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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이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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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마왕을 언급한 건 눈치챈 이들도 혹 있을지 모르지만 고 신해철의 고유명사처럼 붙었던 그 명칭이 맞다.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이라면 또 혹 기억할지 모르지만 그가 했던 여러 사회적, 정치적 발언들 중 "학교가 없어질 것"이라는 취지의 말이 있었다. 아무리 마왕이라지만 그건 좀 너무 나간 거 아니냐는 식의 반론이 물론 주를 이루었던 것으로 나는 기억하는데 그는 역시나
"마왕이 옳았다?!" 내용보기

제목에서 마왕을 언급한 건 눈치챈 이들도 혹 있을지 모르지만 고 신해철의 고유명사처럼 붙었던 그 명칭이 맞다.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이라면 또 혹 기억할지 모르지만 그가 했던 여러 사회적, 정치적 발언들 중 "학교가 없어질 것"이라는 취지의 말이 있었다. 아무리 마왕이라지만 그건 좀 너무 나간 거 아니냐는 식의 반론이 물론 주를 이루었던 것으로 나는 기억하는데 그는 역시나 마왕답게 전혀 굽히지 않고 "10년 뒤에 두고 보자"는 식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나는 또한 기억한다. 그의 말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방점을 찍었듯 '아직'일 뿐이다. 그리고 실제로 학교는 점차 없어지는 추세다. 아이들이 현격히 줄고 있는 실정에서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으나 이 책의 저자 이반 일리치는 아이들의 수와 상관없이 학교는 없어야 마땅한 일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학교는 "타고난 '배움'의 능력을 교육의 '필요'로 바꾸고 하나의 서비스 상품으로 판매하는 기업적 제도"일 뿐이다. 학교는 "더 이상 기회의 사다리 같은 것은 제공하지 않으며 오로지 졸업장과 점수로 사람들의 등급을 매김으로써 사회적 기회를 앗아가고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기관"일 뿐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학교 자체를 부정할 필요까지 있느냐는 식의 생각이 예나 지금이나 서양에서도 중론이었고 해서 이반 일리치의 주장은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과격하고 너무 급진적이지 않느냐 싶지만 정녕 두고 볼 일이며 특히 우리나라처럼 입시가 해마다 정책을 비롯해 이런저런 방침과 요건들이 롤러코스터 날려먹을 정도의 사회에서는 그의 주장에 한번쯤은 진지하게 귀기울여 볼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c 2023.0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