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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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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죽음을 인정할 수 없다.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까? 아님 내가 몰랐던 그 삶을 파헤쳐 알아야 하는 걸까?   아버지의 건축회사를 물려받은 글렌 가버는 미국의 주택 위기로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그래서 아내 실라는 남편 글렌 가버의 회사를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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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죽음을 인정할 수 없다.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까? 아님 내가 몰랐던 그 삶을 파헤쳐 알아야 하는 걸까?

 

아버지의 건축회사를 물려받은 글렌 가버는 미국의 주택 위기로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그래서 아내 실라는 남편 글렌 가버의 회사를 돕기 위해 저녁에 비즈니스 코스를 듣고 있다. 그 수업이 끝나면 회사에서 회계 관련 일을 하기로 되어 있다. 그런 아내가 집에 도착할 시간이 넘었음에도 돌아오지 않는다. 걱정을 하던 글렌 가버에게 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되었다. 바로 아내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것. 심지어 아내는 사고의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였던 것. 슬픔에 빠져 있던 글렌 가버는 아내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었고,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찾고 싶었다. 그래서 사고를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사건을 알면 알수록 어둡고 무섭다. 아내의 친구였던 사람들의 추악한 부정, 부패 그리고 불법행위, 어떤 사람으로부터의 추격. 진실을 알면 알수록 이들에게 자신은 물론 딸을 보호해야 하는 글렌. 그는 과연 진실과 만날 수 있을까? 아내의 일은 단지 사고일까?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친구란, 이웃이란 속마음을 전부 드러내놓고 기쁨을, 슬픔을 모두 공유할 수는 없다. 겉으로 화려하고 행복한 사람들, 편안한 얼굴의 그들에겐 겉으로 보이는 모습 이외의 다른 모습들이 있다는 사실. 중산층의 인생을 살고 싶어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빚을 지고, 좋은 차를 굴리기 위해 빚을 지고, 명품을 갖기 위해 빚을 진다. 하지만 그 안의 고통은 화려한 모습에 감춰지고, 행복한 모습만 무대에 올려 진다. 그래서 제3자들은 그들이 행복하고 잘사는 중산층이라 믿게 된다. 그 화려함을 유지하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어둠의 사람들과 손을 잡고, 하지 말아야 할 일에 줄을 대기도 한다. 단순히 교통 사교였을지도 모를 사건 뒤에는, 각자 다른 모습을 한 추악함이 펼쳐진다. 서로의 약점을 가지고 돈을 뜯어내고 서로를 협박한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친구인 척, 이웃인 척 웃음을 짓는다.

 

글렌에게는 최고의 아내였던 실라. 그녀의 모습 뒤에는 글렌이 몰랐던 인생이 있었다. 글렌을 돕기 위한 행동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만약 그게 가정을 흔들리게 하는 원인이 된다면 다시 생각했어야 하지 않을까? 생전 내가 알고 있던 모습과 전혀 다른 비밀을 간직한다는 것. 그건 묘한 배신감이지 않을까? 내 인생을 살펴본다. 다행인지 몰라도 나는 여전히 평범하게 살고 있다. 남편에게, 그리고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비밀을 간직하지 않았고, 따로 주머니를 차지도 않았다. 가능하면 뭐든 같이 상의하고 뭐든 이야기하지만.... 남편이 나에게 비밀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건 남편의 자유니까. 하지만 나는 그냥 믿는 쪽을 택한다. 의심은 또 다른 의심을 낳게 되니까.

 

꽤 두꺼운 책이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한 명이 범인이 아니었고 친하지만,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배신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끝까지 긴장을 놓치면 안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진짜 실라를 죽인 범인이 나타나니까.



YES마니아 : 로얄 k*****3 2014.02.15.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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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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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고린우드 바클레이 저/신상일 역 해문출판사 | 2013년 12월 20일 이걸 드라마로 만들자@@ 책을 읽는 내내 드라마로 만듬 재밌겠다. 느낌이 팍팍 잘 읽히는 소설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엄청 재밌는건 아닌데.. 미드를 워낙좋아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딱 미드느낌이다 라고 생각함. ㅋㅋㅋ 한번쯤 읽으면 시간 떼우기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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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고

린우드 바클레이 저/신상일 역
해문출판사 | 2013년 12월 20일

 

이걸 드라마로 만들자@@

 

책을 읽는 내내 드라마로 만듬 재밌겠다. 느낌이 팍팍

 

잘 읽히는 소설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엄청 재밌는건 아닌데.. 미드를 워낙좋아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딱 미드느낌이다 라고 생각함. ㅋㅋㅋ

 

한번쯤 읽으면 시간 떼우기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f***s 2016.05.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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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균열로 시작된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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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나라에도 주부들 사이에서 `타파** `홈파티가 유행처럼 번진일이 있었습니다. 친한 사람들을 모아놓고 그곳에서 나온 그릇으로 홈파티를 하면서 서로 장단점도 비교하고 추천하고 신제품을 써보면서 요리도 실연하고 등등... 어찌됐던 결과는 그 그릇의 판매를 위한 파티였는데요..장소를 제공한 사람이 그녀가 모아온 친구나 이웃이 그릇을 많이 사갈수록 주체한 사람의 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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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나라에도 주부들 사이에서 `타파** `홈파티가 유행처럼 번진일이 있었습니다.

친한 사람들을 모아놓고 그곳에서 나온 그릇으로 홈파티를 하면서 서로 장단점도 비교하고 추천하고 신제품을 써보면서 요리도 실연하고 등등...

어찌됐던 결과는 그 그릇의 판매를 위한 파티였는데요..장소를 제공한 사람이 그녀가 모아온 친구나 이웃이 그릇을 많이 사갈수록 주체한 사람의 이윤도 커지는 뭐 그런 방식이엇습니다.

그래서 그다지 안친하다고 생각한 이웃에게서 이런 파티에 초대를 받게 되면 참 곤란했던 기억이 있는데요..미국에는 이런 파티 외에도 `핸드백 파티`라는것도 있나봅니다.

 이 책 속의 주인공의 아내인 실라와 그녀의 친한 친구들은 이렇게 명품이랑 아주 비슷하지만 가격은 훨신 저렴한 일명 짝퉁핸드백을 위한 파티를 하는데요..여기서 많은 짝퉁 핸드백이 판매되고 그 판매이익이 허물어져가는 그들의 가정형편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더군다는 그녀들은 이런 방식의 판매가 저작권법에 엄청 위배될뿐 아니라 여차하면 소송이 걸릴 위험도 있다는 걸 간과하거나 혹은 모른 척 묵인한 채 이런 일들을 벌입니다.

자신들의 가정을 지키고자말입니다.

그러다 드디어 사고가 납니다.

가장 친한 세명의 친구중 주인공의 아내 실라가 납득하기 어려운 교통사고로 그만 죽고 말지요.

더 큰문제는 그녀가 상당한 양의 보드카를 마신채 운전하는 바람에 다른 집안의 가장과 그 아들마저 죽음을 당하게된것인데 그 집안에서 주인공인 글렌을 상대로 엄청난 금액을 합의금으로 하는 소송까지 진행되면서 글렌은 아내의 사고로 인한 상처를 위로받기도 전에 사방에서 조여오는 압박감에 힘겨워합니다.

그러다 실라의 친한 친구이자 딸아이 친구의 엄마인 앤마저도 연이은 사고로 죽고맙니다.

이렇게 주변에서 갑작스런 죽음과 사고가 줄을 이으면서 그는 의문에 휩싸이게 됩니다...

 

책 제목처럼 사고란 건 참으로 갑작스럽고 급작스럽게 찾아와 사고당사자를 혹은 그 가족을 망연자실하게도 혹은 비탄에 빠지게도 합니다.

이 작가 `린우드 바클레이`는 일견 평범하고 화목하게 보이던 가정의 내부가 남들은 모르는 미세한 균열로 인해 마침내 파국으로 치달아가는 과정을 참으로 잘 표현하는 작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이 책속에서 갑작스럽게 자신도 모른채 위험에 노출된 여자들은 남들과 다른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거나 일탈을 꿈꾸는 여자들이라기보다는 대체로 평범한 가정주부에 불과하던 여자였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갑작스런 경제위기로 자신이 살던 집에서 쫏겨나거나 혹은 남편이나 자신의 실직이나 이직과 같은 일로 급격하게 경제적 위기를 겪는 여느 평범한 가족이기에 그들이 그들의 가정을 지키고자 한 행동은 십분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그것이 비록 저작권법에 위배되고 이로 인해 다른 사람이 손해를 볼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책속의 사립탐정이 말한것처럼 엄청나게 큰 범죄라는 생각은 솔직히 안듭니다.

거대 기업들은 마치 그런일이 없고 오로지 중국이나 아시아의 악덕기업만이 어린 소년 소녀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또다른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이렇게 거대 짝퉁 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엔 그래서 이견이 있습니다.

오늘날  작고 힘없는 나라에서 공정하지 않은 무역으로 큰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악덕기업이나 거대 글러벌 기업이나 별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단지 글로벌 기업들은 홍보와 포장을 좀 더 잘 해서 그런모습을 잘 가릴뿐... 

어쨋든...오래 알았다고 생각한 사람도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도 결국엔 자신의 위기앞에선 그들의 본성을 드러내고야 마는 부분에서 역시 입맛이 쓰군요.

결국 사람이란 이타적인 동물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이익이 우선인 이기적인 동물일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작은 문제로 시작된 균열이 마침내 큰 소리와 함께 깨어지고 그들이 공유했던 비밀이 밝혀져가는 과정을 참으로 스피디하고 깔끔하게 풀어낸 린우드 바클레이...

역시 작가의 명성이 과장이 아님을 알게 해 준 책입니다.

 

 

 

y******0 2014.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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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 린우드 바클레이 (신상일 옮김, 해문출판사)
"사고 - 린우드 바클레이 (신상일 옮김, 해문출판사)" 내용보기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을 맞이한 글렌과 실라, 그리고 딸 켈리. 하지만 그날 밤, 실라는 만취한 채 차 안에서 정신을 놓고 있던 중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차와 부딪혀 즉사합니다. 날벼락 같은 소식에 글렌과 딸 켈리는 심각한 패닉에 빠집니다. 개축 중이던 고객의 집이 전기 설비 불량으로 전소된 일로 글렌의 회사는 위기에 처하고, 딸 켈리는 실라의 사고로 인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
"사고 - 린우드 바클레이 (신상일 옮김, 해문출판사)" 내용보기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을 맞이한 글렌과 실라, 그리고 딸 켈리. 하지만 그날 밤, 실라는 만취한 채 차 안에서 정신을 놓고 있던 중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차와 부딪혀 즉사합니다. 날벼락 같은 소식에 글렌과 딸 켈리는 심각한 패닉에 빠집니다. 개축 중이던 고객의 집이 전기 설비 불량으로 전소된 일로 글렌의 회사는 위기에 처하고, 딸 켈리는 실라의 사고로 인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에 이릅니다. 원수처럼 지내던 장모는 이 기회에 손녀 켈리를 데려가려고 하고, 실라의 절친이었던 앤 부부와 벨린다 부부에게까지 심상치 않은 일이 생깁니다. 그러던 중 글렌은 한 사설탐정으로부터 실라와 그녀의 절친들이 모종의 사건에 연루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더불어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로부터 실라의 소지품과 관련된 협박까지 받게 되자 글렌은 실라의 죽음이 단순한 음주운전 사고가 아니었음을 깨닫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량(500페이지 내외)인데다 쉴 새 없이 터지는 사건과 에피소드 덕분에 오후 한나절 만에 마지막까지 달렸습니다. ‘할리우드 스타일의 가족 지키기 스릴러의 원작으로 손색없을 만큼 스피드와 재미, 반전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글렌 가버를 지켜보고 있으면 나쁜 것은 한꺼번에 몰려온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아내의 의문의 죽음, 회사의 위기, 천문학적 금액의 소송, 딸 켈리 방을 향한 괴한의 총격 등 보통 사람이라면 평생 한 번이라도 겪기 어려운 일들을 불과 몇 주 사이에 집중포화를 맞듯 한꺼번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평화롭던 가족은 해체되고, 아내와 어머니를 잃은 자들의 고통은 깊어질 뿐입니다.

 

이별 없는 아침과 마찬가지로 사고역시 린우드 바클레이가 가족을 중심에 놓고 풀어간 이야기입니다. 가족이 주인공인 미스터리나 스릴러는 대체로 재미와 불편함을 동시에 주는 편이지만, 이렇게 쉴 새 없이 연타를 맞는 주인공을 보면 불편함 쪽이 훨씬 더 배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동시에 제대로 된 악에 대한 응징이 없다면 책을 다 읽고도 찜찜할 것 같다는, 즉 주인공이 현실성이 떨어지는 슈퍼맨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악을 물리치고 행복한 결말이 맺어지기를 바라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이 지점이 사고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자 가장 취약한 고리입니다. 글렌 가버는 형사도, 탐정도 아닌 평범한 건축회사 대표입니다. 무술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두뇌 회전이 뛰어난 지략가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추리와 탐문은 언제나 제대로 갈 길을 찾아갑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성실함과 근면함까지 갖춘 그는 인간적 슈퍼맨임에 분명합니다.

 

반면, 그와 동시에 그의 지나치게 현명한 행보가 눈에 거슬릴 때가 종종 있는데, 작가가 너무 친절하고 쉽게 글렌이 나아갈 길을 설정해준 탓입니다. 여기 가면 단서가 기다리고 있고, 저기 가면 증거가 기다리고 있고, 누군가를 만나면 상대방이 알아서 심증을 굳힐만한 진술을 흘려주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으면 의외의 인물이 나타나 힌트를 건네줍니다. 그러다 보니 글렌은 본의 아니게 점점 진짜 슈퍼맨이 될 수밖에 없었고, 어느 순간인가 이미 뛰어난 탐정이 되어 있는 그를 보며 묘한 거부감과 위화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캐릭터에 대한 몇 가지 아쉬움을 제외하면 사고는 대체로 잘 읽히는 작품입니다. 설정은 단순하지만 그로부터 파생된 에피소드들은 다채롭게 뻗어나갑니다. 억지로 갖다 붙인 설정이 아니다 보니 사실감과 설득력은 자연스레 얻어집니다. 또한 짧다고 느껴질 만큼 챕터들을 세분화 해놓았는데, 이런 구성 덕분에 속도감과 긴장감이 상승될 수 있었습니다.

 

나름 아쉬움도 있었지만, 린우드 바클레이의 필력에는 대체로 만족한 편이었고, 아직 읽지 못한 그의 작품 두 편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데도 충분했습니다. 아직 번역되지 않은 작품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만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h****s 2014.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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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섭게 변할 수 있는 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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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갑자기 가장 무서운 존재로 바뀔 수 있는 관계가 둘 있다. 하나는 이웃 혹은 친구고, 다른 하나는 가족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가족이다. 대의보다 가족을 먼저 말한다. 그래서 모든 잘못의 핑계로 가족을 말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이 핑계가 나오면 많은 사람들은 두 편으로 갈라진다. 하나는 그래도 그렇지라는 쪽이고, 다른 쪽은 그랬구나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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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갑자기 가장 무서운 존재로 바뀔 수 있는 관계가 둘 있다. 하나는 이웃 혹은 친구고, 다른 하나는 가족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가족이다. 대의보다 가족을 먼저 말한다. 그래서 모든 잘못의 핑계로 가족을 말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이 핑계가 나오면 많은 사람들은 두 편으로 갈라진다. 하나는 그래도 그렇지라는 쪽이고, 다른 쪽은 그랬구나 하면서 이해하려는 무리다. 이 두 진영은 그 시대의 상황에 따라, 잘못의 정도에 따라 무게의 추가 달라진다. 그럼 이 책 <사고>는 가족의 잘못을 다루는가? 물론 없지 않다. 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이웃 혹은 친구로 불리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좀더 진품같은 짝퉁을 사려다가 두 여자가 죽는다. 이 장면에 대한 설명이 없다. 그리고 건설업자이자 화자인 글렌 가버가 등장한다. 그는 금융위기 후 힘겹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예쁜 아내와 딸 하나와 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자기가 짓고 있던 집 지하에서 불이 난 적이 있다. 경영에 어려움을 느낀다. 아내 실라가 경제적으로 그를 도울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이미 그의 일을 조금씩 돕고 있던 그녀다. 야간 수업을 듣고 있는데 이것도 남편을 돕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 이런 그녀가 술에 취한 채 교차로에서 자다가 사고를 당한다. 즉사다. 그녀의 차를 박은 차에서도 두 사람이 죽었다. 이 사고 수상하다. 하지만 혈액 검사에서 알코올 수치가 높게 나온다. 음주운전이다.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이 그는 이해되지 않는다. 실라가 음주운전을 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증거는 명백하다. 조금만 미스터리를 본 사람이라면 누군가의 조작임을 알 수 있다. 아내의 음주운전으로 피해자가 있는데 이들은 딸이 다니는 학교에 다닌다. 엄마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였다고 친구들의 비난을 받는다. 학교를 다니기 싫다. 여기에 그와의 결혼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장모가 등장한다. 부유한 자산가인 그녀는 사위를 비난한다. 손녀를 귀여워하고 데리고 가려 한다. 당연히 둘을 부딪친다. 이런 와중에 딸 켈리는 친한 친구 에밀리 집에 파자마 파티를 갔다가 에밀리 엄마 앤의 수상한 통화 내역을 듣는다. 앤은 이전에 그의 집을 빌려 짝퉁 파티를 연 적이 있다.

 

소설은 가버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들이 심상치 않다. 실라의 친구 중 한 명인 벨린다는 어떤 압박을 받는다. 빠른 시간 안에 큰돈을 마련해야 한다. 그녀의 본업은 부동산중개인이고 부업은 불법의약품 유통이다. 앤의 짝퉁 판매와 연결된다. 이것은 뒤로 가면 가버의 건축자재와도 연결된다. 정상규격품이 아닌 싼 짝퉁으로 인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또 이것을 조사하는 조사원까지 등장한다. 그리고 앤 부부와 벨린다 등을 공포로 밀어 넣는 소머가 나온다. 여기에 회사 직원들과 협력업체 사람까지 엮이면서 친구와 이웃들이 변할 때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다. 그들이 보여주는 관계의 끝은 막장드라마를 능가한다. 이웃과 친구들의 가면이 하나씩 벗겨지고 사실이 밝혀질 때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가족이란 허울이 얼마나 허약한지 드러난다.

 

이야기는 하나의 가정을 세우고 그 가정을 허무는 방식이 아니라 관계의 연쇄 도산으로 이어진다. 가족관계, 이웃관계, 친구관계, 사업관계 등등. 이 모든 것이 하나씩 적나라하게 밖으로 표출될 때 섬뜩함이 느껴지고 반전이 펼쳐진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진실이 드러날 때 작가가 섬세하게 연출한 효과가 극대화된다. 물론 추리를 재밌게 할 충분한 설명이 없는 부분은 아쉽다. 반전처럼 느껴졌던 부분에 대한 설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버가 하나씩 경험하고 부딪치는 사건과 사고들은 좀처럼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친구나 가족 때문에 한 번 정도 고생한 사람이라면 많은 공감을 하면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없다면 이 이기적인 관계를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f***2 2014.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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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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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꽂혀있는 린우드 바클레이의 책 2권을 먼저 읽어야 하는데.. 그 책들을 읽기 전에 또 하나의 신간을 발견해버렸다. 이번에도 결국 신간부터 읽게되는 이 상황..;; ^^;; 내가 항상 그렇지 뭐..; 암튼, 린우드 바클레이의 작품으로는 처음 만나는 작품이라 무척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됐다. 과연.. 이 작가의 책은 어떨까? ^^* 기대반 설렘반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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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꽂혀있는 린우드 바클레이의 책 2권을 먼저 읽어야 하는데.. 그 책들을 읽기 전에 또 하나의 신간을 발견해버렸다. 이번에도 결국 신간부터 읽게되는 이 상황..;; ^^;; 내가 항상 그렇지 뭐..; 암튼, 린우드 바클레이의 작품으로는 처음 만나는 작품이라 무척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됐다. 과연.. 이 작가의 책은 어떨까? ^^* 기대반 설렘반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글렌 가버는 착실하고 현명한 아내 실라가 어느 날 갑자기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죽자 큰 충격에 빠진다. 상심한 딸 켈리를 위해 친구 에밀리(실라의 친구 앤과 대런 부부의 딸)네 집에서의 파자마 파티를 허락한다. 하지만 켈리는 무슨 일인지 갑자기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유를 물어보니 에밀리네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던 중 우연히 앤의 통화를 엿듣고 그 사실을 앤에게 들키게 됐는데 그 반응이 심상치 않았던 것. 상심한 어린 딸을 대한 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아 다음 날 앤의 집에 확인차 전화를 하지만 앤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또 다른 실라의 친구 벨린다의 수상한 행동들.. 게다가 앤의 사망 뒤 대런까지 켈리를 찾아와 지난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궁한다.

 

글렌은 이런 일련의 일들에 아내의 죽음에도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설상가상 회사의 재정적 위기, 음주운전 피해자 가족의 보상 소송, 학교에서 가해자의 딸이라고 괴롭힘 당하는 켈리(실라의 음주운전으로 죽은 아이도 다니던 곳), 이런 상황을 이용한 장모 피오나는 켈리를 데려가려고 하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글렌에게 해결을 요구한다. 이 와중에 자신이 사설탐정이라고 밝힌 남자가 실라가 살아있을 당시 앤, 대런 부부, 벨린다와 함께 불법 핸드백 유통에 관련에 있었다고 조사차 찾아오고 유통에 소머라는 위험한 남자가 관련되어 있음을 알려준다.

 

소머라는 남자를 알게되고 얼마뒤, 사설탐정이 보여줬던 사진 속의 소머라는 자가 찾아온다. 그리고 켈리의 방을 향해 총이 발사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두려움을 느낀 글렌은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피오나와 그의 새남편 마커스에게 켈리를 맡기기로 한다. 소머의 협박과 벨린다가 찾던 의문의 봉투 사건이 겹쳐질 무렵 발견한 봉투.. 돌려주는 것을 빌미로 벨린다를 통해 과거 실라가 유통에 가담한 사실을 듣게 된다. 자신에게 벌어진 모든 일들을 피하지 않고 해결하기로 다짐한 글렌은 하나씩 차분히 해결해나가기로 한다. 일단 회사에서 짓고 있던 건물의 사고는 회사의 사무 담당인 샐리의 남자친구 전기 업자 테오의 불량제품 탓으로 밝혀지자 그와의 관계를 끊기로 한다. 그런데 테오의 짓인 줄 알았던 사건이 같이 일하는 절친한 동료 덕의 짓이라는 증거가 덕의 차에서 발견되고 이제 글렌은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암담하기만 하다. 이후 테오가 총에 맞아 죽은 채로 발견되고 글렌은 의문스런 테오의 메모가 걸리지만 경찰은 죽기 전에 만나기로 한 덕의 소행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 또한 집에서 벌어졌던 총격은 피해자 가족의 소행으로 소송건은 일단락된다.

 

한편 사설탐정을 처리하고 봉투를 되찾으러 벨린다의 집에 간 소머는 앤의 사건 조사차 방문한 형사 로나 웨드모어에게 들켜 총격전 끝에 도망치다 때마침 도착한 글렌에 의해 죽게 된다. 소머의 죽음으로 모든 사건이 해결된 듯 보여 켈리를 다시 집에 데려오기로 한다. 그때 발견된 켈리의 핸드폰 속 앤의 동영상, 엿듣게 된 당시에 촬영된 것으로 동영상의 음성을 확인하던 중 알게 된 사실! 앤이 사고당한 날 만나고 있던 한 사람이 바로 피오나의 남편 마커스였던 것! 이젠 피오나의 집에 그와 같이 있는 켈리가 위험하다! 마커스로부터 켈리를 구하고 일상으로 돌아온 글렌은 테오의 죽음으로 힘들 회사의 살림꾼 샐리의 위로차 집에 찾아가게 된다. 거기서 알게 된 엄청난 사실! 아직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잘 짜여진 소설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글렌과 관계된 이웃들 모두 사건의 일정부분에 관련 되도록 세심하게 구성된 것 같다. 다만 한 남자에게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 정신없었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벌어지는 사건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의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이 잘 풀려나가기 보다는 한 사건 해결 후 다른 사건 해결, 또 사건, 해결 이런 순서로 정신없이 반복되는 느낌이라 에피소드가 조금 적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이 너무 주변사람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도 조금 불편했다. 거의 모든 주변인물들이 사건과 관련된 느낌.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너무 현실성이 떨어져 보이고 개연성이 부족해 보였다. 그럼에도... 작가의 촘촘히 구성과 잘 짜여진 내용은 전개되는 동안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주었다.

 

k******j 2014.0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