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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성위궁의 주인 추사 김정희. 예산 화암사 근처에서 태어나 자랐다. 화암사 스님에게 화엄경을 배웠다. 큰 아버지 김노영에게 양자로 들어가 월성위궁(영조의 딸 화순옹주와 김한신이 살았던 집, 김한신은 김정희의 증조부이다.)의 주인이 된다. 집안은 왕실의 외척이다. 양부모가 일찍 죽고 혼자가 된 그를 박제가가 스승의 되어 열심히 책을 읽고 연경엘 다녀온 후 이 땅의 우물 안 개구리인 선비들의 눈을 뜨게 해주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북학에 뜻을 두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일러준다. 이후 아버지 김노경을 따라 연경에 가서 지식인들을 만나 ‘경전 공부는 반드시 사실에 입각하여 진리로 나아가야 하고 사실을 바탕으로 정밀하고 상세하게 풀이해야 함’을 배운다. 특히 완원이란 사람의 성인 ‘완’자를 사용하여 자신의 호를 ‘완당’이라 짓는다. 조선으로 돌아와 해붕, 백파, 이광사, 김조순 등을 무너뜨릴 대상으로 삼는다. 해붕의 공사상과 백파의 참선 중시하는 풍조는 경전 공부를 등한시하고 선승들에게 허상만을 심어준다고 비판했다. 김정희는 직접 해붕과 백파를 찾아가 논쟁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또 당시 이광사의 글씨가 유명하고 인기가 있었으나 김정희는 속기, 천기, 장난기로 가득차 있다며 비판한다. 또 정조의 신임을 얻은 후 순조 임금의 장인이 되어 백성을 위하지 않고 나라 살림살이를 흐리고 있는 김조순을 비판한다. 한편 김정희는 암행어사 시절, 비인현감 김우명의 비리를 고발한다. 김우명은 김정희에게 초생도 뺐겼다고 생각했다. 이로 인해 두사람의 악연이 시작된다. 추사는 덕인(효명)세자의 총애를 받았다. 덕인은 정조의 손자다. 덕인세자는 외척인 안동 김씨를 몰아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스물 두 살 나이로 죽는다. 그후 김우명이 추사의 아버지를 탄핵하는 상소를 올린다. 순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김우명을 삭탈관직시킨다. 김좌근과 그의 첩 나합은 윤상도로 하여금 박종훈이나 신위 등에 대한 탄핵 상소문을 올리도록 했다. 순조는 윤상도도 탄핵 상소를 빙자하여 자신을 협박한다고 보고 추자도로 귀양 보낸다. 김좌근 일파는 윤상도 배후에 김노경이 있다고 모함한다. 순조는 김노경을 보호하기 위해 그를 위리안치 시킨다. 순조가 죽고 8살 헌종이 왕위에 오르고 순원왕후가 수렴청정을 하게 된다. 김좌근 일파는 10년 전의 ‘윤상도와 김노경의 죄’에 대해 재론한다. 윤상도의 상소문을 김정희가 썼다고 주장한다. 조인영은 헌종을 찾아가 김정희가 국문을 피할 수 있도록 귀양을 보내달라는 주청을 한다. 이것이 받아들여져 제주도로 귀양을 가게 된다. 귀양길에 두륜산 대둔사의 초의를 잠시 만난다. 초의는 김정희와 마음을 나누던 벗이다. 대둔사 대웅전 현판을 보고 부처님이 계신 법당에 이광사의 글씨가 걸려 있어서는 안 된다며 당장 떼어버리라고 한다. 이광사의 글씨는 중생을 진실로 사랑하는 부처님의 마음과 부처님을 우러르는 중생의 마음이 들어 있지 않다고 했다. 자기가 바로 대웅보전을 써줬다. 또 ‘무량수각’을 쓴다. 영원한 시간(무량수)이 담겨 있는 극락전에 걸어야할 현판이다. “無자 대신 无자를 써야 한다. 無자가 섶을 쌓아놓고 불 질러 소멸시키는 뜻의 없음이라면 无자는 이 세상을 있게 한 시원으로서의 없음을 뜻한다. 그것은 하늘 天을 변형시킨 글자로, 텅 빔空을 내포한다. 극락의 영원한 시간은 하늘의 시간인 것이다. 우리의 삶은 그 시원(거대한 구멍인 태허)에서 왔다가 다시 시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그 시원 속에 영원은 존재한다.” 1권 p.337
2. 제주도 유배 시절 제주도 대정에서 위리안치를 겪는다. 초생의 아들 상우가 와서 보살펴 주었다. 상우는 첩의 아들이기 때문에 서얼이다. 타고난 자질은 있으나 신분의 벽에 절망한다. 그는 아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새의 소리를 쓴 글씨에서 새의 말소리가 들려와야 하고, 물소리를 쓴 글씨에서 물의 목소리가 들려야 하고, 향기라는 글씨에서는 가슴을 환하게 하는 향기가 풍겨야 한다. 좋은 시가 하늘과 땅이 서로 감응하는 음악과 그림과 자연의 춤사위를 담고 있듯이, 글씨 또한 마찬가지로, 시와 음악과 그림과 자연의 춤사위를 담고 있어야 한다. 모름지기 하늘과 땅이 감응하는 마음을 얻으려면 오천 권의 서책을 읽어야 한다.” 2권 p.36 “세상의 모든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자기의 운명과 싸운다. 나를 죽이려 하는 천연두와 만난 것도 운명이었다. 월성위궁의 종손을 들어오자마자 어른들이 모두 돌아가신 것도, 이광사의 동국진채라는 글씨를 디디고 올라서기 위해 벼루에 구멍이 뚫리도록 글씨를 써댄 것도. 무학대사 비라고 알려진 북한산비를 신라 진흥왕 순수비라고 밝힌 것, 한 시대 불교계를 풍미한 해붕과 백파 스님의 선에 대한 주의 주장을 깨부수지 않을 수 없었던 것도. 사람은 모름지기 자기의 운명을 깨부수고 헤쳐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 싸움에 이기지 못하면 아무것도 성취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람은 모든 깨달은 선인의 오천 권 이상의 책을 읽어야 하고, 그 선인들이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자기의 비참한 운명과 싸우면서 명상하고 사유함으로써 얻은, 스님들의 사리 같은 참 지혜를 얻어야 하는 것이다.” 2권 p.110~p.111 어느 날 조희룡이 찾아온다. 조희룡은 추사에게 그림을 배운 사람이다. “먹을 묻힌 붓으로 흰 종이에 치는 난초는, 산에 자생하고 있는 그 난초가 아니야. 그것은 모름지기 군자의 해맑고 드높으면서도 예스럽고 그윽한 정신세계, 하늘의 뜻 땅의 질서에 따라 사는 성인의 뜻, 선비가 추구하는 지상至上의 그윽한 경지를 형상화하는 상징물인 것이야.” 2권 p.40 “대저 그림을 그리는 묘법은 같은 것과 같지 않은 것 사이에 있는데, 너무 같게 그리는 것은 세속에 영합하는 것이고, 너무 다르게 그리는 것은 세상을 기만하는 것이네.” 2권 p.40 라며 가르쳤다. 제주도까지 찾아온 조희룡이 내놓은 그림에서 추사는 탐욕을 읽었다. 세상에 이름을 날리고 싶어하는 욕심을 읽었다. 결코 추사의 경지에 다다르지 못할 것임을 확신한다. 혼허란 백파 스님의 제자가 찾아와 백파의 [선문수경禪門手鏡]을 전해준다. 책을 받아든 추사는 여전히 경전 공부 대신 면벽참선만 하라는 백파를 지탄한다. 팔만대장경 공부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 겨우 조사선 여래선을 익혀 악喝 소리나 지금으로써 참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한다. 자신이 북한산에 있던 무학대사의 것이라고 알려진 비석을 진흥왕순수비임을 밝힐 수 있었던 것도 경전 공부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백파 스님에 대한 추사의 반박에 초의는 조선의 불교는 경전 공부를 통해 점차적으로 깨쳐야 한다는 점수漸修와 참선을 통해 단박에 깨달음에 이른다는 돈오頓惡가 대립해 왔고 교敎와 선禪이 한데 어우러진 통합불교다. 경전공부도 필요하지만 참선수행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덧붙여 부처님은 우리 도는 하나라고 말하지 않고 둘이 아니다 不二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한다. 이때 추사는 ‘不二禪’의 도를 깨닫는다. 한편 추사는 이상적이 보내온 책을 받고 감동을 받는다. 이상적에게 권세 이익을 따지지 않고 자신을 대하지 않는 것, ‘가장 추운 때에 소나무 잣나무가 가장 나중에 시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세한 이전에도 하나의 소나무 잣나무이고 세한 후에도 하나의 소나무 잣나무 같은 그대를 칭찬한다.”며 ‘세한도歲寒圖’를 그려 보낸다.
3. 노년의 추사 제주도 유배에서 풀려나 올라가던 길에 초의가 있는 대둔사에 다시 찾아간다. 전에 떼어버리라고 했던 대웅전 현판 이광사 글씨를 다시 걸고 자신이 쓴 ‘무량수각无量壽閣’ 현판을 맞은 편에 걸라고 한다. 그리고 후세 사람들이 두 글씨를 비교하도록 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리워하던 초생과도 해후를 한다. 젊은 시절 본부인 예안 이씨를 위해 사라진 그녀였다. 추사를 보려고 내의원 의녀로 들어갔다가 효명 세자가 죽고 난 후 곤장을 맞고 내쳐졌다고 한다. 그후 다리를 절게 되었다고 한다. 추사는 그녀를 진심으로 아껴준다. 또 추사는 백파를 찾아가지만 이미 입적한 후다. 그는 백파의 비문白坡禪師碑文을 써 준다. 백파가 깨달음과 그것의 활용 회향을 모두 얻었다며 백파를 인정하는 내용이었다. 한편 헌종이 죽자 김좌근은 강화도에 있던 철종을 왕으로 세운다. 직후 순원왕후는 수렴청정을 시작한다. 예조에서 진종의 위패를 종묘에서 영녕전으로 옮겨야(조천)한다고 나섰다. 진종은 영조의 맏아들, 죽은 효장세자. 즉 정조의 양아버지이다. 영녕전은 실제 임금 노릇을 하지 않은 분들을 모신 곳이다. 안동 김씨는 진종의 조천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반대하던 권돈인을 대역죄인으로 몰고 김정희도 함께 탄핵한다. 안동 김씨 일파는 추사를 무서워했다. 정조의 총애를 받은 북학파를 계승하였고 효명세자의 편이었기 때문이다. 추사는 북청으로 유배를 가게 된다. 침계 윤정현은 추사를 위해 함경감사로 자청하였다. 그를 위해 추사는 그의 호 ‘침계?溪’란 두 글자를 써준다. “침계?溪, 이 두 글자를 부탁받고 예서로 쓰고자 했으나 한나라 비문에 첫째 글자가 없어서 감히 함부로 쓰지 못하고 마음에 두고 잊지 못한 것이 이미 삼십 년이나 되었다. 요사이 자못 북조 금석문을 많이 읽는데 모두 행서와 예서의 합체로 쓰여 있다. 수나라 당나라 이후의 비석들은 그것이 더욱 심하다. 그래서 그런 원리로 써내었으니 이제야 평소에 품었던 뜻을 쾌히 갚을 수 있게 되었다. 완당이 쓰다.” 2권 p.241 봉은사의 영기 스님이 경전을 판각하고 보관할 전각을 짓고 ‘판전板殿’이란 현판 글씨를 부탁한다. 이것이 추사의 마지막 글씨다. 마지막으로 절로 들어가 부처님께 귀의한다. 돌아가자 돌아가자 시원의 하늘 한가운데로 歸去來兮 歸去來兮 太虛中 저 높은 곳으로 가게 해주십시오 南無阿彌陀佛
------------------------------------------- 율사시적게栗師示寂?
꽃 지면 열매 있고 달 지면 흔적 없어라 이 꽃의 있음을 들어 있음이면서 없음인 그 무렵의 그것이 실제 그 율사의 참모습인데 탐욕과 미망 속에 허덕이는 자는 자취에만 집착하네 내가 만약 율사의 자취라면 왜 세간에 남아 있겠는가 오묘하고 상서로운 모습이 휘날리면서 진리의 광명이 일어나고 봉우리 짙푸르네. 2권 p.63
추사가 강원도 여행 중 금강산 마하연암 암주에게 써준 시다. 깨달은 율사의 참모습이 세상에 나타나심과 사라짐에 대하여 읊은 시다. 있음이면서 없음. 이것이 추사의 전하고자 하는 인생의 의미 아닐까. 작가 한승원은 "마음 가는 대로 살지라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다는 나이 일흔을 앞두고, 일흔 한 살에 '있으면서도 없는' 세계로 날아간 추사 김정희의 드라마틱한 삶과 예술을 소설로 쓰고 싶었다"고 한다. 젊은 시절 추사 김정희는 부귀영화와 천재적인 재능을 누리며 당대 사람들이 따르던 해붕, 백파 스님, 이광사의 글씨, 김조순이라는 세도가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붕과 백파와는 치열하게 논쟁을 벌인다. 제주도 9년 간의 유배생활은 추사에게 변화를 준다. 그는 제주도에서 추사체를 완성하고 그 전까지 인정하지 못하던 존재들과 화해하기 시작한다. ‘不二禪’을 깨달은 후 이들의 존재를 인정하게 된다. 그러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안동김씨 일가와는 절대 화해할 수 없으며 용서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게 된다. 있음이면서 없음의 인생에서 세상에 자취를 남기려고 드는 어리석은 자들을 비웃으면서... 나에게 추사는 글씨와 그림으로 만난 사람이다. <세한도>는 예전에 제주도 추사 기념관에서 본 적이 있다.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 즉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된 다음에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게 된다’는 논어의 한 구절에서 추사의 아픈 마음이 느껴졌었다. 또 영천의 은해사란 절의 현판 글씨를 인터넷으로 본 적 있다. ‘불광(佛光)’ ‘대웅전(大雄殿)’ ‘보화루(寶華樓)’ ‘은해사(銀海寺)’ ‘일로향각(一爐香閣)’ ‘산해숭심(山海崇深)’ 등. 특히 ‘불광’은 처음 편액의 ‘불(佛)’자의 유달리 긴 세로획 밑을 잘라서 만들었는데, 이를 보고 추사가 대로해 편액을 떼어오게 해서 불태워버렸다 한다. 현재 이 편액은 추사 김정희가 처음 편액을 불태워버린 뒤 다시 글씨 원본대로 만들어 건 것이라고 한다. 그의 글씨의 기괴함과 고졸함(예스럽고 소박함)은 '먹물 속에 들어있는 글씨를 물 흐르듯이 꽃 피듯이 종이 위에 건지려고 했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그의 글씨를 보면서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무엇을 그려낸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걸까 궁금해졌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정신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는 설렘이 느껴진다. 언젠가 그의 글씨를 찾아 은해사뿐 아니라 예산의 화암사, 서울의 봉은사, 대륜산의 대흥사 등도 찾아가 보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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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의 작품 <세한도>에 관심이 생겨서 그때그때 검색해보고 조금씩 알게 되었는데, 소설책으로 나왔다니 아주아주 읽고싶었다. 1권 107쪽에 "......지금의 임금을 정조임금같은 성군으로 만들어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해야하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것이 아니고 중국에 들어와 있는 서양 문물을 받아들여 개혁을 해나가야 합니다. ....... 열심히 책을 읽고, 연경엘 다녀오신 다음, 우물안 개구리들의 눈을 뜨게 해주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북학에 뜻을 두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 "이제부터는 도련님을 김정희라고 부르겠습니다. " 박제가의 말대로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40세 이후 추사 김정희는 위리안치 유배를 가게되고... 조선의 '아이콘' 추사 김정희를 이렇게 '소설' 작품으로도 만나 추사의 삶과 추사체를 조금더 알게되었다. 소설책 속에 시경, 주역, 1권 초반에 자주 판전板殿 에 대해 언급되는데, 추사 김정희의 판전 두가지 버전을 찾아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고등학교때 정약용 책을 읽고서는 상추를 많이 먹었는데, 올해 추사가 쓴 (보물 제 1978호) 대팽고회 글귀를 알게된 이후로는, 장볼때 豆腐瓜薑菜 두부, 오이, 생강, 나물을 사려고 합니다. *(...아직 2권은 읽고있는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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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에서 많이 듣기만 했던 분이였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2007년에 초판 되고 2023년에 개정판이 출판되었네요 학창시절에는 이름으로 참 놀림(?)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좀 흔한 이름이지만 기억에 남는 이름이기도 해서 좋아요.
처음 책을 받아보고는 사실 조금 놀랐어요.요즘 눈이 조금 안 좋아서 작은 글자들 보기가 힘든편인데 글자크기가 작아서 보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작가님의 프로필입니다. 작가님의 책 중에서 작가님 쓰신지도 모르고 읽은것도 있고....책은 읽어보지 못했는데 영화로 제작된것을 본적이 있네요..... 책을 읽다보면 가끔 작가님의 성함을 기억 못하고 책 내용만 기억 하는 경우들이 많이 생겨요....
책 끝 부분에는 용어 정리가 있는데 우리가 모르는 단어들이 더 많아서 책일 더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잘 쓰지는 않지만 문학에서는 나오는 용어들이니 글의 이해를 더 잘 하기 위해서는 알아두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2권 끝에는 초판, 개정판 작가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 일대기를 쓴 작품입니다. 책 중간중간에 그가 만났던 인물들과 그 들에게서 감명받으며 글씨에 증진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추사가 연경에 갔을때 옹방강과 완원선생님을 만나서 가르침을 받고 더 증진하며 완원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에 "완"을 따서 완당이라는 호를 지었다고 하는 일화를 보았습니다.그들의 대화의 글을 보면 왜 존경하게 되었는지 알수 있습니다. 추사의 대표작 세한도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순 없지요. 아들들의 대한 사랑도 있습니다. 특히 서자인 상우에게 난을 치는 법을 상세히 알려줍니다. 그도 아버지이니 서얼이라는 잣대에 기를 못펴는 아들이 안타까울수 있지요. 마지막에는 해탈을 하시고 승련노인이란 글귀를 남기고 눈을 감으셨습니다.
몇년사이에 인문학, 역사강의들이 티비에 많이 나왔는데... 차이나는 클라스프로그램에서 유홍준 선생님께서 추사 김정희에 대해서 강의하신적이 있습니다. 참 재미있게 봤었어요. 링크 올립니다. 한번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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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추사 1,2 - 한승원.열림원.2023
[목차 정리] 一 서장 추사의 마지막 편지 / 인연과 운명 二 꿈 / 또 하나의 꿈 / 불똥으로 살갗 지지기 / 신을 잃어버렸다 / 무지개 목에 두른 달을 싣고 다니는 배 / 신의 글씨 三 하허 스님과의 내기 / 한양으로 가는 수선화 알뿌리 / 월성위궁의 쓸쓸한 소년 / 북학, 그 미지의 세계와의 만남 四 초승달 같은 여인 / 새벽에 찾아온 패랭이 쓴 소년 / 호사다마 / 똑똑한 바보와 바보 같은 양반들 / 코스모스 五 아버지 김노경 / 꿈에 그리곤 한 연경의 하늘 / 연경에 가는 괴나리 봇짐 속의 염주와 『화엄경』 六 다시 혼침 / 해붕의 공 놀음 / 백파 마을의 늙은 떡장수 七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는 김조순의 유혹 / 화살 한 대로 시골 돼지 두 마리를 八 악연 九 차향, 어린 상우에게서 나던 향기 / 잉태 十 초생의 출분 十一 새로운 빛, 덕인(효명)세자 / 덕인세자의 갑작스러운 죽음 / 윤상도의 탄핵 상소 十二 광기의 재발 / 김정희를 제거하라 十三 천리유형 / 모질도 / 글씨로 뱀을 쫓는다 十四 원악도로 가는 바람 / 남으로 가는 짐꾼들 十五 달려가는 낙엽 / 인연 혹은 슬픈 업장 / 원악도에서 살아남기 / 글씨 사러 오는 육지 사람들 十六 서얼 자식 상우 / 매화 향기에 미친 남자 / 난을 많이 쳐달라는 상우에게 / 이 꽃의 있음을 들어 저 달의 없음을 증명하리 十九 가짜 추사 글씨 / 풍토병과의 싸움 二十 세상을 덮는 검은 구름 / 준동하는 검은 구름장 / 미친바람 속의 고요 / 허무와의 화해 / 또 하나의 추사 二十一 추사의 뿌리 / 초생과의 재회 / 한낮의 땅거미 / 다시 서책들 불사르기 / 주정뱅이 왕손 이하응 / 한밤에 찾아온 손님 二十二 북청으로의 유배 / 오한 二十三 수선화 / 불이선란 / 불가사의 해탈
조선 후기의 추사를 그리기 위해 수 년을 파고 들었다. 남은 흔적을 쫒으며 기록을 뒤지며 추사를 형상화 시키기 위해 자료를 쌓았고, 추사의 삶을 되짚으며 쫒았다. 이 책은 추사체라는 하나의 흔적을 남긴 누군가의 기록이라기 보다 추사 김정희라는 인간에 대한 삶을 쓴 책이다.
"나는 추사 김정희의 '신필'뒤에 가려져 있는 전혀 또 다른 김정희의 얼굴, 잘못 흘러가고 있는 역사를 제대로 흘러가게 하려다가 다친 과정과 유배지에서 아파하고 슬퍼하면서도 치열하게 분투하는 그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주고 싶어 이 소설을 썼다."
이 소설에 대한 작가의 추사에 대한 마음이 읽힌다. 조선 후기 유학파로 선진문물을 배운 엘리트 출신의 북학파. 그리고 신필이라 불리며, 시서화에 능하고, 학문, 예술, 정치에서 특출난 재능을 보여준 시대의 천재가 추사 김정희다.
배운 공부와 쌓은 지식으로 당대의 지식가들의 논리를 파하는 삶을 살다가 정치의 들어서 왜곡되고 굴절된 학문과 예술, 그리고 부정부패의 권력앞에 당당한 중년의 추사. 안동 김씨 세력의 정쟁으로 인한 긴 유배생활의 후기의 삶을 다양한 기록들을 되살리며 추사 김정희를 느끼게 한다.
사람이 평면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음은 당연한 일이다. 한 천재의 삶을 시대을 배경삼아 다양한 면모를 그려냈다. 사람들을 통해 바라본 추사와, 정적들을 통해 바라본 추사. 사제와 서얼 아들이 바라본 추사와 항상 자신을 바라본 여인의 추사. 그리고 한결 같은 벗들이 바라본 추사. 각기 다른 인물이 바라본 추사를 조형함으로 삶의 희노애락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쉬이 읽기 힘든 책인건 확실하다. 내용이 어려운게 아니라 고어들이나 표현, 그리고 유려한 문장들이 익숙치 않아 낯설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을 사랑한 희대의 천재인 추사 김정희를 조금 깊이 알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힘들더라도 충분히 읽을만한 깊이의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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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한승원 열림원 . . 추사하면 우리는 명필을 떠올린다. 붓의 움직임은 힘있고 아름답게 글씨를 써내려갈 것이다. 추사체라고 불리는 그의 글씨가 예술적 경지에 올랐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추사에 대한 장편소설이 두권이나 되는 분량이라고 했을 때, 과연 무슨 이야기들이 담겨있을 것인가 궁금했다. 그의 글씨에는 그의 삶이 오롯이 담겨있었다. 단지 명필이라는 이름으로 담을 수 없는 천재적 경지와 역사의 격랑에 흔들리지 않았던 올곶은 성품, 그리고 학문에 대한 성찰과 사유의 깊이가 놀라웠다. 그의 일생을 소설가 한승원은 아름답고 섬세한 묘사와 깊이있는 역사적 시선으로 그려낸다. 긴 분량에도 조선의 천재인 김정희와 이를 탁월하게 담아내는 소설가 한승원의 문장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다. 영특하고 지혜로운 신동 원춘(김정희). 채제공에 따르면 아이는 '하늘과 땅을 놀라게할 시, 서, 화의 씨앗들이 무진장 들어있다'고 한다. 그의 짐작대로 추사 김정희는 예술과 학문에 있어서 천쟁 경지에서 조선의 역사에 기록된다. , 그리고 필생의 작품을 위해 혼을 다하는 추사로 그의 삶의 모든 장면들이 생생하고 일관되게 그려진다. 이처럼 시간의 연속적 순서를 따르지 않고 추사의 유년, 청년, 장년, 노년이 엇갈려 등장하지만 인물의 묘사가 생생하고 소설 속 장면이 마치 아름다운 동양화처럼 그려져 어떤 대목에서든 빠져들게 된다. 또한 조선후기의 역사적 풍랑에 휩쓸리고 또 살아남는 모습에서 소설적 재미와 인물에 대한 안타까움도 이어진다. . . 어쩌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위인전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소설은 굉장히 매혹적이다. 추사가 쓴 현판에서 빛이 나는 대목이나 선재소년이 물로 붓글씨를 쓰는 장면은 마치 영화처럼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그려진다. 글씨를 쓸 때나, 그의.일상에서나 작가에 의해 탄생되는 그의 모습은 미문을 통해 빛난다. 한국소설의 정수와도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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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한승원 장편소설 / 열림원 추사에 대해 네이버 백과를 찾아보면, 차와 고락(苦樂)을 함께 나눈 최고의 문인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는 조선 후기의 문인이자 추사체를 만들어낸 명필가이며 대실학자다. 현재 복원된 추사고택이 있는 충남 예산 용궁리에서 태어난 추사는 차를 사랑했던 조선시대 대표적인 차인이기도 했다. 추사는 그가 24세 되던 해에 아버지를 따라 청나라 연경(燕京)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과 교분을 쌓으며 금석학과 서예, 전각 등을 익혀 훗날 추사체 탄생의 기틀을 다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추사 김정희 - 차와 고락(苦樂)을 함께 나눈 최고의 문인 (찻잎 속의 차, 2008. 8. 14., 이진수, 이진미, 주은철) 이렇게 나와있다. 추사라는 제목의 책을 검색해도 목록이 상당할 만큼 아직도 추사 김정희는 후대에서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수상자인 실력있는 작가 한승원님이 완성한 책이라니 더 기대가 되고 많은 책 중에 특별하게 느껴졌다. 내가 김정희인지 김정희가 나인지 분별이 안 될 경지의 몰입으로 꾼 꿈에서 만난 추사와의 대담을 해설의 형태로 풀어 덧붙였다고 하는데 작가의 어느정도의 노력이 들어갔는지 짐작이 갔다. 추사라는 이름 자체가 너무나 무거웠을텐데 하나가 될 경지에 이르기까지 공을 들여야 하는 것임을 생각하니 책이 더 소중하게 여겨진다. 두권 분량이 결코 적은 양은 아니었다. 글씨도 좀 작은 편이라서 읽는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 소중했다.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추사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른 인간적인 모습이 많이 담겨있었고 추사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내 멋대로 생각해왔구나 하는 반성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조선 천재 다른 시리즈도 기회가 되면 구입해서 아이랑 같이 읽어보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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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그치만 확실히 얻음은 있었던 책이다. 나에게 추사 김정희 선생이라 하면, 이름은 아주 많이 들어는 봤지만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셨는지는 어물어물, 딱히 떠오르는 키워드(정약용-목민심서, 박지원-열하일기,,같은)도 없었던 분이셨다. 장편'소설'이라고 되어있지만 내가 생각했던 마냥 허구의 소설이 아니고, '태조 왕건', '대조영' 같은 드라마 느낌의 글이라고 생각하면 얼추 비슷할 것 같다. 그래서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사용된 고전단어들과 표현들이 익숙치 않아, 하나하나 꾹꾹 읽어나가야 해서 나에겐 좀 힘들었던 듯. 저자이신 한승원 작가님은 그 유명한 채식주의자 한강 작가님의 아버지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문장들이 아주 기똥차다.(ex?절 마당의 가랑잎들을 들쥐 떼처럼 달려가게 하고,,) 글도 글이지만, 한 사람에 대해 이렇게 심도있게 파고 들 수도 있구나 싶은 깊은 내용들에 실로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초의', '다산' 까지 무려 총 세 개의 시리즈가 있다.) 솔찌 말하면 100% 이해하고 제 것으로 만들지는 못했다. 그치만 어릴 때 읽었던 '100인의 위인전집' 보다는 훨씬 더 심도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은 확실!! 욕심일지는 모르나, 왠지 '초의'와 '다산'도 읽어보고 싶긴 했던 책. * 다른건 몰라도 '전서', '예서', '행서', '초서' 는 확실히 알게되었다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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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호만 들어도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는 '추사 김정희'의 삶에 대한 소설입니다. 총 2권이며 초판이 2007년에 발행되었어요. 올해 1월에 개정판을 출간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대학생 때까지 역사에 흥미가 없었고 대학 졸업할 무렵이 다 돼서야 '이렇게 역사에 무지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랴부랴 국사 공부를 조금 했는데요. 저처럼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추사 김정희'란 이름을 모르는 분들은 없을 것 같아요.
당대뿐만 아니라 몇 백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도 여전히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과 희생을 요구할까요? 김정희 대감은 자신의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 싶었던 서자에게 입버릇처럼 이렇게 말합니다. "수 백 권의 책을 필사하고, 수 천권의 책과 경전을 읽어야 한다. 이 글씨가 그냥 써진 것인 줄 아느냐. 수 십 개의 벼루를 뚫고, 수 천 자루의 붓이 닳아 없어지도록 쓰고 또 써야 한다."
그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려면 얼마큼의 노력이 필요한 지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독서든 글씨 연습이든, 하다가 죽을 만큼의 하루치 양을 정해 놓고 그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스스로에게 내릴 벌을 미리 정해두었습니다. 매일같이 자신을 내몰았고 그 결과 20대부터 경학과 글에 있어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노력을 몰랐다면 자칫 그 자신감이 오만함으로 비쳤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소설 속에서 김정희 대감은 그의 행세를 하며 글씨를 팔아먹는 가짜를 찾아가 꾸짖기는커녕 글 쓰는데 집중하라며 바라만 봅니다. 그 가짜는 김정희 대감의 여유와 위용을 알아보고 제 발이 저려 자신의 죄를 실토합니다. 그런데 그 일이 있고 난 뒤 김정희 대감이 홀로 생각하는 장면에서 저는 참 충격을 받았습니다.
글씨에 대한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의 글씨는 당대에도 너무나 유명해서 중국에서도 얻어 가려 했고, 두 번의 유배길에서도 관리들이 앞다투어 모시며 글씨를 얻어 가려 했다고 합니다. 또한 난을 치는 솜씨도 좋아 난을 그려 팔자는 주변의 권유도 있었지만 난은 그리는 것이 아니라 치는 것이므로 세 점 이상 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너무 뛰어났던 것일까요? 그의 이러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소설 속 그의 인생은 어린 시절부터 눈을 감을 때까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위기 때마다 정신을 집중하기 위해 글씨를 썼습니다. 종이와 붓이 없으면 하늘에다가, 바닷물에다가, 허공에다가 글씨를 썼고, 꿈에서도 글씨를 썼습니다.
출중함이 독이 되어 그에게 시련이 닥친 것인지, 시련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학문과 문예가 극에 달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글씨가 곧 나, 글이 곧 나라는 생각으로 유학과 글씨에 정진한 추사 김정희. 그의 일대를 아우르는 책 두 권을 추천드리면서 오늘의 리뷰 마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