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수 작가의 '병창어'는 그의 수필집이었다. 일상의 소소함을 그냥 지나치지 않은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과 아름다운 표현이 정말로 일품이었다. 책에 실린 수필 중의 하나인 '여름 밤 달'은 지금은 잘 시용치 않는 한자어와 우리 고유어 등이 섞여서 읽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 하지만 표현이 너무 아름다워서 마치 내가 여름 밤 속에서 달을 구경하는 듯한 감상에 빠지게 만들기도 하였다. 작가의 필력이 아름다워 읽은 즐거움이 큰 수필집이었던 것 같다. 수필집이라고 해서 큰 기대가 없다가 막상 읽고나니 넘 만족스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