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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우리나라가 박정희 정권아래 산업적으로는 눈부신 발전을, 사회적으로는 민주주의가 퇴보하던 시절이다.
마을마다 새마을운동 노래가 울려퍼지며, 초가 지붕이 파란색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뀌던,,그래서 지금도 시골에 가면 천편일률적인 파란 지붕을 볼 수 있는..쥐꼬리, 풀, 송충이를 잡아 학교 숙제로 내야했던 그때의 모습을 주인공 명란이의 일기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여자는 공부할 필요가 없다며 오빠만 공부시키고 다른 딸들은 희생하며 돈을 버는 모습에서 우리 부모님들의 고달팠던 청춘에 대해 생각했고, 보릿고개를 넘기 힘들었던 시절에서 통일벼 등을 재배하며 식량부족을 해결하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노고에 대해 생각했다. 직접 격어보지 않고,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로만 전해 듣던 모습을 명란이의 일기를 통하여 좀 더 사실적으로 알 수 있었고, 일기의 내용과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사실들이 쉬운 삽화와 해설로 설명되어 있어 당시 명란이가 살았던 시대 상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9살 딸아이와 나의 어린 시절의 생활이나 할머니 시대의 생활 모습을 이야기하며 현재 우리의 생활 모습과 비교하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우리 딸이 이 책을 보고 쓴 일기다. '나는 오늘 시골소녀 명란이의 좌충우돌 시골살이 라는 책을 보았다. 이야기의 결말은 옛 시골소녀 명란이가 여자는 공부하면 뭐하냐, 여자는 시집만 잘 가면 된다며 말려도 열심히 공부하여 서울로 유학을 가서 서울에서 열심히 공부를 한다.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특히 이부분이 중요하다.' 딸아이는 특히 연탄가스 중독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명란이를 괴롭히던 주인집 아이를 구해준 명란이와 주인집 아이가 화해해서 다행이라고,,, 태어나서 연탄가스는 커녕 기름 보일러도 모르는 딸아이가 연탄가스 중독에 대해 알고, 연탄가스 중독이 왜 위험한지 이야기하며 당시의 모습을 상상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사회에 국사부분이 나오는데, 아이들은 독서나 선행학습 등을 통하여 고조선, 삼국시대 등 우리나라의 옛역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많았다. 그러나 근현대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을 통하여 그때의 모습을 쉽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