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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내 목숨 정도는 그를 위해 내줄 수 있는 그런 사랑. 그런 사랑을 한다는 게 행복한 일인지, 아니면 두렵고 무서운 일인지 잘 모르겠다. 나는 사랑도 이별도 적당한 걸 좋아하는, 어찌 보면 관계가 두려운 사람인지 모른다. 상대가 아픈 것보다 내가 상처받는 게 더 아픈. 지극히 평범하고 이기적인, 그런 사람. 그래서 때론 지독히 누군가를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사랑에 자신의 온 인생을 바치는 건 책이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사랑이 아닐까 의심한다. 이런 사랑이 불러올 ‘화’가 무서울 수 있으니까.
여기 한 남자 이수현이 있다. 남자는 자신을 괴물이라고 믿는다. 어린 시절 철저히 살수로 키워진 아이. 아이는 누나의 죽음으로 더욱더 괴물로 변한다. 그리고 한 여자 희주. 여자는 자신의 엄마를 죽인 살인자를 찾아 죽여 달라는 의뢰를 한다. 남자는 내담자인 척 희주의 미술 공방에 찾아간다. 그리고 희주에게 미술 치료를 받기 시작한다. 일주일에 한 번 수현은 희주의 공방에서 미술 치료를 받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린다. 누군가를 죽여야만 살았던 수현에게 희주는 한 줄기 빛 그 자체였다. 하지만 하늘이 이들의 사랑을 시샘한 것일까? 치료를 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비밀에 점점 다가가기 시작하는데... 이들은 끝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나는 분노를 이길 수 있는 감정은 감히 없을 거라는 데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분노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이 있다면, 그건 또 다른, 더 큰 분노일 뿐. (1권 138) 어느 범죄학자는 이 세상에는 태생적인 범죄자의 DNA를 가지고 태어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자라나는 환경에 의해 범죄자가 되는 이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가 되지 않았더라면, ~에 가지 않았더라면, ~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를 잃지 않았더라면... 이 중에 하나라도 그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갔어도, 아니 그저 세상에서 용납되는 정도 만큼의 상식과 비루한 원칙대로만 상황이 흘러갔어도 그가 과연 괴물이 되었을까? (2권 310)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재미있을 이야기. 지고지순한 사랑도 있고, 액션 느와르도 있고 미스터리 서스펜스도 있다. 세상에 만약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안타까운 누군가의 인생을 접하다 보면 생각한다. 만약에 그때 부모가 그들을 버리지 않았다면, 거기서 그 원장을 만나지 않았다면, 누군가의 뮤즈가 되지 않았다면, 나약한 인간이었다면. 피해 갈 수도 있는 상황을 온몸으로 맞이하지 않았다면. 그 남자의 인생이 조금은 괜찮았을까
세상에 죽어 마땅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죽일 놈이라도 그가 있어야 하는 이유가 이 세상에 단 하나라도 있다고 한다. 우울하게 끝나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그렇지 않았다. 충분히 힘들었던 시간이었고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이제는 행복할 권리가 행복을 누릴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죽을 때까지 누리면 좋겠는 커플이다. 서로를 용서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들. 이유가 어떻든 쉽지 않은 일. 그래도 남은 인생 편하게 살기 위해선 마음의 상처와 짐을 내려놓을 것. 그 둘의 선한 웃음이, 행복해지려는 그들의 모습이 떠올라 기분 좋게 책을 덮을 수 있었던.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이 나오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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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은, 복수가 삶의 목표인 두 남녀의 이야기이다. 희주는 가장 사랑했던 엄마를 살해한 열네 살 소년을 향해, 수현(시현) 또한 자신의 전부였던 누나 시은의 죽음을 둘러싼 복수를 위해. 하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물과 기름처럼 전혀 다른 세상처럼 분리돼 있다. 희주는 미국 유학을 마친 뒤 미술치료 공방을 운영하는 미술치료사로서, 수현은 청운파 조직에서 자비의 사신이라 불리는 완벽한 킬러로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의 인연은, 상담자와 내담자라는 기이한 운명의 실타래로 얽히게 된다. 희주는 청운파가 관리하는 심부름센터에 찾아가 어린 수현의 사진을 보여주곤 찾아서 죽여달라고 하고, 이를 알게 된 청운파 킬러 수현은 희주의 내담자로 접근한다. 도무지 구심점이 없어 보이는 두 남녀.. 하지만 그들이 오랜 시간 쌓아둔 아픔과 결핍은, 상담을 진행하는 동안 서로를 향한 공감과 이해, 갈망으로 이어지면서 이내 서로를 사랑하기에 이른다.
상대가 최대한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찰나에 모든 것을 끝내는 남자 수현은 누나의 죽음을 뼈에 새긴 순간부터 킬러가 되었다. 20년째 킬러로 살아가고 있으나 사람을 죽이는 일은 여전히 그에겐 어려운 숙제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무릎 통증이 찾아오고,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게 된다. 병원에선 항암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다고 했으나, 수현은 인생의 모든 시간이 비극이었던 삶에서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한다. 항암 치료를 거부한 수현에게 병원에선 미술치료로 도움을 받아보라며 미술치료사 강희주를 소개한다. 급기야 미술치료가 시작된 첫 날, 과거 누나의 죽음을 막지 못한 자신을 책망하던 수현은 말하기를 피한다. 이에 희주는 "그쪽 잘못이 아니에요."라고 위로한다. 그 순간부터 수현은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던 그의 고통을 알아본 희주에게 고마워하고, 누나와 보냈던 봄날 역시 희주와 함께 찾아온다. 희주 또한 점차 수현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하지만 희주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고, 계속 함께 있고 싶어할수록 조직에는 배신이 되고 보스의 눈밖에 나면서 희주의 안전이 위협받기에 이른다.
수현은 부모님에 대한 기억조차 없고, 희주는 유년시절 엄마의 죽음 이후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방치되기 일쑤였다. 그러던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상처와 결핍을 채워줄 존재가 되었다. 청운파 조직의 보스 조상기, 수의사를 가장한 킬러 양성자 임 선생, 수현을 친형처럼 따르는 현수, 수현의 수행비서 창진, 가짜 사랑으로 희주를 엿먹인 개쓰레기 명훈, 희주의 단짝 친구 선미, 25년 전 사건을 다시 캐는 정우성 경위 등 생명력 넘치는 등장인물들 덕에 소설은 이야기 초반부터 지루할 틈 하나 없이 흥미로운 전개다. 그리고 미술치료를 하는 과정과, 미술 작품들이 이야기 속에 녹아드는 장면들은 독자들을 지적 세계로 이끌 것이다. 킬러의 마지막은 언제나 새드엔딩이던데... 이번만큼은 제발 해피엔딩이길 기도하며 1권을 마친다.
#르네마그리트의연인 #유지나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통해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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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살인을 업으로 삼은 한 남자가 있다. 아무런 죄의식 없이 그저 단순하게 시킨 일만 하는 그다. 어느날 자신의 엄마를 죽인 살인자를 찾아서 죽여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의뢰인을 찾아가서 그녀를 알아보기에 이른다. 그녀에게 자신에 관한 다섯 가지를 알아내라고 제안한다. 그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에 대해서 알아낼 수 있을까.
희주 엄마가 죽었다. 오래 전에. 아빠는 그녀를 떠났다. 새로운 사람이 생겼다. 그렇게 그녀는 혼자가 되었다. 그런 그녀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엄마의 공소시효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서다. 엄마를 죽인 사람이 누군지는 알 것 같지만 자신이 찾을 수는 없다. 그래서 의뢰를 했다. 그 사람을 찾아서 죽여 달라고. 그리고 그를 만났다.
그림에 대해서 조금의 관심만 있엇다면 르네 마그리트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이 이야기의 소재가 미술을 중심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에 전혀 일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나는 희주가 미술치료사라는 것에 놀랐고 희주와 수현이 만나서 처음 행해지는 작업이 HTP검사라는 것에 또 한번 놀랐다. 나 또한 아트테라피 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고 그 수업에서 가장 마지막에 배웠던 것이 바로 그 검사였기 때문이었다. 단순하게 집과 나무와 사람을 그리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상담사는 그리는 과정에서부터 개입을 할 수도 있고 내담자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그 사람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그 상황을 어땠는지 나무는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자라고 있는데 세부적인 상황을 물어볼 수 있다. 그런 것들이 전부 내담자의 심리상태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희주는 그런 조건들을 이용해서 수현의 상태를 알아맞춘다. 마치 홈즈처럼 말이다. 물론 수현은 그런 것을 전혀 몰랐기에 희주에게 다른 관심을 보이게 된다. 그렇게 그들은 둘 사이의 관계가 성립된다.
미술치료 과정은 내가 공부했던 것들이 단계별로 드러나서 더욱 흥미롭다. 난화를 그리는 과정이라던가 문을 그린다거나 찰흙작품 같은 것을 만드는 것 모두가 다 사람의 심리상태와 연결이 되어 있었다. 그 과정을 이미 다 알고 전문적으로 배웠기에 희주가 수현에게 접근하는 방법이 사뭇 흥미롭다.
단 두명의 주인공을 주축으로 이야기는 진척되어 간다. 하지만 별 다른 이야기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그 둘 사이에 주어진 사건은 단 하나다. 희주의 엄마가 죽었다는 것. 그리고 수현이 그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 그리고 수현의 누나와 희주의 엄마가 관련이 있다는 것. 그것이 전부다. 그 이야기가 전부인데 거기에 미술치료를 더해서 이야기가 뚱둥해지게 만들었다. 대단한 능력이다. 그것도 이것이 바로 첫작품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주인공인 수현과 희주외에 서브 캐릭터가 등장을 한다. 그것은 바로 희주의 친구인 선미와 희주 엄마의 사건을 맡은 형사 우성이다. 우성과 수현 그리고 희주 사이에는 나름대로의 삼각 관계가 성립이 되어 있고 우성과 희주 그리고 선미 사이에도 역시나 다른 삼각 관계가 형성이 된다. 희주를 중심으로 두개의 삼각형이 맞물려 있는 형상이다. 여기에 하나더 치명적인 조건을 부여했다. 그것은 수현이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라는 점이다. 이제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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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히고 얽혀버린 사랑이야기.
사람을 죽이는 직업을 가진 남자.
우연과 필연이 합쳐져 두 남녀가 만나게 된다.
하나의 진실이 드러난다 싶으면 다시금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는 또 다른 진실.
그림과 함께 나오는 심리묘사가 인상적인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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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1-2권 지은이: 유지나 펴낸곳: 팩토리나인 오늘은 유지나 작가님의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을 서평하려고 하는데요. 처음 제가 이 책 출간 소식을 접했을 때 이미 많은 분들이 이 책 출간 소식에 열광하고 기대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 책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했더니만 이 책이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 리그 시작으로 연재된 소설이였더라고요.
총 68화로 완결난 웹소설이고, 이미 웹툰도 나온 상태이고, 영상화 확정도 된 작품이라니 이미 입소문이 난 소설이였기에 저는 이 책을 안 읽어볼 수가 없겠더라고요.
이 책의 줄거리를 살짝 살펴보자면 킬러로 살아가는 수현은 우연히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걸 깨닫고 병원에 가게 되는데 병명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때 항암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었는데 수현은 괴물이 되어버린 것을 후회하며 살아갔기에 치료 받는걸 거부하고, 죽기만을 기다리려는데 그런 수현을 보며 담당의는 미술 치료 받을 걸 권유하고 그렇게 미술치료사 희주와 만나게 되죠.
미술치료사 희주는 킬러 수현의 상담을 맡게 되고, 일주일에 한 번 총 10번의 상담 동안 그의 그림을 통해 수현을 치료하는데
이 둘의 사이 이걸로 끝인가 했더니 아니예요. 희주는 수현이 후배가 일하는 심부름 센터를 찾아와 죽은 수현의 누나와 자신을 찾아달라고 죽이는 대가로 얼마냐며 의뢰를 했다고 하는데 수현은 희주가 왜 자신과 자신의 누나를 찾고, 왜 죽이려고 하는지 궁금해하죠. 물론 희주는 자신이 찾는 사람이 자신과 상담하는 수현인지도 모른채 말이죠.
알고보니 희주 어린 시절 엄마의 죽음을 목격했고, 엄마를 죽인 수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의뢰를 했던 것이었으나 수현은 자신이 희주의 엄마를 죽였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죠.
수현을 살게 하고 싶은 미술치료사 희주, 더이상 살고 싶지 않은 킬러 수현의 미술치료 상담 이야기 서로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이 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워낙 미스터리물도 좋아하는 편이고, 웹소설도 즐겨입는 일인으로써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로맨스도 감미되서 더 그랬던 것 일수도 있겠지만요. 처음 연관이 없는 두 사람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서로의 연결점을 찾게되고,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재미있게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주인 희주가 미술치료사로 나오는데 실제로 작가님도 미술치료에 대한 지식이 많아서일까 미술 치료를 하며 치료되는 수현의 모습을 보며 약간의 힐링도 되더라고요.
지금까지 살게 하고 싶은 미술치료사 희주와 살고싶지 않은 킬러 수현의 이야기가 담긴 유지나 작가님의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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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죽음 이후 살수로 자란 수현, 어릴 적 화가였던 엄마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후 따뜻한 부모의 정을 느껴보지 못한 채 자란 희주, 성장했던 환경은 달랐지만 따뜻한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란 두 사람은 하나의 살인 사건과 연결되어 있다. 바로 희주의 엄마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사건으로 이 둘이 그렇게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하며 읽으면서도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까 내심 너무도 궁금해서 책장을 빨리 넘길 수밖에 없게 되는 소설이다.
상기의 밑에서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는 수현, 오래전 누나와 함께 살던 옥탑방에서의 2년여의 생활이 인생의 가장 봄날 같았던 수현은 누나가 죽던 날부터 인생의 즐거움이란 없는 생을 살아가게 된다. 반면 유명한 화가의 딸인 희주는 엄마가 죽은 후 아빠에게 방치된 채 유년 시절을 보냈고 아빠의 재혼을 피해 간 유학에서 만난 첫사랑이 다른 여자를 택하며 자신을 버린 후 이 모든 비참함의 원흉이 엄마를 죽인 범인이라 생각해 그를 찾기 위해 흥신소를 찾는다.
희주가 찾아간 흥신소에서 만난 현수는 수현과 함께 살수의 길로 들어섰던 친구로 희주가 가져온 수현의 누나 사진을 참고하여 사람을 찾아달라는 희주의 의뢰를 수현에게 이야기한다. 사람을 죽이면 얼마인지를 묻는 물음과 함께... 한편 수현은 업무 중 갑작스럽게 쓰러지며 병원에 실려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자신이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하지만 치료를 하면 살 수 있음에도 치료를 거부하는 수현에게 의사는 미술치료사인 희주의 명함을 건네는데... 그렇게 수현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명함의 주인이 현수를 찾아와 자신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했던 희주라는 것을 알고 미술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살고 싶지만 살아서는 안되는 사람,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희주의 엄마를 자기가 죽였다고 생각하는 수현, 숨 쉬는 것만 빼고 살아가는 방식이나 생각하는 것이 달랐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은 공감할 수 있는 결핍이 있었으니 그렇게 점점 둘은 묘한 공감과 이해로 서서히 허물을 무너뜨린다.
아주 오래전 보았던 <편지>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섬세한 디테일까지야 다르지만 왠지 가슴 짠한 느낌이 편지란 영화를 보았을 때와 비슷하게 겹쳤기 때문인데 왠지 끝이 어떻지 알 것 같은 기분에도 이 둘의 아릿한 로맨스 때문에 도중에 멈출 수가 없었던 것 같다. 가면을 가린 채 서로를 향한 저릿한 남녀의 느낌은 소설에서 느껴지는 전반적인 감정과 닮아 있다.
다른 소설과는 달리 미술치료사인 희주가 수현을 치료할 때 수현이 그리는 그림을 통해 심리 상태를 상담하는 장면에서 그림과 탈 등을 풀이하는 게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림과 탈은 사진이 직접 첨부되어 있어서 기존의 소설에서 느껴보지 못한 신선함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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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은 업계에서 깔끔하게 일처리하기로 소문난 킬러이다 하지만 일처리 과정에서 소리도 없이 기절하고 병원을 찾았지만 만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병명을 들었다 표정에서 조차 아무런 변화가 없던 수현은 치료만 잘 받으면 살수있다는 의사의 말에도 몇개월 더 살수 있는지만 물을뿐이다 의사는 우울증 때문에 거분하는 이들이 있다고 해서 그 치료를 위해 미술치료하는 상담사를 안내해준다
어릴적 사고로 사람을 죽이게 된 계기로 킬러 수업을 들으며 킬러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같이 킬러 수업을 듣게 된 현수 같은 킬러의 길을 들어서게 됐지만 현수는 사람이 되길 원했고 수현은 짐승이 되어버렸다 사람이 되어버린 현수를 위해 그가 해줄수 있는건 청운파 중간 보스 조상기를 찾아가 현수의 목숨을 담보로 원하는건 모든지 하겠다고 하고 지금껏 그를 위해 세상의 불필요한 사람들을 제거해나갔다
현수에게 자신의 엄마를 죽인 사람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맡기러 온 희주 뜻밖에 질문을 던진다 사람을 죽이는 데 드는 비용을 물어봤다는 이유로 그녀가 궁금해져서 찾아간 곳은 병원에서 미술치료 상담사로 안내를 해준 이었다 자신의 치료를 맡겨도 될 사람인지 알아보면서 차츰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고 그녀가 누군지 알게 되는 수현 인연인지 악연인지 모를 그들의 연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점점 궁금해진다
1편은 수현이 킬러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 그리고 희주의 과거 자신의 이야기들이 미술치료를 통해 하나씩 나타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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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소년은 결국, 용서받을 수 있을까?"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은 미국에서 커뮤니케이션 박사 학위를 취득해 대학교수로 살아온 저자의 전문 지식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소설은 수현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상대방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고통을 느낄 겨를도 없는 찰나, 모든 것을 완벽하게 끝내는 것이 자신의 고유한 암살 방식인 수현. 그의 존재를 아는 몇 안 되는 사람들은 그를 '자비의 사신'이라고 부른다. 수현은 어느날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쓰러지고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는다. 의사는 치료받으면 살 수 있을 확률이 높다고 말하지만 항암치료를 거부하는 그가 못내 마음에 걸렸는지 명함을 건네며 미술치료를 권유한다. 명함 속 하늘공방엔 유학파이자 실력있는 미술치료사인 희주가 있다. 한편, 희주는 현수가 운영하는 심부름센터로 찾아와서 수현과 그의 누나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하고, 이 사실을 알게된 수현은 내담자인 척 그녀를 찾아간다.
수현은 희주와 일주일에 한번씩 매주 수요일마다 내담자와 상담자로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수현은 첫 살인을 저지르고 임선생이라는 사람에게 맡겨져 잔혹하리만큼 철저하고, 냉정한 암살자로 길러진다. 그에게는 누나의 죽음이라는 슬픈 기억이 존재했고, 어린시절 살인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희주는 복수를 꿈꾸며 살아왔는데...... 둘은 어떤 운명으로 맞닥뜨리게 될까?
그저 치료자로서 책임감 내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을 최소한의 도덕적 의무에서 나온 말일 거다. 그래도, 살면서 처음으로 들어본 말......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 그 말 한마디가 수현의 마음에 조그마한 파장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 파장은 비록 미미하게 시작했지만, 점점 더 크게 번지고 있었다. 그가 가늠할 수도 없을 만큼 점점 더 크게. 그의 심장이 파장 속으로 점점 잠기고 있었다. p.127 중에서.
미술치료는 평소에도 관심이 많던 분야인데, 작가는 상담자인 희주의 시점을 활용해 수현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묘사한다. 더불어 서서히 드러나는 희주의 이야기 또한 몰입감을 높인다. 이러한 점이 여느 소설과 달라 독특하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왔고, 묘하지만 복잡하게 얽힌 둘의 이야기는 이어질 2권에서 어떤 식으로 풀려나갈지 궁금하다. 읽을 책이 많아서 조금 천천히 읽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소설인데, 읽기를 서두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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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예전에 읽었던 웹소설이 책으로 드디어 출판된다는 이야기에 이것을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한창 웹소설이 뜨기 시작할 무렵이었던 시절이었다. 그때 유명한 웹소설들은 전부 로맨스와 판타지 뿐이었다. 웹소설은 킬링타임이라는 인식이 강했었다. 짧은 글로 연재되는 웹소설의 특성상 문체가 좋다던가 스토리가 좋다던가가 아닌 흥미 위주의 글들이 정말 많았었다.
이 작품은 독특한 점이 고추가루 팍팍 넣은 자극적인 소재가 아님에도, 짧은 글에서도 스토리가 편하게 이어지는 작품이었다. 스스로 시한부이길 자처하는 킬러와 미술치료사 희주. 얽혀있는 둘의 만남과 미술치료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이어진다. 미술치료는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내담자의 무의식을 끄집어내고자 한다. 비슷하게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둘의 내면과 숨겨진 사건들을 들여다보게 된다.
미술심리상담 에피소드들은 실제 심리치료 케이스처럼 잘 짜여졌고 실제로 책에도 주인공인 수현의 작품들이 나온다는 점이 재미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도 이 점이다. 그리고 이 소설이 웹소설과 연재라는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던 것도 수현의 작품들을 실제처럼 살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발랄한 로코도, 진득한 멜로도 아니지만 조심스럽고 절절한, 깊은 내면의 어둠이 있는 수현과 희주의 로맨스는 르네 마그리트 작품의 연인들과 같다.
이 책의 유일한 아쉬움이 있다면 책의 표지다. 이 작품을 이미 읽어봤기 때문에 책 내용이 좋다는 것을 알고 샀지만 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로 서점에서 이 책을 봤다면 그냥 넘겨버렸을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책 디자인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의 흥미를 자아내지 못할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한편으로는 이 작품을 표현하기 가장 좋은 상징적인 디자인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해본다.
이 작품을 소개하며 작가님 블로그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웹소설 연재 당시에도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블로그. 작품에 담을 수 없던 비하인드 에피소드들이 많다. 이 책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블로그를 보길 추천한다.
웹소설로 처음 만났지만 그저 그런 장르소설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웠던 작품을 이렇게 책으로 만나 책으로 소개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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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소년은 결국, 용서받을 수 있을까? 당신은 인간 내면의 감출 수 없는 본성을 피할 것인가, 마주할 것인가?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남의 목숨을 빼앗아가며 살아가는 남자 수현. 매번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죽음의 굿판을 벌이는 냉정한 킬러이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이 일은 쉽지 않았던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다. 의사는 포기하지 말라며 치료를 권하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죽음을 기다리는 듯한 이 초연한 남자는 치료받기를 거부한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우울증 때문에 치료를 거부하는 것으로 생각한 정신과 의사의 권유에 의해서 수현은 미술 치료를 받게 된다.
한편 미술치료사인 희주는 자신의 공방에 찾아온 환자 수현을 보고 두려운 마음을 품게 된다. 그냥 단순 환자라고 생각했던 사람의 눈빛이 너무나 냉혹하고 살기까지 어렸기 때문. 하지만 그가 그린 그림을 통해 들여다본 그의 마음은... 그녀가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악과 선, 강함과 약함, 어른과 소년.. 그의 마음속에는 이렇게 서로 상충하는 면이 함께 들어 있었던 것. 눈빛에 살기를 띄고 무표정하며 잔인해 보이는 한 남자에게서 소년 같은 순수함을 발견하게 되는 그녀.
이 책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은 설정 자체가 굉장히 복잡하고 흥미진진하다. 어릴 적에 엄마가 누군가에게 살해되고 평생 그 기억에 갇힌 채 살아가는 여자 희주. 유명 화가였던 엄마가 남긴 유작을 팔아치우고 젊은 여자와 결혼해 버린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그리고 유학을 가서 만난 연인에게 버림을 받고는 거의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살아온 그녀. 그런데 환자로 찾아온 수현도 굴곡 있는 인생이라면 만만찮다. 부모님을 잃고 보육원을 전전하다가 너무나 그리워했던 사랑하는 누나와 함께 살게 된다. 누나와 함께 산 2년은 천국이었다. 그러나 함께 산지 채 2년도 되지 않아서 누나가 한 공사장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 이후로 삶의 의미를 잃은 채 킬러로 살아온 인생.. 스스로를 끔찍한 괴물이라 믿으며 죽음이 찾아온 것을 반기고 있었는데, 그런데,, 살고 싶게 만드는 여자가 나타났다!
사실 희주는 자신의 엄마를 죽인 살인자를 찾아달라고 흥신소에 의뢰를 해놓은 상태였는데 그 흥신소에 소속된 킬러가 바로 수현이었던 것. 이렇게 의뢰인과 킬러가 치료사와 환자로 만나게 되었다. 희주는 수현이 킬러란 사실을 아무것도 모른 채 일주일에 한 번씩 그를 만나게 되는데, 수현이 그리는 그림을 통해 황폐해 보이는 그의 내면 속 깊은 곳에 숨어있는 순수함에 점점 끌리게 된다. 누나가 죽은 이후로 마음에 빗장을 굳게 걸은 채 살아온 수현도 미술 치료를 통해 점점 마음을 열면서 희주에게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몰랐던 치명적인 비밀이 있었으니...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은 어릴 적 봤던 홍콩 누아르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비정하고 잔인한 살인 사건과 피의 복수가 있으나 그 이면에 소년과 소녀가 손 맞잡고 동산을 거니는 듯한 순수함이 엿보인다. 평소에는 냉혈하고 무자비한 킬러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목숨이 아깝지 않은 남자의 순정이 두드러진달까? 이 책은 그러나 이런 드라마적인 요소 이외에도 수현이 미술치료를 할 때 받는 정신분석 과정이 대단히 흥미롭다. 마치 진짜 수현이라는 사람이 그린 것처럼 그가 그린 그림이 사진으로 등장하고 희주가 꼼꼼하게 분석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단순히 그림 하나 만으로도 환자의 심리를 낱낱이 분석해 내는 희주의 능력에 감탄을 했고 동시에 내가 미술치료를 받는다면 나의 무의식은 나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스릴러 로맨스? 혹은 로맨틱 스릴러? 정확하게 규정할 순 없겠지만 이 책은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냉정한 분석 뒤에는 서로를 향한 뜨거운 애정이 느껴지는.. 그런 독특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1권 밖에 읽지 못했지만 굉장히 흥미로워서 2권을 빨리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치 앞의 운명도 모른 채 서로에게 빠져드는 연인을 그리는 소설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1
*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