 일이 떠오르기 때문인데 이제는 더 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이 순간 자기 삶을 가꿔야한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를 읽어나가면서 여기에 나온 심리 규칙을 잘 이해한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갈등에서 융통성과 포용력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의 고단함과 스트레스, 어려움을 직면하면서 겪게 될 수많은 시행착오를 비켜 지나갈 지혜를 발견할 수 있길 바라며, 조조 또한 난세 속 그저 살아남고자 한 인간이었음을 이해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p*****g 2022.12.0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