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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처음 쓰는 대장경
"[서평] 처음 쓰는 대장경" 내용보기
" 생각과 마음을 닦고 삶을 안정으로 이끄는 말씀을 선별해 만든 필사집 "에 관심이 있으며 제목대로 대장경을 처음 써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요점이 되는 부분을 발췌하여 간추리면 그 분량은 손안에 들어온다. " 대장경 핵심을 필사할 수 있도록 총 10장으로 구성하였으며 용어나 인명에 대한 해설이 있어서 대장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불교 신자라고 자칭하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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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과 마음을 닦고 삶을 안정으로 이끄는 말씀을 선별해 만든 필사집 "에 관심이 있으며 제목대로 대장경을 처음 써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요점이 되는 부분을 발췌하여 간추리면 그 분량은 손안에 들어온다. " 대장경 핵심을 필사할 수 있도록 총 10장으로 구성하였으며 용어나 인명에 대한 해설이 있어서 대장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불교 신자라고 자칭하지 않지만 내가 살아가는데 참회와 번뇌와 욕심을 내리기 위해 평소 금강경 사경을 하거나 천수경 독송을 하는 정도의 공부를 하고 있다. 대장경은 분량이 많고 공부가 부족하기에 뜻을 이해하는데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 쓰는 대장경은 축소 요약되어 넘겨 볼만하다. 필사하면서 한번 더 내용을 찾아보거나 뜻을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어 좋다. 내용을 연결하여 독자가 대장경을 접근하기에 수월하게 구성을 하였다. 많은 종류의 불경이 섞여 뜻을 이루니 하나의 불법이라 생각하고 읽으며 필사를 했다.

처음 쓰는 대장경은 1장. 물거품 같고 뜬구름 같고 번개 같은 몸, 법구경부터 시작하였다. " 성냄과 교만"이 있는 몸은 간직하고 있을뿐 성냄과 교만을 버려야 온전한 참된 인간의 삶을 이야기 한다. 원각경은 몸의 실체가 없고 허깨비 같음을 표현하였다. 유마경은 몸의 실체나 구성, 원리에 대해 설하였다.

2장. 탐욕과 집착과 분별의 무더기 " 무상은 곧 괴로움이고, 괴로움은 자아가 아니며, 자아가 아니면 내 것 또한 아니다. 이렇게 통찰하는 것을 진실하고 바른 통찰이라 한다. " 잡아함경 - 38쪽. 불경에서 말하는 무상과 잡아함경에서 말하고자 하는 설법이 아닐까 짐작해보았다.

3장. 괴로움과 그것의 소멸 " 참된 진리로 헛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떠나지 않고, 그릇되지 않고, 참되고 분명한 사실이어서 있는 그대로의 진리와 일치한다. " 중아함경 -56쪽. `고성제`를 설하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금강경 14장에 있는 `관념을 떠난 열반` 과 흡사한 느낌을 받았다.

4장. 생각의 그림자 망상에 대한 질문과 대답으로 망상에 대해 설하였다. 망상이 생긴 것, 망상을 없애려고 하는 모든 것이 망상이라 하였으니 분별하는 감정이 없으면 망상이 없다고 설하였다. 대승기론은 대상에 대한 깨달음에 대해 설하였다. 전심법요 - 90쪽

5장. 삶의 행로 외아들은 키우는 어머님의 삶을 예로 한없는 자비심을 설하였다. 숫타니파타 -190쪽

굉지선사광록 " 꽃을 알고 나니 깨달음의 열매는 원래부터 이루어져 있었다. " - 244쪽. 불교는 철학적이고 해석하기까지 수행이라는 과정을 통해 청정한 마음을 내어야 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6장. 마음 닦는 길 " 무심하기만 하면 본래의 성품이 저절로나타나나니, 마치 해가 허공에 떠서 아무런 장애 없이 온 누리를 비추는 것과 같다. " 전심법요 - 236쪽. 마음 수행의 길을 설하기에 감동적이다.

7장. 앎이 아니라 됨이다 " ... 남의 보배 세어서 무슨 이익 있겠는가. 이제까지 길을 잃고 헛된 수행했음을 깨닫고 나니 여러 해 부질없이 먼지만 일으킨 나그네였네. " 증도가 - 302쪽. 배움을 쫓다 세월을 보내다 여래의 호통에 깨달음을 얻었다는 설법이다.

8장. 불·보살의 세계 " ... 보살이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보시하면, 그 복덕을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 금강경 - 316쪽. 내가 남에게 베푼 것을 생각하며 바라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9장. 열반 속으로. " 비구야, 배 안의 물을 퍼내라. 속이 비면 배가 잘 가리니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버리면 쉽게 열반涅槃에 이르리라. 법구경 - 354쪽.

10장. 붓다의 유언 " ...한량없는 온갖 선善도 마음을 지키고 단속함으로써 얻는다. 이 세상 만물로서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없다. " 여래의 말씀에 귀의하며 마음을 닦음으로 정각正覺에 이르고 열반涅槃을 얻음을 불경의 정리이며 붓다의 유언을 설하였다. 잡아함경 - 380쪽.

처음 쓰는 대장경 1장 제목이 금강경 마지막 32장에 있는 `관념을 떠난 교화`의 내용 유위법으로 매우 적절하였다. 여러 불경의 공통으로는 무無를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처음 쓰는 대장경으로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법 공부 하기에 훌륭한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각 장마다 다양한 불경이 수록되어 있어 읽고 쓰며 마음을 정돈하기에 도움이 된다. " 날마다 읽고 쓰라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기적이 될 것이다 " 불경은 마음 수련하기에 참 좋은 공부이다.

 

 

p*****0 2023.02.07. 신고 공감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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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대장경 핵심 구절 필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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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대장경> '대장경'이라... 분명 어디서 많이 들은 말인데, 무슨 책 이름인가? 맞다. '팔만대장경'의 바로 그 대장경이다. 불교 경전을 집대성한 게 바로 대장경이고, 불교 전문가 곽철환이 핵심 구절을 뽑아 10개의 장으로 정리해 좌측엔 본문, 우측엔 필사할 수 있는 노트 여백으로 구성한 책이 <처음 쓰는 대장경>이다. "대장경은 방대하지만 널리 익히는 것은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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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대장경> '대장경'이라...

분명 어디서 많이 들은 말인데, 무슨 책 이름인가? 맞다. '팔만대장경'의 바로 그 대장경이다.

불교 경전을 집대성한 게 바로 대장경이고, 불교 전문가 곽철환이 핵심 구절을 뽑아 10개의 장으로 정리해 좌측엔 본문, 우측엔 필사할 수 있는 노트 여백으로 구성한 책이 <처음 쓰는 대장경>이다.

"대장경은 방대하지만 널리 익히는 것은 그리 많이 않고, 게다가 그 가운데 요점이 되는 부분을 발췌하여 간추리면 그 분량은 손안에 들어온다." - 5쪽

불교 경전의 핵심을 정리했단 이야기고, 해서 부제는 '마음을 다스리는 대장경 핵심 구절 필사집'이다. 날마다 읽고 쓰면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기적이 된단다!


굳이 불교인이 아니라도, 불교의 핵심 사상을 접하는 기회를 마다할 교양인은 없으리라.

동국대 인도철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불교 전문 저작자로 <시공불교사전>을 통해, 일본에서 만들어진 불교 용어를 그대로 옮겨다 사용하는 국내 실정을 개선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쓰는 대장경>이 만만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한자와 불교 용어가 상당 부분 차지하기에 어렵다. 문해력으로 저자의 노고를 따르기는 쉽지 않지만,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그런대로 넘어가도 좋지 않을까.

저자도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친절하게 책의 말미에 '용어 · 인명 해설'을 추가해 두었다.


한쪽 면이 여백이기에, 책을 읽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 읽어서 될 일이 아니다.

왜 필사를 권하는지 이유를 알겠다.

필사를 하지 않으면 그냥 눈으로만 금방 읽고 마음에 저장 공간을 허하지 않기에, 내용을 이해했든 그렇지 않든 필사를 통해 대장경의 정수를 마음에 담을 수 있다. 생소한 불교 용어,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한자가 많지만 불교에 별 관심이 없는 독자라도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을 다스리는 구절을 만날 수밖에 없다.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저마다 다를 것이나, 전투하듯 삶을 사는 현대인의 이너피스(내면의 평화)에는 분명 큰 도움이 될 책이다.

<처음 쓰는 대장경>은 눈으로 읽는 책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책이다.

n***e 2023.02.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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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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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더 나은 삶의 방식이나 자세에 대해 관심이 많을 것이다. 무조건 열심히 살아가는 시대도 아니며 그렇다면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떤 마음가짐이나 변화된 자세가 필요한지, 책을 통해 마주해 보길 바란다. <처음 쓰는 대장경> 책에서는 불교경전 및 역학, 종교적인 부분에서 얻거나 배울 수 있는 삶의 메시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필사의 방식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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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더 나은 삶의 방식이나 자세에 대해 관심이 많을 것이다. 무조건 열심히 살아가는 시대도 아니며 그렇다면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떤 마음가짐이나 변화된 자세가 필요한지, 책을 통해 마주해 보길 바란다. <처음 쓰는 대장경> 책에서는 불교경전 및 역학, 종교적인 부분에서 얻거나 배울 수 있는 삶의 메시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필사의 방식으로도 사용해도 무방하며, 특정 종교에 관한 맹목적인 추종이나 지지를 표현하는 것도 아니라서, 누구나 쉽게 읽고, 또는 쓰면서 자신의 마음 및 감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이 갖는 특장점으로 볼 수 있다.

 

<처음 쓰는 대장경> 물론 불교를 믿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불교경전 및 법문 가이드북으로 볼 수 있고 무교론자의 경우에도 자신의 마음이나 감정, 심리 등을 관리하거나 삶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괜찮은 책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책에서 언급되는 내용의 깊이성이나 때로는 일정한 해석과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접하며 참고했으면 한다. 특히 현실의 삶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걱정이 많은 분들에게는 왜 경전 및 법문을 통해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필사의 과정에서는 어떤 가치를 경험해 볼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접하며 판단해 보자.

 

 

 

 

 


 

 

 

 

 

 

 

어떤 의미에서 이 책은 자연 및 철학적인 영역에 관한 가이드북으로도 볼 수 있고, 결국 개인이 바라는 삶의 자세나 행복, 가치관 등에 있어서 우리는 무엇을 알고, 그리고 얼마나 더 나은 관점으로 마주하며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함께 접해볼 수 있다. <처음 쓰는 대장경> 이 책은 복잡하거나 거창한 단위를 소개하지 않는다. 누구나 흔히 접할 수 있는 불교경전과 교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현실문제에 대한 적용, 그리고 서로 다른 삶의 가치관이나 방식은 존재해도, 왜 사람들이 종교를 믿거나 일정한 신앙심을 통해 자신의 삶을 점검하거나 성찰의 시간을 갖는지도 체감해 볼 수 있다.

 

<처음 쓰는 대장경> 가벼운 마음으로 접하며 읽거나, 직접 써보는 필사의 행위를 통해 자신의 상태에 대해 점검해 보자. 생각보다 복잡한 세상에서 결국 내면관리의 영역으로 볼 수 있는 단위에 대해 자세히 표현하고 있는 점과 어떤 의미에서는 스스로를 위한 자기계발 및 관리의 자세나 방향성을 어떤 형태로 세워야 하는지도 판단해 볼 수 있어서 단점보다는 장점과 긍정의 의미가 더 많은 책으로 볼 수 있다. 불교경전을 통해 마주하는 삶의 철학과 더 나은 형태의 자세, 내가 바라는 삶의 기준은 달라도, 결국 성장과 성공을 바라는 마음과 입장은 같을 것이다. 책을 통해 접하며 스스로를 위한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자.

 

 

 

 

 

 

이달의 사락 m**********m 2023.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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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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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은 불경을 집대성한 경전으로, 흔히 알고 있는 팔만 대장경은 이 대장경판이 8만여개이기 때문에 팔만 대장경이라 불리고 있다 합니다.이 책은 대장경의 내용을 일부 발췌한 것으로, 대장경의 방대한 내용 중에서도 마음 챙기기에 도움이 될 구절을 쏙쏙 뽑고, 바로 옆에 필사를 할 수 있는 여백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저는 종교가 없지만, 마음이 흔들릴 때면 잠언을 읽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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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은 불경을 집대성한 경전으로, 흔히 알고 있는 팔만 대장경은 이 대장경판이 8만여개이기 때문에 팔만 대장경이라 불리고 있다 합니다.

이 책은 대장경의 내용을 일부 발췌한 것으로, 대장경의 방대한 내용 중에서도 마음 챙기기에 도움이 될 구절을 쏙쏙 뽑고, 바로 옆에 필사를 할 수 있는 여백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지만, 마음이 흔들릴 때면 잠언을 읽기도 하고 싱잉볼 소리를 듣기도 하고,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듣기도 하고 그때그때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들여다 보는 파입니다. 그런데 대장경은 그간 한 번도 본적이 없었는데요. 대장경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와 무수히 많은 한자가 연상되어서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 책은 대장경 구절에서 어려운 한자어 중 고유 명사와 같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한글로 표기하고, 한자 원문이 필요한 부분은 옆에 작게 써준 덕분에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자는 이해가 어려운 것도 있지만, 필사책 특성상 글을 직접 써야하는데 한자가 메인이였다면 필사를 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게 다가왔을 것 같아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필사를 하기 전에 책을 넘겨보니, 잘 알고 있던 구절도 눈에 보였는데요.

자비와 기쁨과 평등과 해탈을
때때로 익히고
이 세상을 아주 등지는 일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가라

-슷타니파타, 제3경

제가 의식하지 못했을 뿐, 불교의 가르침 또한 제 생활에 가까이 있었음을 깨닫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2월도 중반에 들어서고 있는데 처음 쓰는 대장경을 통하여, 대장경의 구절을 마음에 새기고 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한해를 보내고자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s 2023.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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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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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널뛰거나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경우에는 필사가 많은 도움이 됐어요. 스님의 책을 필사한 적도 있고, 좋은 문장을 골라 쓰면서 마음을 챙겼네요. 《처음 쓰는 대장경》은 마음을 다스리는 대장경 핵심 구절 필사집이에요. 대장경(大藏經)은 불경을 집대성한 경전이에요. 불교 경전은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교법(경장)과 계율(율장), 그리고 교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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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널뛰거나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경우에는 필사가 많은 도움이 됐어요. 스님의 책을 필사한 적도 있고, 좋은 문장을 골라 쓰면서 마음을 챙겼네요.

《처음 쓰는 대장경》은 마음을 다스리는 대장경 핵심 구절 필사집이에요.

대장경(大藏經)은 불경을 집대성한 경전이에요. 불교 경전은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교법(경장)과 계율(율장), 그리고 교법에 대한 제자들의 연구해석서(논장)까지 소위 삼장(三藏)이 있는데 이를 집대성한 것이 《대장경》 또는 《일체경》 이라고 하네요. 불교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겐 대장경보다는 해인사에 보관 중인 팔만대장경이 더 익숙할 거예요. 팔만대장경을 모두 읽으려면 한 사람이 하루 여덟 시간씩 읽어도 30년이 걸린대요. 수도자가 아닌 이상 도전할 엄두가 안나는 엄청난 분량이죠.

이 책은 방대한 대장경의 내용 중에서 요점이 되는 부분을 발췌하여 10개의 장으로 나누어 만든 필사집이에요. 저자는 "불교는 마음의 안정에 이르는 방법을 가르친다. 마음이 불안정한 이유는 삶이 자신의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탐욕 때문이고, 자신의 색안경으로 대상을 끊임없이 좋다, 싫다 등으로 분별하기 때문이고, 생각이 과거와 미래로 떠돌아다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면서, 그 안정에 이르는 방법으로 필사를 권하고 있어요.

경전 구절이 읽고 쓰기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필기구만 준비하면 언제든지 필사할 수 있어요. 직접 필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마음이 차분해진다는 거예요. 좋은 문장을 눈으로만 읽으면 잠시 기억하지만 소리내어 읽고 손글씨로 써보면 오래 기억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부처의 가르침은 삶의 지혜라는 점에서 종교를 초월한 인생 수업인 것 같아요. 이미 필사의 힘을 체험해봤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건 없지만 대장경의 핵심 구절을 필사하는 건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심란한 마음 때문인지 흔들흔들 떨리게 써졌던 글씨가 점점 반듯하게 힘이 들어가더니 단정해졌어요. 똑같은 내 글씨인데도 그동안 필사한 것들을 훑어보니 손이 아니라 마음으로 썼구나라는 게 보였어요.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나만의 필사집을 얻어서 든든하네요. 마음 챙김을 위한 필사, 진심으로 추천해요.

 

【 七 】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아직 괴로움의 뜻을 잘 모르는구나. 이 세상에서 몸보다 더 괴로운 것은 없다.

배고프고 목마른 것, 춥거나 더운 것, 미워하고 성내는 것, 놀라고 두려워하는 것,

음욕과 원한은 다 몸에서 비롯된다.

몸은 온갖 괴로움의 근본이고, 근심과 불행의 근원이다.

마음을 괴롭히고 생각에 시달리며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것도,

세계의 온갖 것이 서로 해치는 것도,

우리가 생사에 얽매여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다 몸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법구비유경 法句譬喩經』 제3권 『안녕품 安寧品』 (20p)

 

【 二十七】

어떤 승려가 마조에게 물었다.

"화상께서는 어찌하여 마음이 곧 부처라고 합니까?"

"아기의 울음을 그치기 위해서다."

"울음을 그친 뒤에는 어떻게 합니까?"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

"이 2가지를 제외한 사람이 오면 어떻게 합니까?"

"그에게는 그 무엇도 아니라고 말하겠다."

『경덕전등록』 제6권 「마조도일」

▶ 부처를 밖에서 찾는 이에게는 '마음이 곧 부처다'라고 일침을 가하고, 

여기에 집착하는 이에게는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라고 경고하고,

마음과 부처를 말할 필요가 없는 이에게는 '그 무엇도 아니다'라고 말해준다.

지붕에 오르려면 사다리가 필요하고, 개울을 건너려면 징검다리를 디뎌야 하지만,

사다리와 징검다리에 집착해서 그것을 이리저리 궁리하느라

사다리에서 떨어지고 개울에 빠지지는 않을까, 마조는 그것을 염려했다.

(310p)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3.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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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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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글이나 경구는 찾아 보면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체계적이고 믿음을 얻을 수 있는 마음 다스림의 글은 어쩌면 종교가 가지고 있는 경전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어느 종교나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안내를 한다고 보지만 불교의 교리는 좀 더 속세에 몸담고 있는 나, 우리에게 살갑게 다가서는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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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글이나 경구는 찾아 보면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체계적이고 믿음을 얻을 수 있는 마음 다스림의 글은 어쩌면 종교가 가지고 있는 경전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어느 종교나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안내를 한다고 보지만 불교의 교리는 좀 더 속세에 몸담고 있는 나, 우리에게 살갑게 다가서는것 같아 잦은 마주침으로 그 다스림의 영험함을 느껴볼 수 있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나, 우리에게 안정을 주고자 함이다.
안정이란 삶의 평안을 이루는 일이고 행복 역시 그러한 평안과 안정을 기반으로 이룰 수 있다 생각하기에 마음의 안정을 위한 불가의 가르침을 접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처음 쓰는 대장경" 은 인간의 마음 안정을 위해, 세속의 나,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행복한 삶을 위해 선취 해야할 마음의 안정을 이루는 방법을 가르친다.
그러한 마음의 안정을 위해자기 자신의 마음이 빚어내는 탐욕을 떨치고 마음을 어지럽히는 욕망이 투과된 선택을 최소화 해야 한다.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대장경 필사집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대장경의 핵심구절을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다.
대장경이라 함은 보통의 사람들이 쉬 대할 수 없는 방대한 분량임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널리 읽힘을 위해 핵심 요점을 발췌하고 기록한 대장경 필사본의 마음 다스림에 대한 내용은 대장경의 정수라 할 수 있는데 불교의 경장, 율장, 논장 등을 집대성한 부처님의 가르침인 것이다.
명문장이나 경구는 암송하고 필사하는 방식을 통해 장기기억화 하는 사례가 흔히 사용하는 방식이다.
10장으로 구성된 대장경 필사집의 내용들 하나 하나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이해하고 깨우침을 얻을 수 있도록 마음 수양의 훈련을 하는 것이라 판단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의 마음을 안정하게 하는 일환이 될 수 있음이라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 보게 된다.

요즘같이 마음을 복잡하게 하는 날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부표와 같은 모습으로 나, 우리를 떠밀고 있는 경우에는 나, 우리의 삶, 인생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선회해 나가야 할 필요성도 있다.
의식적으로 일정한 시간을 정해 명상을 하든 혹은 대장경 필사문을 필사하며 암송을 하든 하는 마음의 안정을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비로소 현실의 흔들리는 어지러움을 극복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안정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나날이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행복한 나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전해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n********1 2023.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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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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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대장경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처음 써본다. 머리글의 첫 번째 줄에 불교는 마음의 안정에 이르는 방법을 가르친다. 모든 것의 근원은 마음에 있는 것이라 마음을 잘 들여야봐야 한다. 마음이 힘들면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몸의 근육도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지만 마음의 단련 또한 꼭 중요하다. 하루하루가 급변하게 달라지는 세상이라 무섭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이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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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대장경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처음 써본다. 머리글의 첫 번째 줄에 불교는 마음의 안정에 이르는 방법을 가르친다. 모든 것의 근원은 마음에 있는 것이라 마음을 잘 들여야봐야 한다. 마음이 힘들면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몸의 근육도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지만 마음의 단련 또한 꼭 중요하다. 하루하루가 급변하게 달라지는 세상이라 무섭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처음 쓰는 대장경 97쪽/ 곽철환/ 시공사>

 

읽고 써보는데 참 모든 것이 부질없는 것인가 싶다가도 이것을 놓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한 인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집착일지라도 쉽게 놓아지지 않는다.

불교에서 무념무상이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그것의 본질, 무언가를 정의하듯이 알아야만 아는 것도 아닌데 꼬리를 물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마음은 색도 모양도 없다. 어떨 때는 바다와 같은 마음일지라도 어리석어지면 바늘 꽂을 자리도 없다는 글귀를 읽고 쓰면서 한참을 웃었다. 그게 뭐라고 속이 좁아지는지 모르겠다.'너나 잘하지.' 다른 사람을 헐뜯고 있는 모습이 한심하다. 그러면서도 뒤돌아서면서 씹고 있는 나를 보며 반성했다.

<처음 쓰는 대장경 87쪽/ 곽철환/ 시공사>

 

"몸에 힘을 빼세요."라고 하면 몸에 힘을 빼기 어렵다.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자꾸만 몸에 힘이 들어간다. 빼려고 하면 더욱 힘이 들어가니, 그 반대로 힘을 주려고 하다보면 절로 힘이 빠진다. 이 무슨 원리인지 모르겠다. 해답을 원하지만 그 답은 이미 자신안에 있다고 한다. 우린 이미 알고 있지만 피해보고 싶은 마음인것이다. 쉬운 방법이 있기를 바란다. 어렵게 한다면 그것이 쉬워질지 모른다. 몸과 마음이 잔뜩 긴장하고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힘들다.

모든것에는 과정이 있듯이 어떤일이든 통달을 하려면 그 수순을 밟아야한다.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하나, 방법을 알고도 하지 않으면 통달할 수 없다.

 

"날마다 읽고 쓰라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기적이 될 것이다."<뒷장에서>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 그러니 우선은 매일 써보자.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y******0 2023.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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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대장경 마음을 다스리는 대장경 핵심 구절 필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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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대장경 마음을 다스리는 대장경 핵심 구절 필사집곽철환 (지은이) 시공사 2023-01-31필사책은 두번째 잡아봅니다. 우리한시 쓰는 것이 있어 붓펜까지 사서 써본 적은 있지만 한자여서 대충 멋들어지게 쓰면 되었습니다. 이 책은 두께부터 묵직하고 하드커버로 되어있습니다. 금강경, 반야심경, 화엄경 등 하나의 경전이 아니라 대장경입니다. (화엄경이라면 분량때문에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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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대장경
마음을 다스리는 대장경 핵심 구절 필사집
곽철환 (지은이) 시공사 2023-01-31

필사책은 두번째 잡아봅니다. 우리한시 쓰는 것이 있어 붓펜까지 사서 써본 적은 있지만 한자여서 대충 멋들어지게 쓰면 되었습니다.

이 책은 두께부터 묵직하고 하드커버로 되어있습니다. 금강경, 반야심경, 화엄경 등 하나의 경전이 아니라 대장경입니다. (화엄경이라면 분량때문에 필사는 생각도 못하죠) 대장경하면 팔만대장경이 떠오르죠.
6778권에 8만1352개 경판으로 되어있습니다. 불경이 팔만개가 있는 줄 알았는데 나무경판이 8만개가 넘는 거였습니다.
제목처럼 내용이 많습니다. 평생 대장경을 써볼 일이 있겠어 하고 시작했습니다. 의욕적으로 하루 한페이지씩 시작했습니다. 381-12=370장입니다. 왼쪽면이 원문이고 오른쪽이 쓰는 장이니 185일 걸리겠습니다.

조금 쓰다보니 불경만이 아니라 초기경전도 있습니다. 상윳다 니까야. 이게 뭘까 찾아보니 팔리경전입니다. ㅇㅇ니까야가 꽤 나옵니다. 아니 팔만대장경에서만 발췌해도 엄청난 양일텐데 팔리경전까지 찾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육조단경, 전등록, 신심명, 청허당집, 선사어록 등도 있습니다. 불교가 방대하군요.
스님들의 선문답을 조금 읽어봤지만 쓸 생각은 전혀 안해봤습니다. 좋은 기회입니다. 평범한 에세이도 필사해보는 세상에 깨달은 선사들의 말을 다시 적어보는 것은 귀중한 체험입니다.

일단 먼저 읽어봤습니다. 불경을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제목만 알고 있었습니다. 좋은 내용이 많습니다. 필사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휘릭 읽는 것이 아니라 또박또박 읽습니다. 게다가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써야합니다. 눈으로만, 머리로만 글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껴집니다. 아. 이래서 좋은 책을 필사해보라고 하는 거군요.

그때 어떤 비구가 붓다에게 나아가 그의 발에 머리를 대는 예를 표한 뒤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4성제를 점차로 통달하게 됩니까, 아니면 한꺼번에 통달하게 됩니까?"
"이 4성제를 점차로 통달하는 것이지 한꺼번에 통달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그것은 마치 네 계단을 거쳐 전당에 오르는 것과 같다. 만약 어떤 사람이 '첫 계단에 오르지 않고 둘째, 셋째, 넷째 계단을 거쳐 전당에 올랐다'고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첫 계단에 오른 뒤에 둘째, 셋째, 넷째 계단을 차례로 거쳐야 전당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비구야, 고성제를 통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집성제, 멸성제, 도성제를 통달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잡아함경 제16권 436경. 58p.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다시 붓다에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위란 어떤 경계입니까?"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동자야, 무위란 분별을 떠난 경계이다."
- 문수사리소설불사불경계경 상. 126p
아니 저 높은 곳에 계시는 문수보살님이 부처님이 볼 때는 문수동자였군요.

그런데 이렇게 메모장에서 손가락으로 치는 것과 펜을 잡고 한글자씩 써가는게 느낌이 확 다릅니다. 필사를 많이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e 2023.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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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려고 책 처음 쓰는 대장경 읽고 쓰면서 마음 다스리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려고 책 처음 쓰는 대장경 읽고 쓰면서 마음 다스리기" 내용보기
(책 후기/책 추천) 처음 읽는 대장경       나는 불자가 아니다. 하지만 불교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오히려 역사를 좋아해서 그런지 호기심의 대상이다. 한 번 쯤 불교 교리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서 불교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조금 읽은 적이 있다. 그래서 처음 쓰는 대장경의 1장 물거품 같고 뜬구름 같고 번개 같은 몸부터 3장 괴로움과 그것의 소멸을 읽을 땐 어느정도 배경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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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기/책 추천) 처음 읽는 대장경

 


 

 

나는 불자가 아니다. 하지만 불교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오히려 역사를 좋아해서 그런지 호기심의 대상이다. 한 번 쯤 불교 교리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서 불교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조금 읽은 적이 있다. 그래서 처음 쓰는 대장경의 1장 물거품 같고 뜬구름 같고 번개 같은 몸부터 3장 괴로움과 그것의 소멸을 읽을 땐 어느정도 배경 지식을 갖고 있다는 생각에 괜히 우쭐해졌다.

 

 


 

 

종교 교리에 대한 책이면 지루하고 어려울 것 같은데 반해

책 처음 쓰는 대장경은 대장경의 핵심 구절을 고르고 골라 마치 명언집을 읽는 기분이다. 혹은 구절의 분량이 길지 않아서 시 같은 느낌도 있다.

(...)

낭떠러지의 나무에 꿀이 있는데

수많은 벌에 둘러싸였네.

훌륭한 솜씨로 꿀을 따는 자

저 벌떼를 먼저 제거하네.

 

중생의 여래장은

나무에 있는 꿀과 같은 것

온갖 번뇌에 얽힌 것이

벌떼가 에워싼 것 같네.

 

나는 모든 중생들을 위해

방편으로 바른 가르침을 설하여

벌떼 같은 번뇌를 제거해

여래장을 열어젖히리라.

<대방등여래장경> 中

책 <처음 쓰는 대장경> 226쪽 구절처럼 마치 시를 읽듯이 운율이 있고 비유적인 표현이 인상적인 구절도 있다.

 

게다가 '필사집'이라니!

처음 '읽는'이 아니라 처음 "쓰는"이 핵심이다.

나처럼 종교가 없거나 다르더라도 호기심에 부담없이 시작해 볼 수 있었다.

책은 두껍지만 한 쪽은 구절, 한 쪽은 필사할 노트 페이지라서 따지고 보면 글은 책의 절반 정도 밖에 안돼서 책을 읽는다는 부담이 줄었다.

한 번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구절을 따라 쓰면서 또 한 번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필사집을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매일 일정 분량을 필사하거나

쭉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을 발견했을 때 필사하거나

하루가 괴롭거나 생각이 많아지거나 욕심이 생겼을 때 목차를 펴고 그 날의 기분에 맞는 챕터의 구절을 필사해보는건 어떨까?

캘리그라피를 해도 좋을 것 같다.

 

 


 

 

가만히 있어도 오만 생각의 그림자가 따라 다니는 나에게 꼭 알맞는 조언을 얻었는데,  

 

책 <처음 쓰는 대장경> 90쪽의

Q. 망상이 자신의 마음을 가로막으면, 무엇으로 망상을 없앱니까?

A. 망상이 일어나는 것도 망상을 없애려는 것도 또한 망상이다. 망상은 본디 뿌리가 없다.

단지 분별로 인해서 있는 것이니, 그대가 다만 '속되다', '성스럽다'는 두 감정만 없애면 자연히 망상은 없어진다.

<전심법요> 中

 

과 92쪽의

앙산이 대중에게 말했다.

"자, 이제 분명히 말하겠다. 거룩한 일에도 마음을 두지 말고, 오직 자신의 성품 바다를 닦되 신비한 능력을 바라지 마라.

왜냐하면 이는 성인들의 자질구레한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마음을 알아채고 근본을 통달하는 것이니, 오직 그 근본을 얻어야지 지엽적인 일을 근심하지 마라.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위산 화상이 말하기를 '속되다거나 성스럽다는 감정이 없어지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나타나 본질과 현상이 둘 아닌 그것이 부처이다'라고 했다."

<경덕전등록> 中

에서 알 수 있듯이 여러 책에 담긴 비슷한 내용을 모아 함께 엮어 다양한 버전을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다. 

 

 


 

 

앞으로 큰 사람이 되기 위해 마음가짐을 바꿔야 겠다고 생각한 구절은 

이 세상에는 섬기고 공경할 만한 일곱 부류의 사람이 있으니, 이들은 최상의 복덕이다.

하나는 살아 있는 것들이 다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람, 둘은 살아 있는 것들이 다 고뇌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사람, 셋은 남이 즐거워하면 함께 기뻐하는 사람, 넷은 남을 평온하게 대하는 사람, 다섯은 차별하지 않는 사람, 여섯은 부질없는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 일곱은 바라는 게 없는 사람이다.

...

왜냐하면 이 7가지를 행하는 중생은 현세에서 그 과보를 받기 때문이다. 

<증일아함경> 中, 책 <처음 쓰는 대장경> 194쪽

 

매일 읽다보면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음을 다스리는 자기 수행이나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구절이 가득한 책이라서 종교와 상관없이 자기계발서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6 2023.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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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대장경] 가장 느리게 읽어야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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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란, 여진, 몽골, 왜구의 연이은 침략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역사를 보낸 고려는 불교 경전을 모아 한 글자 한 글자 나무에 새기기로 하였다. 쉴 틈 없이 밀려드는 재난에 부처의 힘이라도 빌어보고자 하는 간절함이자 온 국민의 염원이 모인 국가적 기원이었다.   지리산에서 벌목한 나무를 섬진강에 띄워 남해로 내려보내고, 남해의 뻘 밭에 도착한 나무는 그대로 바닷물 속에서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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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란, 여진, 몽골, 왜구의 연이은 침략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역사를 보낸 고려는 불교 경전을 모아 한 글자 한 글자 나무에 새기기로 하였다. 쉴 틈 없이 밀려드는 재난에 부처의 힘이라도 빌어보고자 하는 간절함이자 온 국민의 염원이 모인 국가적 기원이었다. 
  지리산에서 벌목한 나무를 섬진강에 띄워 남해로 내려보내고, 남해의 뻘 밭에 도착한 나무는 그대로 바닷물 속에서 1~2년간 잠들게 한다. 이 후 나무를 끌어올려 소금물에 찌고 다듬어 또 1년의 건조 기간을 보낸다. 완성된 목재를 잘라 다듬고 그 위에 경전을 필사한 종이를 대고 한 글자 한 글자 혼신의 힘을 다해 새겨 넣는다. 한 획이라도 잘못 새긴다면 수년을 다듬은 목재를 버리게 되는 것이니 한 글자를 새기는 데에 온 정성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그러게 모인 경판이 8만여장이 되고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 8만장에 한 글자 한 글자 새겨넣은 내용이 불교의 3가지 경전  - 석가모니의 설교를 기록한 경장(經藏), 모든 계율을 모은 율장(律藏), 불제자들의 논설을 모은 논장(論藏) - 이며, 이들을 모아 '대장경'이라고 한다. 

 

  처음 이 책을 손에 들었을 때, 이 한 권에 8만장의 경전이 모두 들어있는 걸까 싶어 묘한 기분을 느꼈다. 스님들의 선문집은 제법 즐겨 읽고 있지만 경전을 접해 본 적은 없어 생소했다. 불교 경전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에는 선문집과 비슷한 느낌일 줄 알았으나, 실질로 펼쳐 본 경전은 삼강오륜이나 인의예지같은 느낌으로 계율과 교리가 있어 유교의 내용과 닮아있었다. 

  

 페이지의 구성은 간결하였다. 경전의 내용 중, 핵심적인 내용을 뽑아내어 왼쪽 페이지에 기재하고 오른쪽에는 그 내용을 필사할 수 있는 노트 공간이 있다.  페이지에 적힌 경전의 구절은 짧았지만 내용은 깊었다. 왜 손으로 필사하며 경전을 읽어야 하는 지 자연스럽게 납득이 되었다. 필사는 '가장 느린 형태의 독서'라고 좋아하는 작가님이 TV 프로그램에서 한 이야기에 깊게 공감한 적이 있다. 한 장 한 장 천천히 적으며 읽어 내려가면서 경전은 이렇게 느리게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걸, 그래야 얕게나마 그 깊이를 느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내가 가진 종교는 천주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온전히 하나의 종교만이 옳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타 종교의 교리 역시 함께 이해해나가야 옳은 것이라 생각하며, 또한 그 근본은 서로 통한다고 믿고 있다. 인생을 온전히 바쳐 그 근원으로 파고들고자 하는 종교인들의 희생을 존중한다. 생을 비우고 공부와 깨달음으로 영혼을 채운 이들에게서는 해사한 맑음이 느껴진다. 
  대장경은 쉽지 않은 내용의 책이며 한 종교를 온전히 배우고 이해하는 것 역시 참 어려운 일이지만,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에 그 가치가 있음을 되새기게 되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d*******s 2023.0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