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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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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마 도시유키 작가의 흑백합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스스무라는 소년이 여름 방학을 맞아 놀러 간 한 별장에서 자신의 또래 친구들과 만나게 된다는 설정에서 출발하게 되는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사실 이 책의 전반적인 스토리 자체는 제가 지금껏 보아왔던 여러 미스터리 소설들과 비교하여 보았을 때 크게 독창적이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초반부터 빠르게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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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마 도시유키 작가의 흑백합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스스무라는 소년이 여름 방학을 맞아 놀러 간 한 별장에서 자신의 또래 친구들과 만나게 된다는 설정에서 출발하게 되는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사실 이 책의 전반적인 스토리 자체는 제가 지금껏 보아왔던 여러 미스터리 소설들과 비교하여 보았을 때 크게 독창적이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초반부터 빠르게 흘러가는 속도감이 인상적이기도 하였고 무엇보다 작 중 결말이야말로 이 작품의 백미라고 볼 수 있을 만큼 마지막까지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장치가 마련이 되어있기에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즐겁게 읽어보실 수 있을만한 작품이 아니었던가 하는데요. 저 역시 이번 기회에 해당 작품을 제대로 들춰보게 되면서 꽤나 오래전에 출간된 바 있던 흑백합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이유에 대하여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r*********s 2024.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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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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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나라에는 국가에 반역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는 법이 있다는데, 그 반역의 정의라는 것이 아무래도 불분명하지 않은가. 결국은 나치스에 반대하는 자가 곧 반역자일 수밖에 없을 걸세. 시끄럽게 군 녀석은 모조리 처형하고 있다는 말이야. 이걸 법치국가라고 불러도 될지 좀 염려스럽네. 공포로 국민을 통제하고 관리하면 국가의 미래는 점점 어둡고 참담해질 테니까."?2. 건방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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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나라에는 국가에 반역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는 법이 있다는데, 그 반역의 정의라는 것이 아무래도 불분명하지 않은가. 결국은 나치스에 반대하는 자가 곧 반역자일 수밖에 없을 걸세. 시끄럽게 군 녀석은 모조리 처형하고 있다는 말이야. 이걸 법치국가라고 불러도 될지 좀 염려스럽네. 공포로 국민을 통제하고 관리하면 국가의 미래는 점점 어둡고 참담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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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방져 보이고 단정치 못한, 불량한 자세였다. 미국 영화 같은 데서는 더러 볼 수 있었지만, 당시의 일본 소녀는 남 앞에서는 절대 하지 않을 법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나른하고 감미로운 콘티넨털탱고 음악과 창가에 앉은 가오루의 권태로운 포즈는, 도무지 흠잡을 수 없을 만큼 조화로워 보였다. 나도 그 포즈를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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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둘이서 장기를 세 판 두었다. 여전히 열의라곤 없는 승부였지만, 나는 세 판 모두 가즈히코에게 승리를 양보했다. '추월'해 버린 데 대한 미안함을 그걸로 상쇄하려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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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빨랫대야 배 사건으로 가즈히코에 대한 가오루의 평가가 훌쩍 높아진 것은 분명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날 소홀히 대하는 건 아니었다. 다만 머리에 꽂은, 보이지 않는 백합은 이미 까맣게 잊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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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리가 입을 모아 걱정하자 가오루가 오히려 "내가 그렇게 심하게 넘어졌니?"하고 되물었다. 가오루의 처지를 알게 된 가즈히코와 나의 과한 친절이 묘하게 겉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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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동안 롯코산에 있는 아버지 친구의 별장에 놀러 간 열네 살 소년 스스무. 동갑내기인 가즈히코와 함께 햇살이 눈부신 연못가에서 자신을 연못의 요정이라 칭하는 소녀 가오루를 만난다. 한편 전쟁이 한창인 시기 독일 베를린에서는 호큐전철 그룹의 고시바 회장 일행이 아이다 마치코라는 수수께끼 같은 여성을 알게 되고, 그로부터 몇 년 후 호큐전철의 차장과 히토미라는 여학생이 고베를 중심으로 비밀스러운 교제를 이어 나간다. 동떨어져 보이는 이 세 에피소드는 잔혹한 진실을 감춘 채, 한여름 서늘한 롯코산에서 뜻밖의 결말로 치닫는다. <흑백합>은 시점이 계속 바뀌어 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처음에는 뒤죽박죽 이야기가 진행되어 어떤 이야기로 흘러갈지 예상치 못했다. 다만 띠지에 복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꼼꼼히 읽으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꾹 참고 하나하나 제대로 읽어갔다. <흑백합>은 10년만에 재출간되었다고 한다. 소설이지만 나치즘을 비판하는 내용도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흑백합>의 꽃말은 "미칠 것 같다. 사랑, 사랑의 마술, 설렘"이라고 한다. 책 내용을 끝까지 읽어보면 왜 제목이 <흑백합>인지 알게 될 것이다.
s*********4 2022.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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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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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우연히 알게 되었을때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다들 반전이라며, 이런 이야기였어? 하는 듯한 반응의 글들을 많이 보았다. 거디가 책의 띠지에 조차 당당하게도 '단 한 글자도 놓치지 마라 모든 것이 복선이며 단서다! 속을 확률 100%의 반전 미스터리'라고 적혀 있기에 '난 속지 말아야지.'하며 책을 펼쳤다. 책을 처음 펼쳤을때는 내용보다는 다지마 도시유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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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우연히 알게 되었을때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다들 반전이라며, 이런 이야기였어? 하는 듯한 반응의 글들을 많이 보았다. 거디가 책의 띠지에 조차 당당하게도 '단 한 글자도 놓치지 마라 모든 것이 복선이며 단서다! 속을 확률 100%의 반전 미스터리'라고 적혀 있기에 '난 속지 말아야지.'하며 책을 펼쳤다.

책을 처음 펼쳤을때는 내용보다는 다지마 도시유키 작가님의 모습이 더 미스터리했다. 이 작품이 마지막 소설이라기에 돌아가신걸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읽어나갔는데 마지막에서야 그 궁금증이 풀렸다. 한쪽 시력을 잃고 다른 한쪽의 시력도 잃게 되면 주위사람들에게 폐를 끼칠까봐 가족들에게 편지를 남긴채 1989년 사라지셨다고 한다. 2022년 현재까지도 소식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니 작가님의 생애 마저도 미스터리로 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흑백합》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내용은 청소년 소설 그 자체였다. 여름 방학 동안 롯코산에 있는 아버지 친구의 별장에 놀러간 열네살 소년 스스무는 동갑인 가즈히코와 여름방학을 함께 보내게 된다. 둘이서 우연히 간 연못에서 만나게 된 가오루를 만나 둘은 같은 감정을 갖게 된다. 부잣집애 치고는 스스럼 없는 모습을 보인 가오루의 속 사정을 알게 된 스스무와 가즈히코는 어느새 가오루를 향한 마음이 자라고 있었다. 동정에서 비롯된 마음이리라 생각했던 가오루 또한 이둘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 줄을 몰랐으리라.

가오루가 없어서다. 가오루가 없는 동안에 우리는 아무런 즐거움도 찾아낼 수 없었다. 그날 하루가 얼른 끝나기만을 바랐다. 그러나 시간은 평소보다 더 천천히 흘러갔다. p.111

그렇게 둘은 가오루를 그리워하며 가오루와 함께 보내는 일상이 행복했다. 스스무의 짧은 일기와 함께 스스무가 이야기하는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동시에 다른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나오면서 각자 다른 관점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시대도 다르고 접점도 없어보이는 이야기들은 마지막에 가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추리 미스터리라는 강한 반전을 기대한다면 너무나도 잔잔하게 다가올지도 모르지만, 부담없이 읽고 난 뒤에 '앗, 놓쳤네'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 반전을 선사한 《흑백합》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j***7 2022.10.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