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하가 지속 될 때 자기가 어디쯤 있는지 알아채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35p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중점으로 얻어가면 되는지 작가의 의도가 담긴 부분이다. '과부하'라는 단어에 정보의 과부하만을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었는데 더 다양한 부분의 과부하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총 8장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일명 '과부하 탈출'이라는 제목과 함께 4장~7장까지는 현재 내 상태에 맞춘 과부하 탈출 방법에 대해 장을 나눠 설명하고 있다. 사실 골라 읽을 필요 없이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고민 할 법한 내용들과 어렵지 않은 해결방법들을 다루고 있어 가볍게 전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 중 근 사회생활을 하며 냉소주의에 걸맞는 분을 만난적이 있어 유독 꽂혔던 부분을 가져와 봤다.
과부하에 걸리면 냉소주의에 빠져서 남을 비난하느라 산만해지기도 한다. 냉소주의 저변에는 강렬한 분노가 흐른다. ~ 우리가 자라면서 냉소주의를 학습하는 사이, 점차 배움에 대한 사랑은 억제되고 호기심은 꺼지고 머리는 굳는다. 이런 냉소주의에서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충동이 생긴다. 127p ~ 129p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삽화들 또한 과부하를 말하는 또 다른 흥미로운 매체가 되어 '이 삽화는 과부하의 어떤 모습을 의미하는 걸까?' 생각하며 읽게 해주었다.
최고권위 임상심리학자가 써 낸 책으로 믿고 따라해 볼 법한 과부하타파 도서이긴 하나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과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진 못했고 내용이 알차다! 싶은 생각도 들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현대인병에 대해 깊지는 않으나 쉽게 잘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해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