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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용 버선을 만들던 작은 회사가 운동화 개발을 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경영기. 이케이도 준의 주인공은 역시나 열혈이다. 그리고, 사회의 압박에 흔들리는 주조연들의 고뇌가 깔려있다. 뻔한듯 하면서도 그 뻔한 고뇌와 위기를 어떻게 넘어가는지 궁금해 지는 이야기를 이케이도 준은 잘 풀어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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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언뜻 제목만 보고 '肉'을 떠올렸었는데 책 제대로 클릭해서 표지 보고 아, 했다. 이 육이 아니고 저 육(陸)이었네.ㅎㅎ 작가의 글 스타일일 좋아해서 신간 나오면 무조건 구입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배송비 1만 5천원 이상 무배로 되고 오히려 비싼 가격이 땡큐한 작가이기도 하고.
일본식 버선(다비)을 백 년째 만들어 온 영세 기업 고하제야. 찾는 사람이 줄어드니 매출이 줄고, 은행 대출로 근근히 이어오던 사업은 막판에 이른다. 그래서 도전한 분야는 러닝슈즈 사업. 버선만 만들어 왔으니 이쪽에 대해선 무지한 상태. 기술력, 자본, 인력 등등 뭣 하나 제대로 갖춘 게 없이 시작했고 그에 따라 수시로 좌절감을 느껴야 했다. 그러나 늘 그렇듯 좌절 뒤엔 희망이다. 난 작가의 이 부분이 너무 좋다. 혼자서는 불가능하지만 함께 하면 불가능은 가능으로 바뀐다는 이 단순하고 교과서적인 메시지에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나는 늘 희망과 감동과 벅참을 느낀다. 이 맛에 작가의 작품을 끊을 수가 없고.^^
책 두께도 좀 되고 가격도 쎄고. 그래서 한 권 다 읽는 데 시간 좀 걸리겠다 싶겠지만, 역시나 늘 그랬듯 생각보다 빨리 다 읽게 된다. 이 맛도 꽤 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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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망해가는 버선 업체. 가면 갈수록 사람들이 버선을 주문하지 않으면서 몰락해가고 있다. 하지만 4대 100년을 이어간 회사이기도 하다. 이제 몰락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인가?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버선을 만들던 업체가 운동화, 특히 런닝화를 만들기 위해 겪은 수많은 일들. 바로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이다. 역경 속에서 이겨나가는 회사의 모습을 지켜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