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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한국어 제목은 이다지도 다르단 말인지. 책의 취지도 좋고 새로운 시각도 환영할만 것이지만 제목은 오히려 독자를 쫓는 느낌이다. 하지만 패기는 인정.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 문화인류학과 인류진화의 관점에서 왜 성경이 저렇게 쓰여질 수밖에 없었는지를 기록한 책. 때로는 무릎을 탁 치게 한다. 다만 이 책은 <융심리학과 개성화>와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많은 연구를 거쳐 집필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문 투성이이기 때문이다. 때때로 어떤 부분은 억측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기술한 부분도 보여서 신빙성에 의문이 가기도. 그럴 때 융의 심리학이 도움을 준다. 정작 저자는 융의 성경 해석이 굉장히 한계가 있다는 식으로 언급했으나, 무신론자나 신이 있는지 없는지의 판단을 보류한 사람이 융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을듯 하므로. |
| 영어 주 제목(인간 본성에 대한 좋은 책)이었다면 다소 심심했을 제목을 부 제목(성경에 대해 진화적 관점으로 읽기)에 강조를 두어 어그로를 끄는 제목(신은 성서를 쓰지 않았다)으로 한 것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책 내용과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데도 종교인들에게는 거부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깊은 생각을 하게 해 준 보기드문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