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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속으로 가벼운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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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학창 시절에 세계사과목을 참 좋아했어다. 중학교 시절에는 세계사라로 했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때에는 사회라고 했었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하여튼 세계 여러나라의 민족적 특성과 재미난 이야기가 풍성한 그 과목을 무슨 이야기책 읽듯이 좋아했었다. 물론 시험이야 줄줄이 연대까지 줄줄이 외워야 하니까 좀 머리가 아팠지만 사람사는 것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비슷해서 재미난
"세계사 속으로 가벼운 산책" 내용보기
나도 학창 시절에 세계사과목을 참 좋아했어다. 중학교 시절에는 세계사라로 했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때에는 사회라고 했었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하여튼 세계 여러나라의 민족적 특성과 재미난 이야기가 풍성한 그 과목을 무슨 이야기책 읽듯이 좋아했었다. 물론 시험이야 줄줄이 연대까지 줄줄이 외워야 하니까 좀 머리가 아팠지만 사람사는 것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비슷해서 재미난 이야기들로 가득찬 세계사의 뒷 이야기들이 나를 꿈꾸듯이 만들기도 했었다. '100문 100답 세계사 산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계사의 이야기이다. 좀 아쉬운 것은 약간 에피소드 형식으로 묶었기 때문에 깊이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삼장법사는 정말 원숭이를 데리고 다녔을까/ 부메랑의 발명자는 누구였나/등의 조금은 에피소드적이고 야사같은 느낌의 가벼운 글들도 있고 홍차로 본 세계사라든가 쿠바는 왜 사회주의혁명을 선택했나등처럼 일련의 세계사들을 뒤집어 보고 다시 생각해보는 글들도 있다. 한마디로 의미심장하게 비판적으로 보는 맛과 꽁트처럼 가볍게 읽을거리로 쓰여진 글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잇다. 좀 비중있고 전문적으로 읽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연대별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연관되어 나가는 글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야말로 세계사속의 여러가지 의문점들 중에서 100가지를 선정해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유럽, 아메리카, 태평양, 20세기의 세계라는 덩어리로 나누어 놓았기 때문에 각 물음에 대해 유기적으로 연관성을 가진 사건들을 이어놓지 않아서 어쩌면 잡다구레한 세계사의 뒷얘기들만 모아놓을 것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다양한 뒤집어 보는 시각을 이용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다시금 씹어 볼 수 있게 했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궁금증을 채우면서 재미나게 세계사의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깊이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편안하게 읽을 거리를 찾는다면 부담없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아프리카는 유럽의 침략에 어떻게 맞섰는가. 식민화에 대한 저항과 마지마지봉기.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아프리카의 지도는 제국주의에 의해 '분활된 아프리카'이다. 지금까지 받아온 역사교육은 영국을 필두로 강국들이 앞다투어 아프리카에 진출하여 주민의 저항을 억누른 다음 전 대륙을 분할한 사실만 말할 뿐, 아프리카가 유럽인의 식민지 지배에 과감하게 저항한 사실이라든지 그들의 힘이 유럽열강의 정책에 변경을 가져온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아프리카의 국경선은 왜 직선인지. 왜 한 민족이 몇 개의 국가로 분단되어 있는지에 대해 아무런 의문도 품어 본 적 없이 아프리카에 대한 지배가 간단히 달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q********1 2001.04.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