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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아는 게 조금 겹쳐 읽혔다. 『팩트풀니스』 의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보였고,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에서의 다정한 협력이 전하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다. 긍정의 시선으로 다정하게 협력하며 살아간다면 어찌 세상이 밝지 않겠는가. 인간은 누구나 악한 면과 선한 면을 공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체로 인간들은 선하다. 나는 그렇게 느낀다. 일단 내 주위에는 범죄자 혹은 그런 전력이 있는 사람이 없을뿐더러 남을 곤란하게, 피곤하게 하는 등의 민폐를 끼치는 성향의 사람도 없다. 애당초 그런 사람들은 가까이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으나 딱히 나쁜 사람에 대한 기억이 없다. 이런 나의 환경 탓에 나는 저자의 주장이 대체로 수긍이 된다. 저자는 인간에게는 이기심과 공격성이 존재하는 동시에 사랑과 우정, 협력과 이타성도 인간의 본성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사회적 성향은 인류가 오랜 진화의 과정에서 획득한 능력이라는 사실을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책을 통해 인류의 청사진을 그린다. 끊임없이 세상과 인간의 밝은 면을 찾아다 그려주는 『블루프린트』는 저자의 그런 청사진 덕에 독자인 나도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좋은 세상이 될 거라는 긍정적 사고를 하도록 해준다. 하지만 책을 딱 덮고 돌아서는 순간 "이 세상. . . 음. . 이 세상. . 음. . 그런 것 같지 않다.." 극단적인 사람과 생각과 행동들이 어째 과거보다 지금 더 많아진 것 같다. 협력이란 건 신문 기사에서는 원래 찾아볼 수 없는 단어였던가. 기사를 보노라면 당최 현재로는 이 사회에 청사진이라는 건 도통 그려지지 않는다. 극단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망쳐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더 든다. 그럼에도 인간에게는 서로 협력하고 더불어 살아가도록 진화해 온 본성이 있다 하니, 내가 뉴스를 보며 느끼는 불편함은 인간의 본성이 악해서가 아니라 인간이 가진 선한 본성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해서 그런 걸로 생각하기로 했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고 무조건적으로 낙관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좋아질 가능성마저 부정할 이유는 없다. 결국 청사진이란 앞으로 만들어 가야 할 세상의 모습일 테니 인간에게 그럴 능력이 있다는 저자의 믿음만큼은 나도 기꺼이 믿어보겠다. 결국 다정한 것이 살아남을 테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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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협력과 사회적 본능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단순한 이론 설명이 아니라 다양한 실험과 사례를 통해 왜 인간이 서로 돕고 연결되는 존재인지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읽다 보면 개인의 선택이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다소 어려운 개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흥미롭게 읽히는 교양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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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YES 24를 통해 오랫동안 구입을 고민하던 <블루프린트> 책을 구입하여 잘 읽었습니다!!!!
인간은 두뇌나 근력이 아니라 사회를 만드는 능력 덕분에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다 / 우리는 서로 돕고, 배우고, 사랑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는 책의 말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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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프린트 이기적 인간은 어떻게 좋은 사회를 만드는가 의저자 경력을 살펴보면 정말 화려하다. 진화생물학, 통계데이터과학, 생물의학공학, 의학, 경영학등 역자소개에 나오는 위대한지상에 걸맞는 경력인거 같다. 진화와사회,인간에 대한 통찰적 지식을 담은 이많은 지식을 잘 차려놓은 밥상을 받아 수저만 뜨는격인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정말 행운인거 같다. 정말 3만원 가까운 책값이 아깝지 않은 책이다! 책의제목이 블루프린트인만큼 표지가 차분한 블루톤이다. 다지인이 참 이쁜책이다. 새책을 처음 열때 케미컬 냄새가 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종이질이 우수해 냄새도 없고 반사도 않되 독서하는데 눈도 편하다. 번역은 책의 완성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경험상 번역가의 경력과 출신학교는 번역의질에 확실히 차이를 보여주는것 같다. 번역이 매우 잘 되있다.품목정보에는 720 페이지로 나오나 실질적인 내용을 담은 페이지수는 585쪽이다.다소 어짜피 않읽는 추가 페이지수가 너무 많은 감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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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인간들이 어떤 식으로 서로 돕고 협력하는 것이 바탕이 된 선한 사회를 만들어 왔는지 유전자에 코딩된 청사진(블루프린트)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며 해당되는 각종 사례들을 제시하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 책이다.
저자는 100미터 고원과 300미터 고원을 바라보는 한 사람을 예로 든다. 이 경우 관찰자는 100미터와 300미터라는 높이의 "차이"에 매몰되어 그 원인을 생각하고자 한다. 하지만 만약의 관찰자의 위치가 3000미터라면? 해당 관찰자가 바라보는 고원의 높이는 각각 3100미터, 3300미터가 된다. 이 경우 200미터의 차이는 고원 형성에 있어 큰 차이가 난다고 보기 힘들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사회과학이 이러한 차이에 너무나 매몰되어 온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저자 본인은 3000미터라에 해당하는 인류의 "보편성"에 좀 더 집중하여 우리 인류가 가진 공통된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인류가 소위 "좋은 사회"라는 것을 어떤 식으로 만들어 나가는지 찾아보고자 하였다.
저자는 우리 인류가 지닌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특질들 8가지를 파악하고 이를 "사회적 모둠(social suite)"이라 지칭하였다. 이 사회적 모둠은 다음과 같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1) 개인 정체성 소유와 식별 2) 짝과 자녀를 향한 사랑 3) 우정 4) 사회 연결망 5) 협력 6) 내집단 편애 7) 온건한 지배 구조 8) 사회 학습과 교육
이 8가지는 개인 내에서 발현되지만 집단을 특정 짓는다고 하며 이 8가지가 조화를 이루며 선한 사회를 만들게 된다고 한다. 혹시나 이러한 요소 중 무언가가 결여되거나 과도하게 되면 그 사회는 무너질 수 있는데 이러한 사례를 각종 난파선의 생존자들이 형성한 사회나, 특정 신념과 종교를 바탕으로 형성된 사회를 통한 자연 실험 사례들을 통해 확인해 본다.
이후 사회적 모둠의 각 요소들이 왜 보편적인 특성이라고 볼 수 있으며, 서로 돕고 협력하는 사회 형성을 위해 이러한 요소들이 필요한 이유 등을 각종 생태학, 심리학적인 연구 사례 소개를 통해 이야기한다. 우선 자신을 인지하고 나 이외의 타 개체를 인지하고 이를 구분할 수 있어야지만 나에게 도움을 준 개체를 기억하고 차후에 보답을 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식별 능력이 중요하다. 종족 보존의 욕구에서 시작된 번식 본능은 자녀에 대한 사랑을 느끼도록 진화했고 이 사랑은 짝에 대한 사랑으로도 발전했으며 이러한 사랑이 사회적 유대감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우정과 사회연결망으로까지 확장이 되어갔다.
내집단 편애가 발달하는 이유는 나와 동일한 공동체에 속한 경우 무언가 내가 헌신을 했을 때 구성원으로부터 (내가 예상한 방식으로) 호의를 받는데 효율적이기 때문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내집단 편애가 심하게 되면 외국인 혐오 등의 부적절한 방식으로 분출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집단 간 대립 상태일지라도 공동의 과제를 통해 대립 집단 간에도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 또한 시사했다. 한편 인간 공동체는 나이나 능력 등을 통해 지위와 위신을 가진 대상을 존경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그들을 최대한 모방하는 "과잉 모방"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문화 요인들이나 생존 기술들을 학습을 통해 공동체 내에 효율적으로 퍼뜨릴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이후 저자는 우리의 유전자와 문화가 공진화한 사례들을 소개하며 유전자는 단순히 몸속의 유전형질로만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유전형질의 변화는 인간의 행동과 생활양식의 변화 등을 통해 문화가 바뀌는데 상당한 영향을 주고 이렇게 변화된 문화는 다시 생존에 유리한 유전형질에 영향을 주어 다시 유전자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불의 발견은 인류가 요리라는 생활양식(문화)를 갖게 했고 이는 열량 섭취에 용이하고 상대적으로 작은 위를 가져도 되고 턱 저작근의 발달이 덜 이뤄져도 괜찮아진다. 이는 더 큰 뇌 용량을 가질 수 있게 하였고 갈비뼈의 배치 등이 바뀌도록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렇게 초기 인류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도시화에 의해 장티스 내성을 제공하는 돌연변이가 출현한다던가, 유당 내성을 지닌 유전인자가 발생하는 등의 비교적 최근의 사례들도 보여준다. 이러한 공진화는 우리 인류가 열대의 무더운 지역부터 극지방 같은 혹독한 추위를 지닌 지역에 이르는 험난한 환경에서도 각종 도구사용(옷, 배) 및 협력을 통해 문화 보존과 진화를 통해 적응하고 생존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말한다.
우리 인간은 기본적으로 협력을 통해 지금까지 이렇게 지구상에 번성해온 존재이다. 우리 안에는 근본적으로 협력하고자 하는 욕구가 내재되어 있다. 난파선에서 떠밀려간 생존자들이나 유럽의 탐험가들은 생존의 위협에 처한 상황에서 그들과 일면식도 없었던 원주민들의 지식과 도움을 통해 살아남은 사례를 통해 볼 때 우리는 협력하기 좋아하고 협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존재일 것이다. 이런 본능에는 사회적 모둠의 8가지 요소가 바탕이 되어있다. 우리는 이러한 본능을 잘 이해하고 이를 무시하려고 하면 안 된다. 이러한 본능이 결여되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하고자 한 사회는 스탈린, 마오쩌둥, 폴 포트 같은 독재자들에 의해 발생했던 극단적인 비극을 낳을 수 있다. 작금의 우리가 처한 양극화, 분열과 갈등도 원인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본성을 거스르는 무언가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 비록 이렇게 힘든 상황에 놓여 있지만 우리 인류의 본성에는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믿어보자.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공동의 해결과제가 있다면 언제든 협심할 수 있는 존재이다. 우리의 선한 본능을 믿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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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 사회와 현대 문명 사회에 사는 사람들의 차이점이 아니라 공통점에 대해서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간의 본성을 통해 설명한다. 우리 인간은 사회성모둠이라는 청사진을 통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
현재 세계는 세계화의 시대가 저물고 블록화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런 세계에서 우리 모두가 사람 본성의 선함을 믿고 우리 내부에 있는 사회성모둠을 통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우리 모두에게 그럴 수 있는 능력이 내재되어 있으며 우정, 사랑, 협력, 학습을 통해 변할 수 있다.
이 내용 들에 대해서 저자는 단순한 주장이 아닌, 생물학적 근거를 내세우면서 설명한다. 저자의 약력과 책 뒤의 Reference 들을 보면서 정말 이 한 권의 책이 완성되기 위해 저자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책이 다소 어려울 순 있으나, 정말로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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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할 때 나쁜 버릇이 한가지 있습니다. 표지의 재질, 색감, 디자인, 제목, 두께, 지은이 등을 먼저 보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걸러지면 책 내용의 훌륭함의 여부와 상관없이 나는 그 책을 거의 영원히 접할 기회가 없어집니다. 젊은 시절 그렇게 걸러진 책들을 이제와 다시 읽을 기회를 가진 경우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이 책도 거의 그럴 번 했습니다. 재질 좋고, 색감 좋고, 디자인 좋고, 두께 좋고, 지은이 좋고, 그런데 제목이 관심 분야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 것이지요. 읽고 난 후에는 여러가지 중의적 의미로 남게 된 제목이긴 했지만 말입니다. 유전적인 청사진을 받고 물려주는 일들로 우리가 존재해가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직, 아니 결코 모를 초월적인 블루프린트가 우주 만물에 새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