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도나 바커 저 이한이 역 <어떻게든 완성시켜드립니다> 리뷰입니다. 글을 쓰는 창작자들이 심리적으로 다양한 장벽에 부딪힐 때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지 실용적인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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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바커 작가님께서 쓰시고 이한이 번역가님께서 옮기신 "어떻게든 완성시켜드립니다"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하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완성에 대한 갈망과 닿을 수 없음에 절망감을 느끼실 거라 생각합니다. 당연하게도 이 책을 읽는다고 글이 완성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더 끝맺음에 가까워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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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어떻게든 완성시켜드립니다
이 책을 구매하셨다면 정말 미루고 안 쓰는 사람들이 구매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요. 저는 이미 작가지망생의 신분에서 벗어났지만 그래도 제 시간에 글을 쓰지않고 미루는통에 구매했습니다. 미루는 걸 몇 십년동안 하신 분들은 이 책을 읽는다고 단번에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작가의 꿈은 있지만 자꾸만 미루게 되고 안 쓰시는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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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꽤나 도발적인 제목이 아닐까. 어떻게든 완성시켜 드린다니. 이런 삐딱한 마음이면 안 되는데 이런 제목을 보면 그래 어디 한 번 해보시던가?! 싶은 마음이 든다. 아마도 이런 작법서가 처음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아닐까.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완성은 못했지만 이 책을 읽은 뒤로 시작은 했다. 내가 졌다고 하기엔 그냥 책도 나도 승리했다고 표현하고 싶다. 아직 둘 다 완전한 승리는 아니지만 완전한 승리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근 한 달 정도를 머릿속에 뒤죽박죽으로 떠오르고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정리해서 쓰기 시작했다.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시작 자체가 어려운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꾸준히 하는 게 어려운 사람이 있을 수가 있고 마무리가 안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셋 다 안되는 사람도 있을 텐데 나는 뭐든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람이다. 한참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알아보고 준비하고. 시동 거는데 한참이 걸리는데 막상 시작하면 또 후루룩 해내는 편이다. 그래서 어쩌다 보니 시작도 안 하고 접어두는 것들도 많지만. 그래서 솔직히 이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시작도 못 한 일을 어떻게 완성시켜 준다는거야?!라는 삐딱한 마음으로 구매했지만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작법서들도 좋은 책들이 많지만 그냥 뭔가 짧은 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었고 각 장의 끝마다 있는 연습문제가 진짜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솔직히 생전 처음 듣는 이야기는 없었지만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19장이었는데 집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당근-채찍 사용법. 당근은 누구나 상상하든 글을 썼을 때 좋아하는 걸로 보상을 한다는 건데 채찍은… 내가 절대로 기부하지 않을 단체에 돈을 기부하는 식의 체벌이 예시로 있었는데 진짜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절대로 기부하고 싶지 않은 단체?라는 생각과 동시에 떠오른 단체명과 거기에 내가 돈을 낸다는 생각만으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와. 절대. 절대. 목표를 달성에 실패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이 가득했다. 뭐라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긍정형 규칙을 만들라는 조언도 좋았고 맨 마지막에 당신이 초고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은 이미 당신 안에 존재한다. 처음 책을 쓰기로 한 날부터 그 자리에 존재했다. 그리고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당신은 그저 그것을 알아보고, 믿기만 하면 된다.라고 쓰인 부분이 마음에 많이 남았다.
꼭 영감이 아니더라도 해낼 수 있는 용기와 힘이 다 내 안에 있다는 말로 들렸고 응원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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