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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시게루의 일본현대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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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제2차 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한 이후부터 1989년 무렵까지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전쟁의 광기와 극심한 가난으로 서민들이 고통받던 일본이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으로 부를 얻게 되고, 만국박람회를 열어 세계 위상을 높이려 하고, 국민 소득수준이 점차 올라가던 시기다. 그 시대의 사건과 뉴스거리 뿐 아니라 작가의 전기와 고민, 생각들도 함께 녹아져 있다. 4권이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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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제2차 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한 이후부터 1989년 무렵까지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전쟁의 광기와 극심한 가난으로 서민들이 고통받던 일본이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으로 부를 얻게 되고, 만국박람회를 열어 세계 위상을 높이려 하고, 국민 소득수준이 점차 올라가던 시기다. 그 시대의 사건과 뉴스거리 뿐 아니라 작가의 전기와 고민, 생각들도 함께 녹아져 있다. 4권이 마지막 권인데, 읽기 시작할 무렵 단행본은 품절되고 세트로만 판매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아쉬웠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텐데. 이웃나라의 현대사를 이토록 알기 쉽고 생생하게 알려주는 책이 또 있던가 싶었다. 읽는 동안 같은 시기에 우리나라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떠올리기도 했다. 매우 미시적으로 보게되는 일본 쇼와시대 서민의 일상, 정치, 사회와 대중문화 등을 다루고 있어 명칭이나 가치관 등이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느낌도 들었지만, 새롭기도 하고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무엇보다 전쟁의 시대를 지나온 작가가 전후 시대를 바라보며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은 전쟁을 겪지 않은 나에게는 간접적인 경험을 넘어서는 어떤 메시지로서 다가오기도 하였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는 것 뿐 아니라, 전쟁을 미화하거나 그들의 범죄사실을 은폐, 축소하는 등 왜곡된 역사로 교과서를 만들어 후손들을 가르치고 있다. 국내외의 많은 저지와 반대가 있었음에도 잠깐 수그러들 때가 있었을지언정 현재까지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음을 느낀다. 그렇게 교육받은 미래 세대들이 잘못된 역사관을 갖고 그들이 배운 것이 진실이라고 철썩 같이 믿게 된다면, 훗날 그들이 자신의 신념을 걸고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하게 될지... 생각하면 정말 우려스럽다 못해 두렵기까지 하다. 이런 의미에서 작가의 기록은 매우 의미가 있으며 소중하게 느껴진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들이 그려져 있지만, 어찌보면 그 시대를 겪은 산증인의 증언만큼 현실이 충실히 반영된 기록은 없을 것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의 기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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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회상해보면 옛날에는 전 국민이 가난했다. 그래서 '군국주의'가 생겨났고, 난 그게 아주 싫었다. 좌우간 용감해야 운이 트인다고 착각하며 입만 열면 '충군애국'.

'국가'만 있고 '나'는 없었다. '나'가 있으면 안 되었다. "빨간 딱지"가 날아오면 기꺼이 죽는 사람을 훌륭한 "국민"으로 여겼다. 쇼와 초기 사람들은 이래저래 "국가"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일본을 마음대로 주무르던 "군부"를 타국의 힘으로 물리칠 수 있었다. "군부"는 외과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 일종의 암이었다. P. 533~555

전전과 전후에 비하면 일본은 정말로 살기 좋아졌다. 이제는 경제 대국이 되었으니 풍요로워야 하나... 일반 직장인은 몸과 마음 모두 풍요롭지 않다. "사회"만 풍요로워진 듯하다. 일반 직장인은 집도 갖지 못하고,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다. 일본은 정말로 풍요로워졌을까ㅡ? P.536

'쇼와 시대' 역사는 커다란 희생을 치르고 '다시는 전쟁을 벌여서는 안 된다'는 커다란 교훈을 얻은 역사였다. 두 번 다시 똑같은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P.541

YES마니아 : 골드 1******7 2023.11.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