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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의 기준은 무엇일까?" 고등학교 시절 한 친구가 느닷없이 이런 질문을 했다. 당시 음악을 전공했던 친구는 자신의 첼로가방을 보고 아는 듯이 기타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을 경멸했다. 그런 친구가 나를 친구로 받아들인 것이 의외였다. 나는 클래식이 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다. 선머슴아 같던 내가 우연히 다큐프로그램을 통해 관혁악단에 대해 알게 되었고 거기서 접한 것이 클래식에 대한, 서양 악기에 대한 모든 지식이었다. 그 친구가 그저 흘러가는 질문으로 '비올라 아니?' 하고 물었을 때 '바이올린보다 크기가 좀 크다는 것 밖에 몰라. 난 클래식 같은 거 잘 몰라.' 라고 답했을 뿐이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 친구는 비올라를 전공하고 싶었는데 출세하기 힘들다는 부모님의 반대로 첼로로 전공을 바꿨다. 음악도 공부도 탁월했던 그 친구가 음악과는 먼 수학만 좋아하던 나와 친해진 것은 의아했다. 그래서 어느 날 같이 시험 공부를 하다가 왜 나랑 친구했나는 질문에 그 친구가 우문현답처럼 질문한 것이다. "교양의 기준은 무엇일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다. 그 사이 나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사회에서 기성세대라 불리는 사람이 되었다. 졸업 후 그 친구가 걸어야 하는 길이 나와는 다르기에 그 이후 만나지 못했다. 그 친구가 보고 싶을 때면 나는 음악과 미술을 다룬 책을 보곤 한다. 그런데 음악과 미술을 무작정 나열하는 방식으로 다룬 책들은 읽는 동안 재미도 없었고 단순히 학창시절 교과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음악과 미술을 다루더라도 재밌는 것을 찾게 되었다. 작가의 개성이 가득한 설명이 곁들어지거나 작품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꾸민 책들을 보게 되면 읽는 동안도 재미있지만 기억에도 오래 남아 개인적으로도 좋았다. 이런 기준으로 선택한 책 중에 하나가 바로 <서양미술사를 보다> 1~2권이다. 이 책은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미술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다룬다. 선사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폭 넓게 다루면서 치마부에의 마에스타 대 조토의 마에스타처럼 같은 소재를 다룬 작품을 비교하여 다루기도 하고 같은 도시 피렌체가 낳은 거장 보티첼리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같은 고장이 낳은 작가를 이야기한다. 반면에 램브란트의 <야간순찰>처럼 다른 책에서 이미 보았던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제목이 야간순찰이지만 실제로는 어처구니없는 에피소드로 인해 '야간 아닌 야간 순찰'이 되어버린 일화말이다. 그런데 예전에 읽었던 책들이 고전 미술 위주다 보니 이 책을 통해서는 현대미술에 더 재미를 느꼈다. 특히나 포스트모더니즘은 새로 접하는 분야여서 모든 것이 신선하고 재미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아는 게 없어서 더욱 재미를 느낀 부분이다. 두 권을 정독하면서 아주 즐거운 여행을 다녀 온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꿈을 하나 갖게 되었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들고 미술 여행을 하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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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릴케는 “사모트라케의 니케”를 보면 예술의 진정한 기적, 새로운 세계를 직감하지 않을 수 없다.” 라고 격찬하기도 했답니다.’ -1권 p59 발췌- . “포탄처럼 질주하는 자동차가 ‘사모트라케의 니케보다 아름답다.”
-2권 p226 발췌 / 20세기초 미래주의 선언(1909)중 한구절-
그리스 조각, 헬레니즘 시기를 대표하는 사모트라케의 니케는 대리석 조각으로 머리와 팔부분은 사라졌지만 날개를 단 승리의 여신의 역동적 느낌은 감출수 없었다. 그럼에도 세월이 지나 저렇게 다른 관점을 표하는 흐름이 흥미롭지 않은가. 문득 유치원 조카에게 미술과 수학의 다른 점을 얘기하면서 미술에는 정답이 없다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이렇듯 생활 속에서 멀리 다르게만 봐왔던 부분들이 그려졌다. 주변에도 미술을 가깝게 가져오려는 노력들이 많은데 비해 그런 기회들이 적었던 어른들은 아직도 거리감을 두는 경우가 있는데 어른도 같이 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어 반가웠다.
점차 해외 여행이 늘어나는 추세, 일년 내내 tv는 세계곳곳의 문화 유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넘쳐나고 있다. 그 중 대영박물관의 고대 그리스 조각 복원작업 다큐는 매우 흥미로웠다. 하얀 조각상에서 이집션 블루를 발견하는 과정에 굳었던 편견이 드러나기도 했다. 덩달아 멋진 조각품 건축물 그리고 역사에 빠져보는데 학교다닐때 공부했던 지식들을 까마득하고 시대와 배경이 연결되기 보다 따로의 기억, 새로운 이미지로 남아서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미술사 관련 서적은 꽤 두꺼운 르네상스, 마네와 모네, 피카소와 키스해링 화집에 뉴욕 미술관 관련 서적 정도가 전부로 책 제목만 보아도 어쩐지 동떨어진 섬처럼 느껴져 연결고리가 필요해 보였다.
그런 내게 두권의 ‘서양미술사를 보다’는 분리되어 있던 과거(1권 선사~로코코)와 현대(2권 근대,현대)의 서양 미술과 시대상을 이어주는 ‘다리파’의 역할을 해주었다. 제목만큼이나 기대가 컸는데 책에 미술 작품 이미지가 다양하고 전면으로 시원하게 보여지고 해설도 소개되어 만족스럽다. 물론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이나 이해가 쉽게 편집되어 있어 조카들과 어른들이 함께 보아도 좋을 것 같고 여러 번 보며 그때의 느낌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마네의 작품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 어렸을때 백과사전에서 본 익숙한 이미지로 오버랩 되었고 그때와 지금의 느낌은 또 다른것 같다.
작품은 예술가 자신의 철학을 반영하고 그 철학들은 다른 예술가에게 영향을 끼쳐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되기도 하고 또 그 시대를 반영하는 미술품을 보고 감동을 받고 그 스토리에 몰입하게 되는 것 만으로도 창의적인 미술과 그 대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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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서양 미술사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책이 '리베르스쿨'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책은 서양 문명를 이끌어 온 원동력이라는 서양 미술사의 어제와 오늘을 생생환 사진, 화보와 스토레텔링의 만남으로 누구라도 쉽게 미술사를 이해할 수 있게 두권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서양 미술의 본격적인 시작은 그리스 미술이라고 합니다. 그리스 시대에 발견된 미의 법칙은황 금비는 현재도 다양한 디자인의 적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그리스 건축물과 조작들이 과거를 넘어 현재에도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만날 수 있습니다.알렉산더 대왕의 동방 원정으로 인해 그리스의 미술이 각지의 고유 예술과 어우러 지면서 발전하기 시작한 고대 미술을 넘어서 영원할거 같던 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 중교가 중심인 중세 미술. 이 시대의 미술들은 대부분 종교적인 미술들이 대부분이였는데, 이부분은 아이가 가장 궁금해 했던것 중 하나였는데 책을 보면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엇던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 이 시대의 미술은 상당히 경이롭다고 할 수 있는데 , 가장 큰 발전은 눈에 보이는 대로 그려진 그림이였다고 합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많은 천재 작가들이 활동을 했었는데 그들의 작품과 그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근대 미술에 이어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던 미술이 아닌 일반 사람들이 작품에 참여해서 작품이 완성 되는 작품들을 비롯해 그동안 고정관념에 사로잡혔던 미술이 아닌 창의적인 미술작품들이 선보인 근대미술과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서양 미술사를 만날 수 있는 [서양 미술사를 보다]. 재미있는 미술사를 만나다 보면 어느새 서양의 역사까지 자연스럽게 알수 있는 이 책은 보는 즐거움과 함께 읽는 즐거움을 주는 1석 2조의 책입니다. 어떻게 보면 어린아이가 장난을 친 그림같기도 한 피카소의 작품. 이 작품을 보면 저게 그림인가 하는 생각은 많은 사람이 할듯합니다. 아이도 그러한 생각을 했었지만,왜 피카소가 미술사에서 거장으로 대접을 받는지 책을 보고 이해가 됐다고 합니다. 피카소 뿐만 아니라 미술사의 지대한 영향을 끼친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왜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비싼 값으로 거래가 되는지 도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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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유독 많이 읽고 있는 분야이자 장르가 바로 예술에 관련된 책이다. 특별히 많이 알아서도 아니고, 그냥 그림을 보는게 좋고, 그 그림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냥 그림이 예쁘거나 말 그대로 예술적이라는 느낌 말고, 그 그림에 얽힌, 그 그림에 스며있는 이야기를 읽는 것이 훨씬 좋고, 그래서 화풍이나 시대를 막론하고 다양한 그림들에 대해서 읽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동안 내가 보아왔던 책을 통틀어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만큼 방대하고 자세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어서 있어서 설렘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다양한 회화 작품, 조각상, 화가 등이 프린트되어 있는데 두 권 모두 각기 다름을 알 수 있고, 책의 내용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이 책을 선택할때, 제목과 내용을 보고 선택했을 뿐인데, 자세히 보니 <청소년을 위한 보다> 시리즈였던 것이다. 예전에 『세계지리를 보다 1·2·3 권 』을 본적이 있는데, 그때도 상당히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책 역시도 이 시리즈였으니 이 시리즈를 두 종류 가지고 있는 셈이다.
서양미술사라는 제목을 보면 분명 어느 정도 이미지는 기대할 수 잇는 것이 사실인데 이 책은 이에 보답하듯 크고, 선명하고, 화려한 '도판'이 있고, 최근 아동과 청소년 도서에서 빠지지 않는 '스토리텔링'이라는 방식이 합쳐져서 흥미롭게 진행된다고 할 수 있겠다.
1권이 선사·고대 미술에서 부터 바로크·로코코 미술까지를 소개하고 있다면 2권의 경우엔 근대와 현대미술이 소개되어 있다. 미술사라고 하면 왠지 회화와 조각 등과 같은 부분만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의 경우엔 건축분야도 다루고 있어서 더욱 괜찮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각 시대별 미술사는 분명 그 시대의 이야기와 연관지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책은 그 작품 하나 하나가 탄생하기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단순히 서양미술사만이 아닌 흥미로운 이야기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2권의 근현대 서양미술사를 오롯이 한 권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부분을 좀더 의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바로 여기에 모네·르누아르·드가·쇠라·클림트·뭉크·피카소·가우디 등과 같이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그래도 이름과 작품을 안다고 할 수 있고, 몇 몇 작품은 상당히 좋아하는 경우인데 바로 그런 작품들이 담겨져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1권의 경우엔 잘 알지 못했던 내용에 대해 읽을 수 있는 재미가 있었고, 2권의 경우엔 익숙한 그림들에 대해 자세히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세트라고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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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를 보다>는 청소년들도 학습하기 좋을 정도로 쉬운 설명과 큼지막한 사진들이 돋보이는 책이다. 역사를 다룬 책이라면 그 당시의 사진이 보기좋게 곁들여지면 책에 대한 몰입도가 더욱 높아진다. 과거에 이룬 미술, 조형, 건축물들을 보면 그 당시에 어떻게 정교하면서 정확한 비율로 건축하고 조각상을 만들었는지 늘 감탄하게 된다. '보다' 시리즈 중의 하나인 <서양미술사를 보다>는 크고 화려한 도판과 흥미를 자극하는 스토리텔링을 결합시켜 지식을 보다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책으로 교과서보다 더 풍부한 서양미술사를 이해하는데 좋다. 당연히 청소년 추천도서로 꼭 한 번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아우리는 이 책은 4대 문명 중 3대 문명이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미노스(크레타) 문명이 밀집되어 있는데 이들 문명을 통해 서양미술이 발전된 경로를 따라가며 즐거운 시간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초반에 나오는 라스코 동굴벽화를 보면 교과서에서는 한 장면만 흑백사진을 봤었는데 벽화가 그려진 내부 전체를 컬러사진으로 보니 그 시대에도 이미 미술에 대한 감각이 뛰어났다는 걸 보여준다. 동물에 대한 정확한 묘사와 화려한 색감은 생동감마저 넘친다. 이집트 문명은 나일강을 중심으로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는데 스핑크스, 피라미드,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 벽화, 오벨리스크 등 이들이 서양미술에 끼친 영향은 놀라울 뿐이다. 그리스의 기둥양식도 도리스식, 이오니아식, 코린트식 등 3가지가 있는데 사진으로 크게 비교해보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학습하기 딱 알맞게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미술사의 주요 맥략을 따라가다보면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 위해 서로 영향을 끼치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한 눈에 알기 쉽도록 만들어서 읽는 내내 전혀 지루한 느낌이 없었다. 1권은 주로 건축, 조형, 벽화 위주로 풀어갔다면 2권은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가들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에 도취되어 미술에 관심없던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시각적으로 본다는 의미가 전달하려는 정보를 더욱 많이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서양미술에 관한 책으로는 훌륭한 교재가 되어주는 책이다. 지금까지는 서양미술의 단편적인 모습만 봤다면 <서양미술사를 보다>를 통해서 좀 더 그 맥락을 짚어내는데 있어서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책이었고 행복한 시간여행을 떠난 기분을 안겨주었다. 만약 사진들이나 그림이 없었거나 작았다면 그렇게 큰 감동을 받지 못한 채 인문교양서적으로 남았을텐데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미술 여행'이란 부제에 걸맞게 큰 부담없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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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는데 미술이나 예술이 무슨 상관이냐는 사람을 가끔 본다. 그건 배부른 사람들의 사치일뿐이라 치부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하지만 어느 나라든 역사를 살펴보면 그 시대만이 꽃 피울 수 있는 예술작품은 결코 부자들만의 전유물은 아니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평범한 사람들을 모델로 하는 미술 작품이나 귀족들을 위한 것이 아닌 일반인들을 위한 생활자기 같은 것도 그것의 좋은 예이다. 예술 작품은 그 시대의 생활양식을 반영하고 있어 역사와 예술을 따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이다.
우리나라의 작품들은 조금만 눈돌리면 근처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근처 박물관이나 유명한 관광지에 방문하면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하지만 서양의 미술 작품은 특별전이나 그 나라에 직접가서 보는 방법 등 쉽게 접하기 어렵다. 그나마 좋은 화보가 실려있는 책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이 드는데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책을 쓰신 작가는 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고,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전시물을 설명하는 도슨트로 활동하고 계신다.
선사시대의 미술은 벽화를 통해서 후대에 전해지게 되었다. 자연에서 뽑아낸 물감을 사용해서 주로 동물을 그렸으며 믿음과 바램을 벽화에 담았다고 한다. 시대마다 미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확연히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발렌도르프의 비너스> 조각상이다.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라는 이 작은 돌조각은 현대의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엄청난 벽화와 예술품이 발굴된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놀라운 건축물이자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으며 그 규모면이나 구조에서도 특이해 피라미드와 관련된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그런 이야기들이 소설이나 영화로 만들어졌는 것을 보면 흥미로운 소재들이 많아 피라미드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이 후 서양미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그리스 미술이다. 균형과 조화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던 시기로 황금비(1:1.618)가 발견되어 현대까지도 미의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때는 건축과 조각이 발달했던 시기로 구조와 비례를 중요시 했다. 그 이후 로마 미술은 로마 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거대한 공공 건축물을 중심으로 발전했는데, 콜로세움, 개선문, 공회당이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중세미술은 그리스도교를 중심으로 발전하였으며 그들의 신앙심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했다. 성당 건축의 대표적인 양식인 고딕 양식은 뾰족하게 솟은 첨탑과 공중 부벽,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등의 특징으로 대표된다. 고딕 양식 성당의 외벽을 보면 섬세한 조각들로 가득채워져 있다. 기둥과 벽, 첨탑을 보면 그들만의 스토리를 가진 조각작품들로 성당 건축물을 '돌로 만들어진 성경'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후 신 중심의 중세사회가 부패하고 몰락하게 되어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 시대로 전개된다. 르네상스 미술은 미술의 전성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예술가와 작품을 만들어냈고 후대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는 너무나 유명한 예술가이고 그들의 작품은 예술역사에 큰 업적으로 남는다.
댄 브라운의 소설에 유독히 많이 나왔던 르네상스 예술작품들은 그래서인지 어딘지 모르게 신비스러운 비밀을 담고 있어 보인다. <모나리자>의 알 수 없는 미소며, <암굴의 성모>는 어딘가에 뭔가 숨겨져 있을 것 같아 열심히 들여다 보게 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보면 그 천재 예술가의 유머로 작품에 뭔가를 감춘 것 같아 보인다. <세레요한> 작품을 봐도 어딘지 장난기 어린 표정이 뭔가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게 되고, <최후의 만찬>의 예수님 옆의 여인처럼 보이는 요한의 얼굴도 작품을 감상함과 더불어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대작을 남긴 미켈란젤로는 그 엄청난 벽화를 그리고도 자신을 조각가라 말했고, 스스로를 조각가라 소개한 그 자부심으로 <피에타>와 <다비드상>을 만들어낸다. 그 작품들이 뿜어내는 완벽한 균형과 조화는 보는 이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무언가를 느끼게 해준다. 오래전 성 베드로 성당의 <피에타>를 직접 볼 기회가 있었다. 성 베드로 성당의 밝지 않은 조명과 관광객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술작품의 압도적인 분위기에 취해 <피에타> 앞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아들의 시신을 안고 있는 슬프면서 절제하는 그러면서도 슬프게 아름다운 모습이랄까 그냥 아름답다고 표현하기에는 한참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바로크 로코코 미술을 지나 근대 미술은 프랑스혁명이라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프린시페 피오 언덕에서의 처형> 고야의 작품은 양민학살 사건을 소재로 삼은 작품으로 전쟁의 실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보이는 것을 그대로 그린 사실주의와 자연주의는 일반적인 대중을 소재로 삼았는데, 대표적인 작가로 밀레의 <이삭줍기>, <만종>을 보면 가난한 농부들의 생활을 그려내고 있다. 그 이후 나타나는 화풍인 인상주의는 내가 좋아하는 시기이다. 빛의 마술사라고도 불리워지는 인상파 화가들은 빛을 이용해 작품이 역동적인 느낌마저 든다. 특히 르누아르의 작품은 부드럽고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평화롭고 행복한 느낌, 아름다운 소녀들이 등장하는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보는 이의 마음도 편안해진다.
후기 인상주의를 거쳐 근대 조각가 로댕으로 오면 그의 대표적인 작품 <지옥의 문>을 만나게 된다. <생각하는 사람>이 그 작품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고 로댕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로댕이라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카미유 클로델 조각가이다. 로댕을 사랑해서 고통스러워하며 조각가로서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던 불행한 한 여인이다.
아르 누보 미술을 거쳐 현대미술로 넘어오면 모더니즘, 입체주의, 초현실주의 등 현대와 멀지 않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이해하기엔 다소 난해한 화풍이 펼쳐진다. 형체가 파격적으로 변형이 되고, 형체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작가의 의도를 알기위해선 작가의 해설이 필요로 하고 아름답다는 느낌보다는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라는 의문이 더 많이 생기는 작품들이 많다.
선사 고대미술에서 부터 근대 현대 미술까지 서양미술사의 그 방대한 예술사를 두 권의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역사는 기억해야 할 내용이 많아 유난히 싫어했지만,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를 이해시키고 미술 사조의 등장을 이끌어내는 작가의 안내를 따라 이야기 속에서 길을 잃을 일은 없었다. 친절한 미술사 선생님의 안내로 서양 미술사에 대한 상식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다. 직접 모든 곳을 가보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이루기 어려운 일이니 책을 통해 훌륭한 미술 여행을 한 셈이다. 특히 언급되는 모든 작품이 사진으로 제공되어 있어 박물관에 와 있는 기분이랄까. 미술이나 예술이 밥먹여 주냐라고 하면 반박할 말은 없지만 미술과 예술이라 불리는 것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선물이 되어 주는지는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라 생각이 든다. 그 선물은 선택하는 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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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미술 여행”인 <서양미술사를 보다>는 미술을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도록 작가나 작품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려주어 흥미롭게 미술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놀이나 미술을 많이 하게 해주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는 말이 있을 만큼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저희 아이에게 어릴 때부터 미술관련 놀이를 자주 해주었는데, 지금도 아이의 생각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자주 느끼곤 합니다. 이처럼 미술이 아이의 감성과 창의력에 정말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술작품에 대해서는 정말 문외한이었던 저에게 <서양미술사를 보다> 이 책은 현직 고등학고 미술교사인 양민영님이 미술사를 재미있게 풀어낸 책으로 그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읽는 것만으로도 미술이 정말 흥미롭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답니다. 저희 아이가 아직은 어려서 이 책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림을 보고 제가 옆에서 읽은 내용을 간단히 설명해주니 흥미롭게 듣더라구요. 이 책은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이야기를 통해서 미술의 역사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는데, <서양미술사를 보다>는 1,2권 셋트로 구성되어서 선사.고대미술을 시작으로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로코코 미술, 근대, 현대미술까지를 각 시대의 미술의 특징과 함께 생생한 작품 사진과 화보로 더욱 미술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였답니다. 또한 ‘생각해 보세요?’ 코너를 통해서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상식도 쌓고 미술사에 대한 이해도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작품에 담긴 이야기가 재미있고 흥미로워서인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작품을 보고 읽고 하면서 미술에 대한 견해를 넓힐 수 있었네요. 현대에는 여러 가지 문화생활을 하면서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가 조금 더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하고 관람을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기도 했네요. 미술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는 저의 남편 또한 이 책을 함께 읽고 보면서 무척 만족스럽고 즐거워했답니다. 미술은 왠지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만 같다고 생각했던 그동안의 나의 잘못된 생각을 일깨워준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로마신화를 흥미롭게 읽듯이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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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베르의 '~보다' 시리즈는 정말 볼수록 정이 가는 정말 잘 만들어진 세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지리를 보다, 세계사 7대 사건을
보다, 이번에는 서양미술사를 보다까지.. 학교에서 예체능으로 배우지만 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거의 멀어져가는 미술사와
미술작품들을 성인이 되서 다시금 보면서 추억을 되새기고 지적충만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더불어 중학생인 딸과
함께 보기에 더없이 좋은 구성이었지요. 한국단편소설등 세계사 한국사 세트등 청소년들에게 언제나 좋은 책들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출판사의 책이기에 이번에도 믿음이 갔습니다. 역시 미술사와 미술작품을 다루는 책답게 '보다' 시리즈 가운데에서 가장 아름다운 볼
것을 가진 책이면서 유럽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돌아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로 요즘 유명한 팩션등에 등장하는 작품이라던가
개인적으로 꼭 보고 싶었던 작품들까지 남김없이 다 본 기분이었습니다. 첫번째 권은 선사시대와 로코코시대까지 아우르며 두번째
권에서는 근대와 현대시대의 미술사와 미술작품들이 실려있습니다. 우리가 그 중 많이 본 작품들인 마네나 모네의 작품등이 낭만주의를
대표하며 근현대에 걸쳐있겠이요 역시나 2권을 펼쳐보자마자 마네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미지와 스토리텔링의 미술여행답게 지은이의 친절한 머리말을 읽고 1장부터 읽기(본다는 표현이 더 맞겠지요)시작합니다. 1장을
읽자마자 놀랐습니다. 단순히 미술작품만을 나열하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세련된 만화같은 삽화로 선사,메소포타미아,이집트,
에게 미술의 개요를 설명해 줍니다. 당시의 지도는 물론 보너스입니다. 그 유명한 동굴벽화와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를 필두로 스톤헨지와
우르의 지구라트, 브뤼헐의 유명한 그림인 '바벨탑'의 상상도를 볼 수 있습니다. 기원전 575년의 이슈타르의 문에 새겨진 사자와
상상의 동물은 지금 보아도 놀랍습니다. 독일의 베를린 페르가몬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오벨리스크
그리고 처음보는 부부의 좌상이 마치 지금도 살아있는 것처럼 자연스럽습니다. 부인의 모습은 영화속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분장한
'클레오파트라'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기원전 2580년경의 석회암으로 만든 부부상의 모습은 화장한 부인과
남자의 모습을 채색한 것이 정말 지금 보아도 얼짱이고 어색하지 않아서 다시금 놀랐습니다. 잘 보지 못했던 룩소르 신전의 기둥들과
석상들과 람세스 2세의 환조는 마치 아그리파상처럼 입체적이고 잘생겼습니다. 기원전 3천년도 넘은 네페르티티의 흉상은 정말 아름다운
코와 눈과 턱의 모습이 지금의 탑모델같습니다. 정말 이렇게까지 생생할 줄이야..독일 베를린 신박물관 소장이라고 하네요. 이
책에서 본 작품들을 유럽을 여행하게 될때에 어느 곳에 소장되어 있어서 꼭 가고 싶은 찾아서 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어서 그리스 미술의 조각상도 빠질 수가 없지요 많은 조각상의 모습들이 선명한 사진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어떤
책보다 미술작품과 조각상의 사진과 도움이 되는 자료사진이 많아서 좋습니다. 중세시대는 기독교신자이지만 암흑의 시대에 맞게 그림들이
너무 경직되어 있고 살짝 무서운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예수님의 모습마저 너무 어두웠으니까요. 밤에 보니까 무서웠지만 낮에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이후 르네상스를 맞아 만개한 미술세계는 절정에 이르고 세밀화나 풍속화들 그리고 초상화들이 많아집니다.
카라바조는 빛과 어둠을 잘 표현한 화가이지요. 젊은날 실수인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살인의 죄를 범합니다. 그래서인지 그가 그린
작품들은 섬뜩할 정도로 어둡고 반대로 빛의 역설을 그립니다. 그리고 범죄의 장면들이 많이 담겨있구요. 성서의 내용이지만..렘브란트
시절의 그 유명한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우유를 따르는 여인'의 작품을 보면 정말 화가의 일생이 궁금해
집니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정작 그의 생애는 베일에 싸여있다고 하네요. 네덜란드화가들의 정물화나
풍속화 그리고 풍경화는 정말 언제 보아도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이어서 2권을 보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대와 화가들의 작품과
미술사들이 속속 그대로 전개가 되어 있어서 이 두 권을 뗄레야 뗄 수 없습니다. 2권의 내용은 1권을 주로 설명한 것으로 갈음하고
1권처럼 작품들과 미술사의 설명과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서양미술에 관한 책을 구입한다면 사진이 큼직하고 많은 이 두
권을 권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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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바다에 빠져라2」 / 최진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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