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솔직해지기, 내 마음 들여다보기, 나를 아껴주기... 자존감은 나를 지키는 성루. 학교에 자기애(?)가 넘치는 여자 아이가 있다. 친구들과 늘 붙어다니면서도 과장되게 '오, 나는 너무 예뻐~~'라고 매번 말하는 아이다. 처음에는 '과하다, 와~ 자존감 쩌네'(요즘 아이들 말투로) 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의 말을 들을수록 신기하게도 정말 그 얘가 예뻐보였다. 옆에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덩달아 자존감이 올라가는 듯 당당해보였다. 자기를 긍정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전염성이 강하다. 마법 같은 일이다.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말은 불이 된다. 그 불이 사람을 살리는 따뜻한 불씨가 될지, 사람을 죽이는 화마가 될지는 알 수 없다. 예쁜 말을 쓰는 사람의 마음에는 예쁜 꽃씨를 심은 것 같다. 과하더라도 자기에게 친절함이 얼마나 삶을 윤택하게 하는지 아이들을 보면서 느낀다. 복잡한 시대, 감정 소모가 많은 환경과 삶 속에서 자존감을 지켜내기는 많이 어렵다. 자기돌봄이 필요한 타이밍이다. 필요성은 알지만 어떻게 나를 안아주고, 아껴줄 수 있을까? 어떻게 시작을 해야하고 무엇을 먼저 해야할지 잘 몰라서 시도하기가 어려울 뿐.... 그러나, 의외로 방법들은 다양하다. 유튜브만 봐도 마음 강좌들이 줄줄이~~~ 직접 찾아가서 필요한 강연을 듣기도 하지만, 찾아오는 연수들도 많다. 마음에 관한 책들도 엄청나다. 내가 원하는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 시간이 걸리지만. 마음 심리를 검색해보면 연관어와 책들을 발견하게 된다.
교육청에서 교직원 대상으로 연수에 관한 설문이 가끔 온다. 어떤 연수를 개설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마음 챙김에 관한 연수를 듣고 싶다고 체크한다. 교원들 대상으로 마음아카데미 같은 구성원들간의 갈등 관리 역량 증진을 위한 공문이 오기도 한다. 삶에서 여기저기 관리되지 못한 스트레스로 인해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부분이 개인의 마음이 아닐까! 한창 많은 일에 몰두하고, 신경 곤두섰을 때 마음에 휑한 바람이 들어올 때 있다. 그 바람은 참 많이 아프다. 느낄 때.... 잠시 멈출 수 있는데 그 마음의 경고를 그냥 무시하기도 했다. 아픈 증상이 몸으로 나타났을 때 그제서야 비로소 지금 내가 뭘 하고 있지? 책 「오직 딱 한 해만, 다정한 이기주의자」처럼 나에게 집중해야 할 시간이다.
일 년 열 두 달, 매일의 마음 연습이다. 마음 챙김도 좋다. 타인에겐 다정하면서 나에게 무심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아예 나는 안중에 없었던 시간들이라 무심했는지 어땠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찬찬히 읽어보니 아.... 그랬구나! 내 마음을 무던히도 방치했구나... 이런 나를 위해 내가 노력한게 없구나! 읽으면서도 내 마음에게 미안했다.
책에는 워킹맘과 심리학자 두 친구가 실행한 '다정한 이기주의자 되기' 프로젝트이다. 달마다 가볍게 실천할 수 있고, 당장 행복해지는 12가지 마음 실험을 하고 피드백이 이어진다. 책을 읽으면서 나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고, 나에게 적용가능한 해볼만한 미션들도 눈에 띄었다. 8월의 '일상 속 마이크로 어드벤처, 지금부터 시작!' 시도하기 머뭇거렸던 아주 작은 일들 즉 취미라 부를 수 있는 활동들은 나에게 활력을 주고, 나의 또다른 모습을 발견할텐데.... 피아노 배우기가 그랬다. 피아노 잘 치는 사람을 부러워하긴 했지만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니 호기심과 흥미에 있어서도 세대차이가 나는구나... 나는 나인데, 20대의 나랑 40후반의 나는 다른 사람처럼. 한 달 피아노 배우기란 너무 짧기도 하지만 예외로 1년을 우선 목표로 배우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지금 나는 생각하는 것과 행동에 옮기는 것과 사이에서 또 저울질하고 있다. ㅋㅋ
내 안의 나와 거리를 줄이는 법이 이렇게나 많은데,.... 무관심 인증이다. 요리하는 것 좋아하는데, 정작 나를 위한 요리는 하지 않았다. 식구가 먹는대로 오늘은 아비토끼가 내일은 효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었다. 오롯이 나를 위한 음식은 없었고, 그냥 대충 편한대로 인스턴트도 오케이~~~~ 이런 소홀한 내 마음에게 그동안 잘 참아줘서 '고맙다' 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래도 요즘엔 고마움의 표시를 타인 뿐 아니라 나에게도 자주 한다. 내가 평안하다는 것은 내 마음의 일이었고, 그 마음은 내 삶 전체에 영향을 준다. 오직 딱 한 해만, 다정한 이기주의자가 되는 것은 어쩌면 길게 보면 나를 향한 안부이다. 매일 매일 내 마음이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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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을 바라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많은 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이야. 나는 이미 할 수 있는 일들을 잘 해내고 있고, 내 자리, 내 위치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어. 앞으로 언제든 더 상장할 수 있겠지. 작은 변화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야. (p.108)
처음에는 라는 책 제목에 의아했다. 다정한 이기주의자란 무엇일까, 한 달에 한번 온전하게 나를 돌보는 자기 돌봄은 어떻게 하는 걸까?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책 제목을 로 바꾸어야 한다 싶다. 사실은 남에게 1도 피해 주지 않고 나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들이 어째서 '이기주의자'인가. 또 이것을 단 한해만 하고 말면 안 되지 않는가. 지금부터 나는 매년, 계속, 다정하지만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개인주의자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저널리스트인 베레나 카를과 심리학 전문가인 안네 오토가 한 달에 한번 편지 형식의 글을 주고받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매달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자신을 사랑하는 과정을 만날 수 있다. 어떤 달의 미션은 다소 명확하지 않고 어떤 달은 누워서 떡 먹는 것처럼 쉬운데, 아마 이것은 사람 개인의 환경에 따라 경중이 다르게 느껴질 듯하다. 그러니 쉬운 달은 쉬운 대로, 어려운 달은 또 어려운 때로 따라 하다 보면, 내년에는 나만의 루틴으로 나를 찾아가는 열두 달 자기 돌봄 규칙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 뒤에는 '이번 달의 마음공부'라는 챕터를 담고 있다. 이 부분이 생각할 거리가 많았는데, 자신에게 던져볼 질문이나 예시 등을 제시해주어, 처음으로 스스로 마음을 공부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자기 돌봄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9월에 제시된 내용이었는데, 감정을 오롯이 바라볼 수 있는 여러 영화를 공유하고, 그것을 통해 우리가 내면을 바라볼 과제들을 주었다. (영화는 9월을 위해 남겨놓으리)
1월에는 내 안의 감정을 마주하기, 2월에는 무엇이든 손의 움직임에 몰두해보기, 3월은 먹고 마시고 사랑하기, 4월에는 온전히 쉬기, 5월에는 의식적으로 즐거운 꿈을 만들기, 6월에는 나를 괴롭히는 감정을 털어내기, 7월에는 느리게 무엇이든 감상하기, 8월에는 일상 속에서 새로움 찾기, 9월은 영화 속에서 감정 들여다보기, 10월은 자연으로 떠나 경험하기, 11월은 일상 속에서 필요 없는 것들을 덜어내기, 12월은 타인과 나에게 고마운 감정 전하기 등의 과제를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조금은 더 진솔한 모습의 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두 작가처럼 내가 단 일 년 만에 나를 찾고, 나를 사랑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에게 투자한 시간만큼, 나는 나와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겠지. 하나뿐인 나를 소중히 대하겠다는 선언, 지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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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날이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책을 읽어보고 리뷰를 해보려고 해요 저는 자기계발, 자기돌봄 등의 나를 더 알아가고 성장하고 아껴주는 그런 모든 것들에 관심이 많은데요 이 책에 소개에 한 달에 한 번, 온전히 나를 아껴주는 열두 달의 자기돌봄 이라고 나와있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이번에 읽은 책은 베레나 카를, 안네 오토 작가님의 '오직 딱 한 해만, 다정한 이기주의자'라는 책입니다. 독일 아마존 심리 분야의 베스트셀러 책이래요!! 살아가면서 너무 일만하면서 너무 지치고 나에게 소홀한 것 같고 나를 잘 아껴주지 못하고 그렇게 느낄 때가 많잖아요~~ 저는 작년이 딱 그랬거든요!! 직업적으로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 안에서 나를 챙기고 돌보는 일이 아예 없었어서 사실 조금은 우울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책에서도 일상에서 '나 또한 중요한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 건 의외로 어렵다고 나와있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우리 일상에서 자기돌봄을 실행하고 나 스스로를 소홀하게 대하지 않을 수 있는지 책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책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오직 딱 한 해만! 일단 실천해볼 수 있도록 열두달에 한 가지의 미션씩에 대한 글이 있어서 좋았어요 이 미션들이 내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치면 내 삶에 포함시키면 되는거고 아니면 마는거죠! 그런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한 달에 한 번씩 꼭 나에게 집중하는 한해가 되도록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다정한 이기주의자라는 말은 작가님이 '자기 자신'이라는 말이 예전에는 '이기적인' 혹은 '독선적인'이라는 말과 비슷하게 다가왔대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사회에서 나 자신만 챙기기에는 좀 이기적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럴 수도 있잖아요! 그래도 한해만은 나만을 생각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마음으로 '다정한 이기주의자'라는 말을 쓰신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ㅎㅎ
이 책은 작가 2명이 나눈 편지 글을 그대로 담았어요 베레나 카를 작가님은 저널리스트시고 안네 오토 작가님은 의학을 전공하고 심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심리학자로 일하신 분이에요 그래서 안네 오토님이 한달에 하나씩 제안을 하면 베레나님이 실천을 하면서 도움이 되거나 혹은 도움이 되지 않거나 하는 것들을 솔직하게 기록하였어요
이 부분에서도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항상 이런 미션이 있거나 제안을 하는 책들에서는 제안하는 내용의 좋은 점들만을 소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실제로 경험을 해보고 좋은 점과 안 좋은 점 둘 다 이야기 한다는 부분이요!
책을 읽기 전부터 기대가 엄청 되었습니다 1~12월까지 명상, 수작업, 휴식, 전시구경, 꿈 등등 여러 제안들을 해주었어요 저는 이 책을 한 해동안 똑같이 순서대로 해나가고 싶어서 1월과 2월달 내용을 보고 실천해보려구 해요!
1월에 내용은 명상이었어요 명상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다들 좋다고 하니 저도 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렇게 하는 건 오래가지가 않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서 제가 느꼈던 것을 똑같이 느낀 것에 공감이 많이 갔어요
명상을 처음 시작할 때 저도 딴 생각이 계속 들면서 이거는 왜 하는 걸까? 뭐에 좋은 걸까?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ㅋㅋㅋ 하지만 베레나가 직접 한달동안 경험해보고 이야기 해주는 내용을 보고 명상은 이래서 해야하는 구나 하고 중요성에 대해서 저도 많이 깨닫게 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바로 영업을 당해 명상앱을 찾아보고 명상을 했어요!!! 처음이라 온전히 집중하지는 못하겠지만 꾸준히 해보니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알아차릴 수 있더라구요 저는 특히 감정을 잘 숨기고 저 스스로 조차도 별로 자각을 못하고 넘어갈 때도 있어서 그러한 점에서 너무 좋았어요~~
베레나의 경험이 나오고 그 후에는 안나의 편지가 나와요 조금 더 이론적인 이야기들과 함께 연구결과들을 설명해주는 느낌이에요! 2월은 손으로 하는 수작업이었는데요! 1월의 내용보다는 살짝 더 짧은 분량이었지만 제가 너무 좋아하는 손으로 하는 작업이어서 미션이 어렵지 않았어요! 저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베이킹을 하거나 보석십자수를 하거나 등등 생각없이 손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거든요 ㅎㅎㅎㅎ 이 책에서 이렇게 만나서 너무 반가웠네요!
사실 이론적인 내용이 많거나 재미없어서 잘 안 읽히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했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너무 재밌어서 술술 읽히고 경험위주로 실제 편지를 나눈 것이 수록되어 있어서 재밌게 쉽게 읽었어요~~
다들 이 책을 통해서 올 한 해는 마음 돌봄으로 자기를 더 아껴주고 돌봐주는 시간이 되길 바라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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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까지만 하더라도 '자기돌봄'이라는 말을 들었을 땐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굳이 나를 돌보아야 하는 걸까?' 나 자신을 돌보기 이전에 해야 할 일들이 많았기에, 나보단 가족들을 챙겨야 했기에 나 자신을 돌본다는 건 사치처럼 느껴졌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면서였는지 아니면 내 몸과 마음이 한계를 넘어서였는지 번아웃처럼 공허함과 무기력함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껍데기만 남은 나...
여기 워킹맘으로 일하랴 아이들 돌보랴 바쁘게 살아가던 '베레나'도 그러했습니다.
"나는 때때로 작은 이불을 덮고 웅크리고 있는 느낌이 들어."
그런 베레나를 위해 심리학자인 친구 안네가 '자기돌봄'이란 주제를 꺼내게 됩니다. 잃어버리기 전에 자신에게 집중하기 위한 '열두 달 행복 찾기 프로젝트'. 한 달에 딱 한 번, 나부터 챙기는 시간 이 프로젝트를 통해 베레나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그리고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저 역시도 변화를 꿈꿔봅니다.
행복을 끌어당기려면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이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하나뿐인 나를 소중하게 대하겠다는 선언, "지금부터 시작!"
『오직 딱 한 해만, 다정한 이기주의자』
심리학자인 안네가 월별 '미션 편지'를 통해 미션을 제공하게 됩니다. 그러면 저널리스트 베레나가 챌린지 하듯 미션을 실행하고 실제로 도움이 되었거나 혹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것들을 솔직하게 편지에 기록합니다. 마지막에 안네가 다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피드백을 제시하면 한 달의 미션은 끝! 그렇게 열두 달의 자기 돌봄 미션을 통해 일상이 충만해지는 작은 기적들을 경험하게 되고 나아가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는 본인만의 방법을 발견하고, 건강하고 다정한 이기주의자로 거듭나게 됨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미션들을 살펴보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뜨개질, 빵 굽기처럼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기라든지 꿈 일기 쓰기, 짧은 여행 떠나기, SNS 끊기 등 일상 속 이 작은 미션들이 별거 아닌 듯하였지만 던져지는 돌멩이가 파장을 일으키듯이 우리의 일상에 긍정적인 파문을 일으키게 되고 이로부터 삶이 견고해진 그녀.
예전의 나는 목표 지향적으로 앞만 보고 나아가는 운전자였어. 오른쪽이나 왼쪽이 어딘지 신경도 쓰지 않고, 휘발유가 부족하다는 경고등이 들어와도 무시해버린 채 오로지 전방만 주시하는 그런 운전자. 어쩌면 자동차의 연료계마저 이미 고장 난 상태였는지도 몰라. 하지만 지금의 나는 연료계의 경고등이 들어오면 주변을 둘러보고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야. ... 이제는 길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 드디어 인생이라는 자동차를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을 배웠거든. 그 자동차는 춥든, 길이 얼어 미끄럽든, 어둡거나 안개가 잔뜩 끼든 상관없이 나를 지켜줄 거야. 물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테지. 하지만 이제 삶의 균형을 잡는 법을 새롭게 배웠으니, 앞으로 험난한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줄 순 있을 거야. 자기돌봄은 생크림 케이크 위에 올라간 체리 장식처럼 부가적인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도 전해지는 다정한 마음이니까. - page 311 ~ 312
자기돌봄을 해야 하는 이유. 이제 명확해졌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었고 베레나 역시도 어떤 점은 잘 맞지 않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개개인의 선호도의 차이이기에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법은 없었습니다. 시도하기 쉬웠던 방법 자신에게 잘 맞는다고 느낀 방법 이론적으로 끌리지만 잘 맞지 않았던 방법 등 떠오르는 모든 것을 적어보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 차근차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함을 일러주었습니다.
아직 저도 어떤 방법이 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독 눈길이 갔던 방법은 <8월 일상 속 마이크로 어드벤쳐, 지금부터 시작!_어제와 다른 새로움 발견하기>였습니다. 새해도 맞이했고 앞자리도 바뀌었고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마이크로 어드벤처'라는 개념은 저에게 강렬하게 다가왔었기에 저는 이 미션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마이크로 어드벤처란 퇴근 후나 주말에 잠깐 짬을 내어 집 근처에서 즐기는 작은 모험이야. 긴 시간을 들이거나 호텔을 예약하거나 커다란 짐을 싸지 않고도 누구나 일상 속에서 짧고 가볍게 누릴 수 있는 모험이지. ... 요즘은 꼭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일상 속에서 작은 모험을 떠나고 있어. 퇴근 후에 가본 적 없는 카페에서 처음 보는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마이크로 어드벤처겠지. 노르딕 워킹이나 줌바댄스, 탁구 같은 스포츠를 배우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좋고. 이 책을 읽으면서 벌써 작은 모험을 계획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거야. - page 212
한 달에 한 번씩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 그 시간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오히려 그 시간은 다른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저자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진정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나부터 챙기는 시간을 갖기 시작하기를 저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
책을 펼치며 제가 원하는 바를 이 책을 읽다보면 제대로 방법을 알 수 있을것 같다는 희망이 생기더라구요. 1월부터 12월까지 있는 다양한 도전들을 보며 저도 하나씩 해보려고 결심했어요. 목차만 읽어도 너무 기대가 되더라구요. 제가 알고 싶었던 저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것 같았어요. 특히 한달에 하나씩 집중하면서 저와 잘 맞는다면 잘 쌓아 나갈 수 있는 방법들이라 부담도 안되고 도전해보기 좋더라구요. 평소에도 명상에 관심이 있어서 나름 해오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명상에 잘 집중하지 못했었는데 마침 저에게 리마인드 해주듯 나를 마주하는 시간을 추천 받아서 너무 좋았어요. 올해야말로 나를 더 사랑하고 아끼고 싶으니 내 감정도 그대로 마주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해나가고 싶어요. 너무나 많은 좋은 방법들을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는데 이런 도전들을 하며 겪는 이야기 느낌도 같이 공유받을 수 있어서 내가 하고 있는것들이 결고 나만 힘들거나 어려운것이 아니라는 인정을 받는것 같아서 그것도 좋더라구요. 중간 중간 느끼는 감정, 얻어가는 것들 그리고 배워지고 발전하는 그런 과정들을 그대로 만날 수 있으니 더욱 반갑고 좋았어요. 나 혼자 힘든것이 아니고 어려운것이 아닌 누구나 시작하며 나와 가까워지며 겪는 그런 일들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더 용기가 생겼어요. 올해 이 모든것을 해내고 나서 12월의 저는 얼마나 달라있을지 너무 기대가 되요. 행복하고 편안하게 더욱 저를 사랑하며 그렇게 살아볼거에요. 그렇게 저를 찾고 만나고 저와 함께 기분 좋게 시간을 보내보려고 해요. 그래서 더욱 저 자신을 위하는 다정한 사람이 되어서 멋진 이기주의자가 되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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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잠시 어지러움으로 고생하면서 마음 돌봄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자기계발서 위주로 성장에 대한 책을 읽어왔는데, 내 밖의 나, 미래의 나에 대해서만 계속 생각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게 아닌가 해서 내 안의 나에 대한 책을 좀 더 읽어보기로 했다. 내면소통, 브레인포그, 최악을 극복하는 힘, 감정의 뇌과학 등 좋은 책들을 만난 덕에 심리, 트라우마, 자기조절, 명상 등에 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것은 이쪽 분야가 추상적이고 직관적인 분야라고만 짐작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과학적인 연구가 많이 되어있고, 체계가 많이 잡혀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인지 책 분량이 어마어마했지만, 흥미로운 뇌과학이랑도 연계되어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명상쪽은 다소 난해해 그 느낌이나 정확한 절차에 대해 따로 배워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동일선상에서, 명상외에 가볍게 해볼 수 있는 것들은 없을까 생각해보던 찰나 '오직 딱 한 해만, 다정한 이기주의자'란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마음건강에 도움이 될만한 12가지 활동을 주제로 심리학자와 워킹맘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볍게 읽고 따라해보면서 마음건강에 도달하도록 짜여져 있다. 책은 다른 심리나 트라우마 치료 책과는 달리 얇고 간단해보이지만, 그 안에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면서도 다른 책에선 찾아보기 힘든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많은 책에서 소개되는 명상 관련 내용은 1월에 담겨있고, 나머지 손으로 무언가 작업하기, 꿈속의 무의식과 나의 이야기, 각자의 취향에 맞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마이크로 어드벤처, 영화를 보며 마음을 치유하는 시네마 테라피와 긍정적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작가의 추천 영화목록 등은 무겁고 진지하지 않으면서도 일상속에서 가볍게 조금씩 해볼 수 있는 것들이라 더 와 닿는다. 요즘 7살이 된 아이가 손재주나 생각하는게 조금씩 유아티를 벗기 시작한 것 같아 틈날때마다 같이 레고를 조립하고 있다. 조립은 전적으로 아이에게 맡기고, 나는 같이 도면을 보며 필요한 블록을 찾아 건네주기만 하지만, 그것만으로 마음이 많이 가라앉는 것을 느껴왔다. 마침 이 책에서 손작업을 마음돌봄의 한 방편으로 이야기해 주어 그러한 활동이 좋은 일임을 확인받은 것 같아 기뻤다. 소소하면서도 가볍게, '나를 돌아보기'를 시작하고 싶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직딱한해만다정한이기주의자 #베레나카를 #안네오토 #앵글북스 #마음챙김 #자기돌봄 #나와의관계회복 #행복 #미션 #마음실험 #변화 |
한 해를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목표를 세우셨을 거예요. 다이어트와 금연 외에도 어떤 계획을 세우셨는지 궁금하네요. 목표를 세우는 건 자신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을 거라 믿어요. 내 아이 학점을 ALL A로 만들겠어!라는 식의 신년 계획은 이상하니까요. 그런데, 혹시 자기 자신을 충분히 아끼고 존중하자는 목표를 세우신 분이 계실까요? 나를 위한 계획을 했으니까 그게 그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오직 딱 한 해만, 다정한 이기주의자>를 읽으신다면 일상적인 목표 세우기와는 다른 내용이라는 걸 깨닫게 돼요. 과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챗-GPT에게 물어봤어요. AI라고 해서 객관적인 답을 내리는 건 아니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보편적으로 이러하다는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어요. 1. 자기 존중 :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고 있다고 해요. 실수나 부족함은 인정하되 비난하는 게 아니라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성장할 기회로 삼는 거죠. 2. 자기 돌봄 : 신체적이나 정신적, 감정적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올바르게 섭취하고 운동을 하는 등의 노력이 바로 자기 돌봄이에요. 3. 긍정적인 자기 대화 : 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사고를 하거나 비하하는 대화는 줄이고 긍정적인 면을 강조해서 자신을 격려하는 거예요. 상처를 주지 않고 지지하는 게 중요해요. 4. 자기 성장과 목표 : 새로운 걸 배우고 개발하고 스스로에게 도전해요. 성취를 경험하면서 잘 해낸 자신을 사랑하는 거예요. 5. 자기 관리와 행복한 삶 : 적절한 휴식, 여가 시간, 취미나 관심사를 추구하는 것 등이 여기에 속하는데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말고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던져준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태도가 완성될 거예요. 이상의 다섯 가지 리스트와 내용을 살펴보니 제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없더라고요. 늘 시간에 쫓기고 '나는 왜 그럴까'하는 자괴감에 빠지곤 하니까요. 무언가를 결정할 때에도 '나'를 중심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과연 나는 스스로를 존중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인생에서 늘 나는 뒷전이었다는 생각에 괴로워질 때도 있어요. 감정이 가라앉았을 때는 좋지 않은 기억들이 휘몰아치고, 결국 '그래, 또 내가 잘못했지.'하며 마음을 닫아버리곤 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 스스로가 자초한 일들이 꽤 많더라고요. 내가 나를 아껴주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들도 상당했던 거죠. 저와 같은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꽤 있을 거예요. 그렇다고 모든 걸 팽개치고 어디론가 떠나서 몇 달이라도 걱정 없이 살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래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노력을 딱, 1년만 기울여보면 앞으로의 삶이 달라지지 않을까 해요. <오직 딱 한 해만, 다정한 이기주의자>는 바로 이런 일 년을 지지해요. 한 달에 한 번 '나'를 아끼는 방법을 살그머니 알려주죠. 이 책을 읽을 때는 프롤로그부터 꼭 봐야 하는데요, 열두 가지 연습이 있지만 부담은 내려놓고 순서와 상관없이 할 수 있는 거부터 시작하면 돼요. 가장 중요한 건, '자기 돌봄'이니까요. 저는 피험자인 베리나 카를이 되어서 이야기를 읽고, 심리학자 친구의 안네의 조언을 듣는 기분으로 짚어나갔어요. 한 달에 한 챕터씩 읽어도 되지만, 어떤 내용이 들었는지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싶어서 끝까지 보았어요. 이제는 한 달에 하나씩 읽으며 열두 달 동안 자기 돌봄을 해보려고요. '열두 가지의 작은 심리 실험'이 어떻게 삶을 바꾸었는지 베레나 카를을 통해서 잘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이를 모두 따라 하기 힘들다면, 스스로의 방식을 찾고 자신에게 집중하면 될 거 같아요. 많은 사고와 판단 기준을 딸아이에게 두는 저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었어요. → 나를 더 아껴주는 것. 그게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친구와 교환일기를 나누는 듯한 기분으로 읽으면 되는 거라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편하게 읽고 실천해 볼 만한 과제들이 주어졌거든요.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수정하고서 지켜나가도 되니까 미션이나 퀘스트를 수행하듯 하나씩 해봐도 좋겠죠. 한 달에 한 가지씩 실천을 늘려가다 보면 '나를 챙기는' 온전한 방법을 깨닫게 될 거예요. 저는 요즘 '한 시간 일하고 5분 쉬기' 과제를 수행 중이에요. 한 번 몰입하면 시간 가는 줄도 몰라서 세 시간 정도는 꼼짝도 않고 일하곤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작년에는 손가락, 팔꿈치, 어깨까지 돌아가면서 탈이 났었어요. 그래서 책에서 시킨 대로 일정 시간마다 의식적으로 쉬기로 했어요. 하지만 한 시간 일하고 5분 쉬는 게 너무 힘들어서 한 시간 반에 5분씩으로 고쳤어요. 기지개도 펴고 눈 감고 가만히 앉아있기도 하는 거죠. 그랬더니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고 편안해진 거 같아요. <오직 딱 한 해만, 다정한 이기주의자>를 읽고 2024년 목표를 하나 더 추가했어요. 하나뿐인 '나' 소중히 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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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제목에서 보는 것처럼 1년쯤은 무조건 내 편이 되어주는 것이다. 일상에 지친 워킹맘과 심리학자가 함께 실천하고 기록한 ‘나부터 행복해지는’ 연습이다. 심리학자의 월별 미션과 30일간의 실천, 그에 대한 심리학적 피드백까지 세 가지 절차를 밟아가며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낸다. 미션, 실행, 피드백은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가.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일년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심리학자 안네가 코치를, 작가 베레나는 피실험자 역할을 맡았다. 자기돌봄 방법을 설명하고, 각각 접근법에 과학적 지식과 근거가 있는지 알려주기로 했다. 한 달을 기준으로 두 사람이 나눈 편지글을 그대로 담았다.
1월 미션은 명상하기다.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업무 시간이 일정치 않아 힘에 부칠 때, 다음에 할 일을 까먹기도 하는데 명상이 도움이 될까? 의문이 들었지만 자애 명상을 따라 하면서 모든 것을 초월한 사람이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열두 달 동안 다른 활동을 하면서 명상은 계속 해야 할 것 같다.
뜨개질이나 베이킹이든 내손으로 하기, 먹고, 마시고 나를 사랑하기, 꿈 일기 적기, 몰입을 위한 고독, 시네마 테라피, 지인이나 친구와 연락을 줄이기, 타인에게, 자신에게 넉넉한 정을 베푸는 연습 등이 있다. 마음챙김 연습 방법은 다양하다. 양치질, 요리, 청소, 세차, 장보기를 비롯한 일상적인 행동을 집중해서 애정을 쏟는 것이다. 글쓰기나 창작에 관한 책을 읽어봐도 좋다. 저자는 줄리아 캐머런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를 추천한다.
미션을 거치는 동안 모든 미션들에 공통점이 있다고 느꼈다. 어떤 미션을 수행하든 자신의 몸을 집중해서 느껴야 했으니까. 스스로의 몸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말고, 배려심이 넘치는 친구처럼 바라봐야 하는 자기돌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베레나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니 언제 휴식이 필요한지, 스트레스가 쌓이는지를 항상 살펴봐야 하고 알람이 울리면 하던 작업을 중단하고 다른 행동을 해야 한다. 일하는 시간에도 15분 정도 산책하는 시간을 끼워 넣는 것도 좋겠다.
꿈을 탐구하는 건 자기돌봄이기도 하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꿈의 내용을 메모로 적어두는 일련의 과정은 자기돌봄에 가깝다. 감정을 소모시키는 험담을 줄여야 한다. 2주 동안 다른 사람의 행동, 말, 다른 사람이 소유한 것, 사무실이나 모임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 등 여러분의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것들을 무시하고, 자기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아티스트 데이트란 여태까지 몰랐던, 자세히 보지 않았던 사물이나 장소를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반드시 박물관이나 미술관일 필요는 없다. 문구점이나 도서관, 식물원일 수도 있겠다 열린 마음과 호기심이 중요하다. 심리학자나 심리치료 전문가들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울증, 불안증 등을 앓는 사람들에게 ’시네마 테라피‘를 추천한다.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한다. 모든 감각을 동원해 자연을 느껴야 한다. 자연을 맛보고, 냄새 맡고, 보고, 듣는 거다. 베레나는 10월을 아주 좋아한다. 조깅을 하면서 자연과 가까워지는 연습부터 시작한다. 2주 동안 계속해서 명상과 호흡을 연습했다. 아침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5분씩 내 마음과 현재의 상태를 살피고, 답답할 때는 심호흡을 했다. 내뱉는 숨결에 마음의 짐을 실어 내보내듯이 말이다.
자발적으로 사람들과 거리를 뒀을 때 어떤 감정이 생기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일상 속에서 느껴보았다. 선행이 꼭 기부이거나 선물일 필요는 없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베레나는 진정한 자기돌봄이 무엇인지 알려줘서 고맙다고 했다. 독자들에게 다른 고민과 다른 행복을 품고, 다른 삶을 사는 모든 사람들의 자신만의 행로를 찾았으면 좋겠다. 안네는 미션을 진행한 지난 1년 동안 두 가지 행동을 마치 의식처럼 반복했다. 하나는 분노나 행복, 슬픔 같은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매일 하루 30분은 꼭 산책한다.
책을 읽으며 딱 한 해만, 오직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여러가지 중에서 좋았던 것은 명상하기와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고독을 즐기는 것이다. 행복이란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오로지 나를 돌보는 고독의 시간에서 비롯됨을 깨닫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이 책을 쓴 안네 오토는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과학 저널리스트이다. 저자는 예전에는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에 큰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자기 자신을 생각한다니 이기적이고 독선적이라는 느낌마저 들었고, 잠깐 유행하다 사라질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다 번아웃을 겪은 한 친구가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고 상황이 훨씬 나아졌다고 말한 것을 듣고 자기돌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 궁금했다.
그래서 친구인 베레나 카를과 실험을 했다. 두 사람은 1년간 한 달에 하나씩 총 열두 가지의 각기 다른 자기돌봄 방법을 직접 해보기로 했다. 심리학자인 안네가 코치 겸 가이드 역할을 맡고, 베레나가 피실험자 역할을 맡았다. 이들이 도전한 자기돌봄 방법은 명상, 뜨개질, 빵 굽기, 식사, 휴식, 꿈 일기 쓰기, 슬로 아트 감상, 마이크로 어드벤처, 시네마 테라피, 자연 체험, 관계 다이어트, 감사하기 등 다양하다.
자기돌봄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는 책은 이전에도 많았다. 이 책의 다른 점은 방법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저자가 직접 체험해 보고 느낀 점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실험자와 피실험자가 서로 친구이다 보니 그 내용 또한 구체적이고 솔직하다. 가령 1월의 자기돌봄 방법인 명상을 하면서 베레나는 명상 앱을 켠 후 몇 분 만에 포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놓는다.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을 떠올리고 그들의 행복을 빌라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한 달간의 실험이 끝난 후에도 명상을 하면서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을 떠올리고 그들의 행복을 비는 일은 여전히 고역으로 느껴졌다. 그 대신 다른 효과적인 명상법을 찾았다. '연민하는 친구' 명상법으로, 혼자라고 느끼거나 너무 지쳤거나 화가 났을 때 나를 위로해 주고 이해해 주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상 속 친구를 한 명 만드는 것이다. 그저 그런 대상을 상상하고 그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을 뿐인데 (당연히 대답도 없는데)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심이 되었다.
4월의 자기돌봄 방법은 '마음을 다해 휴식하기'인데, 프리랜서인 베레나는 주말도 휴일도 없이 일하기 때문에 제대로 휴식하는 법을 몰랐다. 그래서 한 시간마다 5분씩 쉬기로 정했지만 지키기가 어려웠고, 주말에 쉬기로 했지만 막상 주말이 되니 주중에 할 일을 미리 해두고 싶어서 좀이 쑤셨다. 이런 식으로 전문가들이 흔히 하는 처방을 직접 실천해 보고 느낀 점을 알려주고, 개선책이나 보완책을 일러주니 실천해 보고 싶은 마음이 더욱 들었다.
책에 실린 12가지 자기돌봄 방법 중에 내가 도전해 보고 싶은 건 6월의 '나를 괴롭히는 감정과 거리 두기'이다. 짜증이나 걱정,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습관이다. 다이어트나 금연과 마찬가지로, 이런 감정들도 끊는 연습을 통해 멀리할 수 있다. 미술, 영화, 운동, 외국어, 야외 활동 등의 취미 또는 여가 생활을 자기돌봄으로 승화하는 방법도 자세히 나온다. 내년에 꼭 한 달에 하나씩 도전해 봐야지. |
한 달에 한 번, 온전히 나를 아껴주는 열두 달의 자기돌봄- 『오직 딱 한 해만, 다정한 이기주의자』는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줄 나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열두 달의. 심리 실험과 작은 기적들을 담은 행복 심리학책이다.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그리고 일상에 지친 워킹맘 베레나 카를과 심리학자 안네 오토가 각기 다른 자기 돌봄 방법을 함께 실천하고 기록한 일 년 동안의 '나부터 챙기기 프로젝트'로
심리학자의 월별 미션과 30일간의 실천, 그리고 그에 대한 심리학적 피드백까지를 두 사람의 편지 형식으로 담아 소홀히 대했던 나 자신부터 챙기는 다정한 이기주의자로 나로부터 오는 행복을 찾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왠지 멈춰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잠깐의 여유조차도 느낄 틈 없이 꽉 채워진 업무와 가사에서 치일 때 그게 당연한 듯이 자신의 방향은 안을 향하지 못하고 밖을 향하게 된다. 정작 나 자신은 뒷전이 되어버려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직 딱 한 해만, 다정한 이기주의자』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실험을 통해 자기 긍정의 경험으로 나다움, 행복을 쌓도록 돕는 심리 멘토링 책이다.
책 속에 월별로 소개된 것들은 대단하거나 거창한 것들이 아니라 내 손으로 만들어보기, 자연을 가까이하기, 하루 한 번 나눔과 감사하기 등 단순하고 쉬운 작은 행동이지만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꾸준히 할 수 있는 것들로 긍정적인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만큼은 확실한 것들이 소개되어 있다.
나만을 생각한다는 것은 자칫 이기적이고 독선적이게 느껴지지만 내가 흔들리고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마주하는 관계들 역시 단단히 서있기 어렵다.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내 마음을 돌보는 일들은 '타인과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서라도 (p.8)' 꼭 필요한 일임을 다시금 배우게 되는 책.
바쁘게 달렸던 일상의 끝에서 번아웃이 왔거나 내가 주체가 되어 나다운 삶을 살아보고 싶을 때 혹은 이제라도 나에 대해 살펴보며 사랑하고 싶을 때 친구가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편안하고 따뜻하게 따라 해보며 '나부터 행복해지는' 열두 달의 자기돌봄으로 나 자신을 힘껏 사랑해 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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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다 하나씩 소개된 방법을 읽다가 '10월 아이로 돌아가게 만드는 숲, 바다, 비의 마법 -더 가까이 경험하기'에서 가족과 함께 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폭우처럼 쏟아지는 빗속에서 우비 입고 걸었던 비 오는 날의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과 아이와 처음 나선 태안 맛조개 갯벌체험. 어른이라고 불릴 만한 나이에 자연을 가까이 느끼며 아이처럼 보냈던 그 짧은 시간들 속에서 내가 살아가고 있구나 싶은 생동감을 가득 느꼈던 것들. 이런 순간들 속에서 어른으로 살아가면서도 아이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은 내가 있었구나를 느껴본다. 올해를 마무리하며 내년에는 이런 순간들과 나를 더 만나보리라 기대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https://blog.naver.com/lemontree17/22329106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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