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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진화하다가 인류의 지능을 초월하는 기점을 특이점(singularity)이라고 한다. 바둑에서 알파고가 이세돌 프로를 이기는 장면을 보면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이 특이점에 도달한 것 아닌가 하고 가슴 철렁했던 인류는 또 다른 특이점 가능성에 술렁이고 있다. 이번에는 채팅서비스 분야에서 사람보다 더 똑똑해 보이는 놈을 만났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인 ChatGPT는 "GPT 기술을 활용한 채팅 서비스"라는 의미이다.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란 OpenAI에서 출시한 서비스의 명칭인데, 여기에는 생성적 모델(Generative Model), 프리트레이닝(Pre-training), 트렌스포머(Transformer) 기술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생성적 모델(Generative Model)이란 문장, 그림, 음악, 목소리 등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AI 모델이며, 프리트레이닝(Pre-training)이란 기계학습이나 딥러닝 학습과정을 통해 수많은 데이터의 패턴을 인간의 뇌처럼 정리하고 수정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미 사전에 학습된 AI를 가져와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게 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을 프리 트레이닝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트렌스포머(Transformer)는 데이터를 압축(encoder)하고 팽창(decoder)시키는 과정을 통해 처리하는 방식에서 나온 것인데 구글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ChatGPT는 검색엔진을 활용해 정보를 취득하는 과정을 인공지능이 대신해 수행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면 지금까지 코딩하는 방법을 검색해 공부하는 대신에 이제 ChatGPT에게 어떤 코딩을 해오라고 하면 자기가 알아서 답을 찾아 제시해 주는 정도라고 한다. 검색에 따른 수고를 덜고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간단하게 얻을 수 있는 간소화된 절차이다. 검색엔진의 왕자 구글에서 초긴급 사태인 레드 코드(Code Red)를 발령하고 개발 중이었던 인공지능 람다(LaMDA)를 조기 출시한다고 밝힌 정도이다.
이 책에서는 2022년 12월 갑작스레 출시되어 큰 이목을 끌었던 ChatGPT를 개괄적으로 살펴보면서 그 구동 원리와 사용 기술들, 그리고 간단한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이 부문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인공지능이 일하는 방식, 그 한계점 등을 저자와 ChatGPT와의 대화를 통해 그 편린을 맛보도록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계학습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재구축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기존의 지식이 없는 새로운 상황에 처음 접근할 때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인공지능의 우수점을 활용하고 인간과 AI가 공존한 방법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