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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집사님들 포함 여유가 필요하신 모든분들께 추천드리는 시집이다.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이 한문장의 시집 제목에 아무것도 묻지고 따지지도 않고 구매한것이 사실이다. 표지 부터 감각적이고 송찬호 작가님의 모든 글들 또한 정말 감성적이다. 언젠가 부터 달을 찾아볼 마음의 여유조차 없었는데 덕분에 나의 창가에도 달이 솟아 오르는지 관찰을 하는 습관이 생겼다. 달이 솟아오르는 창가에서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을 한장 넘겨 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를 추천한다.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송찬호 저, 입안의 비린내를 헹궈내고 달이 솟아오르는 창가 그의 옆에 앉는다.
이미 궁기는 감춰두었건만 손을 핥고 연신 등을 부벼대는 이 마음의 비린내를 어쩐다.
나는 처마 끝 달의 찬장을 열고 맑게 씻은 접시 하나 꺼낸다.
오늘 저녁엔 내어줄 게 아무것도 없구나 여기 이 희고 둥근 것이나 핥아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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