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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연 작가님의 34년간의 은행 스토리는 읽는 내내 수많은 공감과 감동이 전해졌어요. 이 책을 오디오로 일주일 동안 읽으면서 가끔은 제 자신이 신입 직원이 되어 긴장하기도 했고, 때로는 워킹맘의 마음이 되어 분개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며 누구도 가보지 않는 길을 개척하다 저항에 부딪힐 땐 함께 좌절하기도 했고요. 가끔씩 뉴스나 신문으로만 봤던 굵직한 역사를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실명제, IMF 시 은행의 구조조정, 은행 합병, 장영자 어음 사기 사건, 당좌 시스템 변경 등 급변하는 사회만큼 새로운 시스템의 변화가 절실했고은행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미래 또한 불투명했다는 것을 작가님의 이야기를 통해 더 생생하게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절박한 시기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지금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유리천장이 존재하는데 작가님이 일하는 시기엔 여성의 처우가 더 열악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 안에서도 신규 직원에서 비서직, 직원 연수 담당, 준법지원부 근무에서 지점장까지 올라가기까지의 긴 여정의 기록은 많은 사람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거란 느낌이 들어요.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저는 한 직장인의 ' 사명감'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았어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일을 할 때 ' 내가 왜 이 일을 해야만 하는가?' ' 어떻게 할 것인가?' 매 순간 자신에게 질문하고, 일의 당위성을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이 글을 통해 전해졌어요. 그리고 주어진 일, 관습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려 했던 리더의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자진해서 그 길을 개척하고, 직원들에게도 이해시키는 능력에서 숨겨진 카리스마를 느끼고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 < My story 은행, 나무가 되다>는 한 사람의 기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갈림길에서 방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줄 책입니다. 은행에 근무하시는 분, 워킹맘, 급변하는 시대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분들이 이 책을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