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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니 조향사의 향수 에세이
향수를 선택할 때 특별한 기준이 없었습니다. 매장에 가서 직원이 추천해 주시는 향을 선택하거나 브랜드 광고를 보고 구입 했습니다. 그래서 본인한테 맞는 향을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읽게 된 책입니다. 나에게 맞는 향수를 찾고 향수에 대해 그동안 궁금했던 점을 알 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향이란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여전히 존재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다고 믿고 있는 저자 오하니는 조향사이자, 향수를 읽어주는 여자, 하니날다의 공동 창업자 히어로스 오브 코리아 대표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향기롭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향수 뿌리는 법, 향수 계열과 노트, 레이어링 방법까지 기대가 큰 책입니다.
비 오는 날 향수를 사러 가세요. 마른 공기를 가진 날보다 공기중에 수분이 많은 비 오는 날이나 비가 오기 전 습한 날에 우리의 몸은 향을 더 잘 맡게 되어 있습니다. ---p.280
고백 하건데 지금 여든이 넘으신 어머니는 향수를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한테는 각자의 냄새가 있습니다. 그냥 어머니한테 나는 냄새가 좋았습니다. 향수에 대한 처음 기억은 내가 선택한 향이 아닌 언니의 화장대 위에 있는 로즈향이 나는 향수였습니다. 무난하다 생각하면 몰래 시향을 하고 외출 했습니다. 그런데 시향법을 몰라 들이 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웃음이 나옵니다. 사회생활을 한 후에야 백화점 쇼핑 중 나눠주는 시향 종이를 받고 그 향에 이끌려 구입 했던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19세 성년의날 남자친구로부터 향수를 선물받게 됩니다.
손목에 분사한 후에 다른 쪽 손목으로 문지르는 일은 자제해달라고요. 프란시스 커정은 <보그> Vogue 와의 인터뷰에서 무의식적으로 양쪽 손목을 문지르는 행위는 피부 마찰로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천현 효소가 생성되어 향수의 향을 변형시킬 수 있다. ---p.284
요즘 팬톤회사에서 만든 나만의 팬톤컬러를 찾아주는 직업이 있습니다. 나한테 어울리는 색을 찾아주는 일은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의상을 고를 때, 악세서리를 선택할 때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찾아 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향수는 어떨까요? 처음부터 다른 사람들의 시향기를 읽고 향수를 만나게 되면 나의 기억과 감정이 타인의 단어로 규정된 틀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나 자신만의 감정과 기억 찾기를 권장 했습니다. 향수를 시향하고 1-2분이 되었을 때, 10-15분이 지난 후에 20-30분이 지난후에 확인해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좋았는데 30분지나 집에 오니 전혀 다른 향이 되어 마음에 들지 않아 당황하게도 됩니다. 그래서 향수를 알아 가는데에 필요한 것은 시간이라고 합니다. 첫인상이 좋은 사람, 함께하는 시간이 좋은 사람, 헤어진 후에도 함께 한 시간이 좋았다고 느껴지는 사람처럼 향수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향수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내게 맞는 향수를 찾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향수가 자신에게 잘 맞는지를 확인하다 보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에는 사람들이 향수를 조금 더 편안하게 즐기고, 향수의 세계를 탐험하면서 자신을 알아나가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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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향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에도 언급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향수를 잘 모르고 잘 뿌리지 않는 평범한 남성’이 바로 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자 한 것은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또 살다 보면 향수를 뿌리게 될 때가 있다. 나도 잘 모르지만 뿌려본 적도 있다. 그래서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향수에 대한 거의 모든 내용을 다룬다.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들과 향수 브랜드 창업가, 그리고 향수의 도시로 불린다는 ‘그라스’에 대해서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인 ‘오하니’님은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이자 ‘향수 읽어주는 여자’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시는 분이다. 향수 업계에서는 꽤 영향력 있는 분이시다 보니 이 책에서 소개하는 조향사와 브랜드 창업자들도 직접 만나 교류했던 분들이다. 또 향수의 도시라는 ‘그라스’도 직접 방문하고 그 경험을 책에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책의 내용이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저자는 향수에 대한 에세이를 쓰고 싶었다고 직접 밝히고 있다. 그래서 글이 전문성을 갖춘 동시에 향수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에게도 매우 쉽게 잘 전달된다. 기본적으로 저자는 오랜 유튜버 활동으로 내공이 쌓여서인지 글을 참 잘 쓴다. 향수의 향이 무척 다양하고 향기로운 것처럼 저자의 글도 무척이나 다채롭고 아름답다. 그뿐만 아니라 매우 친절하고 쉽게 독자에게 내용이 전달된다.
이 책의 2부도 무척 흥미롭다. 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향수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내용들이다. 향수를 즐기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유용한 정보와 그것에 대한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을 제시한다. 나처럼 향수를 잘 모르는 사람이 향수에 입문하기에 참 좋은 내용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책과 함께 예쁜 엽서들이 함께 왔는데 참 마음에 든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좋은 향이 나서 참 인상적이었다. 향수를 좋아하고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더 마음에 들어할 것 같다.
책을 읽으면 저자가 향수를 정말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글이 더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향수를 찾는 과정은 ‘나’를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분명 향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동시에 삶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을 철학적이기까지 해서 읽다 보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나에게 맞는 향수를 찾는 것은 나를 완성하고 찾아가는 과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도움을 받아 나도 나에게 맞는 향수를 찾아봐야겠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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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참 멋스럽다. 은근히 어떤 브랜드의 로고 같기도 한데 향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왠지 향기도 날것 같아 더욱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 러브 퍼퓸』라는 이 책은 오하니 조향사가 쓴 향수 에세이로 향수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부터, 다양한 향수 브랜드, 그리고 조향사에 대한 이야기까지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키워드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에겐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아마도 너무나 반갑게 느껴질 책일 것이다.
그리고 책 내용을 보면 작가님이 직업적 프로의식을 한껏 발휘하셔서 어떻게든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많이 알려주시려고 애쓰고 계시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고 한편으로 향수라는 분야가 향수라는 점에서 향기를 연상해야 한다는 점에서 책에서 그 설명하는 향수가 어떤 향기일까를 전달하고자 그 향기를 우리가 떠올리기 쉬운 것들에 비유하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향수라고 하면 TV 광고에 나오는 브랜드 정도만 알고 있고 향기도 몇몇 가지만 알아서 가끔 캔들을 구매하려고 하면 향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 이건 도대체 무슨 향기일까 싶어 궁금해서 그 향기를 글로 설명해둔 부분을 자세히 읽어 보는데 뭔가 그 설명이 떠올라서 어떻게든 독자들에게 이 향기를 이해시키고 싶어 노력하는 작가님의 수고스러움에 감사함을 느낄 정도였다.
책에는 향수 브랜드 창업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떤 분야든 창업이 쉽진 않을텐데 과연 향수 브랜드의 창업은 어떨까 상상하기가 힘들다. 애초에 없는 향기를 만들어내어 창조를 한다는 것인지 등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궁금증이 머릿속에 떠올랐는데 책을 향수를 '입는다'라고 표현하는 점이 참 멋지다는 생각과 함께 무작정 좋은 향기의 향수가 아니라 향수를 입는 사람과 향수의 조화로움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기의 향수를 찾아가는 과정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알아간다는 말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또 세계 각지의 향수 브랜드, 향수 관련 업체 등을 소개해주는 내용도 좋았는데 상당히 전문적인 분야일수도 있고 사실 향수와 관련한 이야기는 짧게 짧게 잡지 등을 통해서 본 적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디테일하고 이 정도의 범위까지 이야기한 경우는 없었던것 같아 향수 그 자체와 향기가 궁금해서 읽었던 한 사람으로서 그 이상의 정보도 함께 알아갈 수 있었던 점은 감사할 대목이였다.
책에 서술한 내용과 관련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작가님이 알려주시는 사이트에 접속해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다만, 약간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었던 부분은 향수와 관련한 이야기를 함에도 불구하고 그 흔한 사진 이미지 하나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부분이다. 향수 브랜드의 실제 상품 이미지라든가, 향수와 관련한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그 도시나 아니면 도시의 실제 관련 업체의 이미지 등과 같은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이미지를 첨가했다면 좀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도 전반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200가지가 넘는 향수 이야기, 도시와 생각지도 못했던 흥미로운 향수 관련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기에 향수를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분들,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을 찾고픈 분들에게도 이 책은 유익한 정보로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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