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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괜찮은 어른(김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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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다운 어른이 없다고들 한다. "믿을 만한 어른이 없다. 닮고 싶은 어른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어른답다는 건 무엇일까? 좋은 어른이란 무엇일까? 어른의 역할은 무엇일까? 생각이 깊어지는 질문이다. YTN 라디오 김혜민 PD가 '어른다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에세이다. 좋은 생활인, 좋은 부모, 좋은 어른, 좋은 사림이 되고 싶다는 김혜민 작가의 이야기에 깊이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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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다운 어른이 없다고들 한다. "믿을 만한 어른이 없다. 닮고 싶은 어른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어른답다는 건 무엇일까? 좋은 어른이란 무엇일까? 어른의 역할은 무엇일까? 생각이 깊어지는 질문이다. YTN 라디오 김혜민 PD가 '어른다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에세이다. 좋은 생활인, 좋은 부모, 좋은 어른, 좋은 사림이 되고 싶다는 김혜민 작가의 이야기에 깊이 빠져든다. 강추한다. 

 


 

누군가 내게 "그래서 어른이 가져야 하는 태도가 뭔데?" 

단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하면, 나는 '염치'라고 대답할 것 같다. 

 

염치,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염치는 자신의 삶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인데 공감, 배려, 예의도 결국 염치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가치이며, 염치를 느끼고 산다면 정의롭고 선하게 살 수 있다. 우리는 지금 부끄러움이 없는 부끄러운 시대를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시인의 마음의 절반이라도 따라가고 싶다. 그렇게 어른다운 어른으로 말이다. 

 

염치가 있는 사람에게는 불편하지 않았던 사실이 불편해지고, 보이지 않았던 사람과 몰랐던 진실이 보이고,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곳에 연대화 환대라는 오지랖이 펼쳐지는 기적이 일어난다. "단 한 가지도 온전히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다는 진리를 뼈져리게 깨닫는 것이 어른이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태도다."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에서, 당신은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라는 박노해 시인의 시는 좋은 생활인의 삶의 태도를 말해준다. 시인은 단순한 살림으로 삶은 풍요롭고, 단단한 내면으로 앞은 희망차고, 단아한 기품으로 주위가 다 눈이 부시다고 노래했다. 좋은 생활인은 목표 지향적인 사람보다 목적 지향적인 사람들이 더 많다. 또한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생활인이 된다면 일생이 행복한 승리자다. 

 

친절은 지혜로운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1순위로, 행동 지침이라기보다는 인생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더 가깝다. 친절하라! 친절은 신이 인간에게 허락한 최고의 축복이며,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쉽지만 강력한 행복의 비법이다. 

 


 

나의 부모님은 단 한 번도 "1등 해야 한다"는 말은커녕 "공부해라"라는 말도 하지 않으셨다. 성적표를 들고 가면 "최선을 다했어?"라고 물어보셨다. 부모가 등수가 아닌 최선을 다했냐고 묻는 것은 아이에게 결과뿐 아니라 과정까지 온전히 맡긴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이 질문 속 '최선'은 부모 기준이 아니라 아이 기준이기 때문이다. 나는 홈런은 못 쳐도 평타를 치며 끝까지 행복하게 내일을 하는 종목에서 1등 하는 피디이고 싶다. 세상의 1등 말고 '내 인생의 1등' 멋지지 않은가. 어른의 1등은 달라야 한다. 

 

유태인 속담에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는 말이 있다. 어른이란 쓸데없는 참견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존재여야 한다는 뜻이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종종 사과한다. "어른도 틀릴 수 있어. 엄마도 잘못할 수 있어. 미안해"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나 후배들에게나 실수 하나 하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는 불완전한 사람이지만 사과할 줄 아는 어른으로 기억되고 싶다. 사과가 진짜 나의 품격을 높이는 비법인 걸 알기 때문이다. 

 


 

우리 세대가 가졌던 결핍은 절대적 결핍이 대부분이었지만, 풍요의 사회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은 상대적 결핍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상대적 결핍을 심화시키는 옳지 않은 일에는 우리보다 분개하는 정도가 더 크다. 내 세대가 살던 시대와 앞으로의 시대는 다른 정도가 아니다. 미래는 완전히 새로 만들어진 세상에 가깝다고 보아야 한다. 

 

"당신은 더 큰 그릇이 되기 위해 뭔가를 보여주기보다 채워 넣은 위치에 있는 분이겠지요.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몸속에 좋은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그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자연스럽게 찾아오니까요. 충실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만큼 확실한 미래 준비는 없다고 믿습니다."

-<책은 도끼다>,<여덟 단어>의 저자 박웅현 님이 광고인을 꿈꾸는 20대에게 쓴 답장

 

언젠가 억울해서 견딜 수 없었을 때, 남편이 내게 "너의 정직과 성실히 너를 보호할 거야"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When they go low, we go high(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갑시다)

 

대한민국은 외국에서 1년에 한두 번 일어날 법한 사건 사고가 한 달에 한 번 일어난다. 불행인지 축복인지 다이내믹 코리아의 속도는 갈수록 더 빠르고, 범위는 더 넓어지고 있다. 그 속에서 중심을 잡고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기에 앞으로 개인은 더 다양한 정체성으로 세분화될 것이고, 같은 편끼리 더 강력한 응집성으로 더 많은 집단을 만들 것이다. 즉, '편'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어떤 판단을 하고 어떻게 행동을 하느냐는, 어른으로 가져야 할 몸가짐이나 행동, '처신'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라는 말은 힘들고 슬픈 일에만 쓸 수 있는지 알았는데, 기쁜 날에도 적용되는 것을 알았다. 전쟁에서 승리한 다윗 왕이 보석 세공인에게 반지 안에 승리의 기쁨에 취했을 때 마음을 조절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전쟁에 패했을 때 용기 낼 수 있는 글귀를 넣으라고 명령한 것이 이 문장의 기원이다. 인생에서 가장 처참한 일도, 최고 영광스러운 일도 지상에서 잠깐 스쳐 가는 한순간에 불과함을 기억하라는 세공인의 지혜가 응축된 문장이다. 

 

둘리가 아닌 고길동이 불쌍해지면 어른이 된 거라던데. 아이들과 <아기공룡 둘리>를 보며 이전에 몰랐던 둘리의 뻔뻔함과 고길동의 고귀한 희생을 발견하고, 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들 희동이를 오빠에게 맡기고 유학을 떠나는 고길동의 동생을 보며 분노를 하기까지 했다. 길동 아저씨의 나이만큼 나이를 먹고서야 그를 이해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길동의 인생을 길동의 관점에서 볼 수 있어서였다. 

YES마니아 : 로얄 o****e 2023.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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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인문]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내용보기
#인문 #지금보다괜찮은어른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이 표지의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냥 소시민이야, 세상의 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라며 무관심한 태도로 살아오는 사람이었고 나 하나도 건사하기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 누군가의 앞에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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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금보다괜찮은어른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이 표지의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냥 소시민이야, 세상의 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라며 무관심한 태도로 살아오는 사람이었고

나 하나도 건사하기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 누군가의 앞에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은 언제나 부족한 내 스스로의 모습이 보여지는 게 싫어서 숨는 많이 부끄러운 어른이었다.

악의없이 내뱉은 말이지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었다는 것도 알고, 개인적인 불평, 불만을 입밖으로 기어이 쏟아놓고는 왜그랬지 후회를 또 하면서 나는 여전히 철이 없구나, 생각을 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새해에는 조금은 더 나은 사람, 조금은 더 나은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 책의 제목은 어쩌면 앞으로 내가 어른으로 살아가는 길에 있어서 방향성을 알려줄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있었다.

결론은 이 책을 읽고 어쩌면 나와 같이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고자 하는 친구들이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친구에게 선물도 했다.

 

어른 ing

책의 프롤로그에 나왔던 단어인데, 아직 우리가 어른이 되는 길은 진행형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조그만 위로가 되었다.

 

이책은

part1. 좋은 선택이 좋은 선택을 끌고 온다

part2. 그런 어른들처럼 나이들긴 싫었다

part3. 나만을 위한 것에서 우리를 위한 것으로

part4. 우리 그냥 다 함께 살아요

part5. 태도가 변하면 삶이 된다

 

이렇게 파트가 나누어져 있고 그 파트 속에는 여러가지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개인적인 태도, 사회적인 태도, 감정에 대한 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

어른다운 어른이 무엇인지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 지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이야기가 잘 녹아져있어

지금의 나는 어떤 어른인가를 다시끔 되짚어보게 했다.

 

 

 


 

이 책은 다양한 책, 드라마, 영화 등의 내용의 일부를 잘 응용하고 그 부분을 잘 살려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조금 더 나은 어른이라는 말이 머릿속에는 추상적으로 막연하게만 떠올랐었다면

그것들을 조금 더 쉽게 다가오도록 만들어주는데, 어렵지 않고 강압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만들고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큰 차이 없는 시간을 어른으로 보내면서

나는 아직도 막연하게 생각하며 철부지에 머물러있었는데, 이 작가는 정말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했구나, 그리고 언론인이라는 직업을 잘 활용하여 조금 더 나은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구나 생각했다.

 

 

 

 

어쩌다 어른이 된 나는,

특별히 많은 것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린시절만큼의 재미나 열정은 가지고 있지 않다.

익숙해진 업무와 지위와 직업에 그냥 익숙해져 있기도 하거니와

앞으로의 나는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불안과 고민이 이어지는 시간이었다.

그러면서 문득 내가 잊고 있었던 마음에 대하여, 지금의 내가 한 걸음 내딛을 것에 대해서도 떠올릴 수 있었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 성범죄, 아동학대 등의 사회적 이야기

어른답지 못한 괴물같은 어른들의 민낯. 어른답지 못한 변명과 태도들.

나는 과연 이런 일에 대해 어떻게 반응을 해왔던가를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다.

많이 부끄러운 어른. 무언가 행동하기 보다는 멀찍이서 그저 방관했던 어른이었다.

공동체 의식,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라고는 하지만 나도 여전히 개인의 울타리를 더 소중하게만 여기는 몸만 커버린, 그저 생물학적 나이만 먹어가는 어른이 되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저 단순히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내 말 속에서 어쩌면 나는 정말 진정한 공감과 위로를 해주는 사람이었나를 다시금 떠올려보기도 했다.

여전히 무언가 목소리를 내고 그들을 돕기 위한 무언가를 할 용기는 아직도 부족하다.

그럼에도 지금보다 아주 조금만이라도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하여, 최소한의 한 걸음을 시작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른으로 살아가고는 있지만

그저 그런 사람으로 늙고 죽기보다는

어제보다는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현재의 어른으로 나의 좌표가 어디쯤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방향을 잃고 배회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더 나아질 방향을 찾고 한 걸음 걸어보기를 권하고 싶고

 

이제 막 어른의 문턱에 들어선 청년들에게는

앞으로 어떤 어른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의미에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한 해의 시작에 이런 책을 만난 것에 대하여 기쁘게 생각하며

무뎌지지 말자고, 조금 더 친절하자고, 어제보다는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자고 다짐해본다.

 

 

 


 

d*********l 2023.0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