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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등록하고 처음에는 ‘다 있는 매장’에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 했다. 집에 볼펜은 흔하게 넘치지만, ‘잘 써지는’ 펜이 필요했다. 집에 이면지나 메모지, 노트도 넘쳐났지만, ‘펜이 잘 먹히는’ 노트도 마련했다. 펜(볼펜)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 아니더라. 공부하려면 ‘연필’을 쓸 일도 생겼다. 연필을 쓰다 보니 필통이 더러워지더라. 안 되겠다, 연필 뚜껑도 필요해. 연필 깎으려고 오랜만에 커터칼을 밀었는데, 정말 안 예쁘게 깎인다. 또 다른 장비 마련에 눈길이 돌아간다. 몇십 년 만에 연필깎이도 샀다. 연필깎이 검색하면서 알았는데, 기차 모양 말고도 연필깎이가 정말 많더라는 거. 신세계를 본 것 같아! 아, 정말 중요한 거. 책 넣어서 다닐 가방이 있어야 하잖아! 네모반듯한 가방을 찾다가, 당근에서 7천 원 주고 가방도 하나 샀다. (이거 너무 싼 거 아니야? 라는 의심을 잠깐 했지만, 7천 원에 눈이 멀어 일단 샀는데, 왜 7천 원이어야 했는지는 나중에 알게 됐다는 슬프고 분노하는 마음. ㅠㅠ) 또 뭐가 있더라? 암튼, 어떤 공부 좀 하자면 일단 공부할 환경(?)이 마련되어야 하는 거다. 그 환경에 당연히 장비는 포함되고 말이다. 근데, 이거 제대로 하는 거 맞나? 뭐가 없어서 공부를 못 한다는 핑계를 삼기에 이제는 발을 뺄 수가 없다. 뭐든 다 마련한 거 같은데, 공부는 진짜 안 해서 발등에 불 떨어졌다. 공부에 장비가 중요하지 않았더라는 후회를 할 즈음에 한 권의 책을 만났다. 바로 하야테노 고지의 『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 되시겠다.
개성 가득한 도쿄 문구점 순례를 담은 책이다. 꼭 문구 덕후가 아니더라도 한번은 눈길이 갈만한 소재의 여행기 같다. 얼마 전에는 ‘빵지순례’를 보다가 빵을 따라가는 여행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새로운 것을 만나는 재미로 ‘문구순례’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왜 문구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저자의 이력과 연관해 보니 그럴 수도 있구나 싶다. 거기에 열성적인 문구 마니아란다. 그러니 이 책은, 마치 그의 운명이 아니었을까. 그가 엄선한 도쿄 문구 지도는 이렇게 탄생했다.
사진이 아니라 그의 재능을 그대로 담은 삽화로 문구를 표현했고, 그가 찾아간 문구점의 개성과 매력을 그대로 그려냈다. 이상하게도 그가 그린 그림과 설명을 보고 있자면, 마치 컨셉이 뚜렷한 카페를 보는 듯했다. 가게의 외관부터 보여주고, 그 가게의 역사, 직원의 서비스 만족도, 그 가게의 특별한 문구 자랑까지 가득하다. 어떤 곳은 종이에 특화되어 있고, 어떤 곳은 펜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한다. 세상에 이렇게 다양하고 예쁘고 매력적인 문구가 넘쳐난다는 게 새삼스럽기도 하고, 이거 언제 다 써보고 죽나 싶기도 하다. ^^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문구의 고전적인 브랜드와 제품부터 문구 마니아가 두 팔 벌려 가득 안고 돌아가고 싶게 하는 개성 넘치는 제품들까지. 눈에 다 담을 수조차 없는 설명에 제품의 이미지가 저절로 그려진다. 하지만 그렇게 그려진 문구라고 해도 어찌 실물만 하겠는가. 직접 가서 보기 전에는 그 매력을 온전히 알게 되기는 어렵겠다. 그런 이유로 이런 여행안내서(?)가 생겨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문구의 한계를 정할 수 없어서 더 흥미로웠던 이야기였다. 기본적인 필기구류부터 ‘다꾸용품’이나 감성 넘치고 아기자기한 제품들까지 다양했다. 에코백이나 캔들, 희귀한 그림책까지 문구의 카테고리에 들어가서 소개된다는 것도 특이했다. 아마도 이건 ‘문구는 이런 제품’이라고 한정해서 생각했던 나의 고정관념 때문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다. 한계를 두지 않고, 넓고 다양하게 보는 눈이 제품 구석구석까지 살펴보게 하고 발전을 이뤄내는 거 아닐까. 특히 저자의 삽화가 귀여운 느낌이 많아서 그런지 문구 하면 떠오르는 아기자기함이 더 와닿았던 듯하다. 아마 이 책에서 소개된 몇몇 페이지만 보더라도, 당장 도쿄의 그 문구점 앞을 서성이고 싶어질 거다.
이 책을 더 잘 활용하는 법도 안내해주었다. 그곳(도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문구 찾기 미션, 문구 원데이 클래스도 가능하니 체험해보기, 문구로 시작했지만 명소와 맛집도 놓치지 말 것. 저자가 친절하게도 가게의 상세 정보까지 다 담아주어서, 마음만 먹는다면 이 책 한 권으로 도쿄 문구 여행이 충분해질 거다. 조심해야 할 것은, 귀국하는 길에 짐이 너무 많이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것. 충동 구매 조심~
#오늘도문구점에갑니다 #하야테노고지 #비채 #김영사 #여행 #문구 #덕후 #도쿄문구여행 #여행안내서 #문구즐기기 #문구마니아의사랑 #개성넘치는문구 #책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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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마니아들의 필수품! 문구류에 한번쯤 빠져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적어도 내 주위에는 없었던 것 같다. 형형색색 알록달록한 펜을 색상별로 구비해놓고 색연필과 형광펜은 꼭 세트로 마련해두면 어찌나 든든하던지 거기에 각종 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 그리고 포스트잇도 빠질 수 없다.
지금도 펜은 주로 일본제를 선호하지만 어릴적엔 오로지 하이테크만 썼던 것 같다. 유행하듯 친구들 사이에서는 0.38m펜이 필수품이었는데 볼이 자주 망가져 수시로 교환해야했음에도 왜그랬는지 꼭 그것만 고집했었다. 문구 덕후 신분은 학교와 함께 졸업하려나 했는데 사실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책은 기존 책들과 반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겨보는 구조
문구 뿐 아니라 온갖 덕후들의 나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바로 일본. 여행일지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하야테노 고지는 '문구 없이는 삶도 없다'(No stationery, No life)라는 모토를 가진 웹매거진 <매일, 문방구>에서 활동중인 열성적 문구 마니아기도 하다.
식당에 쓰는 용어인 줄 알았던 '노포'라는 단어를 오래된 문구점에도 사용하는 그는 일로도 사적으로도 문구점에 아주 많은 신세를 지고 있다고 한다. 산책하며 문구점에 들러 마음에 드는 문구를 손에 쥐어보고 직원분들과 문구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은 생각만으로도 설렌다.
문구에 진심인 일러스트레이터의 덕심가득 도쿄 문구점 탐방기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작가가 문구점을 즐기는 방법은 정말 덕후스러움이 느껴질만큼 꼼꼼했다. 가장 먼저 가게 분위기, 상품 진열 방식을 살피고 그 가게에는 어떤 테마가 있고 어떤 상품을 추천하는지 체크한다. 필수 체크 포인트는 계산대였는데 가게마다 다른 계산대 디자인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작가가 일러스트레이터인만큼 모든걸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표현해두어서 마치 잡지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마음에 드는 문구점이 등장하면 한참을 쳐다보다가 도쿄에 문구여행을 떠나야겠다는 결심과 함께 꼭 들러보고 싶은 문구점은 체크해두기도 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문구점은 분구박스 오모테산도점. 시즈오카 현에 있던 인기만년필 전문점이 도쿄로 진출한 케이스였는데 만년필부터 만년필 굿즈까지 다양한 상품이 있었다. 특히 그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오리지널 상품이 있어 손님의 절반을 차지하는 전세계 만년필 애호가들이 굿즈를 구하러 오기도 하는 곳이라고.
문구 덕후의 시작은 사실 유행을 따르는 것이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취향이라는 게 생긴다. 아무거나 유행따라 사기보다는 나만의 취향에 꼭 맞는 값진 물건을 구해 소중히 사용하고 간직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덕후의 자세가 아닐까 싶었다.
문구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가이드북 삼아 도쿄의 개성 넘치는 문구점을 누벼보면 좋을 것 같다. 취향이 없다면 탐색을 통해 나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이미 잘 알고 있다면 더욱 열광적으로 즐기라는 번역자의 말처럼 둘러본 만큼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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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 l 하야테코 고지 글,그림 l 비채] - 꼭 가야 하는 도쿄 문구점 80곳 원제 : 東京 わざわざ行きたい街の文具屋さん
도쿄에서 꼭 가야하는 문구점 무려 80곳을 엄선해 엮어 놓은 <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
나의 학창시절 대표 펜은 0.38의 하이테크였다. 그 얇은 펜촉으로 아무 말이라도 여기저기 쓰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하이테크는 떨어트리면 펜촉이 사망하기에 가슴 쓰라린 일도 참 많았었다. 필통은 책가방의 1/3을 차지했고, 터질듯하게 펜을 넣어 다녔다.
<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의 수록된 문구점에는 공간마다의 철학이 명확히 담겨있었다. 100년이 넘은 곳, 오후 5시에 오픈하는 곳, 체코 제품만을 취급하는 곳, 종이만을 취급하는 곳,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을 취급하는 곳 등 운영자의 취향과 철학이 일러스트로 즐겁게 표현돼 있다. 공간을 이용하는 손님들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고자 하는 배려심이 느껴지는 곳들도 참 많았다.
박경리 작가가 말하기를 “공간과 시간에 영향 받지 않는 사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연하게도 책과 만난 시점에 도쿄를 가게 됐다. 책에 수록 된 어느 곳들에서 좋은 영향을 받고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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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행일기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문구에 진심인 문구 덕후인 하야테노 고지가 도쿄의 문구점 80곳을 소개하는 탐방기이다. 나 역시 예쁜 문구들만 보면 일단 사고 보는 편이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내 서재 곳곳에 연필, 지우개, 노트, 포스트잇, 마스킹테이프, 다이어리 등등 아기자기한 문구들이 가득한데, 한정판이 붙거나 책을 사야 받을 수 있는 굿즈들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책만큼이나 문구류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은 출간 전부터 기대하며 기다렸었다.
도쿄의 숨겨진 문구점들을 순례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포근한 손 그림으로 이 모든 것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부터, 각 문구점의 풍경, 그리고 각종 잡화와 문구류까지 디테일한 일러스트로 재탄생해서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진다.
문구 마니아 일러스트레이터가 사심을 듬뿍 담아 그렸기에 애정이 느껴지는데다, 사진과는 다르게 손 그림이 주는 아기자기한 감성이 더해져서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문구점 탐방기가 만들어졌다.
백화점, 브랜드의 로드숍 등으로 버라이어티한 긴자의 문구점부터 오피스빌딩이 늘어선 도쿄 역 주변의 문구점, 미술, 사진, 패션 등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많은 신주쿠 역의 문구점, 기술자들이 모여드는 '제작의 거리'로 알려진 구라마에의 문구점, 젊은이들이 북적거리는 기치조지의 다양한 문구점 등이 소개되어 있다.
도쿄의 문구점 순례로 여행 스케줄을 짜도 좋을 만큼 각각의 문구점이 모두 특색이 있다. 작가가 애용하는 원고지를 파는 가게, 명품 종이들이 가득한 곳, 이탈리아 왕실에 쓰이는 제품을 취급하는 곳도 있고, 나만의 노트를 만드는 곳, 수동식 활판 인쇄기를 이용해 자기 작품으로 엽서를 만드는 곳 등 직접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들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문구와 잡화가 가득한 고베 감성 문구점 노이에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래 모양 페이퍼나이프, 생선 볼펜, 안경 모양 미니 가위 등 재미있는 문구와 잡화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책갈피,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트레이, 칼과 펜, 블랙윙 연필, 노트, 포스트잇플래그, 문진 등 아끼는 물건들로 가득 찬 내 책상을 좋아한다. 가끔 마음 잡고 정리를 싹 해도 며칠만 지나면 원상태로 복구가 되어 버려서 이제는 각종 문구류로 복닥거리는 그대로 놔두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나만의 우주 속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혹자는 '예쁜 쓰레기'라고도 하는 쓸데없는 것들의 가치를 믿는다. 언젠가 <아무튼, 문구>라는 책에서 '생필품들은 삶을 이어나가게 해주지만 삶을 풍성하게 하는 것은 쓸모 없는 물건들이다'라는 문장에 밑줄을 좍 그었던 적이 있다.
이 책은 문구점을 테마로 한 여행 가이드로도 훌륭한 역할을 해준다. 상세 가게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이용한다면 도쿄 거리에서도 간편하게 문구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도쿄에 가게 된다면 꼭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게다가 판형과 두께도 딱 적당해서 짐이 늘어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결코 실용성만으로 돌아가지 않는, 꼭 필요에 의해서만 구매하는 것이 아닌, 쓸모는 없지만 보는 것만으로 내 기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문구의 세계를 사랑한다면 이 특별한 문구점 탐방기를 놓치지 말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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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문구점으로, 아니 내 지상낙원으로 사실, 덕후로 산다는 건 일종의 축복이다. 우울감을 겪을 때 즉각적인 행복감을 불어넣어주는 존재가 무엇인지 또렷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 자주 웃을 일을, 스스로 창출해낼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특혜인지 가끔 자각은 하고 살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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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문구점 80곳을 다양한 일러스트와 간단한 설명으로 소개해놓은 책인데 ’문구 덕후‘인 나에게 완전 딱! 맞는 책. 일단 문구점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필요도 하지 않는 색감 찡한 재품이나 아기자기한 제품, 유니크한 제품을 고른다. 이런 나에게 문구 덕후인 저자의 문구점 소개라니!! 저자가 일러스트레이터라 그런지 미술 제품 취급하는 가게들도 많이 나온다. 내가 유심하게 본 가게들은 일단 다양한 연필을 취급하는지… (난 왜 연필에 빠졌는가ㅎㅎㅎ) 그리고 노트, 유니크하지만 실용적인 문구를 취급하는 곳. (그렇게 고른 가장 가고 싶은 가게를 사진으로 올려본다.) 가게 위치를 큰 건물을 중심으로 그린 약도로 설명하고 책 마지막엔 휴무일과 영업시간, 전화번호와 주소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생각보다 자세하고 세심한 설명 때문에 실제 가게가 궁금해지는 책. 그리고 일러스트마다 작가의 생각과 귀여운 메모를 엿볼 수 있다. (번역을 표현하는 일이 장난 아니였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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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 / 하야테노 고지 / 김다미번역 / 비채 #beliciabooks #도서지원 #벨리시아의1분독서타임랩스 ‘인생을 함께 살아갈 애착 가는 상품’이 테마인 고베발 문구 편집숍 - 36p, 노이에 그란스타 마루노우치점 야나카의 잡화점 비스킷은 옛 소련, 동서독일, 헝가리의 빈티지 문구와, 유럽의 오래되고 귀여운 잡화가 가득한 역사 갤러리 간은 공간이다. -59p, 비스킷 점주가 이탈리아 여행 때 소셜 스테이셔너리를 접하고 충격받았던 것이 오픈 계기라고. 작아도 개성적인 가게가 많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는 기치조지로 장소를 골랐다. - 85p, 조반니 + 귀여운 손 그림과 함께하는 개성 가득 도쿄 문구점 순례 <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 - 문구 마니아 일러스트레이터 하야테노 고지 작가가 추천하는 도쿄를 여행하는 가장 특별한 방법 일본에 여행을 갔을때, 아무생각없이 들어간 문구점에서 한참을 구경하고, 한층만 있는 줄알았는덴 층층히 빼곡히 진열된 문구점에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시간을 머물렀던 기억이 난다. 그 문구점이 이토야 문구점이다. 세상에 이렇게 천국같은 곳이 있다고!? 너무나도 심장이 두근 거리는 경험이었는데 그런 문구점을 80군데를 소개하니 이 책은 일본 여행 책자로 소개되어야합니다!! 문구에 진심인 사람들의 도쿄 문구점 80곳을 너무 귀여운 일러스트로 소개하는데, 자세한 지도가 있기도 하고, 간판,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연필, 펜, 지우개, 노트 등이 너무나도 깜찍한 손으로 그린 일러스트가 담겨있어서, 읽기에 너무 재미있다. 1800년대에 생긴 문구점, 체코전문 문구점, 특별한 테마의 문구점, 여행전문 문구점, 유럽의 오래된 가게 같은 문구점, 이탈리아 왕실, 의회의 스테이셔너리를 취급하는 문구점등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컨셉의 문구점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둘러본 만큼 사랑에 빠질 거예요!" [해당도서는 @drviche (비채출판사)의 #비채1기서포터즈 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 및 영상콘텐츠 입니다.] #오늘도문구점에갑니다 #하야테노고지 #김다미번역 #비채 #북스타그램 #thebelicia_비채 #책추천 #도서리뷰 #책리뷰 #타임랩스 #독서타임랩스 #타임랩스스터디 #timelaps #데스크테리어 #deskterior #도쿄 #문구점 #여행 #일러스트 #에세이 #문구덕후 #다꾸 #다꾸용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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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가 도쿄의 문구점 80곳을 취재해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문구점 80곳을 지역별로 총 10챕터로 나누어 지도와 함께 소개하며 저자의 코멘트도 덧붙인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종류의 책이었다. 손그림 일러스트로 아기자기한 문구들을 그려넣었고, 거기에 지도까지도 일러스트로 작업한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저자가 손글씨체로 조그맣게 부연 설명을 달아 놓았는데 이런 작은 부분들을 읽는 재미도 있었다. 아무래도 일본 작가의 작품이다보니 내가 알지 못하는 일본 문화에 대한 단어들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옮긴이의 각주가 적절히 들어가 있어서 읽기에도 편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쿄에 그리고 일본에 정말 웰메이드 문구점들이 많다는 걸 알게되었다. 특히 관심이 갔던 부분은 여행이나 철도를 테마로 한 문구점이 있다는 점과 모든 문구점까지는 아니지만 문구점에서 오리지널 굿즈를 만들어 판매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문구 브랜드도 매우 다양하고 주인들이 문구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나중에... 먼훗날(?) 도쿄 여행을 간다면 들리고 싶은 문구점들을 표시해가며 읽으니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도착해있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코로나19의 상황이 반영된 책에 등장한 문구점들의 영업 시간과 전화번호, 주소도 정리되어 있어 유용했다. 만약 나중에 도쿄로 여행을 간다면 이 책이 문구 여행 안내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 줄 것 같다. 또 인터넷으로만은 알 수 없는, 직접 가봐야지만 알 수 있는 정보들도 수록되어 있으니 꿀팁을 가져가기에 가장 좋은 책!
문구를 사랑하는 문구 덕후들은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일러스트를 보다보면 정말 기발한 문구들도 많고 아주 유명해서 반가운 문구들도 등장한다. 또 이 책의 주제가 도쿄 문구점 80곳을 소개하는 것이지 일본의 문구를 소개하는 것은 아니기에 중간중간 일본 문구 뿐만 아니라 유럽 문구를 다루는 문구점도 소개된다. 이만큼 다양한 문구점과 더 다양한 문구들이 소개되기 때문에 문구 덕후들이라면 조금 거친 표현이긴 하지만 '눈이 돌아갈' 정도의 문구들을 만날 수 있다.
각양각색 문구들과 저자의 따뜻한 설명을 함께 할 수 있는 책 "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 각양각색 문구들과 저자의 따뜻한 설명을 함께 할 수 있는 책 "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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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문구류와 얽힌 추억은 하나씩 갖고 있을 것이고 어린 시절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스스로 '현금' 거래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문구점으로 그곳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부터 시간의 마법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린다. 문구류는 누군가에게 선물 받기 보다 내 눈으로 직접 보며 시간을 들여 고른 제품들이여야 언제 어디서든지 사용하게 될 정도로 사람에게 가장 밀착된 애착 아이템들이다. 아이패드, 노트북, 그리고 스마트 폰에 다양한 쓰기 와 그리기 기능은 정교함을 뛰어 넘어 자유자재로 이미지를 넣고 파일을 첨부 시키고 영상을 재생 하며 입체적인 필기 노트를 장착한 정교하면서 영리한 기기들로 인해 점점 손으로 쥐는 펜과 연필 그리고 종이 노트와 각종 메모지들과 멀어지게 된 시대에 오로지 한 도시에서 문구점만 순례 하는 문구 덕후가 있다.
여행 일기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하야테노 고지는 '문구 없이 삶도 없다'라는 모토로 살아가는 문구 덕후로 웹 매거진 <매일, 문방구>에 정기적으로 일러스트를 그리고 칼럼을 쓰고 있다.
자신의 일 때문에 문구점 주인들과 사적인 교류는 물론 개인 주문까지 할 정도로 일상의 모든 것을 문구점에서 찾는 문구 덕후 하야테노 고지가 알려주는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도쿄 문구점을 따라가 보자.
가장 먼저 문구점에 들어 가면 보이는 상품 진열과 가게 분위기를 잘 살펴서 어떤 테마를 중심으로 문구류를 팔고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문구점 가게 마다 각기 다른 콘셉트가 있어서 눈길이 가는 상품 뿐만 아니라 테스트용 샘플 제품, 신상품, 어디에서도 구하기 힘든 희귀 아이템을 찾아 볼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문구점은 필기구, 사무용품 코너와 카테고리별 코너 이렇게 세 가지로 구역을 정해 놓고 각각 자신들의 가게에서 판매 되고 있는 상품 중에 집중적으로 팔고 있는 제품들, 학기 시즌 별 제품, 한정 상품, 계절 아이템 그리고 세일 상품들이 판매 되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브랜드의 로드숍과 백화점이 몰려 있는 긴자 지구에는 건물 전체가 문구류만 팔고 있는 대형 문구점이 많은 곳으로 어느 문구점에서 시간을 보낼지 정해야 할 정도로 빠른 시간 안에 구경하고 구입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긴자 이토야 > 본점 같은 경우에는 1904년에 창업한 역사가 오래된 문구점으로 1층에는 드링크 바가 2층에는 편지 코너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고급 만년필을 대여 해주고 편지 엽서를 보낼 수 있는 우체통까지 설치 되어 있다. 3층에는 고급 필기구 4층에는 각양 각색의 수첩들로 가득차 있고 5층에는 각종 샘플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맨 꼭대기 층은 카페 레스토랑으로 여기서 직접 재배한 채소들로 만든 샐러드와 샌드위치, 쥬스를 판매 하고 있다. 그야말로 문구를 좋아해서 들어간 공간에서 하루 종일 먹고, 마시고, 사진 찍고 편지를 쓸 수 있는 곳이다. 긴자 구역 문구점은 직접 자신들이 제작한 자사 종이를 판매 하거나 기능과 디자인을 직접 도안한 제품들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다.
1663년 교토에서 문구점을 개업한 <도쿄 규쿄도>는 에도시대 도쿄로 수도를 옮긴 후 이곳에 분점을 차리고 1982년 그 자리에 건물을 세워서 오로지 서예와 관련된 도구와 제품들 그리고 향도를 판매 하고 계절 별로 다양한 옛 편지지와 봉투 그리고 만년 붓, 족자를 제작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오테마치 지역에는 일찌감치 문호를 개방하고 해외 문물을 받아 들이면서 문을 열기 시작한 문구점들이 여전히 대를 이어서 영업하는 곳이 몇 군데 남아 있는 곳으로 유럽에서 생산된 제품은 물론 일본의 오래된 철도 역사를 담고 있는 독특한 문구점도 있다.
지하철 역마다 자리 잡은 문구점은 서적까지 판매해서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이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고 오로지 여행과 관련된 문구류와 기타 물품만 파는 실용적인 가게도 있다. 신주쿠 지역으로 넘어가면 젊은 시절 문구점 회사 직원으로 일하다가 일찌감치 회사를 나와 자신이 직접 개발하고 제작 주문한 문구류를 판매 하는 곳이 있다. 신주쿠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 학원 대학' 일명 문화 복장 학원이 있어서 의상 디자인과 미술 디자인에 관련된 문구류와 기타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 하는 곳이 많다. 패션업이나 미술 갤러리 큐레이터 출신들이 차린 문구점은 다양한 잡화까지 판매 하면서 고객들이 직접 써보고 그리고 채색할 수 있는 체험 공간 까지 마련 되어 있다.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책의 거리'가 있는 JR야마노테 선이 지나가는 구역은 와세다 대학으로 가는 방향과 메이지 대학이 있는 유명한 헌책 방 밀집 지역인 진보초를 지나 갈 수 있는 곳으로 최초로 서양 종이를 판매했던 문구점과 유럽과 처음 문호 개방을 했을 때 유럽인이 직접 문을 연 문구점까지 있는 곳이다. 문구 디자이너 장인들은 물론 과거의 공산국가 시절에서 판매 되었던 유럽산 제품 그리고 작가들이 가장 자주 찾는 문구점 까지 있고 카페와 다양한 식당들이 즐비 한 곳이여서 이 지역은 하루 일정으로 둘러 보기에 부족할 정도로 볼거리 먹을 거리가 많은 곳이다.
에도 시대 부터 전문 기술자들이 모여 살았던 구라마에와 아사쿠사 지역은 일명'제작의 거리'로 알려 질 정도로 이곳에 있는 문구점은 고객들이 직접 제작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들을 팔고 있다. 자신만의 취향을 담은 노트를 만들 수 있고 그림책도 만들 수 있어서 아이의 손을 잡고 이곳을 찾는 부모들이 많다고 한다.
도쿄의 각 지역의 문구점 주인들은 제각기 다른 이유로 문구점을 열었는데 가업을 이어서 10대째 오로지 문구류만 팔고 있는 노포들 부터 예술직에 종사했다가 창업한 이들, 10대 시절 부터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사 모은 문구류를 끌어 안고 살다가 결국엔 문구점을 열게 된 이들 그리고 더 이상 영업 하지 않은 폐가가 된 옛 문구점을 인수 해서 직접 제작한 문구류를 판매하는 곳까지 문구점 주인 마다 각양각색의 사연을 품고 있다.
조상 대대로 종이를 제작한 집안의 손녀는 오로지 장인이 제작하는 명품 종이만 판매해서 유럽에서도 주문이 들어 올 정도로 전 세계 종이 컬렉터들이 반드시 한 번은 들리는 문구점도 있다.
2010년에 들어선 문구점들은 카페와 휴식 공간, 편지 쓰는 공간, 사진 찍는 공간을 갖춰 놓고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 하면서 고객의 발길을 최대한 오래 머물 수 있는 판매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도쿄에는 여전히 문구점 주인들의 개성과 취향이 담긴 다양한 문구점들이 즐비 하다.
학생 시절 가방 속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 필기 도구와 노트들로 어떤 필기류와 노트를 만나는지에 따라서 학습의 집중력이 달라질 정도로 문구류마다 각기 다른 기능과 독특한 매력이 있다.
나는 문구 덕후, 마니아는 아니지만 여전히 다양한 펜촉과 그립감을 갖춘 만년필만 보면 눈을 떼지 못하면서도 서랍에 쟁여 둔 잉크들 중 상당수는 열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만년필이나 기타 펜으로로 무언가 끄적이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그럼에도 문구점에 들어서는 순간 코 끝에서 느껴지는 나무 향기, 연필심의 흙 향기 그리고 고급스럽고 단정한 색으로 펼쳐진 그 공간에 오래도록 구경하는 걸 좋아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엔 도쿄에 이토록 개성이 넘치는 문구점이 있었는지 몰랐다. 진보초 거리를 걸을 때도 문구점보다 책방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가게로 발 길을 돌렸었다. 문구류 주문도 앱으로 하는 시대지만 가끔씩 문구점에 들려서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들을 발견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일본 도쿄에 간다면 오로지 문구점만 순례 해도 재밌는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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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를 좋아하십니까?
워낙 좋아하기에 한번 들른 장소에서 하루종일 있어도 질리지 않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나에게 이 책은 그야말로 문구천국에 대한 다양함을 즐겨볼 수 있는 책이었다.
단 그 장소가 한국이 아닌 일본이란 점이 아쉬울 뿐이란 점만 빼면 이렇게 책을 통해서라도 눈 호강을 하니 조금은 아쉬움을 달래 본다.
일본의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볼 때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감탄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저자의 문구덕후로서의 애정을 담아 기울인 책의 내용은 일본 내에서도 도쿄라는 장소에서 꼭 가보면 좋을 곳인 80곳을 선택해 엮었다.
각 문구점마다 내세우는 특장점만을 유지하며 영업해 가는 전략을 통해 단골손님과의 교류, 매장 안의 배치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눈높이에 맞는 점원의 설명들은 인상적이다.
특히 저자의 그림과 함께 곁들인 각 문구점만의 내부와 선호하는 문구가 발견될 때면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은 공통적인 느낌이 아닐까 싶다.
영업시간에 대한 차별화, 거리의 동선이 그려진 그림을 보노라면 당장이라도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게 한다.
수제제품과 체코 제품만을 취급한다거나 종이만을 취급하는 곳, 문구의 확장된 팬시의 다양한 종류들은 그림이라도 눈이 휘둥그레진다.
우리나라의 문구도 대형매장에 가보면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견물생심이란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혹 하면서 구매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일본의 분위기 또한 비슷한 면도 있다는 것을 느껴본다.
어떤 테마를 정해 여행을 계획한다면, 문구를 테마로 한 도쿄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지자기한 것부터 대형 문구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는 문구의 세계, 저자의 세심한 그림 표현과 함께 책 뒤편에 각 문구점의 소개정리를 해놓은 점 또한 편리성을 감안한 구성이라 관심 있는 분들에겐 유용할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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