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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 빨리 변한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사실 요즘뿐 아니라 과거에도 그랬던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요즘은 세상이 변한다는 수준이 아니라 뒤집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급격해서 너무 빨리 너무 자주 세상이 변해가는 것 같다. 물살이 빠를 때는 휩쓸려서 떠내려가지 않도록 다 같이 서로 서로를 잡고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 이 책 [확실한 미래]는 급속도로 변화하여 새로운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확실한 기술의 미래'로 가는 문턱은 바로 'web3'이다. web3는 아직 우리에게 조금 생소한 개념이다. 아주 쉽게 대략적으로 설명해 보자면 web 1.0을 '인터넷', web 2.0을 'SNS'라고 한다면, web3는 NFT를 중심으로 한 '참여'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web3의 키워드를 '참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결정하는 사람과 따르는 사람이 있는 계급적 구조가 아니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진 구조이기 때문이다. 함께 하는 연대 의식이 web3의 기본이다.
일본은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로 유명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를 넘어 더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한 사람의 인재가 아쉬운 상황이다. 이럴 때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사회적 제약과 환경 때문에 우리나라를 떠나게 된다면 얼마나 뼈아픈 일인지 각성이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일본의 사례들이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동일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 같아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한 마디는 "원인이 확실하기 때문에 해야 할 일도 명확하다."라는 저자의 말이다. 지나 간 일, 놓친 일을 가지고 후회해 봐야 소용이 없다. 우리에게 벌어진 일 역시 원인은 명확하다. 저자의 표현대로 '그나마 다행이다.' 원인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꼼꼼하게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일본에 비해서도 인구나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web3를 경제 회복의 돌파구로 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우리나라가 민족 특유의 일 처리 속도를 적극 활용해 인터넷 강국으로 발돋움했던 것처럼, 다가오는 web3 세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전략적인 제도와 시스템의 지원으로 환경을 구축하는 일은 꼭 선행되어야 할 일이다.
저자는 우수한 디지털 인재들과 스타트업이 활약할 있도록 무거운 세금을 인하하고 법을 개정해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궁극적으로는 자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스탠더드를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설명한다. 눈여겨보고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앞서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면 저자가 걱정하는 것과 반대로 전 세계의 IT 인재들을 불러 모으는 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맘에 들었던 것은 자세한 기술적 이론이 담긴 테크놀로지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그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을 대비하고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책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사회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한 일본의 다급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한 편으로는 우리나라와 굉장히 비슷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로서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 특히 규제 등으로 인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도 있는 스타트업들이 싱가폴과 같은 해외로 빠져나가는 IT 인재의 해외 유출 이야기는 정말 너무 와닿는 이야기였다. 우리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과감하게 혁신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혁신은 최대한 빠른 시점에 가능한 최대의 속도로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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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미래』 이토 조이치 지음 김영주 옮김
이 책의 표지에는 “WEB3으로 세계는 이렇게 달라진다”는 문구가 책의 제목 『확실한 미래』의 배경이 되고 있다. 즉 WEB3으로 달라질 것이 확실한 미래라는 저자의 생각이 표지에 요약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책의 뒷 표지에는 WEB3 혁명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요약, 제시하고 있다. 첫째, 일하는 방식: DAO가 협업의 표준이 된다. 둘째, 경제체제: 달러를 능가하는 암호화폐가 등장한다. 셋째, 부의 원천: 돈으로 환한되지 않던 가치가 자산화된다. 넷쨰, 의사결정 방식: 토큰이 직접민주주의를 앞당긴다. 다섯째, 개인의 정체성: 투명한 익명 사회에서 다양한 ‘나’로 살아간다. 여섯째, 개인의 경쟁력: 확력이 진정한 종언을 고한다.
저자는 WEB 3.0의 발달, 블록체인, 암호화폐 기술에 기반한 분산형 조직과 의사결정, 관리 등의 변화가 확실한 미래라고 주장하며, 이에 적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현실에서의 암호 화폐는 투기의 대상이고 위험성이 높은 분야로 인식되고 있음에 비하여, 암호 화폐의 도입은 확실한 미래라는 저자의 인식은 확고해 보인다. 나도 투자를 해야하나? 책을 읽고 가장 신경이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