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으면서 저자에 대한 궁금증은 점점 더해간다.
어떤 내용을 담았나?
지식과감성#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괴롭다. 바쁘게 열심히 애쓰며 사는 일은 벌써 지쳤다. 인간이 누구나 매일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 뇌과학적 사실이라고 하자. 뇌과학이란 분야가 없었을 때도 인간들은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거짓말하는 우리 모두가 합의하고 준수할 사항들을 만들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안했다. 논증과 물증, 토론과 연구, 대화와 합의도 그런 기술 중 일부이다.
문제는 집단생활을 하는 인간의 생존 필수 능력과 같은 이 능력을 구성원 모두가 가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은 이익집단이 항상 있었다는 것이다. 위협하고 가스라이팅해서 필요한 노동력으로 부려먹으려면 정보도 지식도 많아서는 안 되며, 사고능력도 훈련을 통해 능숙해지면 안 되니까.
역사를 다 살피진 못했지만, 2023년 우리가 선 자리를 보면 과거가 보인다. 입시 교육은 시민도 어른도 길러내지 못하고, 제도로서의 학교를 떠나 수십 년 살아갈 성인이 교육 받을 기회를 위한 여건들은 극도로 결핍되어있다. 그러니 할 수 있는 건 고집과 편향과 무논리와 비난과 광증이다.(제 예기입니다)
사적 이익이 점차 세력을 확대해온 인류 문명은 이제 ‘가상’의 무엇무엇들도 상품으로 판매하려한다. 사기업이 공익을 최우선에 둘 리는 없으며, 최고의 가치는 이익 창출이다. 관여한 모든 직업인들의 목표도 마찬가지다.
“이익이 관여된 일은, 직업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의 작업이 여론으로 포장되어서 그쪽으로 결정되기 쉽다. (...) 사회 전체에는 큰 손해인 경우가 있다. 이런 사회 현상 자체가 정치적인 것이고 (...) 정치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 투표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개별 정책에 대해 감시해야 한다.”
사는 일이 묵직한 덩어리처럼 머리, 목, 어깨, 등까지 짓누르는 통증이 최고조에 이르는 목요일이다. 뭐 막 쉬면서 놀면서 살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이익 창출의 변화가 너무 빨라서 거듭 무지해진다.
개발, 유통, 통용, 판매는 소수에게 속했지만, 부작용과 피해가 광범위한 사회 구성원에게 미칠 때 그 영역은 정치와 정책의 영역에서 다루어야 한다. 자본 금융 시장에 보이지 않는 손 따위는 없다.
“모든 돈 문제에서는 돈의 이동과 그 이유, 즉 누가 뭘 해 주고 돈을 어떻게 벌어 가는지가 핵심이다.”
검사, 변호사, 금융위원회, 금융사 기회운영 법률가로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이 아는 것이 곧 제도 개선’이라는 생각에 충실하게 어렵고 모호한 것 없이 쉽고 선명하다.
진지한 노력들에 가치 있게 대응할 만큼 한국사회의 공적 영역의 실태는 현재 어떤지가 궁금하다. 이동하는 ‘돈’의 규모에 따라 유무와 속도가 대부분 정해지기 때문이다. 해당 법이 없어서 만드는 것도 어렵고, 만들어진 법이 있어도 집행이 안 되고, 법적 지위를 가진 이들이 법을 집행하도록 하는 것도 어렵고.
법치국가 이외의 국가에서 살게 아니라면, 법률 제정과 정책 집행에 시민으로서 이해하고 감시하고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단지 우리는 매일이 너무 번다하고 피로할 뿐이다.
|
|
살면서 내가 사는 지역에 중요한 사람을 뽑는 선거를 할 때가 많다. 그때마다 나는 후보자의 공약, 정책들을 잘 살펴보고 투표할까? 아니면 후보자의 이미지를 보고 투표할까? 솔직히 말하자면 이미지가 더 우선이었던 것 같다. '어떤 후보든 어차피 공약은 잘 지켜지지 않는다'라는 편견을 핑곗거리로 삼고 토론과 프로필에서 주는 이미지를 더 유심히 보았던 것 같다.
이미지는 그냥 내 머릿속에 남는 잔상일 뿐. 실체는 공약과 정책이다. 아무리 좋은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이라도 내 생각과 다른 정책을 선보이면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결국 그 사람의 행동을 예상하기 위해서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제창하는 정책이 있다면 그것부터 이해해 봐야 한다.
가상화폐는 어떤가? '코인 시장은 투기성이 있다'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NFT, 블록체인, 디파이 등등 신기술, 미래 금융 같은 좋은 이미지로 덮어버리고 있다. 코인 시장에 문제점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미래 금융으로 나아가는 성장통일 뿐, 문제점을 지적할수록 신금융으로 나아가는 미래세대의 발목만 붙잡는다는 지적을 받을 뿐이다.
신간 '거짓말이 어떻게 법이 될까요?'는 예자선 변호사의 신간이다. 예전 작품에서도 가상화폐와 가상화폐시장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잘 정리해 주셨었다. 이번에는 정치, 법률 그리고 최종적으로 돈, 그 사이에 얽힌 이 시장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정리한다.
우리는 법이 항상 합리적으로 만들어지고 완성되었을 때는 공정하게 기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돈과 정치가 섞이면 조금 이상한 모습이 될 수도 있다. 가끔은 거짓말이라도 누군가가 그것에 좋은 이미지를 섞어 희석한다. 그리고 돈과 정치가 개입되어 이 세상에 법이라는 모습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 가상화폐시장의 현재가 그렇다.
가상화폐 시장은 수많은 문제점을 가지고도 투자자 보호라는 명목 아래 관련 법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어디서부터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행동할 시기이다. 책은 해결책을 찾아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