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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동경해 마지 않는 최고의 학문 기관, 하버드 대학. 그 하버드 키즈들의 교육방법을 담은 책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글의 시작에서 먼저 하버드 교육방법이라고 해서 이름값만큼 특별한 것이 있지 않다고, 오히려 너무 평범한 바로 그것이라고 말해주고 시작한다. 우리가 다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하버드 교육 방법은 바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몰입 교육이다. 이는 바꿔 말하면 언어교육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 같다.
2장에서는 하버드 키즈 부모들의 절대 원칙 6가지에 대해 쓰고 있다. 1) 부모가 모범이 될 것, 2) 뇌를 파괴하는 스트레스가 없도록 아이가 항상 웃게 할 것, 3) 공부보다 중요한 잠을 충분히 재울 것, 4) 많은 장난감은 독이 됨을 기억하고 결핍을 통해 생각하며 놀이할 수 있게 도울 것, 5) 스킨쉽과 눈맞춤으로 애착을 형성할 것, 6) 스마트폰은 독이므로 책임질 수 있을 때 사줄 것. 이 6가지 역시 익히 잘 알고 있는 것일 테지만, 실천은 참으로 녹록치 않다. 그 중에서도 아이와의 눈맞춤은 참 많이 반성이 되는 부분이다. 아이가 말할 때 눈을 맞추고 경청하며 마음을 다해 들어 주는 것... 당장 오늘부터 굳게 마음 먹고 실천해보련다.
3장은 부모와 함께하는 하버드 언어 교육의 의미에 대해 말해준다. 언어 교육을 아이와 추억을 쌓는 여행이라고 저자는 표현한다. 사춘기가 오면 돌이키기 어려우니 꼭 어릴 때 시작할 것! 잊지 말아야겠다.
4장부터는 실질적인 언어 교육 방법들이 등장하는데, 그 첫번째는 듣기 언어 교육이다. 이는 태교 때부터 할 수 있는 것이고 그 효과는 말할 필요도 없이 많은 입증이 되어 있다. 부모가 수다쟁이가 되어 아이에게 많이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빈익빈 부익부로 표현되는 마태 효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수다쟁이가 되어, 아이의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고 빠른 문자 교육과 디지털 기기를 쥐어주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어주며 정서적 교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책을 읽어주는 듣기 교육 행위가 아니라 부모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함께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선물 받게 되는 시간이 되어 주는 듯 하다.
5장은 말하기 교육이다. 말하기는 생각의 정리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말하기는 아이와 산책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또 3분 말하기 등을 통해 조리있게 말하고 지식을 정리하는 활동을 하면 좋다고 한다. 또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인형 놀이나 역할 놀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여기서 유명한 하브루타가 등장한다. 역시 말하기, 토론 수업의 방식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같다. 좋은 질문과 대답, 올바른 비판이 오고 가는 진짜 말하기 교육이 될 것 같다.
6장은 읽기이다. 읽기는 통찰의 원천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통찰은 진정한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때 올바른 독서를 위한 독서 5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1) 좋아하고 재미있는 책을 아이가 직접 고를 것, 2) 천천히 읽기, 3) 하브루타나 서평 쓰기를 활용해 책에 관해 이야기 나누기, 4) 책을 읽을 때는 스마트폰은 끄기, 5) 책은 종이책으로 읽기.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을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첫번째, 책을 고르는 데 있어 아이의 선택권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점이 아주 중요할 것 같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방문해 아이가 고른 책을 함께 읽고 하브루타나 서평 쓰기로 내용을 나눈다면 더없이 훌륭한 언어 교육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8장은 쓰기에 대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쓰기가 배움의 최종 단계이기 때문일 듯 하다. 저자는 글쓰기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다양한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처음에는 한 줄 쓰기로 시작해 목차 쓰기, 그리고 서평 쓰기로 점차 글쓰기를 확대시켜 가야 한다고 한다. 일기와 독후감으로 충분한 논술 교육~ 저자의 방법대로 차근히 따라가 보아야겠다. 독후감을 쓰는 방법에 대해 명쾌하게 써주고 있어 옮겨본다. 1) 책을 읽게 된 동기, 2) 저자나 책에 관한 내용 적기, 3) 내용 요약, 4) 새롭게 알게 된 점과 깨달은 점 쓰기, 5) 책에 관한 나의 생각 적기, 6) 이 책이 나에게 미친 영향 쓰기. 이 항목만 지켜도 제법 훌륭한 독후감 한 편이 완성될 것 같다. 깔끔하게 적어주고 아이랑 독후감 작성하기 연습을 해 보아야겠다. 여기에 초등 고학년의 경우 한 가지 추가할 점이 있다면 책 속 인물이나 사건 등에 나 자신을 투영하는 것이다. <백범일지>라면 내가 백범 선생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같은 것을 생각하고 써보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쓰기에 있어 퇴고의 중요성도 이야기 하고 있다. 퇴고할 때는 초고의 90%만 남기기, 반드시 프린트해 보기, 시간 간격을 두고 보기, 고리 내어 읽어 보기 등의 원칙을 알려준다.
어쩌면 이미 너무나도 잘 알고 있던 내용들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만의 경험과 배경 지식들을 바탕으로 예를 들고 부연 설명을 잘 해주고 있어 어떻게 적용 시키면 좋을지 깨닫고, 또 왜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 누구나 내 아이가 하버드에 들어가길 바랄 것이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간다는 데 막을 부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그들처럼 생각하고 배울 것인가, 무엇이 우리의 공부와 다른가에 대한 고민은 잘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떠밀리듯 유행처럼, 다른 아이들처럼, 혹은 불안한 마음에 아이들을 몰아넣지 말고 부모의 사랑 안에 즐거운 언어 교육을 하며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이 대한민국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작은 것부터 하나씩 도전해 보는 것 만으로도 어쩌면 많은 변화가 생길지도 모른다. 지금 그 작은 변화의 틈을 내느냐 아니냐의 차이만 있지 않을까... 자주 흔들리며 제자리를 찾고자 애쓰는 연약한 대한민국 학부모의 소소한 노력을 시작해볼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