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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프랑수아즈 사강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프랑수아즈 사강" 내용보기
내가 생각하는 사강의 이미지는 ‘천사의 얼굴을 한 악녀’이른 나이의 성공, 문제적 사생활, 씁쓸한 말년..그녀의 모든 작품을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평범한 나에겐 그녀의 인생은 영화 같은 삶이다. 그렇게 사는건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삶이라는 것은 하나의 끔찍한 농담”첫장에서 자신에 관한 전설(?)을 ‘매력적인 가면’으로 정의한 사강질문에 대답하는 그녀는  생각보다 섬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프랑수아즈 사강" 내용보기
내가 생각하는 사강의 이미지는 
‘천사의 얼굴을 한 악녀’
이른 나이의 성공, 문제적 사생활, 씁쓸한 말년..
그녀의 모든 작품을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평범한 나에겐 그녀의 인생은 영화 같은 삶이다. 
그렇게 사는건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


“삶이라는 것은 하나의 끔찍한 농담”
첫장에서 자신에 관한 전설(?)을 

‘매력적인 가면’으로 정의한 사강
질문에 대답하는 그녀는  생각보다 섬세하고 

생각보다 친절하다.
책은 대담형식인데 지루하지 않고, 

한줄 한줄 음미해서 읽을 만큼 인상적이다.


그녀의 수많은 잘못된 행동들, 인생에 관해 꽤 

솔직하고 담담한 편이다
어린시절 부유한 환경이였음에도 전쟁시기라 

고생을 한 모양이다.
1940년 전쟁시기 또한 그녀에게 영향을 준 듯
아이에게 폭력이란 언제나 기이하고 지나치고 

부적절한 무엇이라고 정의한 사강
어릴때도 사강은 사강이구나 싶은 에피소드가

몇개 있는데 개인적으론 
사강은 선에 대한 모호함이 좀 느껴졌다.


그녀는 끊임없이 사건, 사고를 저지름에도

든든한 부모가 있었다.
아버지는 재치있고 독창적이고(물려받은듯), 

경제적으로 윤택했으며
어머니는 자상하고 유머러스한 이상적인 

분이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사강은…. 
이런걸 보면
타고나는 기질이란게 있나 싶기도하다.


문학 작품의 작가의 대담 치고는 

‘돈'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이  많이 나온다. 
얼마나 벌었는지, 얼마나 돈을 그야말로 
써댔는지..
‘자기방어의 수단’, 

‘자유를 누리기 위한 수단’, ‘가능성을 제공’
돈에 대해서 일부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인간관계, 사랑에 대해, 성(性)에 대한 생각들,
특히 사랑을 나누는 것을 ‘미사’로 비유한 내용은 

정말 그녀답다.


대담형식이라 마치 그녀와 대화하는 자리에 

내가 있는 기분이 들었고
와닿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나도 사강 부류인가 흠칫 놀랐다.
유투버나, 나무위키에서 설명하는 1차원적인

 그녀에 대한 설명과는 분명 달랐다.
책을 통해서 진짜 사강을 알게 된 느낌이다.
가장 의외였던 부분은 생각보다 에로시티즘, 

섹슈얼적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럽고, 신중한 면모가 있다.
오히려 낭만적이고 필레몬&바키우스 같은 

전설을 믿는다는 이야기도 해서 내가 너무
사강을 극단적으로 생각했나 싶었다.



결혼과 권태 주제에 관해서는 

나의 평소 생각과 너무 비슷해서
웃음이 나올정도로 당황스러웠다.
사강에게 하는 질문들의 수가 참 많은데
그 질문에 내 생각은 어떤지, 한번 생각해보고 

나도 대답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1954년부터 1992년까지 시대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사강은 요즘 시대에 태어났으면 
더 어울렸을 것 같다.
완벽하게 도덕적인 삶을 산 사람

(그런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지만..)의 말이
꼭 깨달음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강같이 나름 문제가 많았던 사람이 하는 말이

 오히려 현실적인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아이를 갖기 원했는지, 현실의 육아 부분에

 있어서는 내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하는 부분을 사강이 

정확하게 글로 표현해주었다.
너무 와닿고 강하게 동의되었다.
이른나이의 성공, 말 그대로 소년등과는 오히려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 독이 되는걸까
사강의 말년을 알고있기 때문에 대담의 끝이 

다가올수록 뭔가 조금씩 서글펐다.
괜찮은 사람인데…



그녀가 추천해준 연애소설들도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싶어서 메모를 했다.
그녀가 교류했던 사르트르, 자코메티, 

테네시 윌리엄스,  미테랑 등 하나같이
당대의 인물들이였기 때문에 역시 보통
사람은 아니구나 싶었다.
마지막 부분은 좀더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질문했고 대답이 철학책 수준으로 꽤 깊이가 있고
좋은 대답이 많아서 곱씹으면서 본다고 

속도가 나지 않았다.


2주안에 서평을 써야했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음미하고싶었다.)
이후로도 여러번 일기 읽듯이 옆에 두고두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을 책이다.
그녀의 사진이 중간중간에 있는데 

그녀의 마지막 사진은 세월이 느껴지는데
주름이 있는 사강이지만 눈빛만은 

그대로라 나도 이렇게 눈빛이 
세월이 지나도 살아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


YES마니아 : 로얄 m*********5 2024.03.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솔직하고 당당한 사강
"솔직하고 당당한 사강" 내용보기
프랑수아즈 사강의 인터뷰집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를 읽기 전 그동안 내가 읽은 그녀의 글을 검색해 보았다. 소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다고 그녀의 소설을 많이 읽은 건 아니었다. 첫 소설이자 대표작인 『슬픔이여 안녕』은 읽지 않았다. 그 소설의 내용에 대해 아는 것도 없다. 열아홉의 나이에 소설을 썼다는 정도만 알뿐이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인생에 대해서도 잘 모
"솔직하고 당당한 사강" 내용보기
프랑수아즈 사강의 인터뷰집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를 읽기 전 그동안 내가 읽은 그녀의 글을 검색해 보았다. 소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다고 그녀의 소설을 많이 읽은 건 아니었다. 첫 소설이자 대표작인 『슬픔이여 안녕』은 읽지 않았다. 그 소설의 내용에 대해 아는 것도 없다. 열아홉의 나이에 소설을 썼다는 정도만 알뿐이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인생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그런 이유로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가 궁금했다. 그런데 그런 궁금증과 기대를 생각하면 진도가 팍팍 나가야 하는데 이상하게 그렇지는 않았다. 


1954년부터 1992년 사이에 가졌던 인터뷰의 내용은 질문이 비슷한 것도 많았고(아, 당연한 것인가) 그러니 중복된 느낌의 답도 많았다. 내가 느끼기에는 그랬다. 내 느낌으로 사강은 솔직하고 유머를 좋아하고 유쾌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사강의 소설과 에세이만 읽었던 나는 그가 희곡도 쓰고 영화도 만들고 드라마도 썼다는 건 몰랐다. 그는 희곡과 소설에 대해 소설은 작가 자신이 더 많이 개입되기에 어렵고 희곡은 바깥을 향하는 장르라서 훨씬 쓰기 쉽다고 설명한다. 연극은 재미를 주고 소설은 열정을 준다고도 말한다. 기회가 되면 그의 희곡을 읽어보고 싶다. 


독자는 착각한다. 그러니까 소설에서 작가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소설 속 인물이 작가의 일부라고 여기는 거다. 아마도 많은 독자가 사강의 소설에서, 연애와 사랑에서 그것이 사강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 결론지었을지도 모른다. 나도 비슷한 생각을 했으니까. 잘은 모르지만 사랑의 사랑은 인간에 대한 애정에서 확장된 것 같다. 친구를 좋아하고 함께 지내고 그들을 도와주는 사강의 마음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보인다. 



사강의 말대로 그는 운이 좋았다. 물론 소설에 대한 비평가의 혹독한 비평이나 문학의 진정성에 대한 비하는 있었지만 사강은 그런 문제에 신경 쓰지 않았고 돈에 대한 부분에서도 풍족함을 누렸다. 술을 마시고 도박을 좋아하고 스피드를 즐긴 모습과 다르게 그녀는 차분한 분위기를 말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독자가 안다고 느끼는 사강은 진짜 사강은 아닌 것이다. 


저는 차분한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 제게 슬픈 일이 생겼을 때, 제가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과도함 속에 빠져드는 일뿐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피로함의 극단에서만 쉴 수 있고, 불안함의 극단에서만 안정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망의 심연에서만 새로운 책을 쓰기 시작할 수 있지요. (171쪽)


이 인터뷰집에서 가장 중점적인 분야인 글쓰기에 대한 그의 생각은 단호하게 느껴진다. 글쓰기의 어려움이 분명 있을진대, 그것에 대한 구질구질한 변명 같은 것 찾을 수 없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고 명확하게 말한다. 좋아서 쓴다는 것, 얼마나 당당한가. 글에 대한 사강의 생각과 정의는 정말 아름답고 멋지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단지 글 쓰는 게 좋아서입니다. 그것은 악덕인 동시에 미덕이요, 이해할 수 없는 어떤 것이며, 쾌락으로 바뀌는 미덕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대단히 내밀한 일입니다. (250쪽)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창조해 내기… 우리들의 모든 약점들, 지성과 기억력의 약점들, 마음과 취향과 본능의 약점들, 그것들이 마치 무기라도 되는 것처럼 한 군데로 모으기… 그렇게 모은 무기들을 돌격해 오는 ‘무’를 향해 우리 자신의 상상력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백지의 힘의 돌격을 향해 집어던지기. (285쪽)


사강이 좋아하는 프루스트와 생일이 같았던 사르트르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사르트르와 보낸 시간, 그들은 서로의 책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고 바보 같은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실명이 된 사르트르와 식사를 하는 부분에서 사강은 그의 어머니가 된 느낌이었다고 전한다. 매력적이고 지적이고 유머가 많은 사르트르와의 관계, 사강은 그것을 사랑의 한 형태라고 말한다. 


앞으로 사강의 소설을 읽을 때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다는 사강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어쩌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을 사강,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당돌할 정도로 직진한 사강, 산책을 학 사람을 보고 멍하게 있기도 하는 사강, 그리고 항상 담배 연기와 함께 한 사강을. 


만약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저는 기꺼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몇몇 쓸데없는 사건들, 그러니까 자동차 사고들이나 병원 신세를 진 일들이나, 사랑 때문에 가슴 앓이를 했던 일들은 피하면서 말입니다. 하나 저는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제 대외적인 이미지나 전설, 그 안에 거짓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바보 같은 짓들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며, 과속을 좋아합니다. 물론 제게는 그것 말고도 위스키나 자동차들만큼이나 수많은 취향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음악이나 문학처럼 말이죠. (372쪽)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s 2024.02.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솔직한 사강의 대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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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아즈 사강과의 대담(1954~ 1992) ㅣ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만약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저는 기꺼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몇몇 쓸데없는 사건들, 그러니까 자동차 사고들이나 병원 신세를 진 일들이나, 사랑 때문에 가슴앓이 했던 일들은 피하면서 말입니다. 하나 저는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제 대외적인 이미지나 전설, 그 안에 거짓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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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아즈 사강과의 대담(1954~ 1992) ㅣ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만약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저는 기꺼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몇몇 쓸데없는 사건들, 그러니까 자동차 사고들이나 병원 신세를 진 일들이나, 사랑 때문에 가슴앓이 했던 일들은 피하면서 말입니다. 하나 저는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제 대외적인 이미지나 전설, 그 안에 거짓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바보같은 짓들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며, 과속을 좋아합니다. 물론 제게는 그것 말고도 위스키나 자동차들만큼이나 똑똑한 수많은 취향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음악이나 문학처럼 말이죠."


1954년 '슬픔이여 안녕'이란 소설을 발표하여 유명인사가 된 프랑스아즈 사강

당시 나이 18세

와우~~~  그 어린 나이에 소설책으로 단번에 베스트샐러 작가가 된 그녀 !!

하지만 미안해요.... 난 오십이 다 된 나이에 당신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녀의 책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슬픔이여 안녕

한 달 후, 일 년 후

마음의 파수꾼

어떤 미소

마음의 심연 그 외 다수

제목은 어디서 다 많이 들어봤는데 읽어보지는 못했네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이 후 그녀의 책을 많이 읽게 될 것 만 같은... ^^


"당시의 저는 차라리 '스캔들을 일으키는 소녀' 겸 '부르주아 작가'였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겁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제 유일한 해결책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었어요.... 저는 하고 싶어 하지 않은 일을 한 적이 결코 없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가장 절 비난하는 지점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낭비'라고 부르는 것들을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그녀의 당당함이 너무나 좋다. 어린 나이에 큰 부를 누리며 살았을 그녀의 삶이 꽤나 혼돈스럽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러한 가운데서도 후회도 부끄러움도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긍정적인 태도가 부럽다.


(1939년 전쟁 중) "부모님은 우리를 로에 있는 외할머니 댁에 맡기신 뒤, 피난민들이 쏟아져 나오는 파리로 되돌아갔습니다.

..... 어머니가 모든 모자들을 파리에 두고 왔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었어요."

"모범적인 보호자인 동시에 무척 유머러스한 성정을 가진 부모님 밑에서 자랐으니까요..... 어머니는 최악의 순간에도 우릴 웃게 만드는 재주를

갖고 계셨어요."


특히나 그녀의 부모님 이야기가 좋았다.

전쟁 중에도 자녀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 그랬기에 어린 시절 가장 예민했을 나이에 전쟁을 겪으면서도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며 그것이 18세의 어린 나이에 소설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지싶다.


"인간 존재에 관해서는 깊은 탐구가 넓은 탐구보다 낫습니다. 우리는 낯선 존재들을 발견하겠다고 이곳저곳을 내달리는 것보다는, 

그들을 진득하게 관찰할 떄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이해를 갖게 됩니다. 여행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광'이 가진 함정을 

뛰어넘을 줄 모르면, 여행자는 그 어떤 것도 여행에서 얻을 수 없지요."


그녀의 작품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 표현들이 어떠했을까가 너무나 궁금한 대목이었다. 사람을 그리고 삶의 모든 것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깊은 사색을 즐겼을 그녀가 작품속에서 그것을 어떻게 드러냈을까...


"제게 있어 문학이란 인물들을 창조해내고자 하는 광기입니다."

그녀는 그 광기로 소설 뿐만 아니라 연극 연출 영화계를 넘나들며 살았다. 책에 그녀의 사진들이 많이 나오는데 미모 또한 영화배우 못지 않다.


"하나 무엇보다도 부모는 아이를 사랑해야 하며, 아이가 따스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는 따스한 곳에서, 그리고 모든 것이

잘 정돈된 공간에서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어머니로서의 사강 또한 후회함이 없는 삶을 살았을 것 같다. 수많은 스캔들과 약물중독, 알코올 등등의 문제가 있었음에도 그것은 그녀의 사생활이고

그 사생활을 아이에게는 절대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한 것 같다. 흠... 요즘 시대라면 절대 못그랬을 테지만 말이다.  가끔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언론에

폭로될 때 난 그 가족들이 받은 상처가 얼마나 클지 너무나 안타깝다.


아무튼 책 이야기로 넘어와서~

프랑스와즈 사강을 알게 해 준 이 책을 통해 그녀의 작품 세계로 한 발짝 들어선 느낌이다.

마치 그녀의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 듯한...

처음 만나는 사람과 함께 산책을 하며  그녀의 인생이야기를 들은 기분이 드는 책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r******8 2024.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 안에 거짓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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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거짓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방안에 홀로 앉아 있는 한 사람이 있다. 나른해 보이기도 하고, 어떤 생각에 몰두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고독해 보이지만, 그 모습이 꽤 잘 어울리는 표지 속의 인물, 바로 프랑수아즈 사강이다. 사강, 하면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책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필독도서나 추천도서 중 하나였을 것이다. 학생 때는
"그 안에 거짓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내용보기
그 안에 거짓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방안에 홀로 앉아 있는 한 사람이 있다. 나른해 보이기도 하고, 어떤 생각에 몰두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고독해 보이지만, 그 모습이 꽤 잘 어울리는 표지 속의 인물, 바로 프랑수아즈 사강이다. 




사강, 하면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책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필독도서나 추천도서 중 하나였을 것이다. 학생 때는 그러한 계기로 책을 읽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게 사강을 접했다. 제목이 주는 강렬함에 비해 내용은 어렵고, 지루해서 책을 덮은 기억이 떠오른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을까.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일본 영화에서 주인공 쿠미코(조제)가 좋아하는 소설이 바로 사강이 쓴 소설이었다. 영화의 영향 때문이었는지, 영화에서 언급된 책 <한달 후, 일년 후>, <멋진 구름>이 출간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사강을 다시 접하고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슬픔이여 안녕>도 다시 읽기도 했다. 


작가 소개에 언급되는 얘기들, 첫 소설 <슬픔이여 안녕>으로 성공을 거둔 천재 소녀라는 타이틀, 성공한 작가 외에도 약물 중독, 사강 스캔들 등 성공한 사람의 이면은 매우 시끄럽기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 소개에서 언급되는 작가의 이력 말고도 더 많은 얘기를 듣고 싶었다. 스캔들을 일으키는 작가, 성공한 작가라는 강렬한 이미지만 다가 아닐 것 같았다. 사강의 삶이 어떠했는지, 문학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 


이 책은 첫 소설 <슬픔이여 안녕>을 막 발표한 시점인 1954년부터 1992년 사이에 가졌던 수많은 대담들을 하나로 모아 담은 인터뷰책이다. 

사강의 유년기, 전쟁 중 겪은 일화, 자유로운 학교 생활을 보낸 얘기와 퇴학을 하고도 3개월 가량을 부모님께 퇴학 사실을 숨긴 이야기, 재치있는 아버지와 자상하고 유머 감각이 뛰어난 어머니, 각별한 사이인 오빠 이야기까지, 무엇도 숨기거나 부인하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인터뷰집이다. 


무엇보다 사강의 문학 이야기를 듣는 부분이 좋았다. 상상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사강이 좋아하는 작가들 얘기, 왜 글을 써야만 하는지 사강의 답변이 좋았다. 무엇보다 삶을 다시 되돌아보고 느낄 수 있는 인상적인 말들이 많았다. 


<현대인들은 흘러가는 시간을 맛볼 시간이 없어요...행복으로 가득한 일분이든, 햇살로 가득한 일분이든, 일분은 충실해야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진정한 감정을 가질 시간을 잃어버렸어요.-p177>


인터뷰집이기 때문에 이 책은 첫째 잘 읽힌다. 두번째는 사강의 성정이 있는 그대로 느껴져서 매우 좋다. 책 중간 사강의 사진이 있는 것도 좋았다. 마지막 사진은 나이를 먹은 사강의 모습이다. 


"만약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저는 기꺼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몇몇 쓸데없는 사건들, 그러니까 자동차 사고들이나 병원 신세를 진 일들이나, 사랑 때문에 가슴앓이 했던 일들은 피하면서 말입니다. 하나 저는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제 대외적인 이미지나 전설, 그 안에 거짓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바보같은 짓들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며, 과속을 좋아합니다. 물론 제게는 그것 말고도 위스키나 자동차들만큼이나 똑똑한 수많은 취향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음악이나 문학처럼 말이죠.-p372"


이 책은 1부, 2부, 3부로 나뉘거나 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인터뷰를 이어나가듯이 질문이 계속된다. 사강은 쉬지 않고 답을 해주는 것 같다. 물론 뒤로 갈수록 앞에 했던 얘기를 번복하는 내용도 있지만, 비슷한 질문들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건 자동차 사고가 크게 났다는 것, 연극과 영화에도 참여를 했다는 것도 이 인터뷰집 통해 알게 됐다. <새로운 가지가 돋은 나무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압니다. 자녀를 두는 일 말입니다-p218> 아이가 있는 것도 몰랐다.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의 속도에 치일 줄 아는 사강의 매력에 빠져보길 원한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YES마니아 : 골드 d********n 2024.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프랑수아즈 사강과의 대담
"프랑수아즈 사강과의 대담" 내용보기
이 책은 1954년부터 1992년까지 사강의 대담을 하나로 모아 출판한 책이다. 시간적으로는 거의 40년 동안 차곡차곡 쌓인 답변들인데, 내용상으로는 비슷한 주제를 엮어서 잘 배치했다. 읽으면서 흐름이 자연스럽다고 느꼈다.프랑수아즈 사강은 첫 작품인 '슬픔이여 안녕'을 내면서 18살에 대성공을 거둔다. 어린 나이에 성공을 이룬 사강을 향해 억측이 난무하기도 하지만, 그녀의 답변을
"프랑수아즈 사강과의 대담" 내용보기
이 책은 1954년부터 1992년까지 사강의 대담을 하나로 모아 출판한 책이다. 시간적으로는 거의 40년 동안 차곡차곡 쌓인 답변들인데, 내용상으로는 비슷한 주제를 엮어서 잘 배치했다. 읽으면서 흐름이 자연스럽다고 느꼈다.
프랑수아즈 사강은 첫 작품인 '슬픔이여 안녕'을 내면서 18살에 대성공을 거둔다. 어린 나이에 성공을 이룬 사강을 향해 억측이 난무하기도 하지만, 그녀의 답변을 읽다보면 그저 평범한 작가로 보이기만 한다. 사람을 좋아하고 약간은 게으르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작가일 뿐이다. 
가끔 질문자가 대답하기 곤란할 질문을 할때도 있지만 그녀는 솔직하게 답변한다. 이처럼 늘 일관되고 솔직하게 말하고 있었지만 정작 그녀에 대한 이미지는 늘 부풀려지고 실제에 기반하지 않는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오락은 시간 흘려보내가, 여유 시간 갖기, 나만의 시간 갖기, 시간 때우기, 제멋대로 살기입니다. - p.176
제 신조는 간단합니다. 다른 이들을 존중할 것, 다른 이들을 사랑할 것,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지 말 것. 또한 제가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대상들은 문학, 음악, 아이들, 사람들, 시골, 동물들이죠. 그게 다예요. - p.227

하지만 하지 않은 말들이 널리 퍼지고,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녀는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부분은 책의 마지막 장에야 나오는데, "만약 당신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중 일부였다. 

하나 저는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제 대외적인 이미지나 전설, 그 안에 거짓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바보같은 짓들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며, 과속을 좋아합니다. 물론 제게는 그것 말고도 위스키나 자동차들만큼이나 똑똑한 수많은 취향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음악이나 문학처럼 말이죠. - p.372

사실 내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을 읽은 것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한 권 밖에 없다. 심지어 그녀의 데뷔작인 '슬픔이여 안녕'도 읽지 않았으니, 이 책이 그녀를 얼마나 유명하게 만들었는지도 체감할 수가 없었다. 다만, 이번 책을 읽으면서 작가로서의 삶과 인생, 관심사, 가치관 등을 엿볼 수 있었다.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에서 그녀를 향한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체념하듯이 받아들인다는 느낌도 일부 있었지만, 오히려 사람들의 오해를 당당하게 받아치는 것처럼 보였다.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거리낌 없이 표현한다는 점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인을 억지로 꾸며낼 수 있는 사람도 아니었던 것 같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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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2024.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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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이라는 예술가와의 25년에 걸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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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학 수업을 수강한 적이 있다. 각 수업은 한 작품에 대한 분석과 해설이었는데 두 시간 남짓한 수업의 1/3 이상은 작가의 삶에 대한 것이다. 한 작품을 깊게 읽고자 한다면 작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사강의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는 좋은 텍스트가 될 것이다. 이 책은 1943년부터 1992년까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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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학 수업을 수강한 적이 있다. 각 수업은 한 작품에 대한 분석과 해설이었는데 두 시간 남짓한 수업의 1/3 이상은 작가의 삶에 대한 것이다. 한 작품을 깊게 읽고자 한다면 작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사강의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는 좋은 텍스트가 될 것이다. 이 책은 1943년부터 1992년까지 사강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대담집으로 프랑수아즈 사강이라는 예술가의 삶과 문학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프랑수아즈 사강이 가진 수많은 대담을 하나로 모아 주제별로 재편집한 것으로 개별적인 문답의 출전은 원서에도 나와있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이 질문은 누구와 언제 한 대담인지를 파악할 수 없어서 조금은 답답했다. 보통 대담집은 언제 어디서 어느 매체와 어떤 상황에서 주고받은 것인지 기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렇게 구성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 점을 참고해서 읽으면 좋을 것이다. 사강이 쓴 작품을 좋아하고 사강이라는 예술가는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궁금했다면 이 책의 편집에 대해선 금방 적응할 것이라고 본다.


프랑수아즈 사강은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작가이다. 1935년 프랑스 카자르크에서 중산층 가정의 막내딸로 태어난 그녀는 불과 18세 때 출간한 책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짧은 소설로 다음 해 백만 부를 팔았다. 일약 문학계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1954년 출판된 이 책의 파급력은 '사강 현상'이라는 것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질문) 사강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사강) 사강 현상이라는 건, 무엇보다도 사회학적인 현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육체를 우리 사회를 이루는 자연스러운 한 요소로 취급한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썼다는 것이 흥미롭게도 당시에는 스캔들 거리였죠. 제 글이 스캔들을 일으켰다는 사실은 저를 굉장히 놀라게 했습니다. (중략) 하나 오늘날의 독자들은 제 책을 읽고 충격받지 않습니다. 


프랑수아즈 사강이 처음 문단에 등장했을 때 언론은 진지한 예술가로 대접받기보다는 유명 인사로 대했다. 근엄한 비평가들은 그녀의 작품을 깎아내렸고 매체들은 사강의 사생활을 집요하게 좇았다. 왜 그랬을까? 사강이 이 책에서 38년간의 인터뷰에서 한 말을 죽 따라가다 보면 금방 알게 된다. 사강은 규범이라는 족쇄에 얽매이지 않았고 쾌락주의적 삶의 태도를 가진 예술가였기 때문이다. 또한 사강은 당대 프랑스에서 문학을 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고 말한다. 사강은 출판사 사람들 중 정말로 문학을 좋아하고 자기 능력에 맞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말하기도 한다. 본인은 운이 좋게도 실력과 자분을 겸비한 출판사와 함께 작가 생활을 했다고 언급한다. 





질문) 당신은 당신의 문학이 길이 남으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사강)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신기하게도 저는 이 점에 대해서도 그러든 말든 별 신경이 쓰이지 않아요. 자기 글이 오래도록 읽힐 것인지 읽히지 않을 것인지에 관한 걱정으로 애를 태우는 이들은 남성 작가들뿐입니다. (중략) 이는 여자들에게는 자기 아이들이 있다는 점과도 관계가 있는 듯합니다. 일전에 저는 우연히 비행기에서 제 책을 읽고 있는 이와 마주쳤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전 이렇게 생각했죠. ' 아, 내 책이 그렇게 낡지는 않았나 보다. ' 그러니 일단은 제 작품이 오래도록 읽힐 것 같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실제로 그런지는, 어디 한번 보자고요!


질문) 당신은 언젠가 당신의 삶에 깊은 고요함이, 곧 평정이 찾아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사강) 아뇨, 그러기에는 첫 단추를 잘못 끼웠습니다.


질문) 만약 당신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강) 만약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저는 기꺼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몇몇 쓸데없는 사건들, 그러니까 자동차 사고들이나 병원 신세를 진 일들이나, 사랑 때문에 가슴앓이 했던 일들을 피하면서 말입니다. 하나 저는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제 대외적인 이미지나 전설, 그 안에 거짓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책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소개에 보면 '한 사람의 작가로서 그리고 여성이자 엄마로서 그녀가 느끼고 사랑했던 모든 시간들이 페이지 하나하나에 강물처럼 흐른다'라고 나와있다. 사강이라는 예술가는 솔직하고 진실되었기에 전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는 작품이 탄생시킬 수 있었다. 규범과 족쇄에 사로잡힌 사람이 과연 예술가라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당면한 세상의 불편한 진실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예술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이 대담집의 내용 중 그 어떤 것도 낯설거나 놀랍지 않았다. 나는 판단을 하지 않는 독자이며 예술가가 하는 말을 그냥 경청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프랑수아즈사강 #마르코폴로 #대담집 #아무것도부인하지않겠습니다
p*****i 2024.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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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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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 그녀의 모든 것을 엿보다"프랑수아즈 사강. 그녀의 이름은 익히 들어왔었다. 대표작으로는 <슬픔이여, 안녕>이 있다는 것 정도. 그게 프랑수아즈 사강에 대해 내가 아는 전부였다.<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는 1954년부터 1992년까지 프랑수아즈 사강과의 대담을 모아 엮은 책이었다. 목차나 특정한 구분 없이, 하나의 지문에 따른, 그녀의 답이 이어지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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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 그녀의 모든 것을 엿보다"


프랑수아즈 사강. 그녀의 이름은 익히 들어왔었다. 대표작으로는 <슬픔이여, 안녕>이 있다는 것 정도. 그게 프랑수아즈 사강에 대해 내가 아는 전부였다.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는 1954년부터 1992년까지 프랑수아즈 사강과의 대담을 모아 엮은 책이었다. 목차나 특정한 구분 없이, 하나의 지문에 따른, 그녀의 답이 이어지는 형식으로 이뤄져 있어, 술술 잘 읽혀나갔다. 

무엇보다도 프랑수아즈 사강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쿠아레라는 본명부터, 그녀의 학창 시절, 사강이 어릴 때 일어났던 2차 세계대전과 성인이 된 후 겪었던 자동차 사고, 그리고 첫 작품 <슬픔이여, 안녕>이 성공한 후의 삶이라던가, 그녀의 인생관과 창작관, 사르트르 이야기까지. 중간중간 반복되는 이야기가 있음에도, 대화에서도 그녀의 자유분방함이 느껴져 끝까지 흥미롭게 읽었다. 





인생이란 바로 그 아주 작은 무엇이에요. 미소하긴 하지만 어쨌든 나의 것이죠. (p.7)


인생이란 것은 대개 낭만과는 아득히  거리가 먼 것이어서, 일이 그렇게 뚫릴 가능성이 무척이나 낳다는 것 뿐이죠.... 인생은 그래야 마땅했을 모습과 다르게 풀리는 법입니다. 사람들은 삶 속에서 부서지고 맙니다. 달리 말해, 살다보면 자기 안의 뭔가가 부서지 말아요. (p.11)


사실 열아홉 살에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라고 해서 그저 막연히 평탄한 인생을 살아왔거니, 라고 생각했는데 그녀가 말하는 인생관을 읽으면서 프랑수아즈 사강이라는 작가는 인생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수많은 고민을 한 사람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내가 평소 생각하고 있던 것들과 비슷한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순간순간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혹시 저 가면들 뒤에는 무엇이 있는지 아십니까? 전혀 놀라운 것이 없습니다. 가면 뒤에 있는 것은 한 인간일 뿐이에요. (p.58)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글쓰기'에 관한 것이었다. 그저 끄적거리는 수준이지만 글쓰는 걸 좋아했기에 자연스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책이라고 하면 왠지 약간은 낭만적이고 멜로드라마적인 느낌이죠. 하나 실제로 한 권의 책은 인간의 젖과 피, 신경, 추억으로 만들어집니다. 네, 책은 인간으로 만드는 거라고요! 그러니 책을 쓰는 방법이라는 것도 전혀 별다를 것이 없습니다. 글쓰기란 시간으로부터, 그리고 외적인 삶으로부터 작가 자신을 잘라내는 하나의 방식일 뿐이에요. (p251)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를 통해 알게 된 '프랑수아즈 사강'이라는 사람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 사람인 것 같았다. 인생관이나 글쓰기처럼 그녀의 생각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었고, 과속이나 마약처럼 그녀의 신념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책을 읽고 나서 머릿속엔 남은 건, 그녀처럼 자유롭고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거였다.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는 내게 좀 색다른 책이었다. 대담식으로 한 작가의 사상과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기회여서 참신했고, 이후에는 프랑수아즈 사강이라는 작가의 작품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 #아무것도부인하지않겠습니다 #프랑수아즈사강



 
YES마니아 : 플래티넘 m*****4 2024.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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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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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의 경험을 통해 작품을 읽고 재밌었을 경우에 작가에 대한 조사를 절대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들을 읽었음에도 마찬가지로 사강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았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이 많아서 의외였던 점도 있고, 놀라웠던 점도 있고, 작품 외적으로 알게 된 것이 많아서 좋은 책이었다.과거에 슬픔이여 안녕을 읽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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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의 경험을 통해 작품을 읽고 재밌었을 경우에 작가에 대한 조사를 절대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들을 읽었음에도 마찬가지로 사강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았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이 많아서 의외였던 점도 있고, 놀라웠던 점도 있고, 작품 외적으로 알게 된 것이 많아서 좋은 책이었다.

과거에 슬픔이여 안녕을 읽었을 때 전반적인 감상은 ? 였다. 물론 그 안녕이 Bye가 아니라 Hi 라는 것을 안 후에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책에 대한 감상은 ? 였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도 읽고 나서 오... 정도의 감상만이 남았기에 작가와 코드가 안맞는건가?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를 읽으면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슬픔이여 안녕을 다시 읽어보았다. 확실히 전의 감상과 달라진 감상을 얻었다. 책은 다시 읽을 때마다 감상이 바뀌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는 프랑수아즈 사강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사강의 대답을 정리해둔 책이다. 질문은 작품에 대한 내용이거나 사강 본인에 대한 질문, 혹은 인생관에 관한 질문들 등 다양하다. 사강의 배경을 읽으면서 상상하기 어려운 가족의 분위기(가령 퇴학을 당했음에도 숨기고 3개월을 버틴 사강의 이야기나... 출판 소식을 알렸음에도 응 일단 밥부터 먹으렴 하시던 사강의 어머님이라든가....)들을 알 수 있어서 재밌었다. 굉장히 스펙타클한 인생을 보내셨더군요 사강님...
그래서 작품에 그러한 배경이 도움이 어느정도는 되었지 않을까 싶었다. 사강은 상상력을 원동력으로 보았다고 언급했는데, 개인적으로 경험이 상상력에 디테일을 더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강의 작품들이 평범한 소재들이지만 강렬한 소설을 쓰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읽는 내내 제목이 왜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일까? 는 고민을 했다. 그리고 이 대답에 대한 정답은 책의 마지막 파트에 등장하는데, 대담들을 관통하는 주제에 알맞은 제목이었다고 생각한다. 사강의 작품을 재밌게 읽었고 사강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마지막으로 소설에서 좋았던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유쾌했던 부분이다. 비유를 하자면, 작가님의 김치찌개가 맛있어서 자주 방문하던 차에 갑자기 돈까스 판매를 시작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 (물론 난 돈까스와 김치찌개 둘다 맛있어 한다.) 비슷한 소재여도 잘 쓰는 것을 쓰는 게 나쁜 것은 아니지 않나? 그것도 전문성인데. 부디 김치찌개 맛집인 작가들의 김치찌개를 계속 먹고싶다. 질리도록 먹고싶으니 너무 우려먹네 자가복제네 뭐네 하는 소리에 기죽지 마시고 김치찌개 좀 팍팍 끓여주십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아무것도부인하지않겠습니다#프랑수아즈사강#마르코폴로





l*****a 2024.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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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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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좋아하는 작가라고 부를 만한 사람들이 몇 있지는 않지만, 그 중에서도 프랑수아즈 사강은 정말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이다. 이 책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는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과의 생전 인터뷰들을 담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책은 선물받은터라 가격은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 사실 정가 28,000원이라길래 조금 놀라긴 했다. 책이 두툼한 편인기도 하지만 그렇게 두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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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좋아하는 작가라고 부를 만한 사람들이 몇 있지는 않지만, 그 중에서도 프랑수아즈 사강은 정말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이다. 이 책 '아무것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는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과의 생전 인터뷰들을 담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책은 선물받은터라 가격은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 사실 정가 28,000원이라길래 조금 놀라긴 했다. 책이 두툼한 편인기도 하지만 그렇게 두꺼운 편은 아닌 듯 하고, 물론 그동안의 생전 인터뷰들을 모두 모아 편집하다보면 꽤 많은 노력이 들었겠지만... 어쨌든 나에게는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기는 했다. 무슨 인터뷰를 했을지 궁금했기 때문에.

프랑수아즈 사강이 생전 하였던 말 중에 정말 유명한 말이 하나 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그녀가 마약 복용 혐의로 기소되었을 때 법정에서 한 말이라고 한다. 이런 파격적인 말들이 나는 가장 먼저 떠올랐기 때문에 이 인터뷰집이 더 궁금했던듯하다. 사실 책 자체의 내용은 그렇게 파격적이거나 놀라울 정도의 말이라기 보다는 소소하게 공감되고 따뜻한 말들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사강이 답한 말들 중 사랑에 대한 인터뷰들은 많이 공감되어서 플래그를 많이 붙여두었다. 

몇 문장들을 소개해보자면,

"사랑한다는 것은 단지 '공감'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랑이란 무엇보다도 '이해'예요. 그리고 남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관계를 이어간다는 일이며... 그의 허물을 입에 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p.124-

"당신이 지치도록 일을 하고 지긋지긋한 하루를 보낸 뒤 피로에 찌든 채 집에 돌아왔다고 해봅시다. 집에서 연인과 재회한 당신은 그에게 당신이 보낸 하루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집니다. 그런 마음이 절로 들 정도로 당신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자상하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사랑이란 그런 것입니다. 그렇게 연인에게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당신이 보냈던 끔찍한 하루는 재미있는 하루로 변모하게 됩니다. 밋밋했던 하루가 무척 흥미로운 하루로 변모할 정도로 그가 몽상에 빠진 표정으로 흥미를 느껴가며, 두 눈을 반짝이며 당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p.340-

사강에 따르면 나도 사랑을 하고 있는 게 맞는 것 같다. 인터뷰를 담은 책이라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읽기 좋은 책이었다. 책을 읽어보고, 또 이 책의 제목처럼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사강을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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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v****s 2024.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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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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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의 뜻은, 리뷰와 함께 올리는 사진속 글로서그 의미를 얘기합니다.그어떤 삶의 조각이든 다 내게 주어진 일이라는....사강~ 전 사실 (슬픔이여 안녕) 으로만 사강 이라는 이름을 기억합니다. 그녀가 어떤 모습의 사람인지 알지도 못하고 그저 사강  이라는 존재를 알았지요^^책속의 이 젊고 반짝반짝 빚나는 짧은 커트머리의 야물딱진 귀여운 아가씨라니요^^--(그러나 현실은 살아
"아름다운 사강♡" 내용보기
책 제목의 뜻은, 리뷰와 함께 올리는 사진속 글로서
그 의미를 얘기합니다.
그어떤 삶의 조각이든 다 내게 주어진 일이라는....
사강~ 전 사실 (슬픔이여 안녕) 으로만 사강 이라는 이름을 기억합니다. 그녀가 어떤 모습의 사람인지 알지도 못하고 그저 사강  이라는 존재를 알았지요^^
책속의 이 젊고 반짝반짝 빚나는 짧은 커트머리의 야물딱진 귀여운 아가씨라니요^^--(그러나 현실은 살아계신다면 50중반을 달리고 있는 저에겐 올해 90이 되시는 어르신)
그러다 책 끝의 사진-- 이리 아름다운 눈으로 평온하게 바라보는 기품있는 여인♡
책을 읽는내내 목차도 없는 까닭에,
묻고 답하는 두사람을 멀찍이 두고 그들의 대화를 듣는 제가 되었습니다.
솔직하고 당당한, 유쾌하면서도 가볍지 않는--
생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어느 한 여인이, 사람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더 오래 사셨다면 또 더 다르고 새로운 작품으로 모두에게 마음한켠 내주었을.... 
프랑수아즈 사강 , 본명 쿠아레 ♡
그녀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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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2024.0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