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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K. 르 귄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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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시의 마법사>를 읽고 이 작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세계 3대 판타지 소설로 뽑힌다는 설명에 읽기 시작했던 기억이 있다. 어스시의 마법사에 대한 감상은 다른 판타지에 비해 좀 소박하단 느낌이랄까? 하지만 어딘지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그래서 작가에 대해서도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어슐러 K.르 귄의 말>이란 책이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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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시의 마법사>를 읽고 이 작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세계 3대 판타지 소설로 뽑힌다는 설명에 읽기 시작했던 기억이 있다. 어스시의 마법사에 대한 감상은 다른 판타지에 비해 좀 소박하단 느낌이랄까? 하지만 어딘지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그래서 작가에 대해서도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어슐러 K.르 귄의 말>이란 책이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글을 쓰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요즘 작법서들이 많이 출간되는데 이런 작법서들이 말해주는 형식적인 방법론에서 벗어나 이 책은 보다 그 중심에 있는 어떤 기준에 대해서 알려준다.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작법이론에 대해서 제동을 걸기도 하고, 많은 화두를 던지기도 한다. 굳어있는 생각을 깨치고 보다 뻗어나가기 위해서 읽어본다면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j*****4 2024.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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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K. 르 귄의 말 - 상상의 세계를 쌓아 올리는 SF 거장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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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K. 르 귄의 말>은 SF 문학의 거장 어슐러 K. 르 귄의 생의 마지막 책이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그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SF와 판타지 문학의 전설이자 타자와의 조화와 균형을 위해 사색하는 시를 쓰며, 시대에 저항하며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어슐러 르 귄의 논픽션들에 관한 작가 르 귄의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된 글쓰기의 통찰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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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K. 르 귄의 말>은 SF 문학의 거장 어슐러 K. 르 귄의 생의 마지막 책이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그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SF와 판타지 문학의 전설이자 타자와의 조화와 균형을 위해 사색하는 시를 쓰며, 시대에 저항하며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어슐러 르 귄의 논픽션들에 관한 작가 르 귄의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된 글쓰기의 통찰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르 귄과 네이먼의 대화는 소설에 관한 이야기로 먼저 시작된다. 르 귄은 소리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말했고, 언어의 소리가 모든 것의 시작점이며, 언어의 핵심은 물리적인 실체라고 이야기했다.

 

 

"저는 제가 쓰는 글의 소리를 들어요. 아주 어렸을 때 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언제나 머릿속으로 소리를 들었죠. 알고 보니 글쓰기에 대해 쓰는 많은 사람이 듣거나 귀 기울이지 않고 좀 더 이론적이고 지적으로 인식하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몸 안에서 글이 울리면, 스스로가 쓰는 글을 들으면 올바른 리듬을 들을 수 있고, 그러면 문장이 깔끔하게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젊은 작가들은 언제나 "자기 목소리를 찾는다"라는 말을 하는데요, 귀를 기울이지 않고는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을 수가 없어요. 우리가 쓴 글에서 울리는 소리는 그 글의 작용에 핵심적이에요. 우리의 글쓰기 가르침은 그걸 무시하는 경향이 있죠. 아마도 시만 빼고요. 덕분에 우린 덜컥거리는 산문을 만들어내면서도, 뭐가 잘못됐는지를 몰라요."

 

 

르 귄은 모더니즘 글쓰기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갈등과 하나로 합쳐버릴 때가 많다고 말했다. 르 귄은 이에 대한 의미를 이야기한다.

 

 

"이야기는 곧 갈등이라고 가르치고, 언제나 "네 이야기에서 갈등은 어디 있지?" 묻는 것, 이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에요. 이야기는 갈등을 다룬다고, 플롯은 갈등에 바탕을 둬야만 한다고 말하면 세상을 보는 관점을 심각하게 제한하는 거예요.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정치적인 선언이기도 하죠. 삶은 갈등이고, 그러니 이야기에서 정말 중요한 건 갈등뿐이라고 말이에요. 이건 그냥, 사실이 아니에요. 삶을 전투로 보는 건 시야가 좁은 사회진화론의 관점인 데다, 굉장히 남성적인 시각이기도 해요. 물론 갈등은 삶의 일부죠. 소설을 쓸 때 갈등을 끌어내지 말라는 게 아니에요. 단지 갈등이 이야기의 유일한 생명쥴은 아니라는 거예요. 이야기는 다른 많은 것을 다루니까요."

 

 

네이먼은 <글쓰기의 항해술>에서 르 귄은 각 장마다 연습문제를 넣었는데, 제일 좋아하는 연습 방법이 있는지, 아니면 작가들이 특히 유용하다고 여기거나, 도전 의식을 불태울 만한 방법이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글쓰기의 항해술>에 썼듯이 '금욕'은 제가 열네 살 때, 소설을 써보려는 시도가 딱히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단어가 너무 많고, 형용사와 부사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고안해낸 방법이에요. 그래서 전 일부러 어떤 형용사도 부사도 쓰지 않은 서술을 한 페이지 꽉 채워서 써보려고 했죠. '오직'이나 '거의'같이 꼭 필요한 단어도 부사에 속하니 아주 힘들어요. 그러니 다 잘라낼 수는 없을 때도 있죠. 그래도 '~적(~ly)' 같은 단어는 다 잘라낼 수 있고, 다채롭고 매력적인 형용사를 다 없앨 수도 있어요. 그러고 나면 금욕적이고 소박한 산문이 남죠. 대신 모든 에너지를 동사와 명사에 쏟아야 하기 때문에 글이 더 힘 있고 진해져요. '금욕'은 제가 가르치는 거의 모든 워크숍에서 하는 연습 방법이에요. 그리고 다들 그걸 싫어하죠! 그래도 마지막 연습인 이른바 '끔찍한 일'만큼 싫어하진 않아요. 자기 글을 가져다가 절반으로 줄이면서, 그 절반의 양으로 똑같은 내용을 말하는 연습이거든요."

 

 

이 책에서는 두 번째 주제인 시에 대하여 르 귄과 네이선의 대화를 만나볼 수 있다. 네이선은 "어슐러의 소설을 생각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이 상상이라면, 어슐러의 시에서 제일 많이 떠오르는 말은 사색이다. 어슐러는 SF 시나, 상상 속의 다른 세상에서 일어나는 시를 쓰지 않고 이 세상 속 우리의 자리를 사색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마지막 주제인 논픽션에 대하여 르 귄과 네이먼의 대화가 눈길을 끈다. 네이먼은 "<어둠의 왼손>에서 어슐러는 "어떤 질문이 대답할 수 없는 것인지 배우고, 그런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것. 이것이야말로 압박과 어둠의 시절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세이, 문학비평, 강연에서-과학과 환경에 대해서든, 구글과 아마존에 대하서든, 페미니즘과 문학의 정전에 대해서든 자신의 관점을 전달하는 영역에서-어슐러는 목소리가 없는 이들을 변호하고, 모든 예술가, 아니 모든 사람의 내면에 답 없는 존재를 대변해 말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네이먼은 르 귄이 2014년 전미도서재단에서 상을 받으면서 한 6분짜리 연설을 위해 6개월간 글은 고치게 만든 불안감과 망설임에 대해 질문한다.

 

 

"전 이렇게 생각했어요. '좋아, 나에겐 6분이 있어.' 그것도 뉴욕의 그 방에서, 미국 문학계에서 가장 힘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거죠. 제 책을 낸 출판사 모두가 거기 있었어요. 그리고 아마존 테이블이 있었고, 나머지도 다 있었죠. 그래서 전 의미 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 을 느꼈어요.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그냥 고함만 치지 않고 의미 있는 말을 할까? 전 문학계에, 특히 출판계의 특정한 측면에서 일어나는 일에, 어떤 일들이 어떻게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격한 감정이 있었거든요. 이 감정에 대해 말하고 싶었어요. 게다가 우리 모두가, 아마 선거 이후에는 당연히 더 강해졌을 텐데, 시대가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죠. 그 변화는 아주 예측하기 어렵고, 상당히 무섭기도 해요. 나쁜 시절에 예술에 일어나는 일은, 특히 언어예술에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든 무척 중요해질 수 있어요. 나쁜 시절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가 정말 중요하니까요. 전 그동안 제게 아주 중요했던 책, 노자의 <도덕경>을 떠올려봐요. 그 책은 중국에서 아주 힘든 시절에 나온 산물이에요. 아마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텐데요. 내전과 침략이 계속되던 시절이었죠. 그리고 노자는 사실 고국에서 추방된 신세였어요. 노자에 관한 신화에서는 그래서 그 책을 썼다고 해요. '바깥 세계'로 넘어가기 전에, 국경선에 있는 어느 여관에서 하루인가 이틀 밤을 들어 이 책을 썼다는 거예요. 그래서 전 생각했죠. 그래, 모든 게 나빠지고 있을 때는 그에 대한 증언을 하는 거야. 그리고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제가 정말, 정말 말하고 싶은게 뭔지 알아내야 했죠."

 

 

이 책에서 르 귄이 "아이디어가 교훈이 되거나, 독선이 되거나, 그냥 의견이 되면 성가시죠. 제가 맞서려고 애쓰던 건 <빼앗긴 자들>에 대한 반응만이 아니에요. 그 작품이 유독 아이디어밖에 없는 것처럼 다뤄지긴 하지만, 제가 반대한 건 SF를 포함해 모든 문학을 지적으로만 분석하려 드는 경향이에요. 문학을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 있지?"라거나 "저자의 메시지는 뭘까?" 같은 질문으로 가르치는 경우가 많잖아아요. 어떤 예술이든 다른 말로 바꿀 수 있는 언어적 사고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아요. 그 안에서 벌어지는 다른 것도 비평에 포함되어야 해요. 어떤 소설이나 시도 분명한 한 가지 의미만으로 환원할 순 없어요."라고 이야기하는 글에 깊이 공감한다.

 

 

네이먼은 르 귄이 2005년 문학과 생태학 콘퍼런스에서 한 <책 속의 짐승>이라는 강연에서 상상력을 자연과 비인간 타자와 관련지어 민담과 동화와 전설 속에서 동물과 인간이 이루는 공존에 대해 말한 더 오직 후기 산업 시대에만 동물담을 아이들용으로 여긴다는 말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네이먼은 르 귄에게 많은 문학잡지가 말하는 동물이 나오는 소설이나, 동물의 관점을 상상해서 쓴 소설을 명확하게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관해 질문한다.

 

 

"문제는 우리가 예전처럼 다른 동물들과 어울려 살지 않는다는 거예요. 지난 200년간 관계가 엄청나게 달라졌죠. 예전에는 동물들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었어요. 삶의 일부였고, 밭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나 식량 공급원으로서, 양털 공급원으로서 인간의 복지에 꼭 필요한 존재였죠. 지금 우리는 그 모든 것을 까마득한 거리에 두고 있어요. 지금은 다른 동물과 한방에 있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죠. 100년 전이었다면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까. 전 정말 모르겠어요. 아마 그 상황을 어떻게든 좋아하거나 참는 수밖에 없겠죠. 요새 아이들은 인간 외에 다른 생물은 만져본 경험도 없이 성장해요. 우리가 소외된 건 당연하죠. 우린 지구상에 다른 생물이라곤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듯이 도시에 살 수 있어요. 사람들이 무관심해지고, 종 하나쯤은 멸종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놀랍지 않아요. 우린 계속 다른 존재를 접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요. 전 동물을 다루는 문학과 어린이책 같은 문학이 그들과 최소한의 접촉이라도 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아주 중요하고요. 그렇지만 나와 같은 의견을 가진 문학계 사람이 많진 않아요. 문학계 사람들은 동물을 다룬다면 감상적인 이야기일 거라고 추측해버리죠. 그리고 그 사람들은 감상주의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나쁜 죄악이라고 생각해요."

 

 

네이먼은 르 귄에게 차이를 넘어서는 글쓰기, 다른 인종, 다른 젠더, 아니면 뭐가 됐든 다른 주체가 되어 글을 쓰는 문제와 그런 글쓰기의 위험과, 가능한 보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질문한다.

 

 

"다만 우리는 다른 존재의 마음을 상상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 상대를 멋대로 이용하지 않도록, 매 걸음을 아주아주아주 조심해야죠. 우리가 상상하고 이해해보려는 목소리의 자리를 넘겨받아서, 거기에 우리의 목소리늘 넣는 거니까요. 끝없이 경계해야만 해요."

 

 

<어슐러 K. 르 귄의 말>은 상상의 세계를 쌓아 올리는 SF 거장 어슐러 K. 르 귄의 글쓰기에 관해 소설, 시, 논픽션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만나볼 수 있는 인터뷰집으로 인상적이다. 이 책은 2018년 88세의 나이로 포틀랜드 자택에서 영면한 르 귄의 생전 마지막 책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23.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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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K. 르 귄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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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의 말 시리즈는 평생에 일가를 이룬 인물의 인터뷰 기사를 모아 책으로 엮어 낸것이다.그의 사상과 이야기, 그밖에 자기가 쓴 저서가 아닌다른 사람의 필담을 통해 한 대가의 면모를 다시 파악할 수 있다.작가 어슐르 르 귄은 인류학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sf 문학 세계를 구축했다.인간의 상상력은 공상과학의 세계에서 최첨단 문물의 발전과 그에 따른 물질적인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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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의 말 시리즈는
평생에 일가를 이룬 인물의 인터뷰 기사를 모아 책으로 엮어 낸것이다.

그의 사상과 이야기, 그밖에 자기가 쓴 저서가 아닌
다른 사람의 필담을 통해 한 대가의 면모를 다시 파악할 수 있다.

작가 어슐르 르 귄은 인류학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sf 문학 세계를 구축했다.

인간의 상상력은 공상과학의 세계에서 최첨단 문물의 발전과 그에 따른 물질적인 변화를 이야기 하지만

궁극적으로 타임머신 같은 경우에 나와 나의 부재로 인해 뒤틀린 미래와 과거의 어느 지점에
대한 왜곡과 같은 델리케이트한 방식의 발상의 전환이 더 필요한 지점이기도 하다
YES마니아 : 로얄 m****o 2025.03.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