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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술을 즐겨하는 신랑때문에 곁에서 한두 잔씩 거들다 보니 어느새 나도 애주가가 되어가고 있다. 새해가 되면서 이제 술은 그만, 하고 외쳐보지만, 그게 쉽지는 않은 일. 그래서 신랑에게 이야기했다. 올해엔 술을 덜 마시자고. 절주 하자고 이야길 했다.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자주 마시는게 좋지 않을 뿐더러, 생활 습관을 좀 바꾸고 싶기도 했다. 그 말이 끝나마자마 신랑은 1월 1일 새해 첫날 늦은 오후에 술상을 차렸다. 굴을 껍질채 찜통에 쪄 복분자를 꺼내와 몇 잔을 마시고 있었다. 물론 새해 첫날에 늦은 오후의 식사가 그날의 두번째 식사이긴 했다. 배가 고픈데다 안주가 있으니 술을 한 잔 하고 싶었을 터. 자꾸 바알간 복분자 색에 눈길이 갔지만 꾹 참았다. 올해엔 절주를 하는 거다, 라고. 새해 첫 날부터 술을 마시진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
만약 현재 금주법이 시행된다면 어떻게 될까? 금주법이라는 걸 받아들이기도 힘든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리브 바이 나이트』에서처럼 누군가는 불법으로 술을 유통할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보면 아주 오래전부터 술은 인간과 함께 하여 온것 같다. 나는 솔직히 술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과하니까 문제가 될뿐. 하지만 사람들은 적당히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자신의 양이 넘치도록 제어하지 못하고 마시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금주법이 한창이던 1926년의 미국의 한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어서인지 현재에 금주법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생각을 문득 해보았다.
조 커글린이라고 불리는 한 청년이 있다. 요즘 같으면 소년이었겠지만, 1926년대이니만큼 청년이라 해야 옳겠다. 데니스 루헤인이 말하는 조 커글린은 그곳의 경찰서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불법을 일삼는다. 폭력단의 소속에 들어 있으면서 다른 술집을 털기도 하고, 밤의 문화를 배우게 된다.
소설은 멕시코 만의 한 예인선에서 두 발이 시멘트에 담긴 채 굳어 있는 조 커글린의 회상으로 부터 시작된다. 그의 앞에는 12인의 총잡이가 서 있고, 조만간 바다속으로 던져질 예정이다. 우리나라 영화속에서 폭력배들이 사람을 드럼통에 시멘트를 부어 바다로 던져버리는 장면을 보고는 치를 떨었는데, 이런 일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갱들에게서도 있었다는 사실이 아닌가. 조만간 조 커글린은 죽겠구나 하고 생각되었다. 그가 회상하는 것 중에 그때까지 살아오며 의미있다고 생각되어진 기억들을 떠올리는데, 그의 기억속에 자리잡은 한 여자가 있다. 에마 골드라는 여자로, 그가 바르톨로 형제와 함께 앨버트 화이트의 비밀술집을 털었을때 바텐더로 일하고 있었던 여자다.
그에 관련된 모든 일들은 그가 에마 골드라는 여자를 만났을때부터 시작되었다. 한 남자에게 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란 굉장히 큰 것 같다. 물론 여자에게도 남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겠지만 말이다. 그의 삶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갱과는 반대인 앨버트 화이트의 여자였던 에마 골드를 사랑한게 그의 인생일 꼬이게 했을수도 있다. 앨버트 화이트 모르게 에마 골드와 함께 멀리 도망가기로 약속을 한후 은행강도를 하려 했고, 경찰관 세 명이 죽으며 그는 붙잡혀 감옥에 가게 된다. 감옥에서 2년간 있으면서 그는 삶의 다른 방법을 배운다. 감옥에서는 아무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었고, 보살펴 주겠다는 조직 보스의 말 때문에 아버지에게 다른 일당을 처리하여 달라고 말한다. 자신이 살기 위해서였다.
갱스터와 술, 여자, 도박, 이 모두는 남자를 위한 것이었다. 데니스 루헤인의 이 작품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벤 에플렉 감독의 영화로 제작중이라고 한다. 국가에서 금주법을 내세우자, 어떻게든 술을 만들어 파는, 마치 마약 판매처럼 그렇게 밀주를 하고 있었고, 서로의 이익을 위해 다른 무리들을 해치우는 것까지 비정한 세계를 만날수 있었다. 조 커글린이 조직의 주도권을 휘어잡고, 또다른 조직에게서 버림을 받으려하는 것 까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폭력배들의 행태와도 닮아 있었다. 내가 가진 것보다 남이 가진 것을 가지려하는 것은 어느 시대나 이렇듯 있었던 모양이다.
책표지에서의 남자의 모습은 참 여러 가지 표정을 담고 있다. 검은색 표지의 역시나 검은색의 옷을 입고, 담배를 피워 물고 있는 남자는 아마도 폭력과 비정한 세계의 모습들을 담은 조 커글린의 모습일 것이다. 또한 흑백의 표지는 흑백 시대의 밤을 살았던 남자들의 모습을 내보이고 있었다.
오로지 남자를 위한 소설이었는데, 한가지 여자인 내가 공감할 수 있는 건 조 커글린이 사랑 때문에 그 모든 것을 했다는 것이다. 처음에 사랑한 여자와 나중에 만난 여자를 사랑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사랑에는 일편단심이었다는 것. 물론 어떤 상황에 왔을때 쿨하게 대처할수 있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영화로 보면 더 재미있을 책이다. 남자들은 더 신나할 책이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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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시카고를 무대로 한 갱스터 소설이라고 듣고 읽게 되었는데, 시카고가 아니라 보스턴과 탬파베이를 무대로 한 이야기였습니다. 시대적 배경은 보스턴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1926-1929년까지, 탬파의 이보르를 무대로 한 이야기는 1929-1933년, 그리고 이야기의 마무리단계는 1933-1935년입니다. 그러니까 1929년 대공황을 전후한 혼란의 시기이기도 하며, 미국 의회가 비준한 수정헌법 제18조에 따른 금주법이 적용되던 1919-1933년의 후반부이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금하면 욕구가 더 동하기 마련입니다. 은밀하게 제조된 술이 법망의 틈새를 타고 유통되고, 특히 폭력조직들은 술의 제조유통망을 장악하여 치부를 하던 때이기도 합니다. 보스턴 경찰의 고위간부이며 미래의 치안책임자로 입지를 굳혀가던 아버지를 둔 주인공 조는 껄렁한 친구들과 어울려 자잘한 범죄나 저지르는 송사리 어깨였는데, 어느 날 마피아조직의 도박장을 털면서 지역보스의 애인과 눈이 맞았던 것이 첫 번째 운명의 갈림길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하는 법, 조는 애인과 멀리 도망가기 위한 자금을 만들기 위하여 은행을 털고, 그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과 총격이 오가면서 경찰이 사망하는 바람에 일이 꼬여 결국은 감옥에 가게 됩니다. 감옥 역시 범죄조직이 장악하고 있어 잠깐 한눈을 팔면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는데, 마피아조직과 충돌한 조는 당연히 조직으로부터 압박을 받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인 아버지도 아들의 범죄를 빼줄 수도 없고, 감옥 안에서는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마피아의 지역보스 마소 페소카토레가 거래를 제안하고, 그 과정에서 조의 아버지가 희생되기도 합니다. 결국 조는 마소와 손을 잡고 밤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투신을 합니다. 그는 자신이 체질적으로 낮의 규칙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쿠바로부터 들어오는 밀주를 동부지역에 공급하는 역할을 떠맡게 됩니다. 템파에 도착한 조는 반대파의 음모를 격파하고 세력을 장악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경찰서장 피기스와 담판을 지어 상호불가침 영역을 정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입니다. 그리고 쿠바로부터 들여오는 밀주의 공급책과도 협상을 통하여 신뢰를 확보하게 됩니다. 그는 밀주유통사업을 빠르게 키워나가게 되지만, 그의 사업영역이 커가면서 마소의 견제가 들어오고, 최후의 일전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조가 성공시대를 열 수 있었던 데는 기분 내키는 대로가 아니라 수하들이 납득할만한 원칙에 따라 조직을 관리한 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해당사자들과의 약속을 중시하여 서로의 영역을 넘어서지 않은 것도 일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쿠바에서 온 그라시엘라와 사랑을 맺고 결국은 밤의 세계에서 낮의 규칙에 따는 생활로 전환하기에 이릅니다. 그라시엘라는 버림받은 여자들과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시작합니다. 참, 보스턴에서 죽은 줄 알았던 첫사랑 엠마를 다시 만나게 되는 일도 있군요. 쿠바에서... 그녀는 조가 은행에서 털어냈던 돈을 찾아 도망친 것이었습니다. 엠마는 조와 마피아 중간보스인 앨버트로부터 구애를 받는 동안에도 안전장치를 둘 정도로 치밀한 여자였습니다. 둘 다 자신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소유할 욕망이 앞선 것이었음을 간파했던 것입니다. 조는 그런 엠마에게 자유를 주면서 작별을 고합니다. 조가 그라시엘라와 아들 토머스와 함께 쿠바에서 이보르로 돌아오던 날 딸의 자살에 조의 책임이 있다고 믿고 있는 어빙 피기스의 저격을 받습니다. 총격 과정에서 그라시엘라가 죽고, 어빙은 폭주하는 트럭에 치어 죽음을 맞습니다. 낮의 세계에서 규칙이 있듯이 밤의 세계에도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고 조는 믿었고 그 믿음이 지난한 전쟁터에서 조를 지켜준 셈입니다. 그리하여 목숨을 지킨채 현역에서 은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무법이 넘쳐나던 시절의 시카고를 염두에 둔 책읽기였는데, 무대가 플로리다 탬파였던 것만 빼고는 20세기 초반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읽기였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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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글린 가문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첫 작품인 ‘운명의 날’이 1919년 보스턴 경찰 파업 당시 커글린 가문의 흥망을 그렸다면 이 작품은 그로부터 7년 후인 1926년부터 1935년까지, 즉 금주법의 여파가 미국 전역을 몰아쳤던 혼란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운명의 날’이 커글린 가문의 장남이자 보스턴 경찰이던 대니 커글린의 이야기였다면 이 작품은 가문의 막내 조 커글린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리브 바이 나이트’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영화 ‘대부’를 연상시키는 무정한 밤의 세상에서 피비린내 나는 삶과 죽음의 고비를 넘긴 한 남자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운명의 날’을 읽기 전 이런 톤의 이야기를 기대했었는데, 그 작품에서 두 형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났던 어린 꼬마 조 커글린이 후속작에서 폭력이 난무하는 밤의 이야기를 이끌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 ● ● 보스턴 경찰 파업이 무위로 돌아간 후 7년. 보스턴에서 벌인 은행강도와 경찰 살해 사건으로 교도소에 간 18살의 조 커글린은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동시에 자신의 삶을 좌지우지할 악마 같은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밀주업계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페스카토레의 지시와 배려 속에 조는 출소 후 남부 템파를 관할하는 보스 역할을 맡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이 지닌 재능과 폭력을 적절히 버무려 엄청난 성공을 거둡니다. 그 와중에 쿠바 출신의 여인과 사랑에 빠지면서 조는 부와 안락한 삶을 향유합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밤과 폭력의 인간’이 될 수 없었던 조는 결국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 ● ● 금주법이 지배하던 암울하고 비밀스러운 20세기 초반의 미국에는 두 개의 규칙이 존재합니다. 스스로 약자임을 인정하며 조용하고 평범한 삶을 사는데 필요한 낮의 규칙이 있는가 하면, 부와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냉정하고 잔인한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서려는 인간들이 지켜야 할 밤의 규칙이 있습니다. 누구든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살려면 어느 한쪽의 규칙을 고수해야 되는데, 조의 불행은 두 개의 규칙 사이에서 어중간한 태도를 취했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일찍이 ‘밤의 규칙’에 인생을 내맡기며 우여곡절 끝에 먹이사슬의 정점에 설 수 있었지만, 조에게는 스스로 거역할 수 없는 운명, 즉 ‘낮의 규칙’의 피가 흐르고 있던 것입니다. 순수한 사랑에 대한 갈망, 살인에 대한 거부감, 약자에 대한 동정심 등 ‘밤의 규칙’의 신봉자들이 폐기처분해야 했을 덕목들을 조는 끝까지 버리지 못한 것입니다. 그 덕분에 그는 위기를 자초하고, 목숨이 경각에 달리는 위기를 수없이 맞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우정을 나눈 친구를 잃고, 증오와 배신에 시달리는 그의 불행은 모두 ‘낮의 규칙’을 버리지 않은 대가였던 것입니다. ‘낮의 규칙’에 대한 조의 미련과 연민은 타고난 성정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가 나눈 두 여인과의 로맨스에 기인한 탓일 수도 있습니다. 에마 굴드는 조가 제거하려 했던 악당의 정부였지만, 동시에 조로 하여금 어떻게든 살아남겠다고 결심하게 만든 지순한 사랑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남부 템파로 내려와 보스로서의 삶을 살게 된 후 만난 쿠바 여인 그라시엘라는 그에게 ‘낮의 규칙’의 진정한 미덕이 무엇인지 가르쳐준 여인입니다. 살인과 폭력이 날뛰고, 밀주업계의 잔혹한 대결이 이야기의 주를 이루지만, 조와 두 여인의 로맨스는 달콤하면서도 독약 같은 긴장감을 지니고 있어 독자에게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느낌을 시종 전해주고 있습니다. 한편, 이미 ‘운명의 날’에서 붕괴의 조짐을 확실히 보여줬던 커글린 가문은 ‘리브 바이 나이트’를 통해 비극의 정점을 찍게 됩니다. 파업 때문에 경찰 옷을 벗어야 했던 장남 대니는 집을 나가 소식이 끊긴지 오래이고, 차세대 검사로 지목받던 차남 코너는 맹인이 된 후 밑바닥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 토머스는 지금까지는 경찰에서 고위직을 지키고 있었지만, 형들과 달리 어려서부터 폭력의 세계에 발을 담근 막내 조 때문에 결국 불명예스러운 말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데니스 루헤인은 커글린 가문을 몰락시키진 않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장남 대니는 할리우드에서 영화인으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조는 그라시엘라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아버지 토머스의 이름을 부여합니다. 차남 코너의 이야기는 없지만, 어쨌든 커글린 가문은 소멸을 피하고 대를 잇게 됐으며 이제 그 마지막 이야기는 세 번째 작품인 ‘무너진 세상에서’를 통해 소개될 것입니다. 대하역사소설의 풍미를 선보인 ‘운명의 날’과 피비린내 나는 누아르의 품격을 자랑한 ‘리브 바이 나이트’에 이어 ‘무너진 세상에서’가 어떤 스타일의 서사를 들고 나올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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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케이블 TV에서는 대부시리즈가 인기가 있는거 같다. 마피아를 주제로한 참 오래된 영화인데 남자 냄새가 물씬 풍기는 영화이다. 데니스 루헤인의 소설 <Live by Night(밤에 살다)>는 대부와 비슷한 금주법이 있던 1930년대 미국에서 잡초처럼 살아간 한 남자의 이야기를 쓴 소설이다.
주인공인 조 커글린. 아버지는 현역 경찰이다. 조는 금주법이 있던 시절 밀주를 거래하고 술집을 관리하며 갱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조를 계속 괴롭히는 앨버트 화이트와의 악연. 잘못된 자식 사랑으로 교도소 생활을 하게된 조. 그리고 사랑의 열정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에마 굴드. 조를 둘러싼 여러 인물과 사건이 당시 유래를 찾아볼수 없었던 금주법과 다양한 나라 출신의 이민인들이 공존하며 경제불황으로 신음하고 부패한 경찰들이 득실했던 어두웠던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인간의 배신, 사랑, 그리고 죽음을 그려내고 있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조는 줄타기를 타듯이 아슬아슬하게 범죄의 도시속에서 범법으로 얼룩진 사업과 또 다른 여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며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밤에 살아가는 어둠의 삶속에 찾아온 잠시의 빛은 오래가지 못한다. 복수는 복수를 낳고 계속된 살인의 연결고리속에 그의 사랑은 결국 죽음으로 결말을 맺게 된다.
<Live by Night>는 책을 읽는 내내 화약냄새를 계속 맡으면서 읽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그런 범죄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인간들의 배신을 통해서 인간의 잔인하고 무지비한 모습도 그려내고 있다. 범죄의 길로 들어선 인생은 결국 헤어나지 못하는 나락으로 빠져들고 만다. 여러 죽음의 댓가로 벌어들인 돈은 허망할 뿐이다. 인간세계에는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을 수 있다. 본인이 원하던 아니던 밤의 범죄세계는 끊을 수 없는 마약과 같은 무엇인가가 있는거 같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것은 범죄의 온상에서 저질러진 그 어떤 것도 절대 미화되어서는 안된다. 결국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는 비극만이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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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만의 한 예인선, 한 남자가 굳어진 시멘트 통에 두 발을 담근 채 서 있다. 12인의 총잡이들이 뱃전에 서 있는데 아무래도 이 남자를 물고기 밥으로 던져버릴 작정인가 보다. 이 남자 조 커글린은 인생에서 순간의 선택이 운명의 주사위를 어떻게 굴릴지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잔인함을 뼈저리게 통감했을 것이다. 미리 알았더라면 무모한 도박은 하지 않았을 것인데 지금은 소설에서 미래를 먼저 보여줌으로서 필연인지 우연인지 판단하기 힘든 그날이 궁금하게 만든다.
시대적 배경은 미국 범죄를 소재로 한 대중문화에서 가장 매혹적인 시기로 손꼽히는 금주법 시대로 설정되어 있다. 미국의 금주법은 1차 세계대전 참전 당시 전시의 식량절약, 맥주를 만드는 독일인에 대한 반감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1917년 미국에서 알코올 음료를 양조·판매·운반·수출입을 금지하는 미국헌법 수정 제18조가 1920년 1월 발효되었다. 하지만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간 밀조·밀매 등에 따르는 갱들의 범죄가 대폭 증가하여 통제에는 태생적 한계를 보임으로서 마침내 1933년 수정 제21조에 의해 폐지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많은 작품들은 인간의 탐욕이 비정한 경쟁을 낳았던 암투에 대한 동경이나 향수가 부분 존재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전작 <운명의 날> 이후 금주법 발효 6년이 경과한 시점을 그리고 있는 <리브 바이 나이트>의 주인공은 아이러니하게도 보스턴 경찰 간부로 재직 중인 아버지를 두고 있지만 자신은 친구들과 강도질을 일삼는 범법자이다. 아버지는 범범자를 단속해야 하는 입장과 아들을 보호할 수 밖에 없는 후견인의 양 갈래길에서 딜레마에 빠져있는 진퇴양난의 입장이라 조 커글린에게는 다른 아들들보다 애증이 깊다. 하지만 조 커글린이 불법 도박장을 털다 보스턴 마피아 조직의 보스 앨버트 화이트의 정부인 에마 굴드를 만나 위험한 사랑에 빠진 것이 문제다. 그녀와 사랑의 도피를 하고자 은행 강도짓을 하다 감옥에 잡혀 들어가게 된다.
감옥 밖에서는 범죄조직의 말단이었지만 감옥 안에서는 보다 이 세계에서 신분을 상승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맞게 되는데 마피아 조직의 보스 마소 페스카토레를 만나게 된 일이다. 마소는 조의 아버지를 이용하여 경쟁조직을 소탕하도록 압박을 가하지만 이를 거절한 아버지가 아들의 신변을 염려하여 마지막까지 고민하는 모습에서는 그도 한낱 보통남자였을 뿐이었다. 세상 누구에게서도 발견하게 되는 연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그 모습에 진정 안쓰럽고 눈물이 난다. 결국 조는 마소의 목숨을 구하면서 그의 신임을 얻어 출소 후 조직을 물려받아 남부 플로리다에서 밀주와 카지노사업으로 성공하게 된다. 이후 조가 이 냉혹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서바이벌 경쟁과 갈등에 초점을 맞추어 숨 가쁘게 이야기가 돌아가는 것이다. 낮보다 밤이 더 익숙한 남자들의 세계는 언제나 부와 권력이라는 달콤한 유혹을 제시하지만 약속을 헌신짝처럼 취급하는 곳이 아니던가? 이 남자들도 낮에는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결혼해서 자녀를 낳아야 키우기 수월하다며 덕담하는 훈훈함을 보이지만 어둠이 짙어지면 악수를 내미는 대신에 총부리를 들이대면 언제든지 난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낮에 서투른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만족이란 바로미터가 없다. 자신을 마피아가가 아닌 치외법인이리고 주장하는 조의 의중과는 달리 끝없는 탐욕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이라고 거리낌 없이 까발리는 피비린내는 전쟁을 치르다보면 의리는 땅에 떨어지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고통의 연속이 되어버린다. 내내 뒤를 돌아보며 살아야하며 세상의 규칙에 따르기보다 남자 스스로 만드는 밤의 규칙을 더 신봉하는 조에게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점이 증명된다.
조의 삶은 소중한 사람들을 비극에 내모는 애도의 현장에 항상 내몰려왔다. 감옥에서 상대조직으로부터 마소의 살해를 지시받았던 일, 도전장을 내민 RD 프루잇과의 담판, 예인선의 시멘트 통에 발을 담근 일, 그리고 누군가의 죽음 등, 불법이고 더러운일에 파리가 꼬이는 것은 당연한 일, 유색인종에 이민자들이 한데 뒤섞인 조직을 불순하게 바라보는 인종차별적 위협, 뇌물과 거래한 권력과의 결탁 등 부정부패와 추악한 권모술수가 난무했던 미국의 암흑기를 편협하고 잔인할 정도로 실감나게 그려낸다. 단 한순간도 주저함 없이 일사천리로 질주하는 서사의 힘은 온전히 데니스 루헤인의 필력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다.
2등이 없는 비열한 거리에서 운을 낭비하지 말라던 아버지의 말대로 조는 위기 상황에서도 기본을 망각한 무리들에게 책임을 묻고 나약함 대신 무자비한 보복으로 응징했으니 현실에선 금기지만 상상 속에서는 언제나 매혹될 만큼 매끈한 이야기 구조여서 만족스러웠다. 영화화하기에 더 없이 적합한 구성답게 벤 에플렉 연출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으로 2015년 영화화되어 개봉된다니 기대가 실로 크다. 책 표지에서는 조니 뎁이 언뜻 연상되는 점도 있는데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 조니 뎁 주연도 좋을 것 같다. 네 사람을 어떤 식으로 연출, 주연으로 묶어도 모두 합격점이리라. 그런데 디카프리오는 스콜세지 감독과 스노우맨을 한다더니 소식이 없네. 물 건너간 것일까?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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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루헤인'은 정말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살인자의 섬'은 영화와 책으로 둘다 잼나게 본 작품이고 '켄지&제나로'시리즈 여섯권은 너무 좋아하는 최고의 작품들이죠^^
그래서, 이번에 '데니스 루헤인'의 신간소식을 듣자, 넘 읽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읽을 기회를 주신...ㅋㅋㅋㅋㅋㅋ
그런데....읽다보니...
'운명의 날'의 후속편이더라구요...ㅋㅋㅋㅋ 미리 알았으면, 이 책 먼저 읽고 시작했을텐데...ㅠㅠ
그래서, 조만간 '운명의 날'도 읽어볼 생각입니다...
멕시코 만의 한 예인선 한남자가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기 직전, 과거를 떠올립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 '에마' 그녀와의 첫 만남..
'조 컨클린'은 경찰가문 집안의 막내지만, 집을 뛰쳐나와, 각종 범죄들을 일삼습니다..
'팀 하키'라는 범죄조직 보스에 의해, '조'는 포커게임장을 털게 되고 그곳에서 '에마'를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그녀를 잊지 못합니다...
포커게임장은 거리를 지배하던 조직의 보스 '앨버트'의 소유였으므로 그는 몸을 사려야 함에도... '앨버트'의 정부인 '에마'를 잊지 못하고 그녀를 미행하고
결국 그녀 앞에 나타나는 '조' 복면을 벗었으므로 못 알아보리라 생각하지만.. 뜻밖에도 '에마'는 '조'를 알아봅니다.. 그리고 '앨버트'에게 알리는 대신 그와의 약속을 잡지요...
두 사람의 사랑은 깊어만가고.. 두 사람은 '찰스 타운'을 떠나기로 하죠..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은행을 터는 '조'
그러나 순간의 방심이 비극을 낳고.. 그는 경찰 세명의 죽음의 책임을 안고 수배자가 됩니다..
은행에서 턴 돈으로 도망가야 함에도 .. '에바'를 찾아온 '조'는 '앨버트'에게 붙들리고 죽음의 순간 .. 아버지인 '토머스' 경정에게 체포됩니다..
참...'조'의 아버지인 '토머스'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한때는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이름 오르던 고급경찰이였지만..
경찰이던 장남은 파업에 연류되 해고당한후, 실종 가장 젊은 검사보였던 차남은 폭동에 의해 실명, 현재 학교 수위로 일하고 막내는 현재 경찰살해범으로 체포되어 있지요..
'토머스'경정은 자신의 강등되는 대신, '조'의 죽음을 동료들에게 미루고 '조'는 운전만 했다는 명목으로 5년형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죠..
그리고 '에바'의 죽음과 아버지의 죽음... '조'는 마피아 두목인 '마소'의 목숨을 살려주고...본격적으로 밤의 세계에 뛰어들게 됩니다
'미국 조폭 영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름들 '찰리 루치아노'나 '알 카포네'같은 마피아들은...'마약'이 아닌 '술'로 떼돈을 벌었습니다.. '금주법'이 술을 없앴을수 있다고 생각한 순진한 사람들.. 그러나 '금주법'은 더 큰 암흑가를 만들었고...최강의 마피아들은 만들었지요..
그래서 범죄느와르 작품들을 보면 '금주법'당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소설이 많습니다..
'금주법'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리라 생각했지만.. 사회는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그 가운데 더욱 돈을 벌기 위해 어둠의 길로 빠진 사람들도 많았지요
그러나 주인공인 '조'는 캐릭터가 다릅니다.. 그는 가난하지도 않았고, 범죄랑 관련 있는 집안도 아니였고, 말 그대로 캐리어로 살아갈수 있었을텐데...
엄격한 아버지의 반항심리로 집을 뛰쳐나와 '밤에 살지만' 그는 밤의 세계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조'의 삶들이 안타깝더라구요... 마지막 부분에서는 ....어떻게 보면 허무해보일지는 몰라요.. 사실 저게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데니스 루헤인'은 정말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그래서 이름값으로만 읽은 책인데..(사실 책내용에 대한 아무정보도 없었어요...아 운명의날 먼저 읽을걸..) 넘 잼나게 읽은 작품이였습니다..
그럼..저는 '운명의 날'을 찾아보려 가야겠네요....어떤 내용일지 궁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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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 "데니스 루헤인(Dennis Lehane)"이 2012년 발표한 작품 "리브 바이 나이트 : 밤에 살다(Live By Night)"입니다. "운명의 날(The Given Day)"의 후속작인 이 작품은 제목과 표지에서 알수 있듯이 갱스터 소설입니다. 이 작품 "리브 바이 나이트 : 밤에 살다"는 2013년 '에드거'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선정한 '올해 최고의 소설'에 유일하게 선정되었습니다.
보스턴을 휩쓸고 간 경찰 파업 사건 이후 해체된 '커글린'가문의 막내 "조 커글린"은 거리의 소년으로 지내면서 성장했습니다. 금주법이 한창이던 1926년 "조"는 친구인 이탈리아 형제 두명과 그 지역 조직의 보스인 "앨버트 화이트"의 도박장을 텁니다. 그곳에서 "에마 굴드"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고 그 소녀와 사랑에 빠져버립니다. "조"와 "에마"는 보스턴을 떠나기로 계획을 세우고, 마지막 한탕을 위해 친구들과 은행을 털기로 합니다. 은행에서 일을 마치고 도주하던 "조"와 친구들은 사고로 경찰들을 죽음으로 몰고 갑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조"의 인생은 알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1919년 유례없는 보스턴 경찰 파업 사태는 명망있는 경찰 간부 "토머스 커글린"의 가문을 해체시켰습니다. 유능한 경찰이었던 장남 "대니"는 사랑하는 여인 "노라"와 보스턴을 떠났고, 법조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차남은 파업 사태 당시 두눈을 다쳐 장님이 된 후 장애인 학교 수위로 들어가 은둔생활을 하게됩니다. 연약하고 순수했던 막내 "조"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집을 뛰쳐나와 갱들과 함께 범죄의 세계를 살아가게 됩니다. "조"는 범죄현장에서 만난 지역 보스 "앨버트 화이트"의 정부인 "에마 굴드"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이 속해있던 조직에 까지 손을 뻗은 "앨버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계획을 세운 "조"는 은행 털이 도중 경찰을 죽이게 되고 감옥으로 보내집니다. 감옥은 거리와는 또다른 지옥이었고 그곳에서 이탈리아계 거물 마피아 "마소 페스카토레"는 "조"의 안전을 담보로 "조"의 아버지이자 보스턴 경찰 간부 "토머스"를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맺어진 "조"와 "마소"의 인연으로 "조"는 웨스트 플로리다의 '럼'을 장악하며 '플로리다의 왕'이 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런 인생이 있는 거야. 그 세상 규칙대로 놀고 싶어? 그럼 가서 놀아.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 규칙은 병신 같아. 나한테는 남자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규칙이 전부니까."
'커글린'가의 막내 "조"는 딱히 돈이 필요해서 범죄의 세계로 들어간게 아닙니다. 소질도 있고 재미도 있기에 범죄조직에 들어간겁니다. 권위적인 경찰 간부인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도 한 몫 했을겁니다. 거기다 아버지가 가장 사랑했던 아들이며, "조"에게 있어 영웅이자 신이었던 큰형 "대니"의 부재 역시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미국이 벌인 기념비적인 희대의 뻘짓 중 하나인 금주법은 이전보다 술 소비량이 더욱 늘게 만들고 미국내 조직 폭력집단들이 엄청난 부를 축척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권을 차지하려는 조직들간의 총부림은 1930년대 미국의 밤을 피로 물들였습니다. 그런 시대에 거리로 나온 "조"는 당연한 수순으로 갱의 일원이 되어 웨스트 플로리다를 지배하는 위치까지 올라갑니다. 밀주, 밀매, 강탈 등을 일삼으면서도 "조"는 스스로를 갱스터나 조직 폭력배가 아닌 '치외법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될수 있으면 자신의 손에 피를 뭍히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재능은 있지만 더 높이 올라가고 싶은 욕심도 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잘나가는 "조"를 주위에서 가만히 놔두지 않으면서 피비린내 나는 폭력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습니다. 결국 "조"는 아무리 부정해도 자신은 단지 '조직 폭력배'일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디온을 보고 있자니 문득 열세 살 무렵 처음 보든 스트리트의 신문 가판대를 뒤집어엎었을 때가 생각났다. 우린, 어른이 되기 전에 죽고 말거야. 하지만 최후의 순간 암흑의 나라에 들어가 암흑의 황야를 지나고 안개 강둑을 넘어 미지의 세계로 향해 갈 때, 마지막으로 어깨를 넘겨다보고, 내가 이래 봬도 1만 톤급 군용 수송선을 까부순 사람이야 라고 말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미국 역사에 있어서 금주법 시대가 가장 폭력적이고 낭만적인 시대라고 생각했었다던 작가 "데니스 루헤인"은 "운명의 날"에서 보스턴 경찰 가문 '커글린'일가를 부패하고 미숙했던 1910년대의 미국의 부끄러운 역사의 중심부에 밀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리브 바이 나이트 : 밤에 살다"에서는 해체된후 남겨진 '커글린'가문의 막내 "조"를 통해 미국의 폭력의 역사 중 한부분을 보여줍니다. 보스턴, 플로리다, 쿠바를 거치는 이 여정에 남자들의 의리, 배신, 사랑, 폭력 등 흔하지만 매력적인 요소가 더 해지면서 훌륭한 갱스터 소설로 완성됩니다. 낭만적이고 우아한 낮과 폭력으로 만들어진 규칙으로 돌아가는 밤의 대조는 더할나위 없이 매력적이고,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도 늘 그랬듯이 대사들은 거칠지만 위트있고 문학적입니다. 그리고 탄탄하고 영리하게 짜여진 플롯은 "조 커글린"의 인생을 끝까지 따라가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거기다 작가가 지은 허구와 역사적 사실들의 완벽한 조화 역시 큰 매력 중에 하나 입니다. 특히나 당시 보스 중의 보스 "럭키 루치아노"와 실직적인 조직의 브레인인 "마이어 렌스키"의 등장은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오락적인 재미면에서도 훌륭합니다. 현재 미국에 만연한 총기류에 의한 폭력의 뿌리를 보는것 같아 좀 씁쓸하기도 했습니다만 상대를 죽이기 위해 '톰슨'을 갈기는 장면에서는 통쾌함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여담이지만 다 읽고 나서 이 모든 사태는 남자라는 동물들이 아니였다면 일어나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쟁심, 투쟁, 미련함, 의외의 어리숙함 등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치않을 특유의 DNA를 유지하는 남자들. 예,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남자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래, 그래, 재능도 필요하고 열심히 일하면 뭐든 달라지기야 하겠지. 그런 요인도 중요하다. 그것까지 부정하지 않으마. 하지만 삶의 기초는 누구에게나 운이야. 행운이든 불운이든. 운이 삶이고 삶이 운이다. 그리고 운은 손에 잡히는 순간부터 새어 나간단다."
사실 "미스틱 리버"가 당시 '에드거'상 후보에 올랐을때 수상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미스틱 리버"를 외면해 버렸고 혼자서 MWA에 엄청난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2013년에 이 작품 "리브 바이 나이트 : 밤에 살다"로 '에드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벤 애플렉"이 차기 연출작으로 결정해서 2015년 개봉 예정에 있습니다. 이런 저런 소식으로 이 책에 대한 기대치는 하늘을 뚫을 정도로 높아져있었는데, 다 읽고 나니 역시 "데니스 루헤인"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히 갱스터 소설의 새로운 걸작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즐기면서 읽기에 충분할 만큼 부담없이 쉽게 쉽게 읽히지만 가벼움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묵직함을 지닌 작품입니다. "데니스 루헤인"의 팬분들은 제가 뭐라고 하든 무조건 사실테고 "대부"나 "스카페이스"에 대한 향수를 가지신 분들이나 금주법 시대의 갱스터 이야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사실 전 이 작품을 읽고 나서 "크리스찬 슬레이터"가 젊은 "럭키 루치아노"로 나왔던 1991년도 영화 "자유시대(Mobsters)"가 떠올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별 시덥지도 않게 글이 길어서 읽기 귀찮으신 분들에게 이 작품이 뭐가 그리 괜찮은지 간단하게 요약 드리자면 "데니스 루헤인이 썼잖아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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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태생적으로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 아니 그저 나쁘기만 한 남자들은 싫어한다. 나쁘면서 사랑에 대한 순정과 의리를 지킬 줄 아는 사내들, 그 탐미적인 악의 빛깔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런 나쁜 남자들의 밤의 세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느와르 영화들.
대부의 말론 브란도, 첩혈쌍웅의 주윤발, 피가 튀고 주먹과 총알이 쏟아지는 음모와 폭력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그들에게 빠져들 수 있는 것은 우수어린 눈빛, 진한 가족애, 사랑에 심장이 뛸 줄 아는 인간미를 지녔기 때문이리라.
이 모든 걸 충족시키는 또 한 편의 범죄 느와르 소설이 2013년 애드거 상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며 우리 곁으로 왔다. 이미 <미스틱 리버> <살인자들의 섬>으로 하드 보일드 스릴러 대표작가로 잘 알려진 데니스 루헤인의 최신작 <리브 바이 나이트 밤에 살다>가 바로 그것이다. 위의 두 작품이 영화화 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듯이 이 작품 또한 벤 애플렉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으로 영화화 된다고 한다.
표지가 이미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이다. 짧게 깎은 머리에 중절모를 쓰고 담배를 문 한 사내의 옆얼굴, 내리 깐 시선과 솟은 광대뼈, 날카로운 턱선이 만들어내는 우울한 분위기, 흑백 영화 같은 컬러와 음영이 우리를 금지된 어둠 속으로 이끌고 간다. 책을 읽기도 전에 벌써 머릿속엔 담배연기 자욱하고 음악이 넘쳐흐르는 술집과 그곳에서 교태를 부리는 여자들의 웃음과 사내들의 기싸움이 눈에 보이 듯 선연하게 떠오른다.
금주법이 존재하던 1920년대 술은 마약처럼 마피아들에 의해 밀조 밀매되고 여기에서 파생되는 엄청난 이익을 독차지 하기위해 조직들 간에는 피비린 내 나는 싸움이 벌어진다. 저자는 여기에 가족, 사랑, 배신, 음모 등을 덧입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몸부림치는 인간 군상들을 리얼리티하게 그려내고 있다.
명망있는 경찰관 커글린 가문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조 커글린 그러나 집을 나와 강도질을 일삼으며 밤의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되고 사랑해선 안 될 여인, 지역 조직 보스의 애인과 사랑에 빠지며 그 때부터 돌이킬 수 없는 회오리 바람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고 만다.
저자는 조의 이야기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1부. 보스턴에서는 조의 방황하는 성장기와 아버지의 사랑을 이야기 한다. 2부. 이보르에서는 복역을 마친 조가 진짜 갱이 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삶이 그려져 있다. 3부. 폭력의 아이들은 가족과 함께 안정된 삶을 꾸리려하나 아내를 잃게 되고 아들과 조용히 여생을 살아가려는 마무리 과정이다.
동서양을 통털어 너무나 익히 들어 본 진부한 싸구려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 뻔한 이야기를 높은 문학적 평가를 받는 멋진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저자의 대단한 필력, 저마다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 강렬한 클라이맥스와 반전의 숨막히는 흡인력, 탄탄한 플롯과 세밀한 재현을 통해 추구하는 리얼리티 등 범죄 느와르 소설이 갖추어야할 요건을 멋지게 충족시키고 있다. 그러나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은 점은 저자가 밤의 세계를 통하여 인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추구했다는 것과 금주법이 존재했던 시대의 사회상을 천착하는 예리한 시선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그 속에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가끔씩 삶이 지루하고 고루하게 느껴질 때 밤의 이야기에 빠져 보자
어둠 속 인물들이 몸부림치며 간절히 원한 건 환한 낮이었음을 태양이 떠오르는 새벽을 기다렸음을 알게 되는 순간
당신의 낮은 그 남자의 밤보다 아름답고 소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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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적으로 대표적인 범죄느와르 작품을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말론브란도가 주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영화 ‘대부’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1940년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미국 도시사회의 이면에 감추어진 어두운 뒷골목의 이야기를 실화를 바탕으로 흥미롭게 그려냄으로서, 신선한 충격과 전율을 느끼게 하여 많은 관객들로 하여금 상당한 호평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혹시 영화 대부에 흥미를 느꼈었던 독자들이 있다면, 이 소설이 전개하고 있는 내용 역시도 그에 준하는 상당한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사실 그동안 갱스터 느와르와 연관한 소설들의 경우 다른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의 독자들에게는 이에 관한 관심도가 그리 높아 보이진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것은 아무래도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이 어느 정도 크게 작용되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한편에는 작품이 담고 있는 어떤 의미 있는 메시지가 강조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배신과 음모, 그리고 폭력과 같은 비인간적이고 자극적인 부분들에 대해 독자들이 다소 거리감을 느꼈기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물론 이 작품 역시 그러한 부분에 자유롭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 전반적인 내용을 생각해볼 때, 영화 대부의 몇 장면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의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미지들을 감상할 수 있는데다가, 특히 작품 속 사실적 묘사에 따른 흥미로운 줄거리 전개와 함께, 뛰어난 가독성은 물론이고 휴머니스트적인 요소가 담보되어 있어서 의외의 괜찮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조지프는 촉망받는 현직 경찰관인 아버지를 두었으나, 정작 자신은 보스턴 뒷골목의 3류 건달이나 다름없는 갱스터 생활에 푹 빠져 살아간다. 그러나 말이 갱단이지 그가 속한 갱단은 일종의 좀도둑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갱으로서 주먹이나 체력적으로는 보잘 것 없는 편에 속했지만, 두뇌회전이 빠르고 뛰어난 판단력으로, 자신보다 몇 살 위인 동료들로부터 상당한 신임과 함께 리더의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잊지 못할 사건이 터지게 된다. 그날 벌어진 일의 발단은 이렇다. 조지프가 속한 일당이 여느 때와 똑같이 보스턴의 어느 비밀술집을 습격을 하던 중, 그곳에서 일하고 있던 한 여인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결국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 이러한 사실은 훗날 엄청난 일을 초래하게 만드는 원인의 씨앗으로 싹트게 된다. 이 작품은 1920년대 금주법이 실행되던 그 시기에 미국의 암흑가에서 비일 비재하게 벌어졌던 갱스터 간의 세력 다툼에 관한 이야기가 실감나게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 시기에 미국은 공권력이 무색할 만큼의 많은 갱스터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는데, 이는 당시 미국 전역에 걸쳐 시행됐던 주류의 제조와 유통 금지법이 크게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밀주가 성행할 수밖에 없었고,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는 범죄 집단의 형성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측면에서 이 작품은 시대상을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포착하여, 치밀한 구성으로 범죄느와르 분야에서 또 하나의 걸작을 탄생시키지 않았나 싶은 생각을 해본다. 이 작품은 얼핏 보면 마초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남성위주의 작품처럼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독자들이 어디에선가 한번 보았을 법한, 영화 속 갱스터들의 화려한 액션이나, 범죄자 간의 의리를 강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작품의 경우는 기존 그런 작품들의 이야기에서 사뭇 다른 차이점을 볼 수 있다. 우선 작품 전반에 걸쳐 휴머니스트적인 요소가 짙게 배어 있다는 점이다. 아버지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주인공은 뒷거리의 불량한 청소년으로 자라지만, 이후 그의 모습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아마도 이러한 부분은 분명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내용을 시사해주리라 생각한다. 또 하나는 기존 영화나 소설의 작품들이 대부분 대중적인 기호에 맞추어 흥미위주의 자극적인 면에 많은 것을 할애했다고 보면, 이 소설은 그러한 대중적인 면에 더하여 작품이 담고 있는 내용에 대해 독자들로 하여금 사색을 가능케 함으로서, 작품완성도의 측면이 한층 강화되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읽으면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던 점은, 흥미로운 캐릭터들의 설정과 사건의 연속성을 통한 인물들의 변화 과정의 흐름이,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생각이 들 만큼 사실적이고 상당한 흡인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을 계기로 이와 유사한 성격의 많은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선보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끝으로 시대와 배경은 다르지만,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갱스터 느와르 작품이 갖는 의미는, 비정한 암흑가의 실질적인 세계를 독자들이 한층 가까이에서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채롭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속성을 부각시킴으로 해서,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데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이 단순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많은 독자들에게 언젠가 혹시 모를 불편한 진실에 맞닥트리게 될 때,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 형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시각에서 읽혀졌으면 하는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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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 리버, 살인자들의 섬을 통해 스릴러 소설의 대가로 자리잡은 데니스 루헤인의 새 작품에 대한 기대로 읽게 된 리브 바이 나이트는 이전의 작품과 느낌이 다른 1926년의 배경으로 한 범죄 느와르 작품이라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금주법이 실행된 1926년에 경관 가문인 커글린 집안의 막내 아들 조가 들려 주는 이야기는 금주법으로 인해 발생한 부패와 범죄와 흑백갈등 등 그 시대의 어두운 면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금주법에 관한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 보면서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술을 만들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배신과 음모로 얼룩지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금주법의 명암을 볼수 있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그 시대의 어두운 면을 보면서 긴장감을 느낄수 있었고 사건이 진행되면서 시작되는 반전은 놀라움으로 가득한 이야기로 느와르 소설의 매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명망있는 경관 가문의 막내 아들 조는 그런 집안에 대한 반항감으로 시작된 마음으로 강도짓을 일삼으면서 아버지와 형제와는 다른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조의 반항은 그저 젊은 시절 겪게 되는 한순간의 일탈이라고 보기 힘들었고 점점 더 나쁘게 변하는 조에게 어느날 우연히 지역조직 보스의 애인을 만나게 되면서 또 다른 방향으로 그의 인생은 변하게 되었습니다. 보스의 애인을 사랑하게 된 조는 그녀와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은행강도를 하게 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원하지 않았던 결과가 일어나게 되었고 결국에는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경관의 아들인 조가 감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을 보호할 다른 사람을 도움을 받아야 했고 그렇게 시작된 조의 감옥생활이 그가 나중에 감옥에서 나와 사회에 돌아왔을때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금주법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로 인해 더 많은 범죄가 일어났고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배신과 음모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26년 정부에서 시민들을 위해 만들었던 금주법은 또 다른 범죄자를 만들었고 밤의 거리에는 자신들의 조직에서 더 많은 이익을 만들기 위해 벌어지는 범죄를 보면서 시민들을 위한 법이었지만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조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가 정말 원했던 삶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엄격한 경관 가문 커글린가에서 조는 아버지와 형들과 다른 삶을 꿈 꾸었고 그것이 범죄로 이어지게 되었지만 정말로 그런 삶을 생각했는지 방황의 끝에서 범죄자가 되어 버린 조와 그런 조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거칠고 범죄를 일삼는 조였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수 있었는데 조의 삶이 어떤 모습으로 이어지게 될지 스릴감있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는 지난날의 그의 가족들의 모습도 엿볼수 있었습니다. 커글린 가문의 세 형제의 이야기 중에서 조의 이야기를 먼저 읽게 되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른 형제의 이야기를 읽고 싶습니다. 그들 가족의 이야기를 읽게 된다면 조의 마음이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범죄 느와르 소설의 재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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