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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까마귀]는 책 표지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책 표지는 까슬한 한지 느낌 바탕지에 까마귀 모습을 한 숲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습니다. '까마귀가 늘 까맣기만 한 건 아니지. 하늘빛에 물들어 금빛으로도, 자줏빛으로도, 비췻빛으로도 빛나거든.' 책을 읽기전에 아이와 까마귀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려보았습니다. 검정색, 불길, 나쁜 일등 어른들이 만들어준 선입견이겠지요. 하지만 책을 덮으며 까마귀의 다양한 색을 발견하고 하늘 높이 비상하는 까마귀를 보며 아이도 아름답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편견때문에 자기를 숨기려는 까마귀를 보며 결국 우리들의 모습을 담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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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우리 나라에서는 흉조라는 이미지를 가진 새 까마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날개를 다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까마귀. 숨고 싶어 몸을 가리고 도망치지만 깊은 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두렵고 좌절감에 결국 눈을 감아버린다. 가장 깊은 절망의 순간, 한 현자의 까마귀를 향한 말들은 까마귀를 어둠에서 다시 환한 세상으로 이끈다. 아... 읽으면서 꼭 내가 까마귀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언젠가 힘들어 피하고만 싶었던 순간의 모습이 너무 비슷해서 나 역시 숨고 싶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느 순간 어려움을 이겨내고 살아갔던 모습보다 더 낫게 새로운 날개를 펼친 까마귀가 자랑스럽고 마음 한켠까지 따뜻한 흥분이 느껴져 여운이 오래 남는다. 연암 박지원의 글 속에서 까마귀의 모습을 찾아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만들어낸 작가님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 본 서평은 노란상상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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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어두운 산으로 꼭꼭 숨어든 까마귀가 마침내 찾아낸 진실 한 조각 “사물은 본디 정해진 빛이 없다. 그저 내가 눈으로, 마음으로 미리 정해 버린 탓이다.”
자신을 향한 타인의 시선 속에 배인 선입견을 양분으로 삼아 나 스스로 자신을 옭아매어 버리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황금빛으로, 석록색으로, 자줏빛으로, 비취빛으로 새롭게 날아오르는 까마귀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검다고만 여기던 까마귀 깃털 속에는 사실 표지에서부터 점점이 알록거리는 빛깔들이 숨어 있었다.
날개를 다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까마귀는 다른 이들의 시선이 두려워 깊고 깊은 숲속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예전에 했던 실수를 반복해 자신의 것이 아닌 것들로 자신을 꾸미고 포장한다. 그때 들려오는 비난과 비웃음.
그것은 외부의 비난일 수도 있겠지만 난 까마귀 자신이 던지는 비난의 소리처럼 들렸다. ‘너는 어두워. 그렇게 어둠 속에서 틀어박혀 지내.’ 자신 스스로를 상처내며 돌보지 못할 만큼 지쳐버린 시간에 누군가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다면...
까마귀가 그런 사람을 만났다. “까마귀가 검기만 한 건 아니야. 네 안에 있는 많은 빛깔들을 들여다 봐.” 그때 감았던 까마귀의 두 눈이 번쩍 뜨였고 이미 모든 색을 품고 있던 자신을 바라볼 수 있었다. 까만색도, 금빛도, 자줏빛도, 비취빛도 드러낼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달은 까마귀는 더 높은 창공으로 날아 올랐다. 공작보다 더 빛나는 색깔들을 날개에 얹고서....
바라보고 싶지 않은 자신의 어두운 그림자를 바라볼 수 있는 용기와 주변의 따뜻한 지지와 격려가 누군가를 자신만의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내 스스로에게 들려주며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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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과 더불어서 살아가는 우리는 남의 시선과 말에 신경을 많이 쓴다. 남이 자신에 대해 무어라고 말하든 말든 자유로운 사람을 부러워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남들 앞에서 돋보이고 싶어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심리가 아닐까? 이 책에 나오는 까마귀는 날개에 상처를 입어서 숲으로 들어간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상태로 무기력해보인다. 자신을 드러내기가 싫고 숨고만 싶은 까마귀는 이것저것 모아서 몸을 숨긴다. 마음이 한없이 약해진 까마귀의 귓가에 어떤 목소리가 들린다. 까마귀에 대해 불길하고 음침하다고 하고 과거에 남의 깃털을 모아 까마귀가 아닌척하고 다른 모습으로 보이고 싶어했던 행동을 꾸짖는다. 까마귀의 귓가에 맴도는 소리로 한없이 슬퍼진다.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고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수군거린다는 착각에 빠질 때가 있다. 남들은 나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데 나를 보는 시선과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며 남이 나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나자신이 상처를 주는 때가 있었다. 까마귀 또한 자신이 스스로를 보잘것 없게 생각하며 스스로를 상처 주고 고립 시키고 있었다. 해가 떠오르고 빛에 검정색 날개가 빛나며 까마귀는 다른 색깔을 띄게 된다. 지나가는 나그네들의 말을 들은 까마귀는 결국 자신이 스스로에게 한계를 정하고 고정화 시켰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인다. 나는 나다. 남들이 정한 내가 아니고, 내가 정한 내가 아니고 이런 저런 모습이 모두 다 나다. 항상 변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만큼 항상 달라질 수 있다. 모두 다 괜찮다. 선입견과 편견에서 벗어나 자신에 대한 생각에서 자유로워 졌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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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 눈에도 띄고 싶지 않고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까마귀는 이것저것 주워 모아 몸을 꼭꼭 가렸습니다. - 본문 중에서 - 날개를 다친 까마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산으로 숨어든 까마귀는 몸을 꼭꼭 가렸지요. 그때 깊은 산에서 우렁우렁 들려오는 낮은 소리. 그 소리는 까마귀의 마음을 깊이 파고들었어요. ♥ 그래 봐야 너는 너야. 너는 어두워. 그렇게 어둠 속에서 틀어박혀 지내. 넌 어둠하고 가장 가까우니까. - 본문 중에서 - 까마귀는 더 견딜 수 없어 눈을 감아버립니다. 까마귀는 정말 어둠과 같은 까만색인 걸까요? 날지 못한 채 어둠 속에 틀어박혀 살게 될까요? - 연암 박지원 선생의 능양시집서에 실린 글 속에서 까마귀에 대한 글을 발견하여 만들게 되셨다는 미우 작가님의 그림책 <나는 까마귀> 우리가 보고 있는 까마귀의 까만 깃털 색이 어쩌면 우리의 선입견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까마귀의 본질을 우리 마음대로 정의한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하는, 정말 엄청난 그림책이었습니다. 해가 비추이면 금빛으로, 자줏빛으로, 비취색으로 빛나는 까마귀를 그저 까만 까마귀라 부르는 것은 내 마음이, 혹은 내 눈이 정해버린 것이 아닐지.... 사람들이 마음대로 멋대로 정해버린 것은 아닐지... 까마귀는 자기 빛깔이 정의된 것을 알고나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 자신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정의된 나의 것들이 어쩌면 진짜 본질이 아닌, 선입견과 편견만으로 사실처럼 정해진 것은 아닐까 생각되더라고요. 나에 대한 타인의 수많은 정의, 수많은 선입견이 올바로 똑바로,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수 없도록 내 안의 나에게 또 다른 선입견을 입힌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답니다. 어쩌면 수없이 많은 타인의 선입견과 편견, 그것은 나의 가능성을 묶어버리는 매듭일지 몰라요. 나를 옭아매고 묶고, 날지 못하도록 붙잡는 매듭. 그 매듭은 결국 나의 가능성 또한 꽁꽁 묶어 버리지요. 타인의 시선이 만든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 내가 가진 내 빛깔을 마음껏 빛낼 수 있는 길은, 이런 선입견의 매듭을 모두 풀거나 끊어버리고 나의 색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랍니다. 저희 아이가 명명하고 그린 '오색빛깔 까마귀' 처럼 까마귀에겐 오색빛깔의 가능성이 있을 거예요. 우리에게도 무한히 반짝이는 가능성이 있지요. 우리가 지니고 있는 무한한 오색빛깔의 가능성! 그 무한한 가능성을 마음껏 빛낼 수 있도록, 타인의 편견 없이 나의 가능성을 믿어보세요. 결국 마침내 나의 빛을 스스로 정의하는 그 순간, 내가 지니고 있는 나의 가능성은, 그리고 나는 하늘 높이 훨훨, 무한히 날아오를 수 있을 테니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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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까마귀 l 미우 글, 그림 l 노란상상]
“사물은 본디 정해진 빛이 없다.” - 연암 박지원
각 나라의 문화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상징성은 그 나라 사람들만의 일명 ‘국룰’이다. 마치 이 상징성이 의미하는 행위를 행한다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랄까.
미우 작가의 그림책 <나는 까마귀>는 “사물은 본디 정해진 빛이 없다.” 연암 박지원의 경구에서 건져 올린 자기 고백적 그림책이다. 주인공 까마귀는 날개를 다쳐 날지 못한다. 새가 날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모두 상실한 것.
까마귀는 결국 깊은 산 속으로 숨어들어간다. 깊은 산 속 까마귀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 노력하지만 결국 까마귀다. 그러던 중 아주 우연히 지나가는 인간들의 대화 소리에 까마귀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지혜를 얻게 된다.
<나는 까마귀>의 까마귀는 다면적인 모습으로 표현된다. 첫째는 까마귀의 까만 깃털이 빽빽이 들어서 있지만 이는 까마귀가 숨어든 숲속의 어느 산 중 하나다. 두 번째로는 그 본래의 모습 속에서 살아가는 까마귀의 내면의 모습이다. 이는 까마귀의 내면과 외면을 오가며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 같았다.
인간은 자신이 본 대로만 믿고 살면 되는데, 너무 다양한 개입들로 자신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 <나는 까마귀>는 그 맥락에서 ‘나를 본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을 선사한다. 까마귀는 이제 나에게 무지개를 의미하며, 만나면 반가운 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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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던 미우 작가님의 신간이 출간되었어요. 늘 다채로운 색감으로 밝은 분위기를 전해주었던 작가님이라 흑백 그림이 대부분인 이번 작품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나는 까마귀' 혹시 까마귀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세요? 저는 까마귀를 떠올리면 왠지 불길하다, 아니면 나쁜 일이 생기려고 하나? 하고 안 좋은 생각이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까마귀는 예로부터 흉조를 상징하고 있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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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다친 까마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이것저것 주워 모아 몸을 꽁꽁 숨겼습니다. 그리고 깊고 깊은 산으로 숨어들었어요. 왜냐하면 누구 눈에도 띄고 싶지 않았고,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그때 산에서 낮은 소리가 들렸어요. '너 까마귀로구나. 까맣고 불길한 까마귀. 음침하기도 하지. 숨겨도 다 알아볼 수 있어. . .
너는 어두워. 그렇게 어둠 속에서 틀어박혀 지내.'
깊은 산으로부터 들려오는 거친 비난에 까마귀는 견딜 수 없어 눈을 감아버리죠.
과연 상처받은 까마귀는 세상을 향해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자신을 향한 수많은 선입견과 편견 때문에 까마귀는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았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귀를 막아도 끊임없이 들려오는 자기 비난에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된 거죠.
하지만 타인이 나를 단정 지을 수는 없어요. 그리고 그런 편견을 받아들여 자기 스스로를 비하할 필요도 전혀 없답니다. 그 어떤 모습을 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되었어요.
타인의 나쁜 편견으로 상처받았던 모두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는 그림책이었어요.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긴 여운을 남겨 줄 감동적인 이야기!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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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까마귀》 미우 글.그림 노란 상상그림책95 노란상상 . 날개를 다친 까마귀가 있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까마귀는 깊은 산으로 숨었지요. 누구의 눈에도 띄고 싶지 않았기에 몸을 가리기 위해 이것저것 주워 모아 붙였어요. 하지만... 깊은 산에서 우렁우렁 낮은 소리가 들렸어요. "너 까마귀로구나. 까맣고 불길한 까마귀. 까마귀가 아닌 척 해도 너는 너야. 새까만 까마귀.? 어둠 속에서 틀어박혀 지내" 라는 말을 들어요. . 더는 견딜 수 없었던 까마귀는 눈을 감아버려요. 까마귀는 다시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 #나는까마귀 는 자신을 부정하며 상처 입은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너는 그런 사람이야"라는 타인이 정한 편견과 한계로 인해 나 스스로 그 틀 속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하는... 자꾸만 땅 속으로 파고드는 듯하고, 자존감이 낮아져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에 짓눌릴 때 말이에요. . 깊은 산속에서 들렸던 낮은 목소리는 아마도 까마귀 내면의 소리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자신을 향한 비난과 단점들을 계속 떠올리며 벼랑끝으로 몰고가서 웅크리고 있는 까마귀.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 뒤 까마귀는 미처 알지못했던 자신을 발견해요. . 까맣다고 음침하다며 어둠과 가장 가까울 거라고 했던 까마귀가 사실은 태양빛에 따라 금빛, 자줏빛, 비췻빛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아름다운 새라는 걸 알게 된 것이죠. 상처 입은 까마귀가 스스로 자기가 아름다운 새라는 것을 깨달은 후 하늘을 날아오르는 모습은 너무나 감동적이었어요. 면지를 살펴보면 앞뒤면지가 달라요. 상처받은 까마귀의 어두운 마음이 다시금 찬란하게 빛나는 게 느껴졌어요. 책을 읽은 후 스크레치 페이퍼로 까마귀를 그려보며 독후활동도 했어요. 상처 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하는 그림책 #노란상상 #나는까마귀 100세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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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딱곤쥬 552번째 서평도서 글.그림. 미무
그런데 그 어린 소녀가 참 이상하다. 그래서였을까?
<노란상상에서 도서만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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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까마귀 #미우 #노란상상 #100세그림책 #미우신간 #연암 #능양시집서 #미우작가 #자존감그림책 #다양성그림책 #추천그림책 #협찬도서 #꼭사서봐야할그림책 #소장추천 #노란상상북클럽2기 우리나라에서 까마귀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흉조로 불린다. 까마귀를 만난 날은 기분이 안좋아진다. 그런데 처음 일본에 갔을 때 까마귀가 정말 많았고 당연히 기분이 나빠졌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까마귀가 길조라고 한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닮은 점도 많지만 다른점도 많다. 특히 까마귀를 대하는 마음이 달라 너무 놀랐다. 그래서였을까? 그때부터 까마귀를 볼때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되었다. 생각해보면 모두 까마귀는 불길한 새라고 하니 그렇게 고정관념이 자리잡았던 것 같다. 살다보니 상대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내 속에 정해놓은 생각의 틀로 생각하고 규정짓고 상처주고 상처받으며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런 내 마음을 다시 돌아보며 반성도하고 위로도 받게 하는 책이다. 미우 작가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괴물>과 내가 한참 힘들때 힘이 되었던 그림책 <파이팅>을 쓰고 그리신 분이다. 이번 《나는 까마귀》는 까마귀에 빠져있던 어느 날 연암 선생의 《연암집》 제 7권 별집 중 능양시집서의 글을 만나고나서, 타인의 시선에 깃들인 선입견과 편견을 내 안에서 강화시키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되며 쓰게된 그림책 이라고 한다. -책 속으로- 날개를 다친 까마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숲에 숨었다. 누구의 눈에 띄고 싶지 않고 아무말도 듣고 싶지 않아서 이것저것 주워 모아 몸을 꼭꼭 가렸다. 하지만, 깊은 산에서 우렁우렁 들려오는 낮은 소리가 꼭꼭 틀어막은 귀를 파고든다. '너 까마귀로구나. 까맣고 불길한 까마귀' 그렇게 비난하고 조롱하는 소리를 듣던 까마귀에게 어떤 소리가 들려온다. "저 새는 이름이 뭐예요?" "까마귀란다." "까마귀 색이 저렇게 아름다워요?" "그래, 까마귀가 늘 까맣기만 한 건 아니지. 하늘빛에 물들어 금빛으로도, 자주빛으로도, 비췻빛으로도 빛나거든." 그렇게 까마귀의 겉모습만 보지 않는 이도 있다. 우리는 잊고 있다. 까마귀는 까맣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다는 것을. 까만 까마귀도 까마귀. 금빛, 자주빛, 비췻빛도 까마귀. 모두 까마귀다. *책을 펼치고 그림에, 글에 감동을 받는다. 까마귀가 이렇게 아름다웠나? 까마귀를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 나는 나인데, 나의 한면만 보고 너는 그런사람이야 라고 규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모습도 나고 그렇지 않은 모습도 난데,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들으며 그 말처럼 되야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까마귀가 다쳐서 잠시 쉬고 싶었을 뿐인데, 불길한 새라며 비난하는 소리는 상처다. 그 상처에 휩싸여 위축되고 쪼그라드는 모습, 자기는 그저 불길한 새라며 절망한다. 나 역시 그런 소리에 내 자신이 잠식됨을 느낀다. 까마귀는 까맣다. 그 속마음도 까맣다고 누가 정했을까? 공작은 화려하고 아름답다. 그렇다고 그 마음도 아름다울까? 우리는 살면서 타인의 겉모습에 속는 일이 많다. 우리가 정해놓은 기준이 그 편견의 잣대가 된다. 겉모습에 속아 우리가 얼마나 많은 편견들을 만들어가는지 고민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먼저, 까마귀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수많은 까마귀들. 사실 아직도 내 속에 켜켜이 쌓여있는 까마귀들을 하나 둘씩 차례로 꺼내 저 하늘 위로 날려버려야 겠다. 까마귀가 저 하늘로 날아오른 것처럼. 누군가를 볼 때 그 사람의 겉모습이 아닌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마찬가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까마귀》를 읽으며 나의 다른 모습을 봐주는 사람들이 생각났다. 까마귀의 아름다움을 알아본 사람들처럼. 그래서 좋았다. 까마귀가 까만 모습도, 빛나는 모습도 자기 자신임을 알고 받아들이고 힘차게 날아오를때. 눈물이 났다. "너는 너야, 까마귀" 내게도 말해준다 '나는 나야, 박지선' 누구처럼 될 필요도 없다. 앞면지는 온통 까맣다. 까만 까마귀처럼 뒷면지의 알록달록 빛나는 면지는 금빛, 자주빛, 비췻빛 까마귀를 생각나게 한다. 까만 까마귀도 빛나며 아름다운 까마귀도 까마귀임을 알려주는 것 같아 보면서 감동이었다. 꼭 소장하며 봐야 할 그림책이다. @_noransangsang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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