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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생각하는 동안 너는 나를 생각하지 않아서, 네가 나를 생각하는 동안 나는 너를 생각하지 않아서 우리의 시간은 어긋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던 너의 말이 떠올라서 그게 너의 말이었는지 어디서 본 거였는지 생각나질 않아서 나는 지금 너를 생각하고 있는데 너도 그런지 알 수가 없어서 생각하고 있다면 너는 여기 있었을 테니 지금 네가 나를 생각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고 그럼 네가 나를 생각하고 있었을 때 나는 어디 있었을까(...)' 위의 발췌해온 문장이 보여주듯이 호흡이 길고 새롭다. 문학과 지성사에서 내는 책들이 훌륭하다는 명제가 증명된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읽다보면 나일선이라는 작가가 궁금하고 만나고 싶어지면서도 만나고 싶지 않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