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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왠지 무거운 주제이고 생각하기가 싫다. 왜냐하면 죽음 이후는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죽었다 살아난 사람의 이야기는 있지만 실제로 그런지 알 수 없다. 검증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죽어봐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든 불교든 사후 세계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아마 다른 종교들도 마찬가지로 사후 세계 대한 기록이 남아있고 해당 종교인의 사후 세계 경험에 대한 주장도 앞으로 이어질 것이다.
필자는 학창시절에 친구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군대에서는 소대원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살 폭탄테러로 인해 사망했다. 스스로 죽고 싶다는 생각도 꽤 오래 했었다. 이렇게 필자는 죽음과 관련된 사건이나 상황, 경험이 살아온 생애와 함께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꼭 읽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이 일어났다.
책을 받아봤을 때에는 무채색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 책의 내용은 더욱 가벼웠다. 무겁고 진지한 내용이 제법 담겼을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매 주제마다 죽음에 관한 그림과 설명이 제시된다. 필자는 그림을 봐도 별다른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저자는 꽤 자세하게 관찰해냈다. 그림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주제들은 대부분 어떤 직업을 나타냈다. 아니면 종교와 관련된 주제였다. 종교는 미지의 세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인간의 가장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문명이 아무리 발달해서 우주로 우주선을 쏘아 올릴 기술을 갖고 있어도 인류에게 종교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완전하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실존적 불안이다.
저자는 죽음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가볍게 풀어내고 있다. 담백하다. 무거운 느낌이 별로 없고 읽으면서 오히려 현재의 삶을 바라보게 만든다. 죽음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현재의 삶을 더욱 충실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인 셈이다. 딱 그 의도로 쓰인 책이 아닌가 싶다.
공감되는 이야기도 제법 있었다. 아래의 내용이 가장 공감됐다.
[변호사] 앨리스터 크로울리의 저서 '토트의 서'에 나온 글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 즉각적으로 반대 생각을 떠올림으로써 균형을 찾아야 한다. 나의 모든 생각에 반대의 생각을 적용하여 균형을 잡아야 한다. 두 생각이 마치 결혼하듯이 하나로 맺어져야 허상이 파괴된다. 반대편에 있는 모든 것은 우주에서 꼭 필요한 보완 작용이므로 이 사실을 기뻐해야 한다.
[구두쇠/부자] 사용하라고 있는 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잃게 된다. 자연의 이치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운동하지 않으면) 근육이 퇴화하고, 머리를 사용하지 않으면 두뇌의 기능이 약해진다. 쓸 수 있을 때, 올바른 방향으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이 바로 자연이 원하는 바이다. 써야 할 것을 쓰지 않고 비축하기만 하면 결국엔 이 그림처럼 죽음이 회수해간다.
[행상인] 이집트의 우화, 맨리 P. 홀의 '환생, 카르마 그리고 죽음 이후의 삶-맨리 P. 홀의 환생 강의 제1부'
아주 옛날에 어깨에 큰 가방을 짊어진 채 힘없는 발걸음으로 길을 걷던 나그네가 있었습니다. 가방에는 큰 주머니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앞쪽에, 다른 하나는 뒤쪽에 달려있었습니다. 나그네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그동안 살면서 성취한 자랑스러운 것들을 앞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그래야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 잊어버리고 싶은 것들은 모두 뒷주머니에 꾸겨 넣었습니다. 꼴도 보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후략)
[병사] 영화 킹스맨을 언급하면서,
전쟁을 막는 것이 아니라 이득을 취하기 위해 공작을 펼쳐 전쟁을 일어킬 수도 있는 일 아닌가? 이런 조직이 이미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류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얘기하면 지나친 음모론일까?
이처럼 삶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잘 담겨있다. 책이 술술 잘 읽힌다. 반복해서 읽고 되새기고 싶은 구절이 많다.
필자는 언제부턴가 우울증이 사라지고 삶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 아마 그렇게 된 이유는 삶의 원리와 지혜를 어느정도 습득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주역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다뤄졌던 헤겔의 변증법, 균형, 자연의 이치 등이다.
어쩌면 이책도 인생 철학책이라고 불릴 수 있지 않을까. 삶에 대한 희망이 없고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다면, 혹시나 죽음에 관심이 있다면 이책이 앞날을 좀 더 밝혀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이 후기는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생각을 정리해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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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힐링아쉬랑 카페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게 되어 감사합니다!
죽음의 무도라는 제목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역사적으로 많다고 한다
저자는 이 중에서 한스홀바인의 작품을 하나씩 나열하며 그림을 설명하고 저자의 생각도 언급했다. 정치나 사회현상에 대한 꼬집기도 늘 빠뜨리지 않는다?? 그림이 흑백이라서 저자의 설명을 듣고서야 인물의 표정.시선. 들고 있는 물건 등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이라는 주제는 성직자가 다루고, 또한 의식있는 예술문화인들이 다루어주는 것이 맞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죽음을 간절히 원한 적이 있다. 2020년도에 무기력증과 공포증으로 이층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3주에 걸쳐 서서히 굶어 죽어가던 경험이 있다.
그 때의 느낌은 평화로웠고 좋았다.
이 경험은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막연히 가지고 있던 두려움을 걷어내주었다. 나의 두려움을 실체를 조금더 세밀하게 알게 되었다. 나는 되려 끝을 좋아한다는 것. 끝을 보고싶어한다는 것. 끝이 언제인지 알고 있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끝 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내 사체가 도롯가에서 비를 맞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흘끔 쳐다만보고 지나간다거나 지나가는 차량에 의해 내 사체가 이차로 훼손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래서 길가에서 죽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죽음자체, 곧 영이 육신을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있다.
또 그러한 이유로 나와 가까우면서 나보다 먼저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평온한 죽음의 순간을 선사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병원에 급하게 실려가서 각종 응급처리에 정신없이 죽음을 맞이 하는 게 아니라 조용히, 가능하면 약간은 밝은 분위기에서 평온하게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면 좋겠다.
내가 아이를 출산할 때 은은한 조명과 편안한 분위기를 준비하고 아이를 맞이하였 듯이 말이다.
출산 당시에는 나의 지혜가 부족하여 조산원이라는 외부장소에 내 몸을 의탁했지만
가족을 보낼 때는 철저히 내 집에서 혹은 떠나시는 분이 편한 장소(그의 집이겠지)에서 떠날 수 있게 하고 싶다.
그저 생각일 뿐이고 그를 위한 아무런 지식이나 세속기술이나 세속적 정보가 없고. 당사자를 설득할 자신도 체력도 없다. 또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죽음을 준비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병자를 덜컥 떠맡았다가, 수년간 병수발만 하게 되는 경우는 피하고 싶다. 타로카드 등으로 마지막을 위한 준비시간을 가늠해볼 수 있으니 그때는 도움받도록 하자.
시대에 안맞는 발상인지도 모른다 찾으면 구하리. 적절한 방법이 있기만을, 적절한 시기에 나타나기를 바래본다. 다시 책으로 돌아온다.
각종 직업별로 그림을 나열해놓았는데
나는 이 중에서 점성술가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요즘 타로. 형이상학. 명상원 원장님들과 가까이 교류하고 있고 어떤 분의 예언같은 북돋움 말씀에 나도 지적 능력이 높은 힐러가 될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감히 품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 자신도 어리석은 때에 구업을 짓는 사주쟁이의 말에 두려움에 떤 적이 있고 무당을 찾아간 적도 있다 어제 본 거울명상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된 사례자도 마음공부를 30년이나 한 분이 자녀의 진학문제로 인해 그동안 알고 지내던 무당에게 찾아갔다고 한다. 그것을 계기로 자녀의 빙의를 걱정하기 시작하는 사례였다.
책에서는 [단테]가 신곡에서 점쟁이, 예언자, 점성술사, 거짓 선지자들을 사기꾼 그룹에 포함하여 여덟 번째 구역의 네 번째 도랑에 넣었다고 한다. 미래를 내다보는 신의 특권을 가로챈 이들은 고개가 180도 돌아가서 앞을 보지 못하고 뒤만 보며 거꾸로 걷는 형벌을 받는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었을 때 겁이 났다. 하지만 이건 옛날이야기이고 저자도 개인적으로 점성학, 타로, 주역, 사주 등 통상 '점술'로 불리는 여러 분야를 통해 배울 점이 많다고 하니 안심이다.
점성학과 사주는 나 자신을 포함하여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기성찰의 도구! 타로는 우주의 법칙과 세상의 원리를 그림의 형태로 설명해 주는 일종의 경전!
출처 -본문135페이지-
이 훌륭한 자기계발 도구들의 본래 사용 목적은 무시한 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인 두려움과 불안감을 자극하는 행태는 욕먹어 마땅하다!
스스로의 힘과 의지를 발휘하기 싫어서 전문가를 자청하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려는 마음이 나를 파멸로 이끄는 것이다.
이것은 거짓 영성자를 대하는 순진무구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의료문제에 있어서도 그렇다. 자기 마음을 영성자에게 거꾸로 물어보는 행태, 자기 몸의 상태를 의사에게 물어보는 행태 모두 반성할 일이다
의사는 어떤가
개인적으로 감사하는 부분은
나는 낯선 대구 땅에 와서 "진심으로 환자를 위하여 가장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처방을 내리고. 무엇보다 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널리 전파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는 의사"를 영접한 점이다.
그 분은 김준홍 정신과의이시다. 이 분은 불교도이시며 명상을 권하며 아로마테라피를 권하시는 분이다.
비단 의사에게만 해당되는 말일까.
엄마인 나는 아이들에게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비록 싹싹하고 따스한 얼굴 뒤에 숨겨놓았지만 말이다. 아이들은 수시로 엄마 눈치를 본다.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더 받고 싶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엄마인 내가 조금만 귀 기울여주면 자기 이야기를 서로 하고 싶어 난리다.
가정 내에서 나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을 잘못 휘두르지 않아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저자 윤민이 번역한 책을 다 읽어보고 싶다. 제목이 끌린다. 속도조절이 필요하기는 해도 나는 끌리는 것은 결국 다 하게 되더라.
그리고 책에서 자주 언급되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기회가 되면 봐야겠다.
총평: 대부분의 직업인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유형의 사람들이 해골로 표현되는 죽음과 함께 하고 있는 그림을 보고 설명을 읽는 사이, 죽음이라는 것이 어느덧 친근해졌다. 그리고 모두가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평등함이 느껴졌다. 비싼 옷을 걸치고 있어도 부럽지 않고, 영향력이 많은 사람이어도 부럽지가 않다.
오늘도 이웃 동네에는 "시체안치실과 안방이 마주보는 곳에 ***(이름 잊음) 설치 결사반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너도 죽고 나도 죽어서 갈 길인데, 최대한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죽음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보여주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