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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잔티움의 역사 저자 : 디오니시오스 스타타코플로스 출판사 : 더숲
2023년 독서 계획을 세우면서 첫 번째 계획은 '로마인 이야기'의 완독이었다. 과거에 본 적은 있었지만 제대로 한번 정리를 해보고 싶어 일주일에 한 권을 목표로 시작하며 서유럽의 멸망까지만 다루는 아쉬움에 동유럽, 즉 비잔티움 제국의 역사를 다루는 책을 찾아보려 했지만 마땅히 찾지 못했다. 과거에 쓰여진 책이거나 정말 전공자들이 읽을만한 수준의 책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마저도 최근에 나온 책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 책이 떴다. 운명과도 같은 만남에 바로 책을 구매했고 로마인 이야기를 다 읽은 후 바로 읽으려고 했지만 너무나 방대하고 깊은 역사에 질려버렸는지 차마 손에 잡히지 않았다. 마음을 다잡고 7월 중엔 읽어야지 생각하며 지난주부터 읽어 드디어 마무리하였다.
우선 비잔티움 제국이란 말은 참 이상하다. 동로마가 지배하는 땅은 콘스탄티노폴리스(지금의 이스탄불)을 수도로 동쪽으로 메소포타미아지역 하류까지, 남으로는 시리아 이집트를 포함해 북아프리카 해안지역, 북쪽으로는 도나우강 남쪽 지역이다. 이 지역은 우리가 익히 아는 로마 제정이 시작하기 전 전부 장악한 영토 내의 지역이다. 즉 동로마로 나뉘기 400년도 더 전부터 로마의 영토였다는 것이다. 실제 비잔티움 제국의 문헌을 찾아보면 '로마니아' 즉 로마인의 땅, 로마라는 나라를 잇고 있으며 본인들 스스로는 로마에 살고 있는 로마인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위치상으로 봐도 그렇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수도를 이전한 때는 서기 324년으로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수도를 제국의 우측에 치우치게 옮겼다는 자체가 제국의 중심을 이동시켰다는 뜻이다.
영토는 저렇게 표현이 되어있지만 콘스탄티누스 시절 갈리아 지역(지금의 독일 서부, 프랑스 지역)과 브리타니아(영국) 지역은 타민족의 침입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땅이었고, 동서 로마로 나뉠 때는 스페인, 아프리카도 타 민족들의 지배에 있었다. 로마 전체로 놓고 봐도 콘스탄티노폴리스는 이제는 제국의 중심이 맞았다.
서로마가 476년에 멸망하고, 유스티니아누스가 서로마의 영토를 수복하고자 노력한 시기는 533년부터로 가장 많이 수복한 영토는 다음과 같다.
이미 서로마 영토는 장악을 하지 못했고, 제국의 중심이 옮겨온 상황에서, 이집트를 중심으로 생산력, 경제력도 훨씬 뛰어난 동로마는 왜 로마가 아니라 비잔티움 제국이라 불리게 됐을까?
이 책에도 나오지만 기본적으로 사학자들이 비잔티움의 역사를 재조명하면서 콘스탄티노폴리스의 과거 이름인 비잔티움으로 불렀고 연구도 깊게 이루어지지 않은 듯 하다. 아마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첫째로 비잔티움(구분하기 위해 계속 비잔티움으로 적겠다)은 로마 가톨릭과 분리되는 동방정교회를 따랐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그런 식으로 하면 고대 그리스, 로마의 신들을 버리고 기독교를 공인하거나 국교화한 시점부터 다른 나라로 보아야 할 것이나 아마 대부분의 사학자들이 서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보기에 로마 가톨릭을 잇지 않은 비잔티움을 로마의 정통으로 인정하지 않은 듯 하다. 결국 교황은 비잔티움을 '황제'로 인정하지 않고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 대제를 황제로 인정했고, 그 후로 신성 로마 제국이 로마의 정통 이름을 빼앗아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두번째는 동서로 분리된 후 역사의 전반에 나선 적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간단한 일반화이겠으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이후 동로마는 역사의 주역이 된 적이 없다. 유스티니아누스가 사망하고 채 100년도 되지 않아 무함마드가 이슬람군을 이끌고 유럽의 동쪽을 휩쓸고 난 후 이집트를 거쳐 아프리카 해안선을 타고 스페인까지 공격해들어갔다. 이후 옛 갈리아 지역의 프랑크 왕국이 그 영광을 차지했고, 이후에도 강력한 셀주크 투르크의 등장은 교황청을 중심으로 십자군을 이끌고 나오게 했다. 살라딘의 칼날 아래에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시기가 지나기도 하였다. 그 후론 몽골 제국과 오스만 제국이 등장하고 비잔티움 제국은 역사에서 사라지고 말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고대 로마는 라틴어를 사용하는 국가였고, 의복, 군대 등 여러 문화가 비잔티움과는 다르다. 비잔티움은 그리스어를 주로 사용했고, 고대 로마의 원로원 중심의 정치가 아닌 환관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왕궁 정치로 황제가 대중을 만나지 않았다. 그리고 말기 서로마도 마찬가지지만 로마 시민의 의무이자 영광인 군대를 대부분 용병으로 해결하는 등 너무나 다른 문화에 같은 국가로 보지 않는 듯 하다.
이 책 각 장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제 1장 비잔티움 제국이 탄생하다 330~491년 제 2장 지중해의 주인이 되다 491~602년 제 3장 생존을 걸고 투쟁하다 602~717년 제 4장 부활의 날개를 펴다 717~867년 제 5장 제국의 영광이 찬란하게 빛나다 867~1056년 제 6장 강인함 속에 나약함이 깃들다 1056~1204년 제 7장 분열의 유산이 수면 위로 떠오르다 1204~131년 제 8장 몰락을 향해 나아가다 1341~1453년 제 9장 천년 제국의 멸망과 그 후
대개 각 챕터별로 설명하고 소감을 이야기하지만, 비잔티움의 역사와 황제를 살펴보는 것은 기억에 남지 않을 듯하여 간단히 맥락만 짚고 넘어가보도록 하겠다.
로마는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테오도시우스 황제 이후 실질적으로 동, 서로 나뉘어졌다. 로마는 점차적으로 약해지고 지배 범위도 줄어들었고 이는 동, 서 모두 비슷했다. 하지만 당시는 이집트의 곡창지대를 보유하고 있고, 무역의 중심지였던 동로마의 사정이 조금은 나았다. 훈족의 침입을 시작으로 게르만족, 고트족, 반달족 등의 침입에 견디지 못하고 서로마는 결국 멸망하고 만다. 이제는 빼앗긴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과거 서로마의 땅을 수복하려던 노력을 했던 것이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였다.
하지만 이는 오래 가지 못한다. 541년부터 페스트가 돌기 시작하며 비잔티움 전체의 인구가 줄어들고 생산력도 감소한다. 7세기 초 사산조 페르시아에 지금의 중동 지역과 이집트를 점령당한다. 이에 더해 622년 무함마드가 이끄는 이슬람 종교 집단이 메카를 점령하고 광풍처럼 휘몰아친다.
다행히 이슬람교의 광풍도 무함마드 사후 지도자 문제로 내전도 일어나고 여러 왕조가 바뀌는 등 비잔티움까지 그 칼날이 미치지는 않는다. 물론 비잔티움도 순조롭게 지내오지만은 않앗다. 유스티니아누스 사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반란에 의해 황제가 여러번 바뀌기도 하고, 주변국의 도움으로 반란을 성공시킨 후 피의 숙청을 하는 경우도 정말 많다.
당시의 비잔티움의 영토이다. 그래도 지금의 터키 서부 지역과 발칸반도 동부 해안,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비롯한 몇몇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는 사이 서기 800년, 교황은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 마그누스를 '로마인의 황제'로 인정하고 대관하고 비잔티움은 계속된 반란으로 정권이 지속적으로 바뀌다 농민 출신 바실리오스가 867년 반란에 성공해 황제에 오른다.
그 시기가 그나마 비잔티움에서 가장 영광의 시기라 불리는 시절이고 마케도니아 왕조 시절이다. 가장 찬란하다 해도 영토는 저정도로 전성기 로마에 비할 바는 아니다. 주변국을 보면 프랑크 왕국이 카롤로스 왕조가 단절되고 이후 신성 로마 제국의 오토 1세가 등장한다. 북쪽에선 불가리아가 틈틈히 남하를 노리고, 동쪽은 이슬람교의 아바스 왕조가 쇠퇴한 사이 조금이나마 영토 확장을 꾀하던 시기이다.
이 때 내 개인적으로로마가 정통을 완전히 잃고 비잔티움으로 불리게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로마와 콘스탄티노폴리스 교회가 서로를 파문하는 사건이 1054년 일어난 것이다. 이제 동서 교회는 본격적으로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이 사건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1071년 유명한 만지케르트 전투가 일어난다. 새로 부상하는 셀주크 투르크가 만지케르트 전투에서 비잔티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황제를 포로로 잡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후 복수를 하거나 황제를 구출하는 것이 아니라 차기 제위를 두고 내전이 일어난다. 망하는 나라에서 전형적인 일인데 동서고금 공통된 진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나라의 국운이 다해버렸는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비잔티움은 교황에 '용병'을 요청하고, 이 요청은 의도와 달리 십자군까지 이어지게 된다. 물론 당시 군대를 용병으로 해결하는건 너무 흔한 일이었기에 국운이 기울었다고 표현하는 것은 심한 얘기일 수도 있겠다. 당시 황제 알렉시오스 1세부터 손자 대까지는 그나마 남은 마지막 안정기를 맞고 있었기 때문이다.
십자군은 1차 원정에선 예루살렘을 정복하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그 후 점차 변질되는데, 2차 십자군은 별 일 없이 지나가고, 아이유브 왕조를 여는 살라딘의 등장에 3차 십자군을 파병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4차 십자군을 구성해 출동하는데 황당하게도 기존 아이유브 왕조의 이집트를 공격하려다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포위하고 함락한다. 정말 십자군 원정에서 가장 목적과 멀어지고 개인의 이기심이 강해진 시기가 아닌가싶다. 이때가 1204년이다.
이후 기존 비잔티움의 주변 지도이다. 여기서 전 비잔티움 황제의 사위가 세운 니케아 제국이 1261년 도시를 탈환하지만, 지금 보는 것처럼 사실상 제국이란 말이 부끄러운, 너무나 작은 나라들로 나뉘고 만다. 이해타산이 서로 맞지 않아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중세 서유럽처럼 조각조각 나뉘고 만 것이다.
조금이라도 강한 국가가 출현하면 무너질 수 있는 바람 앞의 촛불 신세이던 비잔티움은 오스만의 정복 군주 메흐메드 2세에 의해 14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가 함락되고 그 유구한 역사가 마무리된다.
비잔티움의 역사를 다루기에 로마의 전성기 이후, 이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난 이후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모습만 보여주었던 비잔티움이다. 물론 과거의 영광이 너무나 훌륭하지만, 영광 후의 저문 후에도 천년을 유지한 모습을 보니 신라가 떠올랐다. 과거 삼국 시대부터 고구려, 백제에 치였지만 결국 외교의 승리로 당나라와 함께 백제, 고구려를 멸망시킨 신라, 약소국이지만 당나라와의 전쟁을 이겨내고 조용히 살아남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우리 역사도 살펴보면 나당 연합으로 통일을 이룩한 후 당나라의 침입을 막아낸 후 견훤과 궁예가 등장할 때까지 역사책에 기록이 전혀 없다. 저물어가는 국가의 역사란 이렇게 기록이 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꼭 역사를 공부하고 싶었지만 교양서 자체가 얼마 없는 비잔티움이란 나라에 대해 정치, 군사, 문화 등 다방면에서 정말 잘 알려준 좋은 책이다. 최근에 쓰여진 점이 너무나 좋고, 이제야 로마 역사를 한 번 본 듯 하여 너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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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티움 사회사에 대한 주목할 만한 저서와 편저를 여럿 발표해 비잔티움사에 논쟁적인 질문을 던진 중세사학자 디오니시오스 스타타코풀로스의 저작이다. 비잔티움 제국에 대한 개설서는 이미 충분히 많으나 이 책의 차별성은 기존의 책들이 정치나 군사에 중점을 둔 것에 비해 제국의 사회, 경제, 문화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어떻게 비잔티움 제국이 다양한 나라와 신앙, 언어의 사람들을 받아들였는지, 어떻게 거대한 위기 속에서 적응하고 살아남았는지, 어떻게 그리스도교 제국으로 재창조되었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서술한다. 이 책의 한국 번역서의 부제는 '천년의 제국, 동서양이 충돌하는 문명의 용광로에 세운 그리스도교 세계의 정점'이다. 이 부제만으로 이 책의 세 가지 키워드를 끄집어낼 수 있다. 비잔티움 제국은 1) 천년의 제국이었으며, 2) 문명의 용광로(동서양 문명이 충돌하는 지정학적 위치)였고, 3)기독교 세계의 정점이었다. 이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통해 저자는 비잔티움 제국의 탄생과 생존, 부활과 몰락의 전 과정을 역동적이고 스펙터클하게, 그러나 세밀하고 심도 깊게 서술한다. 비잔티움 제국(동로마 제국)의 탄생(330~491년)부터 몰락을 향해 나아가는(1341~1453년)과정까지, 그리고 천년 제국의 멸망과 그 이후까지의 역사까지를 모두 포함한 방대한 역사를 400쪽 분량에 담았으니 이 책의 원제처럼, 이 책은 'A Short History of The Byzantium Empire'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 내용의 밀도와 충실함을 고려하자면, 'A REAL History of The Byzantium Empire'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비잔티움 제국에 대한 최신 학설들을 바탕으로 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각자료(그림)들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더 읽을 거리'를 통해 지식의 확장을 돕는다는 측면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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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에 발매한 존 줄리어스 노리치의 비잔티움 연대기를 흥미롭게 읽은 후, 머리 속 깊은 곳에 남아 있던 그리스도교 왕국의 이야기는 2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고 다시 내게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디오니시오스 스타타코풀로스의 ‘비잔티움의 역사’ 는 매우 정갈했고, 냉정하면서도 논리적으로 로마의 정신을 이어갔던 제국에 접근해간다. 갑작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제국이 어떤 존재인지, 어떠한 이름으로 불러야 하는지부터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또 대중적으로 인식되어 있는 일반적 명칭보다는,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고유명사를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애정과 배려심이 느껴졌다. 일반적으로 비잔티움 제국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꿈 일화를 시작으로, 그리스도교 세계의 확장과 개략적인 역사를 사실적이면서도 거침없이 풀어나가는 전개가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든다. 셀 수 없이 존재하는 수많은 전승과 설화는 많이 배제되었지만 이 책의 목적은 단순히 재미가 아니라 위대했던 기독교 왕국의 전반적인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기 위함에 맞추어져 있다. 다시 말해 담백하지만 매우 진솔하다는 것이 나의 감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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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를 읽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새로운 사실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잘 밝혀내었는가 일 것입니다. 추론이나 가설을 장황하게 늘어놓으면서 이것이 사실인 양 주장하는 것은 진정한 역사서의 역할이 아니며 이런 책들은 역사서라기보다 소설에 가까운 책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에 읽은 비잔티움의 역사는 매우 깔끔한 목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독자가 쉽게 역사 자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정갈하게 시대상을 정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작가가 주장하는 내용을 논리적으로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는 비잔티움의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크게 우리의 역사와 상관이 있는 것이 아니고 서양의 역사 정도로 아련하게만 이해하고 있어도 크게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비잔티움의 역사를 읽으며 이 책이 얼마나 동서양의 역사의 중요 지점을 잘 찍어내고 있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비잔티움의 역사 자체에서 동양과 서양의 충돌지점이 비잔티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에 따라 복잡 다양한 이야기들이 만들어져 이어져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이 문화나 사상 등 중요 충돌지점이었음에도 우리에게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당시 해당 지역의 권력과 문화 등이 얼마나 강성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며 이를 비잔티움의 역사는 매우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역사서를 오랜만에 읽었다는 느낌이며 이런 형태의 역사서는 매우 큰 삶의 양식이 되는 것 같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좋은 한 권의 독서였고 앞으로 이런 책들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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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고 알고 있는 주제의 책이긴 하지만 다소 읽기에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흡입력있게 잘 읽히는 책이라 기분이 좋았다. 비잔티움관련 역사책을 추천해달라고 나에게 물어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또한 다뤄야 할 주제들도 꼼꼼하게 잘 다루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고, 이전에 알지 못햇던 주제들도 잘 다루고 잇어서 기대보다 큰 성과가 있는 책이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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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비잔티움관련 역사에 대해서 호기심이 많았다. (물론 필자의 경우, 주로 조선사와 법학 그리고 철학에 대해서 즐겨 읽는 편이다.)
한때 서양을 대표했으며 한 획을 그었던 그 로마의 깊고 깊은 역사 속에 '비잔티움'이라는 역사는 단연, 수많은 필두 중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책의 내용으로 보건데, 저자의 서술 방식은 연도와 당시 집권했던 황제 그리고 정치적 상황을 시대 순으로 나열하며 독자들이 편하게 비잔티움 역사를 음미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하여 필자의 경우에도 해당 책을 읽는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고, 연도별 정리된 시대상을 보며 당시에 비잔티움이란 제국이 세계에서 차지했던 위상과 몰락에 따른 주변 정세의 변화 등 흥망성쇄의 모든 궤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 속으로 와닿았던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권력이란 무형의 힘은 인간 본연의 본성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권력은 형제, 부모와도 나눌수 없다고 흔히들 말한다. 조선사도 그렇고 비잔티움사도 그렇고 권력을 향한 인간의 투쟁은 인간성을 사라지게 하는 특징이 있었고 종국에는 스스로를 파멸에 이르게 하는 집착으로 변질되게 하는 속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다만, 권력이라는 것이 비단 나쁜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권력 자체의 힘을 유지하는데에 만신의 초점을 두는 것은 당연 폐단을 야기하겠으나 이 힘을 통해 바른 것을 행하고 옳은 것을 지킨다면 이는 태평성대의 시대로 가는 지름길이요. 곧 부국강병의 길로 접어드는 황금기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어떤 나라건 권력이라는 것은 한 집단 혹은 한 계급이 지속하여 세습하게 되면 종국에는 타락하게되고 그 본질이 추구했던 명분에서 벗어나 목적한 바를 잊어버린체 스스로의 탐역이란 밑빠진 독을 체우기 위한 수단으로써 변질된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이러한 권력을 독점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각 나라별 수많은 장치와 기관을 두어 상호 보완하게 하려하였다는 점에서 모든 동양과 서양사에 공통점이 있다. 다만, 이러한 장치와 기관이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고, 권력이 특정 집단에 의해 지속적인 폐단을 야기하게 된다면, 권력의 힘을 가졌던 주체에 의해 그 집단은 결국 파괴되고 몰락하여 새로운 집단이 그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도 동서양은 그 궤를 함께 하고 있다.
따라서 비잔티움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흐름 그리고 그 집대성한 요약본을 머리와 마음으로 깨닫길 희망하고 인간의 본연의 본질과 성질중 하나인 권력에 대한 투쟁의 단면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가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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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르게 2000년대 이전에는 국내에 생소했던 서양사 분야 중 하나였던 비잔틴제국에 대한 심도있고 좋은 책이 번역되었습니다 20년도 더 넘었군요 존노리치가 쓴 비잔틴 연대기3부작을 요약한 종횡무진 동로마사를 샀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까치사에서 게오르크 오스트로고르스키의 비잔틴 제국사를 번역한 것부터 시작해서 워렌 트렌드골드의 비잔틴제국의 역사까지 양질의 비잔틴제국사에 관한 내용이 국내에 쏟아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존노리치가 조금 지루한 소설같은 역사 저술이라고 한다면 게오르크 오스트로고르스키는 근대 서적답게 딱딱하고 전문적인 경우이며 워렌 트렌드 골드 또한 마찬 가지였습니다 그 외에는 일본인이 쓴 비잔틴 제국사 및 몇몇 콘스탄티노플이나 또는 중세 여명기의 분열기를 다룬 피터 히더의 책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서방인이거나 외부인이며 좀더 중세로마(비잔틴제국)적 시각에서 쓴 저술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인터넷 및 전문적 영역이 해외로 확장되면서 다른 시각들이 국내에 통용되기 시작된 경향과 더불어 그리스인이 쓴 책이 번역되었습니다 이 책은 읽은 결과 이 책의 평가는 일단 번역의 질이 좋습니다. 역사적 지식이 풍부하며 전문가의 양질의 번역이 이루어졌습니다 두번째로는 양이 적절합니다. 천년의 역사를 다루는 만큼 길고 방대한 내용을 잘 압축해서 쓴 정말 좋은 책입니다 읽기에도 부담이 없고 금방 금방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전문가적+대중적적 장점을 갖춘 중세로마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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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여행을 준비하면서 비잔티움의 역사에 대해서 궁금해져서 도서를 구입하였습니다. 도서를 통해서 동로마제국이라 불리던 비잔티움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흥밍성쇄를 알 수 있었습니다. 뒤에 등장하는 오스만제국과 더불어서 현재 튀르키예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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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동로마 제국의 역사를 매우 좋아해서 관련 책은 거의 모두 구매해서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아직도 동로마 제국에 대한 책을 구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은 넓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느낌과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기존에 알던 사실도 있었지만 새로 알게 된 사실도 있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더 많은 동로마 제국 도서가 많이 발간되기를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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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은 서로마제국 위주로만 봐서 그런지 좀 생소하네요. 일단 지리적 위치부터 이탈리아가 아니라 발칸반도(터키)지역이다 보니 지명도 많이 생소해요 현재랑 다른 지명. 예를들면 판노니아(오스트리아 헝가리), 다키아, 트란실바니아(루마니아) 트라키아(불가리아) 같은 지명들을 자주 등장해요 그리고 콘스탄티노플은 정말 중요한 도시이고 종교사를 공부한다면 반드시 알아야하는 중요한 파트 밀라노칙령이나 니케아공의회같은 역사적 사실도 중요하구요 이 책의 특징이 또 정치사만 집중적으로 다룬게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사파트도 적절하게 다룬다는 것입니다. 균형있게 비잔틴제국에 대해서 잘 묘사했어요.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사진자료가 다 흑백인점,, 이왕이면 지도나 사진은 칼러였으면 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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