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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를 판독해서 눈동자 색, 머리색, 가능한 신장, 그리고 모든 일이 다 잘 되었다면 이루어졌을 '가능한 신분'을 알려준다는 신비한 기계 디엔에이믹스.
그것도 단돈 2 달러!!! 여러분이라면 이 기계에 운명을 맡기시겠습니까?
루이지애나 남부의 작은 마을 디어필드. 식료품점에 들어온 작은 기계 디엔에이믹스.
이 기계로 인해 마을의 누군가는 사업을 시작하고 누군가는 오래된 약을 완전히 끊고 누군가는 오랫동안 꿈꾸던 휴가를 떠났답니다.
디어필드 가톨릭 스쿨의 역사 교사 더글러스. 그의 아내 셰릴린도 이 디엔에이믹스를 통해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되며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이 기계를 가볍게 생각하던 더글러스도 우연히 디엔에이믹스가 알려주는 자신의 운명을 보게 되며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됩니다.
더글러스의 제자인 제이콥은 얼마 전 쌍둥이 형의 죽음을 겪었습니다. 디어필드의 시장인 아버지는 디엔에이믹스를 통해 카우보이가 되겠다고 하고 형의 여자친구였던 트리나는 형의 죽음에 제이콥이 모르는 것이 있다며 200주년 기념제에 복수극을 벌이자고 합니다.
운명은 자유의지일까요? 결정되어 있는 걸까요?
디엔에이믹스 기계로 인해 술렁이 거리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이 이야기는 디엔에이믹스의 결과를 본 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청소년 폭력에 대한 이야기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하네요. 마지막 반전은 깜짝 놀랄만합니다. 애플 TV+ 드라마로 저젝되어 2023년에 방영된다니 기대가 되더라고요.
내가 살고 있는 삶은 어떤 삶인 거지? 이런저런 일자리를 전전하고, 집안일을 하고, 일요일이면 십자말풀이를 하며 잡담을 나누느라 여태 미뤄왔던 꿈은 뭐였지? 그런데 살면서 이루지 못한 채 남아있는 일들을 과연 꿈이라고 말해도 될까? 인생의 반이나 지나갈 때까지 자신에게 존재하는 지도 몰랐던 그런 꿈이 숙명이 될 수도 있을까? 나의 진정한 소명은 뭘까? (p.29)
세상에는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과거나 혈통은 없는 거니까. 그래서 오랫동안 그가 고민했던,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기억할까 하는 질문은 뒤로 물러나고 새로운 질문이 그 자리를 채웠다. 나는 나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은가? (p.494)
여러분은 여러분을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으신가요? 진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물음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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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놀러갈 때마다 들리는 용두산공원. 그곳을 포함해 남포동은 어릴 적 나의 바운더리였었다. 귀신의 집 앞에는 늘 손금을 봐주는 기계가 있었는데. 다른 곳은 다 변했지만 그 기계는 여전히 존재하더라.
반가운 마음에 갈때마다 1000원짜리를 집어넣는다. 구멍에 내 손을 맞춰 넣고 스캔한다. 얼마 후 감정서라는 한 장의 종이가 출력된다. 올해 토정비결, 초년부터 말년 운(건강, 재물, 연애, 사업 등등)이 다 기록되어 있었다. 신기하게 과거 일부는 맞아떨어졌다. 그리고 대부분 좋은 말만 쓰여있어서 이번 여행도 성공적이었다고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와선 냉장고에 붙여놓는다. 이대로 살아지길 바라며.
<빅 도어 프라이즈>는 M. O. 월시의 장편 소설로 운명을 알려주는 2달러짜리 기계, 디엔에이믹스 DNAMIX에 얽힌 작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다.
역사 교사인 더글라스 하버드는 아내의 차 안에서 아내의 디엔에이믹스의 결과지를 발견한다. 가능한 신분 - 왕족(royalty)이라고 적힌 종이를 보며 더글라스는 전날 밤에 달라진 세릴린의 원인을 이것임을 직감한다. 반면 세릴린은 자신의 평범한 삶에 회의를 느끼며 일상에 변화를 꾀하려고 한다.
더글러스의 학교 제자인 제이컵은 쌍둥이 형 토비가 음주사고로 죽은 뒤로 형의 죽음에 대해 네가 모르는 것이 있다며 자신에게 접근하는 형의 여자 친구 트리나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그녀는 200주년 기념제에 벌일 복수극에 동참할 것을 종용한다.
마을의 하나뿐인 신부이자 트리나의 삼촌인 피트 신부는 매일 고해성사하는 마을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고 있지만 그에게 남모를 슬픔이 있었다. 더글러스와 신부 피트도 디엔에이믹스를 보기 위해 사람들과 함께 줄을 선다.
운 좋게 얻은 큰 선물이라는 뜻의 제목 ‘빅 도어 프라이즈 Big Door Prize’는 ‘새로운 인생의 가능성’으로 한 걸음씩 발을 내딛는 사람들의 인간 군상들을 볼 수 있었다. 현재의 일상이 원래 내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은 가끔 해봤지만 이렇게 소설로 만나게 되어 더욱 반가웠고. 그 결과에 따라 울고, 웃는 사람들에 따라 나도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했다. 용두산 공원에 그 손금 기계를 본 것처럼 희망의 불씨를 밝히며 살아가는 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추후 밝혀진 ‘디엔에이믹스의 출처’는 다소 엉뚱하지만 귀엽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남주와 여주는 이 부부라고 생각했는데 완독하고 표지를 보니 결과지에 왕족이라고. ㅋㅋ 역시 세릴린의 것이었고만. 미쿡 시트콤을 보는 듯 재미나게 읽다가 끝에 전해주는 메시지에 감동하고. 요고 완전 물건임!!! 올 초 애플TV+ 드라마 2023년 상반기 방영될 예정이라고. 드라마에는 입안의 침을 채취하는 대신 두 바닥을 활용해 감정하는구만~~ 꼭 챙겨봐야겠다.
<책 속 문장> -“이 동네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셨죠? 틀렸습니다. 당신이라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친구. 정말 근사했어요.”
-기계가 우리의 운명을 알려주다니. 우리의 인생이 이미 정해진 거라니, 한꺼번에 정해진 거라니. 말도 안 되지 않나? 실망스럽지 않나? 차마 상상하기도 싫지 않나? 난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해. 그렇게 말할 것이다. 고작 종이 쪼가리 하나 때문에, 우리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는 없어. 그따위 종이에 적힌 말이 알 게 뭐야!
-더글러스가 아내에게 알리고 싶은 것은 하나뿐이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당신뿐이라는 것. 의사가 뭐라고 말하건, 아내가 그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무엇이건, 그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두 사람이 함께하는 미래뿐이라고. 간절히 이 말을 전하고 싶었지만, 입을 열기 전에 의사를 위해 옆으로 물러서주어야 했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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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의 작은 마을 디어필드의 한 식료품점에 어느 날 이상한 기계가 하나 등장한다. 디엔에이믹스라는 기계는 ‘DNA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모든 것이 잘 이루어졌다면 될 수 있었을 나의 가능한 신분’을 알려준다. 비용은 단돈 2달러, 면봉으로 볼 안쪽을 문지르고 기계의 구멍 안으로 집어 넣기만 하면 된다. 결과지에 담겨 있는 가능성을 믿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로 인해 영향을 받게 된다. 결과지에 핵물리학자가 될 거라고 써 있다는 이유로 앞으로 역사 수업은 듣지 않겠다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사업가가 될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 갑작스레 가게를 시작해 일주일 만에 대박이 난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을 마냥 무모하다고만 할 수도 없는 것이, 지금의 나와는 다른 무언가가 될 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에 흔들리지 않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이다. 중년의 역사 교사 더글러스 하버드와 그의 아내 셰릴린, 더글러스의 학교 제자인 제이컵과 죽은 쌍둥이 형의 여자친구였던 트리나, 그리고 트리나의 삼촌이자 마을의 하나뿐인 신부인 피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평범하고 안락한 삶을 살고 있던 그들의 잔잔한 일상에 디엔에이믹스라는 기계가 돌멩이를 던졌고, 그로 인해 생긴 작은 파문이 점점 더 커다란 물결이 되어 버린다. 운 좋게 얻은 큰 선물이라는 뜻의 제목 ‘빅 도어 프라이즈Big Door Prize’처럼, 이들이 얻게 되는 것은 예상치 못했던 선물일까, 아니면 받지 않는 것만 못하는 재앙일까. 과연 각자의 '진짜 운명'은 지금의 현실과 다른 무언가를 기대하게 만들어 줄까.
누구나 살다 보면 기습적으로 그런 순간을 맞닥뜨리게 된다. 이제 와 생각해보니 제대로 된 취미 하나 없이, 책장에 장식한 멋진 트로피 하나 없이, 세상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 하나 남기지 못한 채로 살아왔다는 사실을 말이다. 게다가 자신이 좋아해서 시작한 일조차도 전만큼 보람차지 않고, 그 직업으로 인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친 것도 아니고, 이 지구상에서 수십 년을 살면서 내세울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럴 때 단돈 2달러만 내면 나의 DNA를 읽어서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는 내 가능성을 알려주는 기계가 있다면 어떨까.
모든 것이 제대로 됐다면 내가 했을 수도 있는 일, 지금과 다른 세계에서는 내가 될 수도 있었던 것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이 작품은 그렇게 알게 된 각자의 운명으로 인해 삶이 바뀌고, 흔들리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재미없는 삶이 달라질 거라는 기대만으로도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디엔에이믹스가 알려준 미래에 의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삶이 '운 좋게 얻은 큰 선물'이 아니라, 사소한 선택들과 매 순간의 고군분투를 통해 차곡차곡 쌓아온 시간들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점을 사랑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마이 선샤인 어웨이>에서 사랑과 집착을 주제로 한 소년의 성장담을 그려냈던 M. O. 월시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한 시즌짜리 미국 TV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유머와 페이소스가 넘치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애플TV+ 10부작 드라마로 2023년 상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고 하니 안락하고 평온한 마을 전체를 흔들어 놓은 마법 같은 이야기가 영상으로는 또 어떨지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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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명이 2달러로 바뀐다면?" 루이지애나 남부의 작은 마을, 디어필드는 200주년 기념제를 앞두고 있다. 이곳에 느닷없이 사람이 가진 가능성을 알려주는 기계가 등장한다. 기계의 이름은 디엔에이믹스 DNAMIX. 사람의 DNA를 측정해서 본인이 가진 가능성과 운명을 알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놀라운 일인가 저렴한 가격, 단돈 2달러로 사용 가능! 절차 또한 간단하다. 부스에 들어가 면봉으로 볼 안쪽을 문질러 기계에 투입하면 끝! 이 기계를 맹신하며 결과에 나온 운명대로 새 삶을 시작하려는 이들도 있고, 불신하며 애초에 시도도 해보지 않는 이들도 있을 것이며, 재미 삼아 사용해 보며 오락거리로 치부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많은 등장인물들의 삶에서 미스터리한 부분과 감동적인 장면들의 연출로 따뜻함과 재미를 선사한다. 올 상반기 애플TV에서 드라마로 방영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jakkajungsin 작가정신 출판사에서 진행한 이벤트 당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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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에서 제작해 드라마로 2023년 상반기에 방영이 확정된 작품의 원작소설이기도 한, 『빅 도어 프라이즈』. 현재 방송이 되고 있는지 어떤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그런데 작품 그 자체가 상당히 재미있을것 같아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데 이야기의 배경은 루이지애나의 작은 마을이다.
어떤 면에서는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나 개척할 수 있다고 믿는 것도 운명인데 이렇게 내가 가능한 신분이라는게 있다면 그걸 알았을 때 과연 우리에게 이것은 득이 될까 아니면 오히려 악이 될까?
인생의 모든 조건을 내가 다 조절하기도 힘든게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점차 이 디엔에이믹스가 알려주는 나의 미래의 운명에 의지하기에 이른다. 뭐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단돈 2달러로 알 수 있는, 게다가 과학으로 측정했다는 나의 가능한 신분이 솔직히 궁금하긴 할 것 같다. 우리나라 돈이면 5천원 남짓한 돈으로 마치 재미로 보는 타로점 같은 느낌으로 한번쯤은 이 기계가 있는 부스로 들어가지 않을까?
물론 어떤 신분이 나오느냐에 따라 솔깃한 마음도 들긴하겠지만 또 어떻게 보면 내가 평소 관심이 있었던 가능한 신분이 나온다면 지금이라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내볼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너무 터무니없는 생뚱맞은 가능한 신분이라면 재미로 보고 끝낼것 같다.
흥미로운 점이 이 디엔에이믹스에 관심을 보이고 실제로 이 기계로 테스트를 해보는 디어필드 사람들이 보통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신부님도 있다는 사실이며 누군가는 그 결과에 따라 현실에 불만족을 느껴(어떻게 보면 이 기계의 결과가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화시키는 계기가 되어준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부적절한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그러한 가운데 어느 덧 마을에서는 상당히 큰 행사에 속하는 200주년 기념제가 다가오면서 이 행사와 맞물려 과연 디엔에이믹스를 둘러싼 디어필드 사람들 사이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책을 통해 확인해보길 바란다.
나의 가능한 신분이라는 것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호기심을 가질만한 내용 키워드라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기에 드라마도 상당히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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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가지 못한 길을 꿈꾼다. 어쩌면, 나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제라도 새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가늠해 본다. 대부분 이런 꿈은 그저 망상으로 끝나고 만다. 용기가 나지 않아서. 두려워서, 우스워서. 한편으로는 누군가 등 밀어주길 기다리는지도 모르겠다. 2달러 지폐 말이다. 하지만 때로 새 삶에 대한, 새 인연에 대한 맹목적인 갈망에 가려 내게 주어진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속담도 있지 않나. 앞으로 나갈 줄 모르는 패배주의자, 혹은 현실에 안주해버린 자들의 변명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현재 주어진 것이 내게 가장 이상적인 것일 수 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현재에 머무는 것도 뭐든 괜찮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느 자리에서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또 하나 - 아니,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아닐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흔한 명제가 있다. (어쩌면 이 말은 주술인지도 모른다. 그렇다 해도 이제 와서 어쩌겠는가.) 책 속의 상처받은 이들에게는 결국 사람이 필요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또 다른 사람을 통해 치유한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는 말씀처럼 사람과 사람이 맺는 단단한 인간관계는 개인이 힘든 시간을 지날 때 무엇보다 큰 힘이 되어 준다. 현재에 충실하기로 했건 또 다른 꿈을 찾아 떠나기로 했건 사람의 중요성, 사랑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한다면 무엇을 손에 쥐건 허무할 뿐인 것이다.
어찌 됐건 이건 내 생각일 뿐, 제대로 된 삶이 어떤 것인지는 이 책을 읽은 각자가 알아서 생각할 일이고, 분명한 사실은 이 책이 제대로 재미있는 책이라는 것이다. 보통의 소설보다 제법 두꺼운 편인데 몰입도가 상당하다. 때로 유쾌하고, 때로 진지하고, 때로 화가 나고, 때로 뭉클하다. 온갖 감정에 휘둘리다 맞게 되는 나쁘지 않은 결말. 아픈 이야기 하나가 수습이 덜 돼 아쉽긴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이가 읽어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쉬운 부분은 드라마에서 채워지지 않을까?ㅋ)
2달러의 기적, 혹은 2달러의 농간. 어느 쪽이 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뭐가 됐건,
“나는 나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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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토정비결 등 인간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들이 이미 오래동안 존재해 왔다. 미래에대한 예측에는 단순한 기대에 지나치지 않는 개척론에 가깝다. 디어필드라는 작은동네 당신의 운명이 2달러로 바뀐다! "DNAMIX" 디엔에이 검사를 이용한 미래예측에 대한 신뢰로 "운명론 결정론"에 가깝다. DNAMIX로 인해 마을 200주년 기념일을 앞둔 "디어필드"가 혼돈에 빠진다. 너도 나도 DNAMIX검사 결과를 자신의 진짜 미래로 단정하고 한순간에 자신의 현실을 버리고 미래를 쫓는 우스꽝스러운 모습 역사선생인 더글러스와 셰릴린부부 방황을 겪는 십대조카 트리나를 지켜보는 피트신부 제이컵의 아빠이자 시장인 행크리슈 그리고 트리나와 시장의 아들 제이컵의 관계 더글러스 부부의 고교동창 듀스뉴먼이 소설의 중심이다. 머리가 빠지고 배가 나온 자신의 외모의 더글러스 남편과의 관계에 불만을 가지며 변화를 꿈꾸는 셰릴린 듀스뉴먼이 그들 사이에 파문을 던지며 위기를 부른다. 시장행크는 쌍둥이 아들 중 큰 아이 토비가 사고로 죽은 후 둘째 제이컵을 혼자 키워 온다. 큰 아들에 비해 의기소침하며 소극적인 제이컵에게 형의 여자친구인 트리나가 접근하며 혼란스럽게 만든다. 트리나의 기행, 제이컵에게 하는 행동들은 흡사 가스라이팅 같은 느낌을 준다. 왜 죽은 남자친구의 동생에 접근 하는것일까? 토비의 죽음과 관련된 과거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 제이컵 그 속에서 가족 그리고 이웃간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화해를 확인할 수 있었던 멋진 이야기였다. 오래동안 간직해온 한 사람에 대한 삐뚫어진 집착 배우자에 대한 오해 그리고 일탈을 꿈꾸는 모습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들이 있지만 그런 모습들이 소설의 결말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오늘, 당신의 주머니 속엔 정확히 2달러가 안전하게 들어있다. P.017 한 사람이 솔직해지면 상대방 역시 솔직해지고 싶어지는 법이다. 더글러스가 속마음을 털어놓은 뒤로 셰릴린 역시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내가 살고 있는 삶은 어떤 삶인거지? P.029 하나도 빠짐없이 모조리 다. P.049 "이건 그냥 종이 쪼가리가 아니야. 바로 그 종이 쪼가리지. 읽는 순간 기차에 치이는 기분이었다고." P.107 개인정보 사적이용이라는 심증 디엔에이믹스에 대한 의구심이 들게하는 부분들 휘파람 부는 사람. 교사. 그는 두 글자 한참 노려보았다. 휘파람 부는 사람. 교사.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그리고.지독하리만치 구체적이었다. P.200 끔찍한 장면을 상상하게 해줘서 고맙네. 근데, 솔직히 근거 없는 건 여기 쓰인 네 이름이야. P.263 "그 친구들이 누굽니까? 저 기계의 주인이 누구지요?" P.356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것으로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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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늘 미래에 사는 사람이었다. 분명 엄마의 몸뚱아리는 현재에, 내 곁에 발붙이고 있는데 이상하리만치 아득히 먼 곳을 향해 바삐 내달리고 있었다. 때로는 경주마 같았고, 때로는 유령 같았다. 책을 읽는 내내 엄마를 떠올렸다. 디엔에이믹스 DNAMIX 가 우리 동네 어느 가게에 설치가 되었더라면, 파란 결과지에 적힌 결과지를 믿고 엄마는 좀 더 편하게 현재를 둘러보며 살았을까. 아니면 그 결과지에 더 목숨을 거는 삶을 살았을까. 단 돈 2달러, 이천원이라는 돈. 저가형 커피 한 잔을 살 값이면 가능한 미래를, 운명을 알 수 있다는 기계. 검사하기 어렵지도 않은데 DNA라는 과학의 이름표까지 앞세웠다. 면봉으로 볼 안을 쓱, 훑기만 하면 된다. 보통 우리가 아는 유전자 검사와 같다. 심심하고 평범한 어느 조용한 마을 디어필드. 디엔에이믹스 이 기계의 등장과 함께 마을 사람들이 혼란에 빠진다. 마을의 가장 큰 행사였던 200주년 행사보다 이제는 저 기계를 둘러싼 소동이, 갈등이, 변화가, 깨달음이 마을의 중심이 된다. 빅 도어 프라이즈는 애플TV 에서 10부작 드라마로 공동 제작을 완료했다. 2023년 상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책을 읽으며 상상한 디어필드의 모습들을 직접 보게될 거라 생각하니 설렌다. 보통 책이 영상화되면 실망하는 경우가 크던데, 개인적으로 이 책은 영상으로 풀어냈을 때 더 흥미로울 것 같다(뛰어난 영상미를 기대한다기보다 날 것의 드라마적 요소들이 숨어있다). 미래가 궁금하지만 막상 알 수 있다고 하면 (그것의 정확도와는 별개로) 겁이 나고야 마는 불편한 양가 감정, 빅 도어 프라이즈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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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무려 500페이지의 장편소설인데, 재밌습니다. 보통 드라마화된다는 소설은 드라마가 더 재밌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소설을 읽는 내내 드라마처럼 선명하게 장면이 그려져서 흥미진진했어요. 내용은 한마을에 신기한 기계가 들어옵니다. 면봉으로 입안에 DNA를 채취하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 될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는지 알려주는 기계입니다. 단돈 2$입니다. 그 기계를 사용해 본 사람들은 저마다 현재 상황을 놓아버리고 그 가능성을 향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가령 시장이라는 사람이 카우보이 옷차림을 하고 올가미를 던지는 것처럼 그들의 모습은 엉뚱하고 기괴합니다. 과연 2달러를 가지고 내 미래를 볼 수 있다면, 그 미래가 현재의 내 모습과 다르다면 정말 혼란스럽겠죠? 하지만 저는 궁금한 건 못 참아서 결국 해볼 것 같아요. ㅋㅋ 미스터리한 사건과 신앙, 부부간의 신뢰와 사랑과 같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는데 분위기가 확확 전환되면서 흥미를 끕니다. 범죄였다가 로맨스였다가 막장이었다가. 생각할 거리도 많고, 매일 자기 전에 읽었는데 꿈 엄청 꿈..... 결론이 속 시원하진 않았는데, 뻔한 결말이 아니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이야기였어요. 킬링타임용 책을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추천!
가치 있는 모든 일이 늘 그렇듯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결국은 잘하게 될 것이다. p.187
“그거 아십니까? 하느님을 웃길 수 있는 방법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고 하지요.” “그게 뭡니까?” 더글러스가 물었다. “계획을 세우는 겁니다.” 피트가 대답했다. p.334
#작정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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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기/책 추천) 빅 도어 프라이즈
소설 <빅 도어 프라이즈>의 소개 중에서 애플TV+ 드라마 2023년 상반기 방영에 호기심이 생겼다. 소설이 드라마화 된다는 건 어느정도 흥행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빅 도어 프라이즈는 디어필드라는 마을에 사는 허버드 부부, 제이컵 리슈, 트리나 토드, 피트 신부를 중심으로 디엔에이믹스라는 기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더글러스 허버드는 디어필드 가톨릭 스쿨의 역사 교사이다. 마흔 살 생일을 맞아 인생에 큰 변화를 주기 위해 콧수염을 밀어버린 다음에 오래 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트롬본을 스스로에게 선물했다. 그리고 잘나가는 트롬본 연주자를 꿈꾸며 제프리에게 트롬본 레슨을 받는다. 제이컵 리슈는 디어필드 가톡릭 스쿨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으로 더글러스의 제자이다. 그리고 디어필드의 시장인 행크 리슈의 아들이자 토비 리슈의 쌍둥이 동생이다. 얼마 전 토비가 파티 후에 음주운전 사고로 즉사해서 토비를 그리워하며 슬퍼하고 있다. 존슨스식품점에 있는 디엔에이믹스(DNAMIX)는 더글러스는
디엔에이믹스는 희망 또는 허풍으로 표현할 수 있다.
디엔에이믹스를 보니 동양의 사주 명리학이 떠오르기도 하고, 아직까지도 유행 중인 MBTI도 생각난다. 사주나 MBTI는 개성이 다양한 사람을 고작 몇 개의 유형으로 나눈다는 것에 불신이 많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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