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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의상 제작 툴인 마블러스 디자이너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제대로 다루려면 생각보다 벽이 높다. 특히 ‘진짜 옷처럼 작동하는 패턴’을 만들기 위해선 전통적인 패턴 제도 개념을 이해해야 하고, 소매 하나 달 때도 용어부터 도면, 봉제까지 단계별 접근이 필요하다. 이 책 『마블러스 디자이너 시작하기』는 바로 그 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일종의 인내형 실습서다. 목차만 봐도 단순한 툴 사용법을 넘어, 패턴 제작 이론부터 실제 의복 디자인 응용까지 폭넓게 다룬다. 상의 원형, 소매, 다트, 네크라인, 스커트와 바지에 이르기까지 각 부위별로 철저한 원리 설명과 함께, 마블러스 내부에서의 구현법까지 병행해준다. 읽다 보면 다소 난해하고 복잡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의복 제작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용어 정리만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하지만 책의 흐름을 믿고 따라가면, 결국 툴 조작만 하는 사용자가 아닌, 진짜 ‘디지털 의상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쌓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